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비와 함께 재미난 역사 속으로
이선비, 성균관에 들어가다 - 옛날 공부법으로 본 우리 역사 처음읽는 역사동화 2
세계로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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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아이들이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선비, 한양에 가다>라는 재미난 역사동화책을 만났다. 십년동안 대치동에서 역사논술을 가르치신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담아 아이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을 콕콕 집어 만들었다기에 더욱 눈길이 갔던 책이다. 이선비라는 호기심 많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재미난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중간중간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하여 설명된 자료를 통해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라,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도 만족 할 만한 책이었다.



1권에서는 부산에 살던 이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옛날 교통과 통신>에 대해 알아 보았었다. 그리고 우리의 이선비 과거를 치르러 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었는데, 드디어 2권이 나온 것이다. <이선비, 성균관에 들어가다>라는 제목을 보아하니 소과에 무사히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성한 모양이다. 좌충우돌 이선비가 성균관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줄지, <옛날 공부법으로 본 우리역사>라는 소제목을 통해 무엇을 배울지 기대를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때문에 늘 말썽을 일으키던 이선비는 역시나 성균관에서도 조용할 수 없는 재미난 인물이다. 성균관에서 공부해야할 사서오경 보다는 새로운 문물을 소개한 책이나 소설에 관심이 있고, 성균관의 엄격한 규칙을 어겨 쫓겨날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공부잘하는 든든한 친구 맹윤호와도 오해로 인하여 멀어지기도 하는데 과연 원만하게 해결이 될까? ^^



이번 이야기에서는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 맹윤호와 열린 생각으로 행동하는 이선비의 대비되는 모습도 눈길이 간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은 서로의 부족한 면을 갖고 있는 친구를 보며 배워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과거시험의 시제처럼 <진정한 공부란 무엇이며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라는 답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늘 중간고사를 위해 어제까지 열심히 공부한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배움의 기쁨을 알게될까? ^^;;



이선비의 이야기 한단락이 끝날때 마다 옛사람들의 공부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성균관 입학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 서당,향교,사부학당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독서법, 공부법, 가정교육, 과거제도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조금은 딱딱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선비의 이야기와 함께 연관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리라 본다. 



1권에 이어 2권도 재미난 이야기와 알찬 지식을 전달해주니 역사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2권은 엉뚱한 이선비가 결국 과거에 합격한 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과연 3권에서는 이선비가 궁궐에서 어떤 활약을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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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4-26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너무 오랜만이신데요... ^^
이거 정말 같은 하늘 아래 사시는거 맞습니까?
혹시, 다른 하늘 아래 놀러갔다 오신건 아니세요?

같은하늘 2011-04-27 00:15   좋아요 0 | URL
그동안 여러가지 복잡한 일이 많아 설명하려면 깁니다.
물론 아직도 해결되지 않아 삶이 아주 바쁩니다.ㅜㅜ
확실하게 해결하고 기쁜 이야기로 돌아오려 했는데, 너무 오래 비운것 같아서...
이렇게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니 반가워서 와락~~~^^
 
할머니 제삿날 지식 다다익선 37
이춘희 글, 김홍모 그림 / 비룡소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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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지식다다익선> 시리즈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전해주는 재미난 책이다. <할머니 제삿날>은 <지식다다익선>의 37번째 책으로 주인공 민수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첫번째 제사를 지내면서 제사와 관련된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있다.

나도 종손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처음으로 제사상을 보았을때 뭐가 그리도 복잡한지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 제사를 지내보지 않은 아이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 한 권이면 제사의 의미나 절차, 상차림법, 절하는법, 제사 지내는 순서 등 전반적인 것들을 알 수 있다. 나 또한 십년넘게 제사를 지내면서 항상 헷갈렸던 절하는 방법 하나는 확실하게 알게되었으니 배울게 많은 책임에 틀림없다.^^

물론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이나 제례 절차는 각 지방이나 집안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이 책은 제사가 많았던 작가의 집안 제사법을 기본으로하여 건전가정의례준칙 등을 참고 하였다니, 자기집과 다르다고 얘기하는 아이들에게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듯 하다.

그래도 조상을 섬기는 마음이나 음식 만드는 방법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적은 칼질하지 않고 통째로 요리하고, 나물에는 파와 마늘을 넣지 않고, 과일중 복숭아는 올리지 않으며, 화려하지 않은 떡을 준비하며, 전을 부치는 기름향을 맡고 조상들이 오신다는 얘기도 시어머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과 같다.

아침부터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조상님 앞에 차려놓으니 이런 모습이 된다. 어동육서, 두동미서, 좌포우혜, 조율이시, 홍동백서에 맞추어 잘 차려졌나 아이와 함께 확인하는데, 식혜가 빠지고, 감과 배의 위치도 바뀌어 있다. 이럴땐 아이들 앞에서 참 난감해 진다. 각 집안의 풍습에 따라 더하거나 빠지는 음식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감과 배의 위치는 바뀌었으면 좋았을것을...

그래도 절하는 방법 하나는 제대로 배우고 넘어갈 수 있다. 특히나 어려웠던 손의 위치에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고,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올라온단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지방과 축문을 들고나가 불에 태운다.

그리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 조상을 공경함과 동시에 가족간의 정을 나누는 화합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우리집도 열흘전에 제사가 있었는데, 다음날 학교에 가야하는 큰 아이는 늦게까지 제사 지내는게 불만이었다. 그래도 조상님을 잘 모셔서 우리 가족이 탈 없이 잘 지내는거라는 할머니 말씀에 고개를 끄떡여 주니 기특하다. 하지만 음식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해야하는 며느리 입장에서도 시간을 조금 앞당겨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게 사실이다.^^;;;

책의 뒤에는 제사의 의미, 준비과정,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지내는 순서 등이 나와있어 참고하면 좋을듯 싶다.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던 아이는 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아 두었다가 다음번에는 자기도 돕겠다며 열심히 복습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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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제가 배워야 하는건데...
그나저나 배고파 죽겠는데, 제사 음식 보고 나니 미칠거 같습니다. ㅠㅠ

같은하늘 2011-03-23 00:45   좋아요 0 | URL
저도 십년 넘게 해오고 있지만 할 때마다 헷갈려요.^^;;;

양철나무꾼 2011-03-19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제사라는게...큰 테두리는 있지만, 지방이나 가풍에 따라서 많이 틀려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못하면 이런 의미와 절차, 아이들은 혼란을 겪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같은하늘 2011-03-23 00:48   좋아요 0 | URL
뉘신가 했어요.^^
맞아요. 제 생각도 그래서 책을 보면서 조금 난감한 경우가 있었어요.
제사의 전체적인 틀에 대해 알아보는 정도이며,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책가방 2011-03-19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사 절차나 준비하는 음식이 시댁과 친정이 180도 달라서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아이들이나 저나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같은하늘 2011-03-23 00:49   좋아요 0 | URL
180도나 달랐다니 적응이 쉽지 않으셨겠네요.
저도 결혼하고 처음으로 제사상 차라느라 고생했어요.^^
물론 시어머님이 주가 되어 하시지만 한번도 안 해봤으니 어렵더라구요.
 
Global : 내가 먼저 손 내미는 열린 세계 내가 먼저 시리즈 2
레나 디오리오 글, 크리스 힐 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1월
절판


Global이라고 커다랗게 쓰여진 영문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던지 아이가 책을 들고와 제목을 묻습니다. Global은 <세계적인, 지구의>라는 뜻이라고 얘기해주니, 세계여러나라 친구들의 이야기냐며 흥미를 보이더군요.

아직은 어린 여섯살 둘째가 넓고 넓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했는데, 지구촌이라는 말과 함께 모두가 친구라며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아마도 우리가 자라던 시대와는 다르게 요즘은 다문화 가정도 쉽게 볼 수 있고, 방송을 통해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책은 재미난 그림과 쉬운 말로 세계인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진짜 세계인이 되기위한 방법까지 알려준답니다. 조금은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설명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책을 보다보면 이 책이 <내셔널 베스트 어린이 그림책부문 수상>이외에도 여러가지 상을 많이 받은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초등 2학년 교과과정과도 연계가 된다니 참고하면 좋을듯 싶네요.

그렇다면 세계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피부색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지만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멀리 볼 수 있는 눈,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 바로 세계인이랍니다.

요즘 지진 참사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일본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구호의 손길을 보내는 것도 이런 의미겠지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서도 지진관련 추모집회를 여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우리 큰 아이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운 행동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어려울때 도와줘야 한다고 일기를 쓰더군요.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고통을 나누고 어려울때 도와주며 하나로 뭉칠때 바로 지구촌이 한가족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렇게 지구위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 '너'가 아닌 '우리'를 기억하며, 인종, 나이, 성별을 따져 편을 가르지 않으면 세상은 더 재미나고 살맛나는 신나는 세상이 될거라 믿습니다.^^

책의 뒷편에는 지금도 세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속한 단체에 대한 설명이 있답니다. 반기문총장님이 계신 UN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국제기구를 소개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보고 글로벌 리더가 되기위한 꿈을 키워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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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8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부터 안 되는걸요, 같은하늘님.
열린 마음이 안 되요. 가까이 계신다면 붙잡고 하소연 좀 했으면 좋겠어요.
왜이리 앙금이 풀어지지 않느냐고, 끙끙대면서.. ^^

40대가 불혹이라는데, 마음이 점점 굳어지는거 같아요. ㅎㅎ

같은하늘 2011-03-23 00:5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ㅜㅜ
나이를 먹어 갈수록 마음이 더욱 굳어지는걸 느끼니 어쩌면 좋아요.
마고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할 거야 내인생의책 그림책 12
낸시 틸먼 글.그림, 신현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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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어느 가을날 낸시 틸먼의 첫번째 책인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를 만나면서 마음이 따뜻했던 기억이 있다. 밝고 따스한 색감의 그림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 책을 통해서 우리아이와 처음 만났던 때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두 아들을 양쪽에 앉혀놓고 이 책을 읽어주며 무심했던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그래서 낸시 틸먼의 두번째 책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거야>도 바로 애장도서가 되었다. 첫번째 책에 이어 두번째 책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니 외면 할 수 없는 그녀의 기운이 느껴진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의 밝고 따뜻한 그림도 예쁘지만, 신현림 시인의 번역이 눈에 띈다. 아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한 편의 사랑노래라는 표현이 딱이라는 생각이다.
 

표지 날개에 있는 작가 낸시 틸먼의 사진을 보면, 그녀가 항상 동물이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알겠다. 그리고 그녀가 작가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엄마였기에 이렇게 예쁜 글로 아이들에게 <너는 사랑받는 아이>라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책을 펼치면 동물들과 함께하는 아이의 그림이 평화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아이의 곁에서 항상 반짝반짝 빛나는 빛들은 언제 어디서나 아이를 지켜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듯 하다.

<나는 너를 사랑해. 네가 어디에 있어도 너와 함께할 거야.>로 시작하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엄마의 마음이야~~"라고 얘기해 주었다. 이제 여섯살인 애교 덩어리 둘째는 엄마를 꼭 끌어 안으며 엄마를 사랑한다고 답해주고, 큰 아이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슬쩍 웃는다. 서로 욕심을 부리며 엄마는 동생만 이뻐하고, 형만 이뻐한다고 얘기하던 아이들의 마음도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뚝뚝한 엄마 이렇게 아름다운 책의 힘을 빌어 아들들에게 사랑고백하는 따뜻한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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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1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가지고도, 온 몸이 훈훈해지는...
그리고 나두 기린하고 뽀뽀하고 싶어요.

진짜루 기린이랑 곰이랑 사는걸까요? ^^

아, 근데 같은하늘님....... 무지 바쁘시군요? 건강 챙기시구여~

같은하늘 2011-03-23 00:52   좋아요 0 | URL
음~~ 제가 요즘 복잡한 일이 있어서 무지하게 바쁘네요.ㅜㅜ
어여 해결되어야 할텐데...

양철나무꾼 2011-03-1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자가 신현림님이네요.
저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아들 옆에 끼고 앉아 '엄마의 마음이야~'이러고 싶은데,
이제 중3이면 좀 징그럽겠죠?^^

같은하늘 2011-03-23 00:54   좋아요 0 | URL
그림책이 아니라 한편의 시 같아요.
중3이면 조금 아니고 많이 징그러울듯~~~ ===33
전 초등 3학녀인 아이도 징그럽더라구요. ㅋㅋ
큰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여섯살 둘째와 함께~~~
 
우등생 전과 3-1 세트 - 전5권 - 국어.수학.사회.과학.예체능, 2011
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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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여기저기 학원에 다니는 일은 없었지요. 결국 집에서 스스로 공부해야했고 그러기 위해서 전과는 필수처럼 여겨졌었어요. 새학기가 시작될 때면 두꺼운 전과를 책꽂이에 꽂아두는 것만으로 마음이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지금 우리아이 보다는 고학년때였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 배우는건 예전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지난 겨울 새로운 교과서를 받아온걸 보니 덜컥 걱정이 되더군요. 1,2학년 때와는 다르게 과목도 늘어나고, 특히나 과학, 사회 과목을 어찌 접근해 줘야할지 고민했답니다. 그래서 아이와 서점을 찾아 살펴보고 전과를 준비하기로 했답니다.



요즘 전과는 예전처럼 두껍지 않고, 과목별로 분철되어 있어 보기가 편리하더군요. 가방에 담겨져 있는데 지퍼를 열면 과목별 본책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영어> 이렇게 다섯권이 있답니다. 거기에 수학익힘책을 반복하여 학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수학익힘책>이 있고, <단원별 성취도 평가 대비자료집>으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또한 <중간,학기말 학력평가 대비문제집>이 있어 시험때 마무리 학습에 활용하면 좋을것 같군요.



과목별로 본책을 살펴보면 과목의 특성에 맞게 공부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국어는 우리가 항상 접하는 말이기에 만만하게 볼 수도 있지만, 결코 쉬운 과목이 아니지요. 글을 읽고 이해하여, 생각을 넓혀 표현하고 쓰기까지 완성되어야 하는 과목이랍니다. 거기에 맞추어 공부할 내용 미리보기, 교과서 익히기, 핵심 정리하기, 성취도 평가의 4단계를 거쳐 공부하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나 눈에 뛰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을 요목조목 정리해 두었다는 거지요. 각 부분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우등생 포인트>로 실어주고,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도움말>로 알려주지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가르칠때 도움이 되도록 <학부모 지도글>도 있어 편리하더군요. 국어 공부의 기본인 <낱말사전><어휘력 키우기>도 첨부되어 있어 궁금한 것을 바로 찾아 볼 수 있어 좋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낱말사전을 별책으로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그럼 아이가 책상에 두고 심심할 때 마다 펼쳐볼 수 있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될것 같거든요.



단원의 마지막마다 <공부한 내용 한눈에 보기>는 만화형식으로 되어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며, 핵심정리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답니다.



수학은 교과서 핵심잡기, 익히기, 환인문제로 확인하기, 배운내용 한눈에 보기, 단원 마무리 평가의 5단계로 학습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처음에도 사진으로 봤듯이 수학 익힘책과 비슷한 문제들을 반복하여 학습할 수 있는 <또하나의 수학 익힘책>을 잘 활용하면 핵심을 잡아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꼭 알아야 할 부분에는 빨간색으로 별표와 중요는 말을 써 두어 눈에 띄도록 해준것도 좋군요.



국어과목과 마찮가지로 단원이 끝날때면 만화형식으로 정리된 <배운내용 한눈에 보기>와 <단원정리>가 있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3학년 올라가면서 제일 걱정되는 과목이 사회과목인데, 아이가 책을 보더니 역시나 어렵게 생각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인게 그림자료를 많이 첨부하고 설명하여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책의 앞 부분에는 <사진창고>라고 단원마다 필요한 사진자료를 오려서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더군요. 1,2학년 때도 학교에서 사진자료 가져오라하면 인터넷에서 자료 찾느라 고생했는데,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어 고마워요.



시각적으로 눈에 띄도록 그림과 함께 설명한 부분이 많아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을것 같아요.



교과서 내용 익히기 부분을 보면 <핵심노트>를 두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하고, 사회과목을 처음 접하기에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을 설명해준 <용어사전>도 잘 되어 있어요. 좀 더 확장하여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참고할 수 있도록 주소를 알려준 <누리집 열어보기>도 좋네요.



마찮가지로 단원의 마지막 마다 만화와 함께 정리된 <공부한 내용 한눈에 보기><핵심정리하기>를 통해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 좋아요.



사회와 마찮가지로 과학도 3학년 들어 처음 접하는 과목이지만 남자아이라 과학책을 즐겨보아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답니다.



과학과목도 숙제나 학습에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찰칵찰칵 사진마당>이 실려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과학과목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원의 시작전에 <단원학습계획>을 두어, 단원별로 학습의 주제, 목표, 핵심용어, 유의점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단원별로 어떤것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할지를 알 수 있을것 같네요.



과학과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림을 통한 설명이 많은 점도 마음에 들고, 실제 실험에 사용되는 것들은 사진으로 실어준 점도 좋답니다.



<용어사전>, <핵심노트>등 정리가 잘 된점도 좋고, <누리집 열어보기>에서 알려주는 사이트를 참고하여 좀 더 확장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도 좋습니다.



마찮가지로 단원의 마지막에는 만화형식으로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해두었고, 핵심정리도 잘 되어 있어 좋아요.



예체능 과목은 전과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있으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숙제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가 들어 있는것도 좋고, 음악책에 나오는 노래들을 CD로 담아주어 좋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영어도 음악처럼 CD로 만들어져 나왔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천재교육 사이트에 들어가면 들을 수 있다지만 아무래도 CD로 만들어져 있는게 아이들에게는 편하거든요.



각 과목별로 책을 살펴보니 핵심정리도 잘 되어있고, 모르는 부분을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도움말도 잘 나와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새학년에도 아이가 우등생전과와 함께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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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2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저두 오늘 전과를 장바구니에 넣었어요.
다음주 중에 주문하려구요. ^^

2011-02-21 0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3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0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2-2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과를 질러야 할까요, 없이 해볼까 했는데 안되겠네요,,

같은하늘 2011-03-10 01:33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필요하겠지요? 아직까지 아이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과학부분은 들춰 보더군요.

희망찬샘 2011-06-06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정말 잘 나와 있군요. 아이들이 많이 똑똑해지겠는데요. 이 책으로 완벽 공부를 한다면 말이지요.

같은하늘 2011-06-22 11:16   좋아요 0 | URL
왁벽공부라~~~ㅎㅎ
아이들이 공부를 좋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