한 컷 쏙 한국사 - 한 컷마다 역사가 바뀐다 한 컷 쏙 시리즈
윤상석 지음, 박정섭 그림, 기경량 감수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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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딩이는 이제 곧 고학년인 5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교과에서 조금씩 언급되어 들어온 바 있지만 교과 과정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고 단원평가라도 본다면 암기를 해야 하는데 한국사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암기만 하는 것은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사에 대해 충분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암기도 수월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한 컷 쏙 한국사'와 같은 책을 읽거나 박물관 가는 것, 다양한 체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컷 쏙 한국사'는 오천 년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 문화 등을 한 컷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문자가 없던 시대에 유물이나 유적을 통해 추측해 보면 우리 땅에는 약 70만 년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이야기부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인 한글을 만든 세종의 이야기, 일본에 맞서 전 국민이 독립 만세를 외친 3·1 운동 등 주요 사건이나 인물들 이야기를 읽으며 한국사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다.


'한 컷 쏙 한국사'는 '한 컷' 그림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복잡하지 않고 내용의 요점을 명확하게 그림으로 보여줘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내용과 의미하는 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국사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달달 외우기만 하는 것보다 우리의 뿌리, 우리의 삶과 문화를 알고 미래를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 컷 쏙 한국사'는 초등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우리 역사의 중요한 결정적인 장면들을 한 컷 이미지와 텍스트로 정리된 것을 읽으면 복잡한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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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새로운 하늘을 여는 아이들 꿈꾸는 문학 15
유행두 지음, 원유미 그림 / 키다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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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딩이는 내년이면 5학년이라 한국사에 관련된 책을 찾다 보면 가야에 대한 책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가야, 새로운 하늘을 여는 아이들>이란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여간 기쁜 소식이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쓰신 분은 문예 창작과를 전공하고, 2007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과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는 유행두 선생님의 책이다.

이 책은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는 구지가를 바탕으로 하여 가야 건국의 신화 이야기를 쓴 신화 동화이다.


<가야, 새로운 하늘을 여는 아이들>에는 신분과 출신이 서로 다른 여해, 달이, 머루라는 세 아이가 등장하여 나라가 세워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그림은 지루하지 않고 상상력을 더해주고 초등 4, 5, 6학년의 국어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고학년이 읽기에 적합하다. 세 아이들이 서로 다른 길을 택하는 장면을 볼 때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잘못 선택하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볼 때는 우리집 아이도 이 인물들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야, 새로운 하늘을 여는 아이들>은 지배자의 입장보다 아이들 시선에 맞춰 쓰인 거 같아 우리집 아이가 읽으면서 한 나라가 세워지기까지 이 나라 사람들이 품었을 생각과 갈등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입장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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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미꽃체 손글씨 - 한글 사랑, 반듯한 손글씨
최현미.김수현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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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초딩이는 저학년 때만 해도 글씨를 바르게 잘 쓰는 거 같더니 어찌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 쓰고 있어 고민이었다. 숫자도 간혹 알아보기 어렵고, 본인이 쓴 것과 내가 알아보는 게 다르니 학년은 올라가는데 걱정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된다면 중학교 가서 수행평가 수행시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다. 점수를 주는 선생님이 알아볼 수 없다면 그 손해는 누가 보는 것인가. 나는 아이에게 누차 얘기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이제 잔소리요, 그냥 이 책 한 권 딱 건네주면 되겠다 싶어 이 책을 후딱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예쁜 손글씨 미꽃체와 악필 교정 효과로 입소문이 자자한 온라인 클래스 1위 최고 강사인 미꽃 최현미 선생님과 17년 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김수현 선생님과 두 분의 콜라보로 나온 책이니 초등생들이 이 책을 직접 읽으면서 써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악필 교정인 필요하다면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글씨를 잘 써야 하는 이유는 지면에 미꽃 최현미 선생님과 김수현 선생님이 옆에서 말씀해 주시듯 읽으면 왜 바르게 써야하는지 아이가 스스로 알 수 있다. 바르게 써야한다고 엄마인 내가 말하면 잔소리니 스스로 읽도록만 하면 될 것 같다. 글씨를 잘 쓰기 위해 자리에 앉는 자세부터 어떤 필기구가 좋은지 자세히 수록되어 있고 기본 선그리기부터 한글 ㄱ,ㄴ,ㄷ, 가나다로 자음 연습을 하고 미꽃체로 단어를 쓰고 감정 표현 단어, 인사말, 편지 쓰기, 일기 쓰기, 알림장, 감상문 쓰기까지 잘 연습할 수 있도록 예시문이 풍부하다. 바른 글씨를 쓰면 학교 생활이 즐거울 것이고, 또한 배운 내용들을 바른 글씨로 잘 기록하여 정리하면 공부 효과 상승은 물론이요, 자신감도 향상될 것이다.


누군가 볼 수 있는 기록지에 담기는 글씨는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나를 나타내기에 우리집 초딩이도 <어린이를 위한 미꽃체 손글씨>책을 잘 활용하여 악필에서 명필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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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한 달 완성
김지연 지음, Sylvie MAZO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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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프랑스어를 배웠지만 몇 단어 몇 문장만 기억에 남아있어 프랑스어를 다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원스쿨에서 좋은 교재가 출간되어 이 책을 활용하게 되었다.

프랑스어 발음 규칙은 학창 시절에 잘 익혀둔 덕분인지 단어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영어에서 없는 자음이 있고, 'h'는 무음이 고, 'l'의 예외 발음, 'q', 's' 등 발음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한 프랑스어는 영어와 다르게 명사에 성별이 있다. 남성명사인지 여성명사인지 알 필요가 있고 관사 또한 부정관사, 정관사, 부분관사는 남성 단수, 여성 단수, 남/여 복수를 알아야 한다.




대화 부분에 주요 인물을 등장시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예문들을 구성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어휘나 문법 등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어 나는 고교 시절에 배웠던 부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간만에 프랑스어를 소리내어 읽으니 흥미로웠다.

예문은 MP3로 들을 수 있도록 이 교재의 학습 지원센터의 공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하여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수강권이 교재 표지 날개에 수록되어 있어 강의를 들으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별책 부록에는 프랑스어 필수 동사 직설법 현재와 단순 미래, 과거 분사 형태까지 100개가 수록되어 있어 익힐 수 있고 프랑스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어떤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100개의 표현도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프랑스어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다.




GO!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책은 발음부터 회화, 문법, 패턴까지 익힐 수 있도록 한 권에 마련되어 있어 프랑스 여행을 가서 활용하면 더 좋을 것이고 꼭 가지 않더라도 나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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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 조금 멀찍이 떨어져 마침내,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기
원정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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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노릇은 너무 잘하지 말자 늘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집 초딩이는 이제 4학년이니 자기 주관이 뚜렷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우리집 초딩이에게 보이는 행동들은 내가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지금 11세인데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중학생이 되었을 때 관계는 어그러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 건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나보다.

책을 찾고 있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은 내 얘기를 써 놓은 듯 많이 닮아 있었다. 저자는 가족사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조금 멀찍이 떨어져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한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런 상처와 불안을 계기로 오히려 저자는 마음 공부를 하게 되고, 내면을 돌아보며 상처를 치유하고 불안을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만큼 성장하고 성숙해진 것일 것이다.

내 마음을 돌아보는 일은 중요한 것 같다. 나를 돌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 하루 단 몇 분만이라도 이 책의 한 챕터가 끝나면 ' 내 마음 돌아보기' 코너가 있는 부분을 활용하여 나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상처받았던 마음을 다스려 내 마음을 회복하도록 해야겠다. 앞으로 5년 후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지금 이 시간에 달린 걸 명심해야 일이다.

p 41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정에서 존재적으로 인정받고 따뜻하게 수용되어 본 경험'이다. 스스로 '나는 괜찮은 아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존재적 인정을 경험해야 세상에 대한 호기심, 도전 의식이 생긴다. 그러나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이런 수용과 인정을 받아본 경험이 매우 드물다. 대신 양육자에게 존재적 거부나 비난, 인격 모독을 경험했기에 그들 마음에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 '형편없는 아이'라는 각인이 새겨진다. 이런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은 학대적인 양육자와의 분리를 극도로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자신은 형편없는 아이기 때문에 어딜 가도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는 것이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도 이렇게 무섭고 냉정한데 타인은 오죽할까, 두려워 한다.


p60

아이들이 부모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을 향한 조건 없는 관심이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그 관심을 받기 위해 문제행동을 보이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른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뜯어고치려 강압적인 훈계를 하거나 물질적인 보상으로 마음을 달래줄 뿐이다. 이런 접근은 아이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남긴다.


p 84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사람의 행동이 바뀌려면 자신의 습관이나 신념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굳어진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분명 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p105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자유와 책임을 경험해야 한다. 그기고 그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이것들이 쌓여 자기 효능감이 발달하고 자기 주도성과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p144

누군가 아동학대의 대물림은 5중 추돌사고 같다는 말을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사고로 뒤에서 갑자기 밀어붙인 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앞의 차를 들이받는 교통사고 같다고. 정말 그랬다. 나는 아이들을 들이받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내 안데 잠자던 분노와 내재된 부모의 모습들이 불같이 튀어나와 아이들을 들이받고 싶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참아야 했다. 이것이 나를 가장 고통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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