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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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누구 ㅣ 도토리 자연 그림책 1
심조원 글, 권혁도 그림 / 보리 / 1998년 10월

책을 접하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재미난 책입니다...
여러가지 동물들이 등장하고 동물들이 내는 소리를 재미나게 표현했지요...
거기다 보리의 특징인 세밀화된 그림들도 실제 시골풍경 같아서 아주 정겹네요...

단순화된 그림이 아이의 눈길을 끌긴 하지만 사실적인 그림을 보여주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뭔들 어떠하겠습니까? 아이가 좋아하면 되는거지요...
우리집 둘째는 이렇게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간 책을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이런 책을 읽어줄때면 조금은 과장된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서 읽어줘서 그런것 같아요...

매 페이지마다 엄마를 따라 나서는 아기 동물들이 나오는데 꼭 한마리씩 딴길로 빠집니다...
딴길로 들어선 동물들은 다음 페이지에 등장할 동물들이 무엇인지 슬쩍 알려주지요...^^
아이와 함께 다음장에 등장할 동물이 무엇인지 숨은 그림찾기 하듯이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답니다...

살금살금, 바스락바스락,
사브작사브작, 부스럭부스럭,
파스락파스락, 뽀작뽀작.

지금까지 딴길로 들어섯던 동물들이 풀숲에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아이와 함께 다시한번 숨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숨어 있던 아기 동물들은 누구였을까요?

야옹야옹, 음머어, 멍멍멍,
삐악삐악, 매애애, 꿀꿀꿀,
찍찍찍, 꽥꽥꽥.

애들아, 우리끼리 놀자.......

아이와 함께 신나게 동물 소리를 내면서 놀아보세요~~~

침대 밑 소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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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에서 소리가 나
장 마르크 마티스 지음, 김효림 그림 / 창해 / 2008년 4월

프랑스 작가의 책이라는데 굵은 선의 반복되는 간결한 그림이 특징인 있는 책이다...
그림만큼이나 내용도 간단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무섭지만 괴물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의 심리가 재미나다... 그런 아이를 겁주고 싶어하는 괴물의 장난끼도 만만치 않고...^^

온 세상이 캄캄한 밤 자신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 아이...
쿨쿨~~~ 곤한 잠을 자는데 침대 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침대 밑에서 등장한 괴물은 자신의 무서운 점을 하나하나 대가며 아이를 겁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이는 겁이 나면서도 더 무서운것을 대보라며 너스레를 떤다...

하지만 그림을 보면 아이가 겁나 있는게 보인다... 침대에 앉아 있던 아이가 책장을 넘길수록 침대머리 모서리까지 올라 앉아있는것은 침대밑의 괴물과 좀금이라도 떨어지고 싶었던건 아닐까?

그러나 아이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 있다... 바로 "아빠"...
이젠 반대로 아이가 아빠의 무서운 점을 얘기해주며 침대밑 괴물을 겁주고 있다... 아이가 아빠를 불러 온다고 하니 침대밑 괴물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겁먹은 표정을 보여준다...^^

든든한 지원군 아빠가 드디어 나타나지만...
얼굴이 정말 무서운지는 그림자로 처리되어 알수가 없다...ㅎㅎㅎ
늦은 밤까지 자지 않는 아이를 혼내는 아빠는
"우리집에 괴물은 너 하나로 충분하다."
라고 말씀을 하시고 사라지신다...
아이는 침대밑 괴물에게 "우리 아빠 정말 무섭지?"라고 확인을 해보지만
이미 침대밑의 괴물은 도망가고 없다...
아이는 괴물이 자신보다 더 겁쟁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곤하게 잠이 드는데...

지금까지 침대밑에서 눈과 입만 보여주던 괴물이 집밖으로 나와서 열심히 도망가고 있다...
과연 괴물은 아빠가 무서워서 도망갔을까?
내 생각엔 아이보고 괴물이라고한 아빠의 말에 아이에게 겁을 먹은건 아닐런지...ㅎㅎㅎ
도망가는 괴물의 모습이 귀엽기만하다...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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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덥석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4
키소 히데오 글 그림, 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9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수박한쪽이 그려진 그림이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간결하고 깔끔한 그림 덕분에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에 좋답니다... 거기다 동물들의 산책 장면이나 수박을 먹는 모습에서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들이 등장해서 재미를 더하네요... 글을 모르는 둘째는 엄마가 조금은 과장된 표현을 사용해서 읽어주니 넘 좋아하고... 글을 아는 첫째도 재밌다면서 가끔 들쳐보더군요...

호호 마을 동물들이 산책을 하다가 카다란 수박하나를 발견하지요...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 하는데 수박은 하나... 여기서 뾰족뾰족 꼬리의 악어가 한몫을 하네요... 악어는 수박을 열개로 잘라 그루터기 식탁에 옮겨 놓습니다... 자~~ 그렇다면 10마리의 동물이 등장한다는 얘기~~~ 울 둘째는 수박 그림에서 항상 멈춰서 일부터 십까지 세는 연습도 하지요...^^

날씬날씬 개미는 한입에 야금야금!
꼬물꼬물 송충이는 한입에 오물오물!
찍찍 쥐는 한입에 사각사각!
딱딱 딱따구리는 한입에 콕!
호리호리 두루미는 한입에 쭉!
알록달록 카멜레온은 한입에 날름!
꼬불꼬불 뱀은 한입에 쑥!
어흥어흥 호랑이는 한입에 와작와작!
뾰족뾰족 악어는 한입에 우적우적!
불룩불룩 하마는 한입에 덥석!
어머나! 다 먹어 버렸네.

여러가지 의성어 의태어 정말 재밌지 않나요?
그림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각각의 동물들이 잘라먹은 그림도 입모양과 똑같이 되어 있어 울 아이는 "엄마! 똑같애!"하면서 즐거워 하더군요...

자~~~ 한입에 덥석 먹어버린 하마는 아직도 열심히 먹고 있는 개미를 아주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지요... ^^

"엄마! 근데 왜 하마는 침을 밷어?"
"응... 침을 밷는게 아니라 수박을 먹고 싶어서 침이 나오는거야... 너도 맛나는 음식을 보면 입에서 침이 나오지 않니?"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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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을 소개합니다 - 조금은 달라도 행복한 나의 가족 이야기
이윤진 지음, 하의정 그림 / 초록우체통 / 2009년 5월

처음 책을 받아보고 표지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아이 아직 초등1학년이라 그림책 위주의 책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런책이라면 초등학생들 손이 절로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주 따뜻한 이야기들이어서 읽는 동안 마음이 뭉클했네요... 네번째 지환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마지막 부분에서 눈물도 찔끔 훔쳤다니까요...^^

요즘 이혼하는 가정도 많아지고 재혼하는 가정도 많아지고... 사회적 경제 위기 때문에 조부모에게 맏겨지는 아이들도 많잖아요... 더군다나 국제결혼도 아주 많아져서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놀림거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고 모든 가족은 똑같이 따뜻한 사랑의 끈으로 단단히 묶여져 있음을 너무 잘 얘기해주셨어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황들이지만 가끔은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현실인데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표현이 잘 된거 같아요... 책이 길어서 한 단락씩 읽어야겠지만 우리 아이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현도이야기(편부가정): 엄마없이 아빠와 함께 사는 현도의 이야기... 아빠와 현도는 찰떡궁합으로 잘 살아가지만 친구들에게 엄마가 없다는것을 말하기는 망설여지고... 아빠가 회사에게 늦자 아빠에게 애인이 생겼다고 오해하는 현도... 아빠에게 심술을 부리려고 서류를 감춰서 아빠는 어려움을 격게 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현도가 오해했던 김보영은 아빠회사의 남자동료 이름이었다는... 결국 현도와 아빠는 예전의 찰떡궁합 부자지간으로 돌아간다는...

재호이야기(조부모가정): 할머니댁에 맏겨진 재호의 이야기... 아빠가 돈을 벌러가야하기에 재호와 동생 재민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게된다... 아빠가 왔다간 후로 할머니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할머니를 기쁘게 해드릴 방법을 생각해내는데... 똑똑한 친구 승모의 조언으로 할머니의 안경을 마련하기 위해 아끼던 딱지도 내다팔고 동생의 저금통도 뜯어보고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용돈도 보태보지만... 말썽은 부리지만 따뜻한 마음의 재호...

선주이야기(입양가정): 입양된 선주의 이야기... 네살때 입양되어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온 선주... 그런데 선주가 10살이 되던해에 엄마가 동생을 임신하게된다... 엄마,아빠의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기고 자신은 버림받을까봐 걱정하는 선주... 하지만 방황 끝에 자신도 엄마 아빠와 든든한 사랑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버리게 된다...

지환이야기(재혼가정): 엄마의 재혼으로 새 가족을 맞이하는 지환이의 이야기... 재혼후에 지환이는 성도 바뀌고 새초롬한 누나와도 여러가지 갈등을 겪게된다... 엄마는 항상 누나편만 들어주는게 화가 나지만 다행이도 새 아빠는 지환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데... 가족회의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노력하는 아빠,엄마의 모습이 정말 따뜻하다... 성이 바뀐것때문에 친구사이에서 위기를 격던 지환이를 누나가 구해(?)줌으로 누나와도 또 다른 관계를 맺어가는데...

유미이야기(다문화가정): 엄마가 필리핀인인 유미의 이야기... 엄마가 필리핀 사람인것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받게되며 활발했던 유미는 소심하게 움추려든다...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는 것도 싫고 친구들이 엄마가 필리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까봐 걱정하는 유미... 하지만 그 내용을 글로써서 글짓기상을 타게되면서 유미는 자연스럽게 친구들에게 사실을 알리게 되고... 선생님의 단일민족에 대한 현명하신 설명으로 아이들도 다문화가정에 대해 쉽게 받아들이게 된다...

과학도 재미나게...

[사진리뷰] 아이즐북스 놀이책 - 사진리뷰 올려주세요~ 5분께 적립금 2만원을 드립니다!!

자신만만 초등 과학 -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16가지 핵심 과학 이야기 ㅣ 자신만만 시리즈 5
김은경 외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09년 1월

자신만만 1학년 수학을 너무 재미나게 보길래 구입해준 책이랍니다...
이책은 1학년 용이 아니고 1-6학년까지 교과서에서 나오는 핵심적인 과학을 동화형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우리집 아이는 아무래도 남자 아이이다보니 과학이나 인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무척
재미나게 보더라구요...

나 어릴적 사진전-곤충의 한살이에 대해 얘기하며 완전탈바꿈과 불완전탈바꿈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도와줘요, 자석맨!-자석의 성질에 대해 알려주며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해 나침반을 만든 것까지 알려주네요...

뒤죽박죽 마녀의 문제를 풀어라!-혼합물을 분리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무게의 차이를
이용해서, 가열해서, 자석을 이용해서, 증발이나 거름종이를 이용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주네요...

겨울나라 여행-날씨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바람, 비, 눈, 구름, 무지개 등 대기중에
일어나는 기상 현상에 대해 설명합니다...

내가 제일 중요해!-몸속의 장기들이 서로 자기가 중요하다며 싸움을 벌이며 각각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지요... 하지만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안된다는거...

양초 공장을 차린 삼 형제-물질은 고체,액체, 기체의 상태로 나뉘며 상태를 변화 시켰을때
그 성질이 변하지 않는 것은 물리적 변화, 그 성질이 변하는 것은 화학적 변화라고 알려준다...

화석의 비밀 찾기-화석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화석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네요...

냠냠, 식물도 밥을 먹어요-식물이 광합성을 통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네요...

까막별에서 온 까막이-빛의 세가지 성질인 빛의 직진, 빛의 반사, 빛의 굴절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있답니다...

별나라 요정 미리내-계절별로 달라지는 별자리에 대해서 얘기해 주고 있답니다...

똥 먹는 버러지 우굴우굴 별-생태계와 미생물에 대해 얘기하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중요함에 대해 얘기하고 있네요...

흥청망청 왕국과 알뜰살뜰 왕국-마구써 대왕과 구두쇠 대왕이 에너지를 아껴서 사용하는
방법과 여러가지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지요...

한여름의 성탄절-지구의 사계절이 기울어진 자전축에 의해 공전을 하고 있기 때문임을
얘기해주고 있네요...

짝짓기 119 출동이요!-동물들이 짝짓기를 하기 위한 여러가지 구애활동과 짝짓기를 하여
새끼를 낳아 자손을 늘려가는 것에 대해 얘기하네요...

마녀 위키의 태양 가족 돌보기-태양계를 돌보는 마녀 위키를 통해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네요...

행복한 로봇 루노-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상과 로봇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네요...

어른인 제가 보아도 어~~ 이런것도 있구나 하는 얘기도 있구요 과학상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는 재미난 책 인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동화의 각 내용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을 간추려 두어 아이에게 설명해주기도
편하구요... 교과서 연계표도 있어 아이들이 학습할때 참고하며 다시 보여주어도
좋을것 같네요...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참으로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