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한 가지 재료로 매일 새로운 반찬과 국, 찌개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매일 먹는 밥에 반찬, 국은 뭘로 할까? 날마다 '뭐하지?'가 고민의 연속이라 주부라면 '365일 반찬 걱정 없는'에 관심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

 반찬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책을 쓰신 분은 송혜영님이십니다. 평범한 워킹맘이었는데 자취생과 요리 초보자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쉽고 푸짐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유튜브에 요리 영상을 업로드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2년 전 코로나로 집에 오랫동안 머무는 시간이 되었을 때도 우리집은 시켜먹는 일이 거의 없었던 거 같아요, 왜그랬는지 시켜먹을 생각도 안했고, 늘 밥을 직접 해서 먹었어요, 그런데 올 여름엔 몸이 많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한동안 사먹게 되었죠, 그런데 사먹다보면 맛이 집에서 한 것과 다르게 뭔가 첨가된 듯한 느낌이 들어 사먹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또 집밥을 열심히 하죠. (현재는 외출했을 때 집에서 먹을 시간이 그렇다 할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사먹지요.)

 집밥을 하려다보면 늘 반찬을 뭘로 해야하는지 고민이예요. 이 책을 보는순간 365일 반찬 걱정 없게 해 준다니, 이런 책이 하나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이 요리책의 요리 소개는 양이 많지 않은 1인 가구나 자취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저는 반찬이고 뭐고 계량을 하지 않았는데 계량하는 법도 자세히 있고 기본 조리도구, 기본 양념 어떤 상품이 저렴하고, 특징은 무엇인지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가 있어요.

 요즘엔 물가 상승으로 식재료도 만만치 않게 올랐는데 스타일에 맞게 장을 보는 법도 온라인과 오프랑인을 비교해줘서 장보는 팁과 장단점도 바로 알 수 있게 되고요.

 이 책의 특징은 남은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가지의 재료를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니 좋아요, 저는 보통 한 번 사용하고 남은 재료를 오래 두게 되어 많이 버리곤 했는데, 이젠 이 책을 보고 바로 다른 요리를 하여 식재료를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이번에도 전골에 먹고 남은 배추를 어떻게 할까했는데, '배추'를 보면 배추겉절이부터 배추삼겹살찜, 배추된장지짐,배추전,소고기배추볶음 등 이렇게 활용이 가능하다니... 이번엔 버리지 않기로 바로 배추전을 했습니다. 청국장 찌개에 먹고 남은 호박도 버릴까봐 바로 전으로 부쳤어요.

보기엔 이렇더라도 우리집 초딩이가 배추가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매일 뭐 먹을지, 어떤 재료로 뭘 만들어 먹어야 할 지, 같은 재료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보면서 식재료와 육류 생선 해산물로도 만드는 메인요리, 국 찌개가있다면 상차림이 더 풍성해지기까지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심리 카드 컬러링북

심리 카드 컬러링북 -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을 색칠하는
정한솔 지음 / 마음책방 / 2019년 12월

 그려진 그림에 색을 칠하면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색을 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심리 카드 컬러링북》으로 색을 칠해 보게 되었어요.겉표지를 열어보니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 있네요

 이 책은 《심리를 처방합니다》의 29개 심리 카드가 있는 '위로'와 '감사'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예쁘게 색칠할 수 있도록 그린 이는 정한솔 일러스트레이터에요. 어릴 적부터 그리기를 좋아했고, 손재주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심리 카드 있는 부분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크리스마스트리부터 색칠해 보기로 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칠한 걸 봤을 땐 나도 칠해 보고 싶어 바로바로 잘 칠할 줄 알았는데, 이 그림 앞에 앉으니 저는 막상 무슨 색으로 칠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더군다나 저는 결정 장애가 있어 뭔가 결정해야 할 때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타입이라 색깔을 정하는 데에도 힘들었어요.

 색깔 정하는 생각만으로도 치매예방이 되겠어요.

 그래도 나름 색깔을 정하면서 하나씩 칠해봤어요.

 전에 마인드맵을 하면서 그리고 색깔로 칠하고 할 때에 색을 정하고 칠하는 게 '뇌'가 하는 일이라던데, 색을 정하기도 어려운 것 보니 저의 뇌는 많이 굳었나 봅니다.

 칠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집중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른 아침에 우리 아이가 깨어나 내가 하는 걸 보고 우리 아이도 하고 싶다고 하여 옆 페이지에 해 보라고 내줬더니 우리 아이는 바로바로 색을 정하여 잘 칠하네요.

 우리 아이는 같은 나무를 같은 색으로 칠하지 않고, 다르게 칠한 거 보고  "우리 OO이 같은 나무를 같은 색으로 칠하지 않고, 다른 색으로 칠했네, 엄마 같았으면 같은 색으로 칠했을 텐데" 하니

 우리 아이는 내가 칠한 트리를 보고

 "나라면 트리를 녹색으로 전체를 칠했을 텐데, 엄마는 반으로 나눠 칠하니 예쁘네." 하더라고요.

 사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색으로 한 거 보고 저도 반 나눠 다르게 칠해봤죠^^

 트리를 어떻게 다 칠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하나씩 칠하다 보니 다 하게 되네요.

 아래 사진 작은 그림 세 개는 우리 아이가 칠한 거예요.

 잘 칠했나요?

 색을 정하는 건 나의 마음 상태를 나타낼 거 같아요. 왜 그 색깔을 정했는지 그런 색깔 심리를 안다면 또한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음엔 심리 카드를 내 마음껏 자유대로 칠하면서 상처받은 내 마음 치유하고,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어보길 바라야겠습니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민정 옮김 / 레몬컬쳐 / 2022년 10월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 천재로 키우는 법》을 쓰신 나이토 요시히토는 일본 최고 심리학자로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을 쓴 저자로 심리학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많아 실천적 활용법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고 합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52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천재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노력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 방법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노력을 강요하면

부모도 아이도 모두 피곤해져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천재로 만드는 법 -서문- 中

아이의 사고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부모가 다그칠수록 오히려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본래의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천재로 만드는 법 -서문-中

순간적인 번뜩이는 게 없고, 색다른 발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그치지 않는 것이 재능을 키우는 것이라 하니 지금 당장 생각이 늦더라도 다그치지 않아야겠네요.

공부 잘 하는 아이는 노는 것도 잘합니다.

제대로 놀 수 있기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천재로 만드는 법 p40

 우리집 초2는 보통 하교하면 우리말 책 읽고, 영어책 읽고 듣고 한 후 나가서 노는데, 어느 날 먼저 놀겠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할 일을 해 놓은 다음에 놓아야 마음이 편한데, 우리집 초2가 친구와 먼저 놀기부터 하고 싶다하여 허락하니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몇 시까지 놀겠다고 약속한 시간을 한 번 늘리기도 하여 내 마음이 편치 않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다 놀곤 난 후 "나 이제 책 읽을게." 하더니 우리말 책을 시간내에 딱 읽고, 영어도 읽고 듣고 짧은 시간에 집중하여 빨리 끝내더라고요.

 하교 후 책부터 읽을 땐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 몇 시간 걸리던 일이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거 보고 놀고 난 뒤 집중이 더 잘 되는 거 같아 요즘엔 아예 놀기를 먼저하고 책읽기를 하고 있어요.

 저자는 공부해야할 때 최선을 다해야하지만, 놀 때도 최선을 다해 놀게 해주라고 해요. 앞으로는 놀러 나갈 때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놀다오라 해야겠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려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요구르트를 먹을 때 스푼을 못 찾았든, 

갖고 오는 것이 귀찮았든, 뚜껑을 반으로 접어서 

마치 스푼처럼 만들어 먹고 있다면

"스푼으로 먹어야지" 라고 말하면 안 됩니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천재로 만드는 법 p84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우리 아이 상상력을 막아버린 게 한 두개가 아닌 듯 싶네요. 아이가 상상력이든 창의력이든 생기냐 안생기냐는 나의 말에 달려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느 땐 이렇게 막아버리기도 하네요. 엉뚱한 말을 했을 땐 "아니야"라고 말하기 전에 아이 생각을 존중해주도록 해야겠어요.

아이에게는 뭐든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믿어주세요.

아이가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것은 

가르치는 방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니까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시다.

다그치지 않고 우리 아이 공부천재로 만드는 법 p162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안 되는 아이'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보고 '이 아이는 안돼'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죠. 이것은 아이에게 최악의 조건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시간을 들여 차분히 공부시키면 어떠한 것이라도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들의 속도는 다르지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육아서들을 읽으며 그나마 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초2는 우리집 초2 속도대로 성장할 테니 저는 우리집 초2 특성에 맞춰 신경쓴다면 그나마 나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가능하면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다시 한 번 정독하여 내가 먼저 잘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기억해줘

기억해줘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이번엔 얼마전 '평범한 결혼생활'을 읽고 작가의 소설을 한 번 읽어볼까? 하고 '기억해줘'를 골라봤다.

 해인의 주인공이 애인인 유진과의 관계가 좋지않음으로 시작한다. 유진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것 같은....

 해인은 어머니의 기일로 뉴욕행 비행기를 타며 옆자리에 앉은 여자가 자기 어깨에 기대어 잠들자 생각나는 '그녀'가 있다.

 17살에 교환교수로 간 아버지를 따라갔던 뉴욕에서 만났던 안나.

 번역가이면서 가정을 꾸릴 수 없는 유부남을 사랑하여 아이만 낳고 사는 여자 안나 엄마 정인과 둘이서 살지만 안나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안나는 엄마에게 사랑도 위로도 받지 못한다.

 중매로 결혼한 해인아버지와 어머니 혜진.

 해인어머니 혜진은 명성은 얻지만 알콜중독으로 사망하게 된다.

 부모로 인해 어긋난 인생을 사는 듯 하다.

 이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깊어지고 해인이나 안나 결국엔 나쁜 영향을 미쳐 힘들 때 서로 위로하지 못하고 헤어진다.

 17년만에 재회하지만 어른이 되어 만난 둘의 속은 상처투성이다.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사랑을 나누며 확인하지 못했던 애정과 상처를 어루만진다.

p193 스무살이 넘어서 독립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붕소 탓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그때부터는 각자의 삶을 알아서 잘살아가면 되는 거잖아. 내가지금 행복하지 못한 걸 부모 탓으로만 돌리면서 합리화한다면 그건 어리광에 지나지 않아. 설령 우리가 한 때 부모님에게 무시 못할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말이야. 억울하잖아. 앞으로의 내 인생이, 내 젊음이 평생 그 그늘에서 못 벗어나서 시들어가는 거."

p205 어쩌면 사람들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운명을 떠안고 살아가는지도 몰라.

p220 자화상의 진짜 의미는 내가 나를 관찰하는 것, 그리고 내가 나를 얼마나 알고, 또 받아들이는지를 들여다보는 거야.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급수 한자 : 6·7·8급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급수 한자 : 6·7·8급 ㅣ 맛있는 공부 51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22년 11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이 시리즈는 '어린이 속담'을 우리 아이가 읽었는데 '어린이 속담'을 읽고, 또 읽고 참 좋아해요. 그래서 '어린이 급수한자'가 출간된 걸 보고 이 책도 보게 해 주고 싶었어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를 쓰고 있는 저자 한날 님은 웹툰, 이모티콘, 캐릭터 작가로 활동하고, 캐릭터 그리는 것을 평생의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급수한자'는 본권 외 쓰기 책이 있고, 2023년도 탁상 캘린더가 포함되어 있어요. 캘린더는 생각도 안 했는데 뜻밖의 선물이라 우리 아이가 아주 좋아했어요.

 쓰기 책은 획순에 따라 한자어를 써 볼 수 있도록 하였고, 한자어가 몇 급에 해당하는 한자인지도 옆에 다 표기가 되어있어요.

 지난 주말,

 우리 아이는 아빠하고 노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날은 많이 피곤해하며 조금만 있다 놀자 조금만 있다 놀자 미루고 미루니 우리 아이가 계속 징징대서 입속에 초콜릿을 넣어주었어요, 역시 입에 뭔가 들어가야 조용해요. 입도 조용하고, 행동도 조용해 봤더니 '어린이 급수한자'를 보고 있더라고요. 심심할 때마다 이렇게 읽어준다면 참 좋겠죠.

 '읽고 바로 써먹는' 시리즈는 캐릭터가 있어요

 쎄세, 찹이, 모네, 래야, 두야, 뽀기 여섯 캐릭터가 함께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한자는 간단한 글자도 있지만 복잡하기도 하고, 뜻이 또 다르기도 해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죠. 특히나 우리말은 순우리말보다 한자어로 된 단어가 더 많아 한자를 알면 우리말이나 우리글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한자를 낱말 하나씩 아는 것보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단어로 함께 알게 되면 뜻도 더 쉽게 알게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캐릭터들이 하는 말을 읽으면 어떤 상황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되겠죠.

 초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한자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