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2 - 호두까기 인형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최현미 지음, 양은봉 그림, E.T.A. 호프만 원작 / 대교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겨울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눈, 크리스마스, 새해, 군고구마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전세계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크리스마스가 단연 으뜸이겠지요.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명작동화가 있는데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랍니다. 큰 아이가 어렸을때 세계명작동화 그림책을을 들여놓고 밤마다 한 권씩 읽어주었는데, 그 중에 호두까기 인형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그림책이어서 내용이 이런거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 책은 조금 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책은 명작동화를 읽으면서 그에 얽힌 여러가지 상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펼치면 먼저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으로 <호두까기 인형>에 이런 인물이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답니다. 속깊고 마음착한 마리, 마법에 걸려 우스꽝스러운 인형이 된 청년 호두까기인형의 소개만 보아도 인물의 성격을 알 수 있으니, 뭔가 하나를 배우고 가는 느낌이군요.



그런데 <호두까기인형>은 동화보다 발레공연으로 더욱 유명하지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아뿔사 호프만의 동화가 아니라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대본으로 사용했다네요. 호두까기인형 발레곡의 작곡은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했다는건 알았지만, 원작이 호프만이 동화가 아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군요.^^



동화가 시작되면서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펼쳐보는 공간이 있답니다. 바로 여기에 책의 내용과 관련된 여러가지 상식들을 담아두었지요. 크리스마스에 얽힌 이야기, 호두 이야기, 생쥐 이야기, 인형 이야기, 점성술과 마법에 관한 이야기, 과자 이야기,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 등 동화의 내용에 등장하는 것들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제 눈에 쏙 들어온건 과자 이야기와 초콜릿 이야기네요. 특히나 얼마전 백화점에 갔다 보았던 바움쿠헨이 나오는데, 저는 처음에 바움쿠헨을 보고 치즈인줄 알았거든요. 진작에 이 책을 보았다면 알았을 것이니, 재미난 상식이 담긴 책이 맞네요. 

하지만, 우리아이에게 읽혀보니 중간에 동화를 읽다가 상식란을 펼쳐보면 이야기의 맥이 끊기게 되는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먼저 동화를 읽고 상식란을 펼쳐보면서 동화에 이런게 어디쯤 나왔었지 하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동화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니 생략하고, 그림이 예뻐서 책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기분이 드는 그림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아마도 여자친구들이 이런 그림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책의 마지막에는 <생각이 자라는 통합논술>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사건을 전개하면서 동화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고, 등장인물을 인터뷰해서 인물파악도 해보고, 그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등을 얘기해보면 사고력이 쑥쑥 자라날것 같은데요. 어려서는 책을 읽고 자꾸 내용을 확인하려들면 독서에 방해가 된다해서 그냥 두었는데, 이제는 이런게 필요한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도와줘야될지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면 정말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후 상식도 넓히고, 사고력도 길러주는 책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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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 오리기
이시카와 마리코 지음, 함인순 옮김 / 미세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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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서 바깥활동이 힘들때는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바쁘지요. 매일같이 뭘 하고 놀까 고민될때 봐주면 좋을 책이 있어요. 미세기에서 새로나온 <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오리기>라는 책이랍니다. 집에 유명한 종이오리기 책이 두 권 있는데, 그 책에는 섬세한 작품들이 많다면 이 책에는 아기자기 깜찍한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그렇다보니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만한 것에서 부터 조금 어려운것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답니다.

종이와 가위만 준비하면 몇 시간 훌쩍 신나게 놀아 볼 수 있어요. 손을 움직여 활동하면 아이들 소근육도 발달되고, 미술활동을 하면 미적감각도 키워주니 여러가지로 좋겠지요? 옆에서 저도 함께 해보았는데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나더라구요.^^

이 책은 크게 <내가 꿈꾸는 예쁜 집 만들기>, <아름다운 사계절 담기>, <축하 카드와 소품 만들기>, <두 배로 즐기는 종이 오리기>로 나뉘어 있답니다. 집 만들기는 아기자기 소꿉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고, 사계절 담기에는 멋지고 독특한 작품들이 보이고, 종이오리기로 손쉽게 만드는 카드와 나만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답니다.

종이 오리기에 들어가기 전에 종이를 접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접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으니, 종이 오리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종이접기는 한번접기, 두번접기, 세번접기, 네번접기(16), 네번접기(10), 네번접기(12)로 여섯가지가 있는데 괄호안의 숫자는 펼쳤을때 나오는 면의 숫자이니 참고해 두면 좋을듯 싶습니다.

종이오리기로 꾸며진 작품 사진을 보면 모두 만들어 보고싶을 정도로 깜찍합니다. 책에는 도안과 함께 펼쳐진 그림이 있어 능숙한 어른이라면 그냥 따라 오리기만해도 완성 할 수 있고, 아이들은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오려보면 될 것 같네요.

사계절 담기에는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색종이를 접어서 오렸더니 네번접기(16)은 종이를 접을때도 제대로 겹쳐지지 않고, 오리기도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그래도 펼치면 멋진 모양이 나와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더라구요.^^

종이오리기로 카드만들기도 활용해 보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펠트를 이용하여 소품만들기나, 전사지로 옷이나 가방 꾸미기도 종이오리기로 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역시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남다른것 같아요.^^

책을 훑어 보았으면 아이들과 함께 종이오리기에 들어가야지요. 큰 아이는 자기가 책을 보고 따라서 그려가며 신나게 하고, 작은 아이는 간단한건 혼자 그리는데, 어려운건 제가 그려주면 신나서 오리더군요. 혼자서 종이 오리기 놀이 엄청 많이 했는데, 이렇게 선따라 오리기는 처음이라 조금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몇 번 해보더니 금새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이 대견해요. 어찌나 집중하며 신났는지, 나중에는 그만하고 딴거 하고 놀자고 했다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만든건데, 딱 보면 누가 만든건지 아시겠지요? 간단한건 작은 아이, 그 다음은 큰 아이, 종이를 여러번 접어서 만든 거미줄은 제가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예쁜집 만들기도 해보았네요. 뒷면에 도면이 나와있어 큰 아이와 함께 오리고, 작은 아이는 그림보고 이곳저곳 배치하면서 놀아보았어요.
아이들과 놀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소근육 발달, 두뇌 발달, 창의력과 성취감, 미적 감각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종이오리기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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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1-21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미와 거미줄, 어쩜 그랬는데...
역쉬~님의 작품이군요.^^

같은하늘 2011-01-22 00: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건 종이를 여러번 접어서 오려야해서 아이들이 하기는 힘들지요.

책가방 2011-01-2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종이오리기>보다는 훨씬 응용하기가 쉽겠는데요.

거미줄... 정말 멋져요~~~

같은하늘 2011-01-22 00:36   좋아요 0 | URL
네... 그 책보다 간단하고 쉬운 도면이 많아 아이들이 좋아해요.

잘잘라 2011-01-2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부직포 오려붙인 실내화, 이뻐요^^

같은하늘 2011-01-22 00:36   좋아요 0 | URL
정말 깜찍하지요? ㅎㅎ
나만의 슬리퍼~~~

순오기 2011-01-2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무궁무진하게 응용될 수 있겠네요~
아이들 어려서 가위질 많이 하면 정말 좋아요~~~~~~~ 솜씨가 좋은데요.^^

같은하늘 2011-01-23 02:16   좋아요 0 | URL
<행복한 종이오리기>는 섬세한 작품이 많은 반면, 이 책은 미세기에서 나와서인지 아이들이 따라할 만한 작품도 많아서 적극 추천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1-2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맘에 들어요,
사진 보면서 코알라랑 홀딱 넘어갔습니다. 장바구니로 쏘옥....

참 이쁘당~

같은하늘 2011-01-23 02:16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들이랑 이거 하면서 하루 후다닥~~ 지나갔어요.ㅎㅎ
 
책장정리 기념 이벤트~~

이런이런~~ 이벤트 결과 발표가 늦은듯 합니다. ^^;;
뒤늦은 서재개설 2주년 기념 및 책장정리 기념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어찌해야하나 고민 조금 했습니다.
1차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올려주신 분을 뽑고,
2차는 선착순을 따져서 뽑았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는 한 곳으로 몰아서 보내는게 편한데,
여러분들이 한,두 권 만 찜하시니 어쩔수 없이 모두에게 나눠 드리기로 했어요.
혹시나 원하던 책을 받지 못하셨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즐거운 책 읽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결과는~~~~~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이 책의 주인은 순오기님 아래에 비밀댓글 달아주신 분입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책입니다. 누구를 드려야하나 고민 많이했는데, 구구절절한 사연을 제일 먼저 올려주신분께 드리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비밀글이라 공개할 수 없지만 스스로 누구인지 아실거예요.^^ 본인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아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진이의 카페놀이>
이 책의 주인은 <조선인>님 입니다.
직장을 다니시면서 두 아이를 키우시지만 항상 무엇이든 열심이시고, 뚜렷한 생각이 있으신 조선인님... 저랑 동년배신데 저는 이 책이 필요없던데, 이 책이 보고싶으시다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아마도 부부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아님 마로랑 데이트 하시려나요? 





<행복한 종이오리기>
이 책의 주인은 <순오기>님 입니다.
순오기님께는 여러가지로 감사한 일도 많은데, 원하시는 책 중에 한 권 밖에 못 보내드려서 죄송하네요. 여러분께 나누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제 마음 이해해 주실꺼지요? ^^ 종이오리기 책이 집에 여러권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 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크로스섹션>
이 책의 주인은 <마녀고양이>님 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성격 화통하시고 손재주 많으신 마녀고양이님이 원하시는 책을 모두 드리고싶지만, 여러분께 나누다보니 요놈으로 결정되었네요. 코알라가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대신에 언젠가는 제가 만든 빵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영광(?)을 꼭 드리겠어요.ㅎㅎ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름다운 별자리 이야기 30>
이 책의 주인은 <꿈꾸는 섬>님 입니다.
한참 손이 많이갈 나이의 두 아이를 키우시면서 본인의 책도 그렇게 많이 읽으시고... 거기다 초등학생 조카들과 독후활동까지 하시는 부지런한 꿈섬님... 조카들과 즐거운 독서하셨으면 좋겠어요.





<10살에 꼭 만나야 할 100명의 직업인>
이 책의 주인은 <울보>님 입니다.
저희 큰 아이와 동갑인 딸아이를 알콩달콩 예쁘게 키우시는 울보님. 똑부러지고 귀여운 류를 보면서 항상 부러워하고 있는거 아시지요? ^^ 류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호랑이가 예끼놈!>
이 책의 주인도 <울보>님 입니다.
그러고보니 유일하게 두 권이네요.^^







<도서관 생쥐3>
이 책의 주인은 <잎싹>님 입니다.
세 아이와 바쁘신 와중에도 여러가지 많은 일을 하시는 존경스러운 분이지요. 옆에서 3학년 막내가 읽고싶다 하니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좀 유치하다 생각하지 않을까요? ㅎㅎ





당첨은 안되셨어도 이벤트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너무 서운해 마시길...
그리고 이상 일곱분은 주소 3종 세트를 일요일까지 비밀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소가 취합되는데로 바로 우체국으로 달려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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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디어 떠나 보냈습니다.^^
    from 같은하늘 아래 2011-01-28 23:39 
    1. 우와~~ 저 지금 무선인터넷을 사용한 넷북으로 글을 올립니다.집에서 유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면 무료로 허브를 설치하여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네요.지난 수요일에 신청해서 오늘 아침에 설치했어요.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걸~~~서랍에 넣어두고 사용안하던 넷북을 이제사 사용해 보는군요.ㅎㅎ지금 컴퓨터는 큰 아이가 밀린 방학숙제하느라 EBS 보고 있거든요.자판이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거실에서 앉아 컴도하고 좋네요.ㅎㅎ남들은 아이폰에 아이패드까
 
 
순오기 2011-01-21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하면 당선자 뽑는 게 정말 어렵죠~~~~ 다 드리면 좋은데 그게 안되니까요.^^
일곱 명에서 보내려면 택배비도 많이 들겠어요~~집에 있는 책 나눔하기의 문제점이기도 하지요. 택배비가 들어도 여럿에게 나눠주시는 같은하늘님~ 올해도 두루두루 대박나실겁니다.^^

순오기 2011-01-21 00:40   좋아요 0 | URL
책선물 받으시는 분들, 모두모두 축하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1-01-21 00:59   좋아요 0 | URL
그래서, 주소 3종 세트를 알려주고 가셔야지요...
제가 알고 있는 주소 변동 없으셔서 그냥 가셨나요? ㅎㅎ

순오기 2011-01-22 00:38   좋아요 0 | URL
아~ 주소 3종세트가 빠졌구나.ㅋㅋ
주소는 20년째 변함없습니다.^^

같은하늘 2011-01-22 00:41   좋아요 0 | URL
오호~~ 20년씩이나~~~
정말 대단하세요.ㅎㅎ
근데 헌집증후군도 만만치 않다던데, 혹시 민경이가 그 때문에...
헉~~ 한데 맞을라~~~ ^^ =3 ==33

2011-01-21 0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2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1-21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행복희망꿈 2011-01-2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첨 되신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울보 2011-01-21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류가 너무너무 좋아하겠어요,,

같은하늘 2011-01-22 00:42   좋아요 0 | URL
류에게 선물할 기회가 생겨 저도 좋아요.^^
주소가 모두 취합되는데로 한꺼번에 발송할께요.

2011-01-21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1-2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벤트 참여를 못했네요

2011-01-22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1-2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감사드려요. 저 책도 가지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도 축하드리고, 같은하늘님.. 감사의 뽀뽀 쪼옥~

코알라랑 지금 미리보기 했는데, 제꺼라고 딱 못 박네요. ^^

2011-01-2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1-24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고맙습니다. 주소변동없어요.^^

같은하늘 2011-01-24 11:41   좋아요 0 | URL
넵.. 알겠습니다.^^

조선인 2011-01-2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여행을 다녀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감사 감사.

같은하늘 2011-01-26 21:0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여행가셔서 댓글이 없나보다 했어요.^^
이제 한 분만 더 알려주시면 되는데...
안알려주시면 지금까지 알려주신 분들만 이번주에 먼저 보낼께요.
여행후기 올려주실꺼지요? 저도 참고해서 KTX 타러 가게요.ㅎㅎ

2011-01-26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잎싹 2011-01-2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제야 봤어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당첨이네요.
너무너무 감사하면서 한편 죄송하네요.
지금 주소를 보내면 저 때문에 또 다시 우체국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시겠네요. 택배비도 만만찮을텐데 에구구 송구하고 감사해라~~
주소는 비밀댓글로 달게요.^ㅡ^

2011-01-27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1-01-27 22:41   좋아요 0 | URL
사실 날이 너무 추워서 우체국에 아직 못가고 있어요.^^;;;
이제 모든 주소가 취합되었으니 내일 가렵니다.ㅎㅎ
 
호랑이를 탄 할머니 이야기 보물창고 21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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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책이 흔하지 않던 어린시절 오래된 카셋트에서 흘러나오는 옛날 이야기를 듣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고개를 넘어가던 떡장수 엄마를 잡아먹고, 남매까지 잡아 먹으려고 엄마로 분장하고 집을 찾아간 호랑이 이야기였지요. 하지만, 욕심꾸러기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 때문에 수수밭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그때부터 수수가 붉은색이 되었다는 얘기였어요. 그런가하면 호랑이와 곶감처럼 겁이 많은 호랑이 이야기도 있었고,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처럼 어리석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호랑이도 있었지요. 그렇다면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님은 호랑이를 어떻게 표현 하셨을까요?

눈이오는 겨울밤 화롯불에 구워먹는 고구마 대신, 막대사탕을 물고 마주앉은 고조할머니와 고손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기억이 깜박깜박 하시지만, 옛날 이야기 만큼은 끝도 없이 풀어놓으시는 할머니랍니다. 고손녀는 그런 할머니의 치맛자락 속에는 이야기가 가득담긴 주머니가 숨겨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지요.

오늘은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난 얘기를 해주신다는군요. 늦둥이 복동이를 업은 할머니가 출산을 앞둔 딸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답니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풀어나갈때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손녀딸은 이런저런 질문을 하지요. 먼길을 걸어가는 할머니에게 차 타고 가면 된다고 얘기하는 손녀, 하지만 할머니는 차가 없어서 못 탄다고 했는데, 갑자기 버스가 나타나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다네요. 어쩌면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지만, 그냥 짜맞추어 나가는게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의 재미겠지요? ^^

그런데 갑자기 버스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 말을 알아 듣는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물으니, 사람들이 만든 자동차 때문에 동물도 사라지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몇 날 며칠을 굶었다는군요. 그러니 먹이로 삼을 한 사람을 내놓으라고 호통을 치는 호랑이 입니다.

과연 누가 호랑이의 먹이가 될지 어떻게 고를까요? 고르는 방법은 현대판 제비뽑기예요. 벗어놓은 신발중에 호랑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그 사람은 먹이가 된다네요. 아뿔사~~ 할머니가 뽑히게 될 줄 누가 알았나요.

할머니의 등에 업힌 복동이가 울어대고, 할머니도 울고, 버스안의 사람들이 하나둘 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호랑이도 지난겨울 굶어 죽은 새끼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 이금이 작가님은 마음 따뜻한 호랑이의 모습을 그려주고 계셨군요. 할머니를 그냥 덥썩 잡아 먹었다면 옛날 이야기나 별반 다를게 없을텐데, 이야기를 살짝 바꾸니 무서운 호랑이가 정이 많은 호랑이로 변하게 되는군요.

결국 버스안의 사람들이 십시 일반으로 모은 재료로 떡을 만들어 호랑이를 배부르게 해주자, 휙휙 날아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이야기랍니다.

뭔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구요?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손녀는 마지막 이야기를 살짝 바꾸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깜찍함을 보여주네요. 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의 마무리를 바꿔서 얘기해 보는건 어떨까요? 현대와 옛것이 만나는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재미난 옛날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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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1-18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궁금한데, 아직 받지 못했어요.
어쩜 나한테는 이 책을 안 보내줄지도...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는 결국은 이야기를 좋아한 할머니가 키워냈다고 봐야죠.^^

같은하늘 2011-01-21 00:53   좋아요 0 | URL
이금이 작가님께서 이런 이야기도 쓰시는구나~~하면서 재미나게 읽었어요.ㅎㅎ

마녀고양이 2011-01-1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 못 이루는 새벽에 듣는 그림책, 이거 괜찮군요. ㅎㅎ.
떡 먹고 배부른 호랑이... 그럼 잘 좋을텐데.

같은하늘 2011-01-21 00:54   좋아요 0 | URL
헉~~ 무엇때문에 잠 못이루고 계셨나요?

양철나무꾼 2011-01-19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님, 책이군요~
저 어렸을 적 밤마다 옛날 얘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떠올라요.^^

같은하늘 2011-01-21 00:55   좋아요 0 | URL
할머니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쩌우 까우 이야기 - 베트남 땅별그림책 1
화이 남 지음, 김주영 옮김 / 보림 / 2010년 11월
품절


제목부터 생소한 <쩌우 까우 이야기>는 보림에서 새로나온 땅별그림책 시리즈 1권이랍니다. "땅별"은 지구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인데, 시리즈 제목처럼 앞으로 쉽게 접해보지 못한 지구 구석구석의 낯선 이야기를 전해 준다는군요. 그 첫번째 책으로는 베트남에서 전해오는 민담인 <쩌우까우>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쩌우까우>가 무엇일까요? 책의 맨 마지막에 보면 바위에서 뽑아낸 석회가루를 바른 쩌우 잎에 까우 열매 한 조각을 넣고 봉황새 모양이 되도록 싼 것을 말한다고 나와 있더군요. 베트남에서는 쩌우 까우를 한 입 씹으면 물감을 머금은 듯 입술이 예쁘게 붉어지고, 매콤한 기운에 몸도 따뜻해져 쩌우 까우를 즐겨 씹는다는군요. 또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사람들이 서로 처음 만났을 때, 우정을 맹세할 때, 사랑을 약속할 때에도 함께 쩌우 까우를 씹어서 "쩌우 까우 한 입은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쩌우 까우 이야기>는 베트남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라 처음에는 그림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같은 아시아권이라 그런지 부드러운 수채화풍의 그림이 볼수록 정감이 간답니다.

이야기는 쌍둥이 형제 "까오 떤"과 "까오 랑"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가족조차 분간하기 어렵게 닮은 쌍둥이 형제 떤과 랑은 르우 선생집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르우 선생은 착하고 영리한 떤이 마음에 들어 사위로 맞이하여 새집을 지어주지만, 가족이 없는 동생 랑도 형의 집에서 함께 살게되지요.

하지만 동생 랑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느라 바쁜 형이 전처럼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지 않는것 같아 서운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랑을 떤으로 알고 반갑게 맞이한 떤의 아내는 나중에 사실을 알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날 이후 떤도 마음속에도 섭섭함이 쌓이고 결국 형제의 우애가 식어가게 되지요.

결국 랑은 집을 떠나 강가에서 사람모양의 바위로 변하게 되고, 동생을 찾아나선 떤도 강가에서 바위를 발견하고 바위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무가 되지요. 떤의 아내도 남편을 찾아나선 강가에서 나무를 붙들고 울다가 줄기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나무가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랍니다. 세 사람을 찾아나선 르우선생과 마을 사람들은 바위와 나무를 발견하고 사당을 지어 "의좋은 형제와 절의 있는 부부의 사당"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는군요.

세월이 흘러 가믐이 심했던 어느해에도 파릇파릇 싱싱한 나무잎을 보고 신기해하는 왕에게 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답니다. 왕이 나무 열매를 덩굴나무 잎사귀와 함께 씹었더니, 달콤하면서 매콤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니, 그 귀한 나무를 곳곳에 심으라고 명령했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들에 까우나무, 쩌우나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쩌우 까우 이야기>는 온나라에 퍼졌답니다.

책의 뒤에는 그림과 함께 베트남어 원문이 나와 있답니다. 우리는 베트남어를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이주해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나면 정말 반갑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힘들고, 고향생각이 날때 고향의 이야기와 글을 보면 반갑겠지요? 요즘은 다문화가정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다른 나라의 문화를 그림책으로 접해보니 색다르군요. 앞으로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가 소개된다니, 각 나라의 풍습이나 문화, 의상 등을 접해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 오자신고 : 책의 마지막 쩌우 까우의 설명에서 오자가 보입니다.
봉황새 모양이 되로록 싼 것. -> 봉황새 모양이 되도록 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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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1-1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은 내게 유용하겠네요.
방과후학교에 오는 다문화 가정 아이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거든요.
오늘 책선물을 전해주느라 만났는데, 이 이야기를 알았다면 좋았을 걸~~ ^^

같은하늘 2011-01-21 00:55   좋아요 0 | URL
조금전에 페이퍼 보고왔어요.
자기 나라의 글이 담긴 책을 만났다면 더욱 반가웠을것을~~~

마녀고양이 2011-01-19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색깔 참 이뻐요, 연한 파스텔 톤으로.

쩌우까우는 석회 가루를 묻혔는데, 그거 먹어도 되는거 맞나요?
우리 한동안 석회 가루가 문제되어 난리였는데, 그거랑 다른거겠죠?

아하하, 오자 신고까징~

같은하늘 2011-01-21 00:56   좋아요 0 | URL
글쎄~~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먹어도 되니까 먹고있겠지요? ㅎㅎ

오월의바람 2011-02-13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선정 축하드려요.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이국적이지만 형제애를 나타낸 멋진 민담이었었어요. 다문화 사회에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1-02-21 00:11   좋아요 0 | URL
축하 감사합니다.^^
시리즈로 나오는 책을 계속 보면 여러가지 문화를 배우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