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 소아청소년정신과 명의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의 당황하는 부모를 위한 ‘10대의 뇌 처방전’
김붕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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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를 대출하면서 김붕년 교수님의 또 다른 책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도 같이 대출하여 읽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10대는 되지 않았지만, 성장할수록 뇌도 발달하며 변화가 오기에 우리 아이도 내년이면 10살이니 변하는 뇌에 대하여 어떻게 변해가는지 알고 있다면 아이가 성장함에 있어 도움이 될 거 같아 읽어보았다.


 0세부터 10대까지 뇌가 변하는 동안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까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서부터 잘 애착이 형성이 되어야 뇌도 건강하고, 유·소아기에 부모와의 관계가 건강한 사춘기 뇌 발달의 방향을 결정한다고 한다.

 모든 사춘기 아이들이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나를 생각해보면, 창피하지만 나는 문을 쾅 닫고 들어간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고 보면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동기 시절 또한 부모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기에 사춘기엔 말도 잘 하지 않았고, 혼자 있으려고 했다. 우리 부모라고 자식과 관계가 좋지 않고 싶었겠나, 그 때는 지금처럼 부모교육이나 정보도 흔치 않던 때이고, 우리 부모 또한 잘하고 싶고, 자식 잘 되라고 했던 거라고 지금은 이해한다.

 나의 이런 일을 생각하면, 내 아이에게는 문 닫고 들어가게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밥을 먹을 때 우리 아이는 밥을 잘 먹지 않고 반찬만 먹을 때가 있어 밥도 먹으라고 밥을 먹으면서 몇 번씩 말해야 한 두 번 먹는 거라, 어느 날에도 "고기만 먹지 말고 밥도 같이 먹어" 라고 말을 하였더니, "이제 그만 말해, 내가 알아서 먹을게." 하는 것이다. 같은 말도 여러 번 하면 잔소리가 되고 듣기 싫은데 우리 아이에게도 싫었던지 10살도 안된 아이 입에서 알아서 먹겠다는 말을 들으니, 초딩이 된 지도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난 유아취급을 한 게 아니었나 생각해봤다. 낳은 지 엊그제 같은 느낌만 들고, 뭐든지 다 해 줘야만 할 거 같은데, 이제 스스로 알아서 하겠다니, 나도 한 발짝은 물러나야 할 때가 되었나보다.



 그리고 10대 아이들에게는 말을 잘 들어주고, "그렇구나", "힘들구나", "알았어. 조금 기다려 줄게." 등 이런 소통 대화를 해야 한다(66)고 한다.

10대가 되기 전 미리 연습해야 할까?^^


 엄마 아빠는 "네 곁에 있어" "네 생각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지만, 엄마아빠는 늘 네 편에서 생각"라는 태도를 보여 주고, "힘들 때는 언제든 엄마아빠와 상의해 줘."라는 메시지를 틈틈이 주면서 아이의 생각과 감정, 행동의 흐름을 잘 관찰해 주어야 한다(93)고 한다.


 자녀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한다.. '쟤가 왜 저러지?'가 아니라 '나한테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어떻게 반응하면 아이가 좀 더 편안해질까?'이것을 고민해 보라(104)고 한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닥치면 정말 왜 저러는 거야? 정상인가? 할 듯 싶긴 하다.


 이상해 보인다면, 아픈 것이 아니라 그냥 청소년기의 특징 때문일 수도 있다. 괜한 걱정과 접근으로 아이와의 관계에 벽을 쌓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뇌도 아플 수 있다. 마음이 아플 수 있고,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누구의 탓도 아닌. 아이가 아프다면, 부모가 먼저 알아차려 주어야. 아픈 아이가 기댈 곳은 부모이다.(295) 



 영아기에 아이가 짜증내고 떼쓰고 할 때 받아줘야 하는 시기가 있듯, 10대 사춘기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로 받아줘야 한다고 한다. 다 큰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정말 받아줄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무조건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일일이 따라다니며 말하지 않아야 하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는 아니기에 믿어 주는 만큼 책임감과 함께 자라나야 한다고 한다.


바뀌어야 하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부모입니다.

아이가 보이는 불안정한 애착은

부모인 내가 준 영향과 관련된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은 아이의 특성이기에

그대로 받아 주어야 하고요.

내가 아이에게 불안정한 애착의 모습을 보였고,

아이가 부모에게 온전히 기대지 못하는 문제를 보이면, 

부모는 적극적으로 아이와의 애착을 바로잡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온전히 믿어 주고 기댈 여지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p280





내 아이가 10대가 되기 전에 관계가 잘 형성되도록 지금처럼 항상 안아주고 토닥여주어 10대가 되었을 때도 엄마는 항상 네 옆에 있고, 너와 함께 한다는 걸 알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소장해 두고 자주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내 아이가 왜 저라나 싶은 자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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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마음 언어 - Language of the Mind
이은경 지음 / 치읓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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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헬퍼카드가 같이 왔어요.

카드는 부엌에 두고 자주 보곤 하는데, 중요한 문구가 카드로 있어 또다른 역할을 해서 좋으네요.

아이와 대화하는 법부터 마음 언어 읽어주는 법까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을 쓰신 이은경 작가님은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좌충우돌 감정을 겪은 엄마로, 교육 전문가로, 작가로 활동 중이고, 아동심리 교육 전문가라고 하십니다.



아이를 갖기 전에 부모 교육을 듣기도 해 보고, 아이가 있는 동안에도 강연이나 책을 통하여 읽었을지라도 들은 대로, 읽은 대로 되지 않아 이런 책 읽으면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읽은 『책 읽어주기의 힘』 저자는 육아서를 읽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기 보다 육아서를 읽으며 시행착오를 해결해 나가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나도 잘 안되더라도 읽고 실천해 보려고 안되니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생각이 나 태도, 또는 말도 마찬가지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난 부모로서 항상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헬퍼(Helper)다.




지금 나는 아이를 질타하면서

화난 감정을 쏟아부으려고 하는가.

아니면 이 상황을 이용해서

아이가 삶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하는가?





화가 났을 경우에 그 상황에서 말을 툭 내뱉으려는 것을 멈춘다는 것은 생각만큼 정말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화난 상태에서 도움 되는 말을 찾기란 더 어렵고요.

그래서 누군가가 이런 노력은 내가 정말 간절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나 봅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늘어나는 건 잔소리라는 게 요즘 더 느껴집니다.

내가 그렇게 듣기 싫어하던 잔소리를 내 아이에게는 하지 않아야겠다 하면서도 대화가 아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이 정도밖에 안되는 엄마인가?'싶을 때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내가 먼저 질문을 잘 해야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의 형태를 바꿔 '결과'의 초첨에 맞추기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에는 더 중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가끔 "엄마는 평소에 할머니한테 사랑한다고 말했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어려선 동생들도 있었고, 언제나 모범을 보여야 했고, 혼나는 것도 더 많이 혼난 것 같은데, 사랑한다는 말이 나올까요? 사랑한다는 말은커녕 내가 가서 안기거나 안아준다고 오라 한 적도 없었고, 말로 표현조차 받아본 적도 없으니, 나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싫어한다고만 생각했었죠, 지금이야 물론 부모가 사랑하지 않는 자식 있냐며 이해하지만, 어려선 모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말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 아이에게는 내가 받지 못했던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표현하면서 치유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비법이 이 책 속에 있지만, 나는 내가 먼저 화가 났을 때, 먼저 내뱉어버리기보다 내가 그 말을 뱉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말인지 아닌지 생각을 먼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에게 더는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먼저 한가지(화났을때 멈추기)부터 하고, 또 한 가지, 한가지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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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 0~12세 두뇌&행복 발달 육아법
김붕년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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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의 힘』 책을 읽을 때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란 책을 인용하는 말이 나와 진짜 이런 제목의 책이 있나 검색해 보니, 김붕년 교수님께서 쓰신 책인 것이다. 김붕년 교수님은 유튜브에서 강연하시는 것만 보고 책이 있는 줄 미처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었습니다.


김붕년 교수님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교수로 발달 과정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와 건강한 아이를 대상으로 행복과 교육 그리고 뇌 발달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제목이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나보다 내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생각해 보니, 친정아버지도 말씀하셨던 것 같다.

아빠처럼 살지 말고 너네는 더 잘 살았으면 한다고.

정서에 대한 보살핌은 받지 못하고 그래서 교육에 있어서는 아낌없이 지원받았다.

하지만,

나는 교육도 교육이지만,

정서에 대한 보살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

교육에 대한 지원은 감사하지만,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 목마름이 남아있는 듯하다.

똑똑하게 키우면서 정서부분까지 부족하지 않다면 좋겠다.

0세부터 12세까지 행복한 두뇌를 만들도록 0세~3세, 4세~7세, 8세~12세, 행복한 두뇌는 5~12세까지 만들어진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12세까지라니 우리 아이 이제 올해 9세 되니, 꼭 읽어봐야 했습니다.


태어난 0세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를 읽으니, 우리 아이 태어났을 때 어떠했는지 과거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나, 막 태어난 후에는 육아서 한 권 읽지 않던 때였다.

그래도 아이 태어나기 전에 주워들었던 건 많았던지, 읽는 동안 내가 생각했던 거와 다른 거 없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아이 태어났을 때 이런 육아서라도 한 권 봤으면 위로라도 받았을 텐데, 아쉬운 건 이런 책 읽지 않은 것과 그저 내 몸이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잘 먹지 않았던 게 후회된다.



0세~3세에는 잘 알듯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때 잘 못 먹으니 흘리게 되어 내가 한 번 베어 먹었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난 적 있었다. 시어머니께서는 얘 혼내서 버릇이 이렇게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운다고 혼내기보다 엄마가 왜 베어 먹었는지 설명을 했다. 아무리 어리더라도 설명을 하면 알아들었다.

떼쓰고 보채고 할 때는 이 시기엔 가능한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많이 안아주었었다.

특히, 밥할 때는 아이가 혼자 있어야 하는데, 잘 놀다가도 어느 땐 혼자 있기 싫어 칭얼거릴 땐 왼손으로 아이를 받쳐 안고, 오른손으로만 칼질을 하며 한 손으로 음식 준비를 한 적이 많아 생각이 난다.



4세~7세는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때라고 합니다.

4세가 되면서 일을 하게 되어 아침 일찍 어린이집에 가야 했던 아이는 친구들이 있으면 잘 놀지만, 일찍 가서 혼자 있는 게 싫은지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나도 늘 집에 있는 게 싫어 일을 하다 보니, 50분 걸리는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는 일찍 가고 조금 늦게 하원하는 일이 있게 되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이도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결혼 전까지 아주 드라마 광일 정도로 드라마 없이는 못 살 정도였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티비 자체를 켜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아이를 위해서였지만, 아이를 보다 보면 티비를 봐야겠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핸드폰도 정말 해야 할 경우가 아니면 아이 앞에서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하면서 아이는 못하게 하는 건 아이 입장에서 어떨지 생각해 봤고, 6세가 되기 전까지 병원을 많이 다니면서 병원을 가더라도, 식당을 가더라도 스마트폰을 쥐여주는 일은 절대 없었다.


9세가 되어가는 지금도 할머니 집이나 할아버지 집에 가서 티비가 켜져 있으면 볼지언정 집에서는 내가 안 보니 아이도 볼 생각이 없고, 티비 없이 아이는 이것저것 놀 거리를 혼자 찾아 잘 논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잘 참지 못하고, 조절이 안 되는 것들이 미디어를 일찍 접하게 되는 것도 한몫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5세 이후에는 아이가 뭔가 달라고 했을 때, 조금 기다리게 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일부러 엄마 일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며 기다려보게 하곤 했는데, 아이는 빨리 안 준다고 떼쓰거나 울곤 하지 않았다.

6세가 되고, 7세, 8세 기다려야 할 때 아이는 잘 기다린다.

이번에 더 놀라웠던 건 아이가 커서 뭐가 될지 투표할 때 하루도 아닌 며칠 동안 참아야 하는 건데, 어린아이가 며칠을 안 보고 참는다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아이가 잘 참아내는 것 보면 자기 조절력의 힘이 어느 정도 있다고는 본다.



자기 조절력을 키우려면

1. 전두엽의 힘을 기르라.

2. 부모의 일관성

3. 많이 움직여라

4. 내적 동기 키우기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中




8세~12세는 공감 능력을 높이는 때라고 합니다.

공격적 아동이나 학교폭력 가해자들은 공감 능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대표적인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지금 한창 우리 귀염댕이에게는 공감 능력을 높여줘야 하는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대화를 잘 해야 하는데, 저는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인지라 늘 반성하고, 반성하고 ....


그래서 교수님께서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공감 회로 발달 돕는 공감 대화법

1.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공감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2. 아이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3. 아이의 감정을 함께 느낀다.

4. 아이의 생각을 따라간다.

5. 느낀 것을 아이와 나눈다.

6. 부모도 아이에게 공감을 받는다.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p148



부모들은 아이의 진솔한 마음과 위로의 말을 들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공감해 줄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공감할 때

비로소 아이들도 그것을 보고 배워서 따라 합니다.

나보다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요 p151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그 자체로 인정하고 공감해 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 이이 애착이나 자기 조절력은 그래도 키워진 것 같은데, 나의 대화법이나 공감 능력이 좌지우지될 것 같은데, 공감 능력이 잘 발달 되도록 내가 먼저 공감하고, 내가 먼저 공감 대화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우리 신랑은 자존감이 높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계속 발달하고 자랄 우리 아이 두뇌가 행복한 두뇌가 될 수 있도록 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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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의 힘 - 언어와 독서 교육을 중심으로
최승한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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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제목을 보니 지금까지 책육아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책읽기에 관련된 도서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을 쓰신 최승한님은 교대출신 초등교사선생님으로 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연구소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의 연구원을 지내셨다고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집필하셨고, 학부모 대상으로 강사로 활동하시고 계시고 저서도 여러 권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한글 교육, 독서 교육, 영어 교육, 언어 교육의 올바른 방향까지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읽기에 관련된 도서는 이 책을 처음 읽는 건 아닌데, 지금까지 읽은 책과 다른 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책 읽기가 다름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하루에 15분 정도 책 읽어주라는 건 지금은 대한민국 엄마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아이고 여자아이고 무조건 읽어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여자 아이의 특성, 남자 아이의 특성을 잘 설명하여 남자아동과 여자아동에게 읽어주는 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연이나 책에서 보면 그냥 읽어주라고 하지, 남녀 특성을 고려하여 읽어줘야 한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읽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보면 책 속의 인물과 감정을 교류하고 공감하는 그런 이야기를 선호하고 다양한 책 읽기를 즐기는 것 보면 딱 여자아이의 특성에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 아이들은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하려면 여자 아이의 부모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스마트폰 게임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면 엄청난 학업 성취를 보인다고 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논리적인 책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수능시험에서도 남자아이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자 아이가 논리적인 글 읽는 것을 즐기게 하고 싶다면 이 또한 부모의 노력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침마다 신문을 읽고, 여유 시간에 과학책을 읽고,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추가됩니다.




여자 아이의 부모는 여자아이가 읽는 

책의 수준을 높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고, 

다양한 책을 스스로 즐겨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 p123




가정의 분위기 자체가 여자아이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행복한 대화를 한다면

 아이도 거기에 부응해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만 좋다면 

부모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p230



저자는 부모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학습의 기초를 잡고, 글자의 생명력을 느끼고, 책 읽는 습관을 지니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러 권을 읽는 것보다 질 좋은 한 권을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질 좋은 한 권은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고 좋아하는 책'부터 읽어주길 권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띄어쓰기나 문장 구성의 원리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한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줌으로 아이는 띄어쓰기나 문장 구성 원리를 머릿속에 점차 부호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책 읽어주기는 책을 읽어준 만큼 변화가 없다는 여러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자는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혼경이 정비되지 않고 그냥 무조건 15분간 읽어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환경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1. 부모가 책 읽기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

2. 집 안에 '다양한 수준의 책'을 보유하는 것.

3. TV나 스마트폰을 자주 켜지 않는 것.

4. 책 읽어주기를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

책 읽어주기의 힘 p83



부모들은 이 네 가지를 실행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아주 조금 즐겨 읽고, TV는 방에 있어 켜지 않고, 스마트폰은 필요시하고,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주고 있으니 두 번째를 빼고 실행하고 있네요.

집엔 수준 높은 책이 없어 거의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지요.

집에도 수준 높은 책이 있도록 해 봐야겠네요.

책을 읽어줘도 책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집안환경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독서 교육의 다른 책에서 읽었던 거와 다르게

저자는 그림동화와 만화책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그림책의 우수성을 많이 말하는 책들에 비해 저자는 언어능력과 탐구력을 '높이'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추상적인 낱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으니 그림동화나 만화책만으로는 언어능력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어교육에서는 청각 멀티미디어를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틀어주면 영어 회화 실력도 발달한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듣기만 하는 것보도 보고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다는 것은 알고 있을 때 들리는 법이지, 무조건 듣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학습능력 발달 시키기 위해서 유튜브는 필요악이라고 말하며 더 좋은 교육 방법이 있는데도 이것을 이용하는 것은 부모가 좀 편해지기 위한 변명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라는 외국어를 하는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사람들부터 우리가 접하는 것은 영어보다 우리말을 훨씬 더 많이 접하는데 유튜브를 통하여 영어권을 쓰는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져는 생각합니다.

정말 필요하여 유튜브를 이용하여 보고 듣는 것은 일정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튜브가 아니라면 보고 듣는 것은 다른 매체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처음엔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2,30분 노출하여 보고 듣다보니 아이의 귀가 뚫려 책읽기를 같이 하다보니 우리말 'ㄱ', 'ㄴ'을 가르치지 않았듯 'A', 'B','C'를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어느 순간 알파벳은 저절로 알게 되더니 문장을 읽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를 잘못 사용하면 악이 될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도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떼어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자란 것도 아닌데, 내가 받지 못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는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받지 못한 사랑을 내 아이에게는 사랑을 듬뿍 주고, 나는 읽지 않고 자랐지만, 내 아이에게는 내가 읽지 않았던 것처럼이 아닌 부모인 내가 직접 읽어주며, 늘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던 걸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이건 영어이건 아이는 부모가 노력한 만큼 나타난다더니, 저는 지금 현재 많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언어능력도 더 자라도록 정서적 공감과 사랑,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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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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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선생님들이 매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선물한다는

바로 그 책


100만

청소년이 선택한

공부 멘토


초판 2009년 이번에 전면 개정된 책으로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글귀를 접하고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 시절, 대학 시절의 이야기, 꿈을 이루기까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범 님입니다. 이 책은 10만 부 베스트셀러이고,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 1,2』, 『박철범 스터디 플레너』, 『박철범의 방학 공부법』, 『가짜 1등 배동구』 등 있으며 청소년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가장 많이 오른 작가라고 합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께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때가 좋을 때다."

"지금이 가장 좋은 때야."

"공부도 때가 있다."

사실, 이런 말들은 그땐 쉽게 와닿지 않았다.

정말 공부만 해야 하는 때를 지나고 보니, 공부만 하고 있는 시간이 편한 시간이었음을 실감한다.

이 책의 저자처럼 열정적으로 하지 못해서인지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힐링이 되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에는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없고 꼴찌를 면치 못했다고 합니다.

날로 추락해 가는 자신을 보면서 고1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며 달라지겠다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하며 노력하여 6개월 만에 꼴찌에서 1등이 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외로워진다.

공부란 것이

결국 혼자만의 싸움이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스스로 해야 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잊고 눈앞의 문제에만

집중해야 한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p85




그래도 참아라.

당장은 괴롭겠지만 그 기간은 절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계속 공부를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점점

공부할 양이 줄어든다.

내가 공부해야 할 전체의 양을 보지 말라.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p106




주변의 소란스러움을 돌아보지 말고

책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것은

교실이나 독서실의 상황을 뜻하는 것만이 아니었다.

진정 돌아보지 말아야 할 것은

소란스러운 마음이었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p139





마음을 다듬는 훈련은

어쩌면 공부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꼭 해내야 하는 일이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p155






저자의 할머니께서 유언으로 말씀하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 뭐가 기억에 남은 줄 아니? 좋은 거 입고 좋은 거 먹었던 거, 돈을 많이 벌고 사람들한테 칭찬 들었던 거, 그런 거 하나도 기억에 안 남아. "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았던 순간, 내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했던 그런 보람된 때만이 남는 거야. 인생을 80년 살아도 남는 건 그것밖에 없어."



혼자서만 잘 먹고 잘 살지 말고, 주위 사람들이나 이 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을 생각하며 저자는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이 뭔지 찾아갑니다.




공부가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 공부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고통을 끝까지 견디기 쉽지 않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p243





공부하는 이유가 분명치 않다면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자는 공부하는 이유가 분명했고, 고통스러운 과정의 끝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 고통을 견뎌낼 수 있었다.

이미 변호사가 되고서도 저자는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하지만.

그 공부는 학생 때의 공부보다 훨씬 즐겁다고 합니다.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아닌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 하는 공부.

이런 공부는 그저 즐겁다고 합니다.

청소년이든, 공부하는 성인이든 공부에 열정과 공부의 이유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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