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월 이후 강제적(?)으로 작성해야하는 리뷰를 쓰기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알라딘에 들어오는것 외에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알라딘 서재를 통해 알게된 많은 분들의 소식이 궁금하긴 했으나,
내 앞에 벌어진 일들이 여러가지인지라...
그 일들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면 산뜻한 기분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그 시간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세상에 내 맘데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더라~~ ^^;;
아직 마무리가 끝난건 아니지만 심적인 부담은 사라졌기에
그래도 잠깐 이렇게 짬을 낼 수 있어 좋다. 

2. 오래전부터 옆지기는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하나는 아이의 학교문제였다.
아파트단지이다 보니 초등학교가 가까이 있어 좋긴한데, 우리아이 학년은 딸랑 두반이다.
이건 시골 분교도 아니고, 한 반에 인원은 35명이 넘으면서
두 반이라 여러가지로 안좋은 점이 많았다.
전체 인원이 적다보니 입소문이 너무 빨리 난다는것도 문제였다.
우리아이가 학교에서 상이라도 타면 엄마인 나보다 소식통들이 먼저들 알고 소문을 낸다.
하~~ 어쩜 우리아이가 학교에서 몇 시 몇 분에 방귀 뀌었는지까지
모두 소문날 것 같은 이런 분위기 정말 싫었다.ㅜㅜ

3. 결국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일을 마치기 위해 집을 내놓았고,
2월의 어느 주말 타지역에서 오신 어느분이 집을 사겠다고했다.
멀리서 왔기에 다시 오기는 뭣하다며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밤 11시에 가계약서에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다음날 우리도 새집의 계약서를 쓰고 월요일에 계약금을 받아서 넣어주기로 했는데,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까지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이게 뭔일인지...
우리는 가계약금을 날릴 수 없어서 시댁에서 융통해 계약금을 치룰 수 밖에 없었다.
아주 많은 핀잔을 들으며...ㅜㅜ 
결국 화요일까지 말미를 주었지만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아 계약은 파기되고,
우리는 엄청난 은행빚을 지면서 집 두채를 갖는 부자(?)가 되고 말았다.

4. 우리의 소심군은 전학전부터 전학 안가면 안되는냐고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래서 전학갈 학교는 반이 많아 전학온거 티도 안나니 걱정말라고 달래고 달래 전학을 시켰다.
학기중에 전학을 가는 것보다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가는게 아이에게 좋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의 등,하교를 내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에 운전연수를 받은게 이렇게 요긴하게 사용될 줄 누가 알았으랴~~^^

5. 3월 아이의 새학기 시작과 함께 나도 학교를 다녔다.
등교는 시간 맞추어 아이와 함께 나가면 되는데,
하교 시간을 맞추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행동이 느린 아이의 특성상 도대체 언제 나올지 알 수 가 없어서,
항상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아이를 기다려야했다.
1학년 때도 안하던 등하교 도우미라니...
짧게는 10여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까지 학교앞에서 아이를 기다린 적도 있다.ㅜㅜ
결국 내가 너무 힘들어 중간고사 목표달성 기념으로 핸드폰을 구입해줬다.
5학년이 되어야 핸드폰을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핸드폰 덕분에 나는 아주 편해졌다.ㅎㅎ

6. 그렇게 한 달 여가 지나도 집은 팔릴 생각을 안하고...
쥐박이의 갈팡질팡하는 부동산 정책 때문에 여러가지로 피해가 많았다.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건지...
결국 아이들 생일전에 이사를 가주겠다고 약속한걸 지키지 못했다. 
지난 6월 6일 작은아이 생일, 6월 13일 큰아이 생일 모두 지나갔다.ㅜㅜ

7. 그 와중에 새집은 공사를 시작했다.
남들처럼 돈들여 멋진 인테리어를 하는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
그것도 인테리어 사무실에 맡기면 돈이 많이 들기에 발품 팔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작업자들을 직접 불러 내가 총공사책임자(?)로 실행에 옮겼다.
덕분에 4,5월 정말 무지하게 바빴다.^^

8. 집수리는 대충 마쳤으나 이사는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마음의 안정과 건강을 생각해 요가를 시작했다.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번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 보내놓고 서둘러 다녀오면 어느새 금방 일주일이 흘러가 있다.
마음이 편치 않으니 알라딘에 들어와 하소연이라도 할까하다 그만두기를 여러번...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9. 그렇게 알라딘을 멀리하며 어느새 4개월 여가 흘러갔다.
알라딘에 자주 접속을 안하니 책을 구입하는 비용이 줄어 들었다는 장점(?)도 있다.
이래저래 돈 쓸일도 많은데...... -.-;;;
나는 이렇게 알라딘을 멀리하는데,
알라딘은 나를 잊지 않고 이런저런 선물들을 안겨준다.
혼자서 마음 앓이하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무너진 광산에서 69일을 보낸 광부들의 희망이야기를 구입해 읽었다.
그런데 어느날 <김영사>에서 전화가 왔다.
책을 구입한 사람중 한 명에게 아이패드를 주는 행사가 있는데 그게 바로 나란다~~~~~ 
우와~~~~~~
그런데 선물 받고 얼마후 아이패드2가 나왔다. -.-;;;
(알라딘에서 받은 선물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10. 그리고 지난주...
드디어 집이 팔렸다.
집값의 일부를 시댁에서 융통했는데,
시아버님께서 돈을 쓰셔야한다 하셔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버님이 필요하신 날짜 전에 돈을 돌려드릴 수 있게되어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2주 후면 우리는 이사를 간다.
앞으로 이사 준비 때문에 몸은 다시 바빠지겠지만,
마음이 편해지니 알라딘에 복귀하여 여러님들의 서재나 둘러봐야겠다.^^

그 동안... 
여기다 일일이 쓰지 못 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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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紫霞) 2011-06-2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이사때문에 일이 많았어요.
같은 하늘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는...
게다가 인테리어는 가는 곳마다 비용이 다르니...
쉬운 일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같은하늘 2011-07-01 23:54   좋아요 0 | URL
그렇죠?
이사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11-06-24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해결이 되어서 너무 다행이예요.
정말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겠어요..

같은하늘 2011-07-01 23:55   좋아요 0 | URL
네...ㅜㅜ
말 못할 괴로움이라니...^^;;;

프레이야 2011-06-24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저런 바쁜 일 중에도 거의 지나가고 좋은일이 많으네요.
기쁘시겠어요.^^ 다시 오셔서 반가워요 같은하늘님.

같은하늘 2011-07-01 23:56   좋아요 0 | URL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더 열심히 들락거려야 하는데...
아마도 이사 하고 짐정리 다 해야 좀 여유있겠지요?
프레이야님의 따뜻한 글 읽으러 들를께요.^^

2011-06-25 0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01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1-06-25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많이많이 보고싶었습니다^^

같은하늘 2011-07-01 23:57   좋아요 0 | URL
저도요~~~
이제 곧 뵙는 날이 오나요?

세실 2011-06-25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네요. 집 팔린거, 이사갈수 있게 되신거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제 알라딘에서 자주 뵈어요~~
그리고 아이패드 아 부럽다. 저두 갖고 싶어요.

같은하늘 2011-07-01 23:58   좋아요 0 | URL
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해결 되어서 다행이지요.
아이패드가 있으나 아직 박스 개봉도 안했다는...^^

꿈꾸는섬 2011-06-25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무지 고생많으셨네요. 그래도 문제가 해결된 것 같아 다행이다 싶어요. 다시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고 반가워요.^^

같은하늘 2011-07-01 23:58   좋아요 0 | URL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고, 푸짐한 선물까지 보내주셔서 넘 감사할 따름이지요.^^

순오기 2011-06-2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많은 일을 감당하느라 그 여린 몸이 더 여위지는 않았는지...
정말 내맘대로 되는 일이 많진 않지만, 잘 해결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같은하늘 2011-07-02 00:03   좋아요 0 | URL
흐~~ 제가 원래 여름이면 살이 빠지는지라~~~
그래도 지금은 속이 시원합니다.^^

마녀고양이 2011-06-2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동안 뜸하셔서 많이 바쁘신갑다 했는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너무 맘고생 안 하셨으면 좋을건데...
여하튼 잘 해결되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

이제 같은하늘님, 자주 뵐 수 있는거예요? 신나랑~

같은하늘 2011-07-02 00:04   좋아요 0 | URL
제가 아무리 바쁜들 마고님만큼 바쁠까요?ㅎㅎ
아직은 이사를 못 가서 이사 후 짐정리 까지는 여유가 많이 없을듯 해요.
그 이후론 자주 오도록 할께요.^^
 
공부가 되는 삼국지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엮음, 장은경 그림, 나관중 원작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논쟁을 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삼국지>를 제대로 읽은 사람과 논쟁을 벌였다가는 큰 코 다친다는 뜻이다. 삼국지는 중국의  혼란스러운 역사 속에서 탄생하고 사라져간 수 많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로, 삶에 대한 지혜와 교훈을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넓고 깊은 생각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나는 이렇게 유명한 삼국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다. 방대한 분량에 기가 죽어 시작하다 그만두기를 여러번, 띄엄띄엄 읽다보니 등장 인물이 헛갈리는 일도 많았다. 역사분야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삼국지는 읽기 쉬운 책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기도 했는데, 이런 나의 영향인지 우리집 큰 아이도 역사분야에는 통 관심이 없다. 관심을 끓어 보려고 만화삼국지를 보여줘 봤지만 별로 흥미가 없다. 아마도 나처럼 열권이나 되는 책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게다.^^



그러던 중 <공부가 되는 ㅇㅇㅇㅇㅇ>시리즈 중에 삼국지가 눈에 띈다. 한 권으로 되어 있어 마음편히 읽어 볼 수 도 있을 뿐 아니라, <공부가 되는~~>이라는 말이 먼저 보이는게 나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학부모인가 보다. ㅎㅎ



우선 첫 페이지에 삼국지의 무대인 위,촉,오 세 나라의 지도가 나오고, 옆에 표시된 우리나라 지도를 보니 고구려,백제,신라,가야가 등장하니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다.



책의 구성은 각 단락마다 사자성어 제목에 따라 간단한 일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하나의 흐름으로 되어있다. 우리 아이같이 이런분야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한 단락씩 읽어가며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페이지당 내용이 길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실사 사진이나 그림도 많이 있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본문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들을 따로 표시하여 설명해주니, 왜 <공부가 되는 삼국지>인지 알 수 있다.



또한 단락의 마지막에는 제목에 사용된 사자성어의 풀이를 해주며 마무리 해주니 각 단락에서 이야기하고자하는 중심 내용을 요약했다고 볼 수 있다.

기나긴 삼국지를 한권으로 줄였기에 삼국지를 제대로 알기보다는 맛보기 정도로 생각하고, 더불어 한자와 사자성어 공부도 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 보면 좋을것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 읽어두면 도움이 되겠다. 그러나 우리 아이처럼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선뜻 읽어지지 않을 책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꼭 학습적인 면 보다는 흥미를 이끌어 이런 종류의 책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면 정말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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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2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한달도 지나 알라딘에 접속했군요.
무에 그리 바쁘셨는지, 혹은 어디 아픈 건 아니었나 살짝 걱정했어요.
별일은 없는 거죠?

같은하늘 2011-06-23 00:37   좋아요 0 | URL
아마도 지난 2월 이후 한달에 한번 정도 접속했지요?
음... 여러가지로 바쁜 일이 있었어요.
오기언니 많이 뵙고 싶었답니다.ㅎㅎ

울보 2011-06-2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이네요,

같은하늘 2011-06-23 14:55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쫌 일이 있어서...^^;;;

하늘바람 2011-06-2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바쁘고 힘드신 거지요?

같은하늘 2011-06-23 20:52   좋아요 0 | URL
힘든건 아니고 바쁩니다.^^;;

2011-06-2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4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고 싶어! 꿈공작소 7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6월
품절


<마음이 아플까봐>라는 책으로 처음 만나게된 올리버 제퍼스는 그의 이름만으로 손이 가는 책이다. 올리버 제퍼스는 깔끔한 그림과 단순한 문장으로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멋진 작가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플까봐>에서도 그림책으로 이런 감동을 전할 수 있구나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이는 아이 나름데로 책에서 재미를 느끼고, 어른인 나는 나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한 감동을 느꼈었다. 그러니 <날고 싶어!>를 선택하는데도 망설일 필요가 없다.

<날고 싶어!>는 무슨 일이든 늘 함께하며 의지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다.

그러던 어느날...
펭귄은 중요한 결심을 하는데, 혼자 힘으로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날고 싶어!!>>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펭귄을 보며 우리는 펭귄이 조류라는 생각을 잊고 있었던듯 하다.^^ 하지만 문득 그것을 깨달은 펭귄은 스스로 날고 싶다는 생각에 온갖 노력을 해본다. 짧은 다리, 통통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작은 날개를 힘겹게 파닥거리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런 펭귄을 위해 곁에서 조용히 도와주는 소년의 모습이 따뜻하다.

그리고, 결국 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펭귄은 소년에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고 달려가 버렸다. 소년은 사방팔방으로 펭귄을 찾아 보았지만 헛수고였다.

과연 두 친구는 다시 만날 수 있는걸까?
펭귄은 하늘을 날아 오를 수 있는걸까?
끝까지 책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책장을 덮으며 문득 나에게도 소년과 같은 친구가 있나?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아니면 내가 누군가에게 소년과 같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친구를 위해 묵묵히 격려해주고, 곁에 있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소년과 같은 친구를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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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6-22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넘 귀엽고 아기자기 이뻐요. 캐릭터가 님하고 닮은 것같아요

같은하늘 2011-06-22 14:22   좋아요 0 | URL
제일 먼저 와주시는 하늘바람님 반가워요~~
그런데...
켁~~ 저 이렇게 생겼어요? ㅋㅋ

양철나무꾼 2011-06-22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예쁜 걸요.
'날고 싶어', 제 오랜 로망이기도 해요.

힘들고 바쁜 일 다 정리하시고, 잘 지내시죠?^^

같은하늘 2011-06-23 00:38   좋아요 0 | URL
양철댁님 반갑습니다.^^
하늘 날아 어디로 가고싶으신데요?

아직 정리 다 안되었고 진행형입니다.^^;;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명절 이야기 파랑새 풍속 여행 4
이이화 원작, 박남정 지음, 김미정 그림 / 파랑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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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 역사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풍속여행 시리즈의 네번째 책 명절이야기 입니다. 도깨비, 뒷간, 발효 이야기에 이어 명절이야기는 얼마나 재미나게 풀어주실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지요. 명절의 유래, 풍습, 전설, 전통놀이 등 명절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를 조근조근 풀어주시니, 저절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은 이런 책만 보면 아이의 사회공부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눈이 번쩍 하거든요.^^



전체 열두마당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번째 마당의 명절 변천사부터 흥미롭답니다. 고대국가 동예때 부터 전해지는 '무천'이라는 추수감사제에서 삼국시대, 조선시대까지 우리 조상들이 지켜온 명절이 어떻게 정해졌는지 아시나요? 홀수는 양의 수, 짝수는 음의 수라 하여 양의 기운이 뻗쳐 나가도록 홀수가 겹쳐지는 날을 명절로 삼은 날이 많다는군요. 또한 보름달이거나 농사일과 관련하여 명절을 삼기도 했답니다.



두번째 마당부터는 월별 순서대로 설날, 정월대보름, 한식, 삼짇날, 단오, 유두, 칠월칠석, 추석, 동지, 섣달그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열두번째 마당에서는 그 밖의 명절로 영등, 4월 초파일, 삼복, 백중, 중양절, 상달고사에 대해 설명하는데, 저도 몰랐던 명절이 눈에 띄니 아이들책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명절하면 설날, 추석 정도를 알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잊지 않고 챙기는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보다 조상들의 깊은 뜻이 담긴 명절에 대해 알고나면 아마도 "그렇게 깊은 뜻이~~"하며 절로 감탄사가 나올것 같습니다.



특히나 마당의 마지막에 실린 <불 끄고 듣는 이야기>는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상식을 전달해주니, 아이가 더욱 관심있게 보더군요.



책의 마지막에 실린 <한눈에 보는 명절 풍속들>은 각 명절의 날짜와 대표적인 풍습이 적혀있어 요점정리라는 표현이 딱입니다.

이런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지루 할 수도 있지만, 이이화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난 그림을 통해 조상님들의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면 좋겠네요. 아마 이이화 할아버지도 우리아이들이 우리것에 많은 관심을 갖아주기 바라며 이 책을 쓰셨으리라 생각되니,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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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5-18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랜만에 좋은 리뷰를 올려주셨네요 잘지내셨어요?

같은하늘 2011-06-22 11:15   좋아요 0 | URL
그럭저럭 지내고 있어요.ㅜㅜ

2011-06-14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22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손으로 그려 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 - 2020년 개정판, 그리며 배우는 한국지리 손으로 그려 봐야 잘 알지
구혜경.정은주 지음, 김효진 그림, 류재명 추천 / 토토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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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은 재미나게 읽으면 된다고 얘기하던 내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과 관련된 책에 자꾸 눈길이 간다. 더군다나 올해 3학년이 되면서 2학 년까지는 배우지 않던 과학과 사회과목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고학년 엄마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특히나 사회과목을 처음 시작할 때 많이 어려워 한다니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 큰아이도 과학관련 책은 즐겨 보았는데, 사회나 역사관련 도서는 관심이 없다. 어떤 아이들은 지도책을 즐겨 보기도 한다던데 우리아이는 그나마도 관심이 없으니, 3학년 사회교과서를 훑어본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재미난 책을 한 권 찾았다. 지금까지 보아오던 이미 완성된 지도책이 아니라 이야기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지도를 그려가며 직접 만들어가는 책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학창시절 사회과부도에 기름종이를 대고 그려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눈으로만 보고 외우려면 힘들었던 것들이, 지도에 직접 표시를 하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손을 통해서 받아들인 메세지는 뇌에 강력하게 각인되어 학습효과가 배가 된단다.



책은 세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지도와 사귀자>에는 지도의 기본인 방위, 축척, 등고선, 기호 등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3학년 사회 교과서에 처음 배우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오늘 중간고사를 본 큰아이에게 진작에 이 책을 선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라도 재미나게 지도 공부를 할 수 있다니 다행이다.^^ 특히나 고구마를 이용해서 등고선을 만들어 보는 활동도 나와있어 아이와 꼭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보는 것인지 배우고나면, 이제 두번째 단락 <지도를 그려 볼까?>에서는 우리나라 지도를 살펴본다. 호랑이를 닮은 우리나라 지도에 산맥, 강, 평야 등을 표시하며 넘기다보니, 독특한 종이가 한장 눈에 띈다. 여러번 그리고 지워도 찢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하던 바로 그 종이인가보다. 정말 튼실하니 좋아 보이는데, 한 장 밖에 없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우리나라 전체를 살펴보고나면 각 시,도별로 여행을 떠나본다. 이야기는 방학을 맞은 희원이와 윤재가 전직 기관사셨던 할아버지와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며 나누는 대화체로 되어있어 책이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이 끝나면 여행한 곳을 직접 손으로 그려보아야하니 이 책을 볼때는 연필, 지우개, 색연필 등을 준비하는게 필수인것 같다.



책에는 여행한 곳의 사진과 부연설명도 나와있어 역사와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좋다. 책을 보다보니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들과 가까운 서울부터 나들이를 다녀봐야지 하는 욕심도 생긴다. ^^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하고나면 마지막으로 <지도야, 더 알고 싶어>에서 옛날 지도와 세계 지도도 살짝 보면서 마무리한다.
이야기도 읽고 손으로 직접 그려 색칠하고, 스티커도 붙여서 완성해가는 재미난 지도책이라면 우리아이도 신나게 볼 수 있을것 같다. 오늘 중간고사 보느라 수고한 아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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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4-27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서재 여기저기서 보내요.
제가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라서 그런가...이 책 저같은 어른한테도 유용할 것 같아요.
한참 못 뵜어요, 잘 지내시죠?^^

같은하늘 2011-05-18 12:28   좋아요 0 | URL
주인도 없는 서재에 들려주시는 양철댁님께 감사드려요.^^
요즘 잘 지내지 못해서...ㅜㅜ

마녀고양이 2011-04-27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코알라가 동해와 서해가 어디에 있는지도 정확하게 구분을 못 하는 상황을 봤습니다.
벌써 5학년인데 말이죠. 반성 중이랍니다. 하늘교육 한다고 과학도 믿었더니
일자에 따른 달 생김새도 헛갈려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같이 공부해야 할거 같아요.
같은하늘님, 요즘 복잡하시군요? 제가 껴안아드릴게요, 와라락~

같은하늘 2011-05-18 12:28   좋아요 0 | URL
마고님의 포옹으로 힘을 얻어야 할텐데...

하늘바람 2011-05-13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신가요? 이래저래

같은하늘 2011-05-18 12:29   좋아요 0 | URL
네... 이래저래 일이 꼬여서...

희망찬샘 2011-06-06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멋진 책인데요. 얼른 하나 구입해야겠네요.

같은하늘 2011-06-22 11:16   좋아요 0 | URL
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