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집 큰넘 J군이 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공식적인 시험을 보았다. 

물론 학교생활중에 시시때때로 단원평가도 하고 한자시험도 보았었지만  

<중간고사>라는 이름의 공식적인 시험인게다.

지난주에 시험범위도 알려주고 공부해오라고 매일 숙제를 내주시지만 

이넘은 시험을 보는지 어쩌는지 별로 신경도 안 쓰는듯하고... 

나만 자꾸 애가 닳고 공부를 시켜야할 것 같은 걱정이 앞섰었다. 

그런데 막상 날짜가 되고 '그래, 1학년에게 뭘 바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는데 J군은 아침에 "엄마, 나 떨려~~~"라고 하는게 아닌가?

이넘... 소심의 극치인넘...... -.-;;; 

시험보러 가는 넘한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말이 뭐가 있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괜찮아! 그냥 평소처럼 하고와. 틀려도 엄마가 절대 혼내지 않을께..." (과연?^^)

그러자 헤벌죽~~해가지고 학교로 향한다. 

아~~~ 요즘 아이들 너무 불쌍하다. 

내가 1학년 다닐때는 이런거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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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0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보러가는 날 달콤한 초콜릿이나 사탕을 쥐어주면 시험을 더 잘 본대요. 다음엔 미리 준비하셔서 아들 손에 쥐어 주세요.^^

같은하늘 2009-10-09 23:41   좋아요 0 | URL
진작 알았으면 초콜릿이라도 한개 들여서 보내는건데 그랬군요.^^
기말시험때는 꼭~~~ㅎㅎ

울보 2009-10-0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고사도 보는군요, 저희 학교는 없는데

같은하늘 2009-10-10 14:58   좋아요 0 | URL
이 동네는 거의 보는것 같던데요...

잎싹 2009-10-1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은 1학년 때 시험안 친 것 같은데...
우리집엔 중딩,고딩 신경쓰느라 2학년짜린 거의 찬밥신세라죠?ㅋ

같은하늘 2009-10-10 14:5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셋째는 눈치것 알아서 잘 하지 않을까요? ㅎㅎ
 

아래 달팽이의 근황을 올리며 둘째가 발음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예전에 우리 큰아이도 발음이 안되서 애먹던게 생각난다.
크면 저절로 좋아질거라 생각하면서도 그 희안한 발음이 재미나서
엄마랑 아빠는 자꾸 시켰보았던 짖굿은 기억...^^

옷을 갈아입으면서 단추는 이렇게 끼우는거야 가르치는 엄마에게
큰아이는 "반추는 이렇게 끼워?"라고 묻는다.

엄마 : 반추가 아니라 단추야.
J  :  반추~~
엄마 : 반추가 아니라 단추. 따라해봐 <단>
J  :  <단>
엄마 : <추>
J  :  <추> 
엄마 : <단추>
J  :  <반추>
엄마 : -.-;;;;

왜 한글자씩 발음을 하면 <단><추>라고 되는데 붙여서 하면
<반추>가 되는건지...ㅎㅎㅎ

그런데 둘째는 한글자씩 띄어 연습시켜도 <달><탱><이>란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온가족이 부를수 있는 <달탱이>로 이름을 지은거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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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10-08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재밌네요,,,저도 오늘 N군의 ur발음을 고쳐보려고 노력하다가 포기했어요,,,안되는건 안되는건지,,ㅠㅠ

같은하늘 2009-10-08 17:34   좋아요 0 | URL
영어발음은 바라지도 않아요.
한글발음이나 똑바로 하고나서 봐야지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9-10-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도 그래요 도깨비를 한글자씩은 되는데 한번에 하면 도빼기지요

같은하늘 2009-10-08 17:32   좋아요 0 | URL
아~~ 도깨비도 있군요.
이따가 자고 일어나면 도깨비 시켜봐야지...^^
제대로 했던것 같은데.......

순오기 2009-10-11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큰딸은 '의' 발음이 안돼서 '의자'가 아니라 '위자'예요.
그래서 초등 선생님을 어찌 할지~~~~ㅜㅜ
달탱이, 반추~~ 이거 애들이 말하는대로 써도 동시가 되겠네요.^^

같은하늘 2009-10-13 16:10   좋아요 0 | URL
연습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노라조'라는 듀엣의 싱어가 발음이 안되서 노래를 못한다고하자
엄청 열심히 연습해서 지금 잘 나가는 가수가 되었다던데...^^
 

아들만 둘을 키우다보니 두넘다 유난히도 차를 좋아한다. 

장난감도 주로 바퀴달려 굴러다니는 것들이고 책에서도 차만 나오면 환장(-.-;;)을 한다. 

오늘도 우리집 둘째 H는 자동차가 잔뜩 그려진 책을 들고 온다. 

H  :  엄마, 이건 뭐야? 

엄마 : 어.. 트랙터. 트랙터는 중얼중얼~~~ 

H  :  엄마, 이건 뭐야? 

엄마 : 어.. 굴삭기. 굴삭기는 중얼중얼~~~ 

이렇게 몇번을 오가면 슬슬 귀찮아진다. 

H  :   이건 뭐야? 

엄마 : 어. 지게차. 

H  :  이건 뭐야? 

엄마 : 어. 콘크리트 믹서. 

처음에는 중얼중얼 설명과 함께 가던게 단답형으로 바뀐다.^^ 

H  :  이건 뭐야? 

엄마 : 응, 롤러. 

H  :  엄마, 이건 뭐냐구?  

엄마 : 롤러.  

H  :  엄마~~~ 이건 뭐냐구? (목소리 점점 커진다)

아차~~~ 문득 생각난건데 아무래도 H는 내가 "몰러~~"라고 대답한다고 생각하는가 보다.   

가끔 귀찮은걸 질문하면 내가 "몰러~~"라고 대답하곤 했더니... ㅜㅜ

엄마 : 응. 엄마가 몰라라고 한게 아니라 이건 이름이 롤러라구. 

H  :  응... 롤러.... 

듣는자의 문제인가 말하는자의 문제인가?

아니다... 내가 귀찮다고 "몰러~~"라는 대답을 했었던게 문제다. -.-;;

앞으로는 좀더 상냥(?)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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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10-01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면이 머리 속에 그려지네요. 저도 많이 겪어 본 상황이라서요.
대답하는 엄마는 힘들지만,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생길때마다 뭐든지 들고 엄마한테 오니까요. 배고파고, 아파도, 좋아도, 싫어도, 궁금한게 있어도, 엄마한테 달려오는 우리 아이들. '엄마' 노릇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아는 사람만 알아요. 그치요? ^^

같은하늘 2009-10-06 23:26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아요. 아는 사람만 알아요~~~

하양물감 2009-10-0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한솔이가 공룡에 미치기(?)전에 차에 한참 빠졌었어요. 그때 경험이 새록새록...

같은하늘 2009-10-06 23:26   좋아요 0 | URL
이쁜 아가씨들도 차와 공룡을 좋아하는군요.^^

토토랑 2009-10-01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들둘인데 ^^;;
아들들 덕분에 front showbel, back hoe 등..별로 관심없었던 세계에 점점 입문해 가는듯해요 ㅜ.ㅜ

같은하늘 2009-10-06 23:27   좋아요 0 | URL
저희는 그런 전문적인 것까지는...ㅋㅋㅋ
아이들이 아직 어리시던데 좀 더 크면 더욱 괴로워집니다.^^

꿈꾸는섬 2009-10-0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집 얘기가 아니에요. 요새 우린 현수가 말 배우느라 '엄마, 이건 뭐야?' '엄마, 왜?' '엄마, 뭐?' 끊임없이 물어보네요.^^ 아직은 귀엽고 예쁘니 차분히 대꾸해주는데 이게 언제 귀찮아 모드로 바뀔지 알 수 없어요.ㅎㅎ

같은하늘 2009-10-06 23:28   좋아요 0 | URL
전 이제 몇번만 대답해 주면 귀찮아 모드로 자동 설정되는걸요. ㅜㅜ
그럼 안되는거 알면서...
 

엄마는 지금 맥주 한캔을 앞에 놓고 컴퓨터에 앉았어.
속에서 끓어 오르는 나에대한 화를 시원한 맥주 한모금으로 달래보려고.
조금전에 내가 저지른 만행을 후회해 보지만 소용이 없네.
이미 엎지러진 물인것을...
항상 순간의 감정억제만 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구나.
너에 대한 엄마의 집착(?)이고 욕심 때문일까?

엄마는 웬만하면 너의 일에 간섭을 안하고 싶고 네가 알아서 해주기를 바래.
하지만 그게 안될때는 엄마도 싫지만 잔소리를 해야하고 지시를 하기도하지.
그러면 네가 그대로 해주기만 하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 너는 항상 어긋나게 가더라.
지금도 그래...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떡이길래 네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어.
시간은 시간데로 흘러가지만 빨리 하라고 다그치지도 않으려고 많이 참았어.
하지만 이쯤이면 되었을까하고 가서보니 하라고한 숙제는 다 하지도 못했거니와
전혀 엉뚱한 것을 하고 있는 너를 보니 숙제한 종이를 그냥 둘 수가 없더구나.
그렇다고 엄마가 숙제한 종이를 찢어 버린건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가는 너에게 끝까지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해 미안해.

지금 이러고 앉아 있으니 너를 처음 만나던 날이 생각난다.
뭐가 그리도 급한지 7개월만에 엄마뱃속이 싫다고 박차고 나왔던 너...
그때는 그리 급했던 성격이 지금은 어찌 그리도 느긋한건지...^^

그렇게 세상구경한 너를 삼일만에 만났을때 너무나 작은 너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너는 아마 모를거야.
팔일간의 병원생활을 마치고 너를 신생아중환자실에 두고 혼자 집으로 오면서
다른거 하나도 바라지 않는다고 그저 살아서 내품에 안게만 해달라고 했었어.
힘든고비 넘기고 오십구일만에 다른 신생아들보다 더 작은 몸으로 나에게 안겼을때
다른거 하나도 바라지 않는다고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게 해달라고 했었어.
집에 온지 한달만에 탈장으로 다시 재입원하여 수술대에 오르는 너를 보면서
너무 작아 마취가 힘들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다른거 하나도 바라지 않는다고 마취가 잘되어 수술 할 수 있게만 해달라고 했었어.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때는
다른거 하나도 바라지 않는다고 더 이상 아프지 않게만 해달라고 했었어.

커가면서 이런저런일로 입원을 한 적도 있지만 예전의 일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며
넌 분명히 이겨낼거라고 믿었었지.
그리고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서 학교에 다니는 너를 보면서 정말 장하고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그런데 이제보니 다른거 하나도 바라지 않는다는건 말 뿐이고 너에게 참으로
많은 것들을 엄마가 바랬고 지금도 바라고 있구나. ^^

하지만 이럴때 적용되는 법칙이 하나 있단다. <그때 그때 달라요~~~>
이젠 너도 그때의 아기가 아니잖아. 네가 지금 할 수 있는것들을 해줘야지.
엄마는 네가 공부를 무지 잘하는걸 바라는게 아니란다.
물론 학생이니 공부를 잘해주면 더욱 좋겠지만서도...(또 바란다.^^)
네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엄마의 잔소리 없이 스스로 해주었으면 하는거야.
아니 그보다는 좀 빨리 해주었으면 하는거...
다른 친구들보다 두세배씩 걸리는 시간때문에 네가 손해보는게 얼마나 많은지 아니?
숙제하느라 보낸 몇 시간 때문에 네가 좋아하는 책도 못보고
밤에 늦게 잠들어서 아침이면 피곤해 하는 너를 보면 엄마도 속상하단다.

내일 아침에는 너를 깨우면서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도록 오늘일을 사과할께...
그리고 엄마가 예전에 너를 믿었던 것처럼 조금더 여유를 갖고 너를 지켜보도록 할께...
우리 내일 아침에는 오늘 있었던일 다 잊고 웃으면서 만나자.
우리 좀 더 다정한 엄마와 아들이 되어보자꾸나...^^ 
아들아~~~ 좋은 꿈 꾸고 아침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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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9-30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거 너무 당연해요.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 그런것들이 우리를 자라게 하는거잖아요.
근데 너무 속상하셨나봐요. 저도 며칠전 많은 분들께 위로를 받았죠. 알라딘에서 이렇게 글 올리고나면 속이 많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우리도 힘들지만 아이도 힘들거라고 생각하며 우리 같이 이해하고 같이 힘내요.&^^&
아, 그런데 맥주는 정말 맛있죠? 맥주 마신지가 언젠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ㅠ.ㅠ

같은하늘 2009-10-01 00:04   좋아요 0 | URL
속이 상해서 글을 올려놓고 아침에 보고 지우고싶더군요.
밤에 쓴 편지 아침에 붙이지 못한다고...^^
근데 벌써 댓글이 달려서 지우지 못했답니다.
맥주 맛은 모르겠고 시원하긴 하더군요.^^

프레이야 2009-09-30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맘 약한 같은하늘님.
엄마로서의 비애에요. 다 그러며 크는 거라우.ㅎㅎ
저도 밤 늦게 맥주 두어 잔 했어요.^^

같은하늘 2009-10-01 00:05   좋아요 0 | URL
프에이야님은 무슨일로 맥주를 마시셨을지...
안그래도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시다더니...

울보 2009-09-3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 저도 항상 잠든 아이를 보면서 반성하고 반성합니다 이세상에는 자식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사람은 많지 않데요, 자식이기에 내 자식이기에 그들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그 기대치가 클 수록 우리는 아이에게 더 많은 잔소리와 참견을 하지요 사랑이란 말을 하면서 하지만 아이들은 얼마나 부담스러울까요 저도 항상 반성하는 부분이랍니다,
님은 그래도 저보다 한결 나으신것 같은데요,
오늘아침에 아이랑 화해를 하셨겠지요,,
님,
우리 아이랑 뒹굴뒹굴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아이들도 아마 엄마를 이해할 날이 올걸요,,ㅎㅎ 아드님도 좀 느리군요, 우리딸도 많이 느린데,,ㅎㅎ

같은하늘 2009-10-01 00:05   좋아요 0 | URL
좀 느린게 아니라 아주 많이 느립니다. ㅠㅠ

마노아 2009-09-30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침이 오늘 아침이었던 거죠? 포근히 안아주셨나요? 따뜻한 화해 하셨을 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같은하늘 2009-10-01 00:06   좋아요 0 | URL
따뜻한 화해라~~~
다행이도 아침에 헤벌레~~하며 일어나 주더군요.^^
 

다음주면 개학을 하니 이번주부터는 늦잠과 안녕하고 일찍 깨우겠다고 아이와 약속했다.
어제 아침에도 일찌감치 깨웠더니 아이가 축축 늘어지며 힘들어한다.
옷벗고 목이랑 싹싹 닦고 오라는 나의 얘기에 아이가 겨우겨우 화장실로 들어간다.

오잉~~~ 그런데 가슴팍에 빨갛게 여러개가 돋아있다.
벌레가 물었나? 이리저리 살펴 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아침을 먹고 태권도 가는길에 병원에 들르려고 함께 나섰다.
그런데 이런~~~ 수두란다...ㅠㅠ

결국 태권도도 못가고 오후에 학원도 못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을 했다.
날도 더운데 정말 괴롭다. 저녁때가 되니 점점 붉은 반점이 많이 올라오고 아이는
간지럽다며 힘들어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주고 그 분홍색 약을 
발라주는거... 어찌나 많은지 찾아서 약 발라주는것도 일이다. 다른 아이들은 예방접종하면
가볍게 넘어간다던데 우리아이는 온몸이 말이 아니다. ㅜㅜ 빨리 나아서 다음주 수요일
개학때는 학교에 갈 수 있어야 할텐데...

아~~ 일주일동안 밖에도 못 나가고 두 넘들과 하루종일 집에서 싸울일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운이 빠진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도 두넘이 잘 놀다가 싸우고 울고를
반복하니 내 목소리만 커진다.

그나저나 작은아이가 옮을까봐 걱정이다.
큰아이는 간지러워도 참으라고 얘기하면 되지만 작은아이는 그게 안되니...
어찌보면 빨리 앓고 지나가는게 나을수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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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8-2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큰애 수두걸렸을 때 이미 모두 수두 앓은 큰오빠네 보내고 새언니 신세를 졌어요. 작은애에게 안 옮기려면 그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완전히 격리시키지 않으면 작은애한테 금새 옮을텐데...

같은하늘 2009-08-20 18:12   좋아요 0 | URL
마땅히 격리하러 보낼때가 없어요...ㅜㅜ 작은넘이 집에서도 밤에 제가 없으면 잠을 안자고 울어요...ㅠㅠ 완전 껌딱지~~~

행복희망꿈 2009-08-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약하게 하고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이럴때는 정말 가까운 곳에 친척이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 걱정마세요. 요즘은 치료약이 있으니 가볍게 넘어가길 바랄수밖에요.

같은하늘 2009-08-20 18:52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가까운 곳에 시댁이 있지만 보낼수가 없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 말씀이 이미 함께 보냈기 때문에 이제사 격리해봤자
소용이 없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잠복기가 1주에서 3주라니 그동안은
신경쓰며 살펴봐야겠어요...ㅜㅜ

울보 2009-08-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더운데 고생이네요,,
보통 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둘다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 주위에 모두 그랬거든요,
에고 더운 여름 고생이시네요,,엄마도 아이들도,,

같은하늘 2009-08-21 00:1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고생입니다...ㅠㅠ

순오기 2009-08-2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방학이 끝나는 마당에 수두에 걸렸군요.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 많겠어요~ ㅜㅜ
수두는 나아갈 무렵 전염되고 잠복기가 있으니 작은 아이 각별히 신경쓰면 옮지 않을수도 있어요. 우리아들이 할 때도 다른 아이에겐 옮기지 않았어요~

같은하늘 2009-08-21 08:48   좋아요 0 | URL
그게요... 아무리 신경을 쓴다해도 하루종일 집에서 함께 지지고볶고 있으니...ㅜㅜ
어제밤에는 가렵다며 잠도 못자더라구요

꿈꾸는섬 2009-08-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랑 아이랑 정말 고생이 많겠어요. 작은 아이에게 전염될까 걱정도 되시겠어요. 그래도 괜찮게 지나길 바랄게요.

같은하늘 2009-08-21 22:4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괴롭습니다...
오늘로 삼일째 집에서만 생활하니 둘째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