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아침이면 유치원에 안가겠다는 둘째와 매일같이 전쟁이다.
다녀와서는 재미있었다고 이것저것 얘기하는 넘이 엄마가 잘해주는 것도 없는데 어찌 이리도 안떨어지려는지...
그래서 아침에 차를 태워 보내는것은 아예 포기를 하고 즐겁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나오면 일단 즐겁게 걸어가니 가는동안 둘만의 데이트를 한다.
눈이오면 눈도 보고, 나무도 보고, 길가의 돌멩이도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아침에도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어지른채로 서둘러 집을 나섰다.
유치원으로 향하는 산책로를 걸으며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엄마 : 오늘은 유치원에서 뭐하고 놀꺼예요?
H : 블럭놀이하고 깨끗하게 치울꺼예요.
엄마 : 어머! H가 갖고 놀고 잘 치워요?
H : 네...
엄마 : 아침에 집에서 놀던 장난감은 안치우고 나왔잖아요?
H : 집은 유치원이 아니니 안치워도 되요.
엄마 : 그런게 어딨어? 가지고 논 장난감은 깨끗하게 정리해야지...
H : 집이 유치원으로 변하면 치울께...
엄마 : -.-;;;;;

그래그래... 아직은 엄마가 도와줄께...
유치원에서라도 즐겁고 재미나게 지내준다니 정말 고맙다.
오늘도 집에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리면서 나에게 와락 안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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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1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궁 잘해주시네요. 그런데 넘 귀여운데요^^

같은하늘 2010-03-12 23:22   좋아요 0 | URL
말장난을 엄청해요.^^

후애(厚愛) 2010-03-13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여운 H군~ 만나고 싶어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3-15 01:38   좋아요 0 | URL
잠깐씩만 귀엽답니다.^^

꿈꾸는섬 2010-03-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귀여워요. 같은하늘님과 둘째의 데이트가 시작되었군요. 현수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는지 울면서 헤어지지 않아요.^^

같은하늘 2010-03-15 01:38   좋아요 0 | URL
집에서 나가기가 힘들지 가는길은 행복해요. 유치원에 가서도 쉽게 잘 들거가구요.^^ 현수도 울둘째도 점점 좋아지겠지요.

순오기 2010-03-1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자간의 정겨운 데이트가 눈에 선하네요.
아이와 그렇게 산책하는 것도 길지 않아요.^^
집이 유치원으로 변하면 치울게요,라니~ 앙큼한 녀석!ㅋㅋ

같은하늘 2010-03-15 01:3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손잡고 걸으며 얘기하면 금방 유치원이예요.
정말로 앙큼한 녀석이랍니다.^^
 

드디어 걱정하던 아침이 왔다.
큰아이를 등교시키고 바로 작은아이를 깨워서 정신교육(?)부터 시켰다.^^
오늘부터는 아침에 유치원 가고, 집앞에 나가서 노란색 버스를 타게 된다고...
하지만 역시나 오늘도 유치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 ㅜㅜ
버스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침을 먹이고 유치원복을 내어주었더니
옷을 주섬주섬 입으면서도 유치원에는 가지 않겠단다. (무슨 속인지...)

뭐.. 그래도 힘들지 않게 옷입고 가방메고 나오는데까지는 쉽게 성공했다.
유치원 버스가 서는 곳에는 벌써 많은 친구들이 나와 있었는데
어쩜 모두들 6,7세 형과 누나들 뿐이다.

저 멀리 버스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자 아이는 나의 손을 꽉 잡는다.
한줄로 서서 인사를 하고 한명씩 차에 오르는데 순서가 되자 뒤로 엉덩이를 뺀다.
뒤의 친구들을 먼저 태우고 맨 뒤에서 차례가 되었는데 버스를 타지 않겠단다.
엄마는 등을 떠밀고 선생님이 손 잡아 차에 태웠더니 반대편 창가를 바라보고있다.
차가 서서히 출발하자 고개를 돌리는 아이의 눈은 빨갛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다.ㅠㅠ

집으로 들어가려다 마음이 불편해 이웃언니집에 들렸다.
둘째의 성격을 잘아는 언니는 그래도 가서 잘할거라고 걱정말란다.
그리고 사탕꾸러미를 하나 주면서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아이에게 선물로 주란다.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 마중을 나가니 걱정과는 달리 활짝 웃으며 버스에서 내린다.
오늘도 역시 꼭 끌어안아주고 아침에 씩씩하게 유치원에 잘가서 선물을 주는거라며
사탕꾸러미를 내밀자 너무나 해맑게 웃어준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씩씩하게 웃으면서 다녀오자니 그러겠다고 꼭꼭 약속했다.

조금전에 유치원 담임선생님께 전화도 왔었는데 유치원에 와서 친구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짐정리며 놀잇감 정리를 너무 잘해서 그럴줄 몰랐다고 의외라고 하신다.
그래도 일단 유치원에서는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들으니 안심이 된다.^^ 
자~~~ 내일은 웃으며 안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자아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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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0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태은이 처음 보냈을때 엄청 울었답니다. ㅠㅠ
태은이는 그때 25개월이라 어려서 알고보니 한달을 어린이집에서 낮잠도 안자고 밥도 잘 안먹고 장난감도 안만지고 엄청울었다고.
하지만 님의 둘째 왕자님은
개월수도 더 있고 그 또래가 친구를 좋아해서 금세 적응할 거예요.
아마도 유치원 가기싫은 것보다 엄마랑 헤어지기 싫은 거죠

같은하늘 2010-03-05 23: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하늘바람님 말씀처럼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그런것 같아요.
일단 유치원에 들어가면 너무 잘 논다니 안심이지요.^^

hnine 2010-03-0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말씀 들으니까 정말 그렇네요. 아이들이 유치원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랑 헤어지는 그 '순간'을 힘들어하는 것이군요.
아이를 처음 어디에 보낼 때의 기억을 엄마들은 머리 속에, 그리고 가슴 속에 오래동안 간직하고 있게되는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3-05 23:12   좋아요 0 | URL
큰아이 보낼때는 만삭으로 힘들때라 그런거 걱정할 틈도 없었는지 기억에 없는데, 둘째는 왜 그리도 모든게 안스러운지...^^

울보 2010-03-04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고 있네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가 처음 저랑 떨어질때 혹시나 했는데 너무 잘떨어져서 조금 실망했답니다. ㅎㅎㅎ 내일은 더 잘할거예요 혹시 엄마가 섭섭해 하시지는 않을지 ,,ㅎㅎ

같은하늘 2010-03-05 23:13   좋아요 0 | URL
다들 그러더군요. 너무 잘 떨어지면 섭섭할거라구.^^ 하지만 울둘째는 오늘도 역시 안간다고 하는거 달래서 버스 안태우고 걸어서 데려다 주었답니다.

꿈꾸는섬 2010-03-04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와의 헤어짐 순간에 눈물한번 흘리지 않고 헤어진다면 솔직히 좀 서운할 것 같아요. 둘째아이가 그래도 원에서 활동은 잘 했다니 정말 다행이지 싶어요. 금세 적응 잘 할 것 같군요. 우리 현수도 눈물바람하고 헤어졌는데 그래도 할 건 한다지요. 그리고 시간날때 틈틈이 울어준다네요.ㅜ.ㅜ

같은하늘 2010-03-05 23:14   좋아요 0 | URL
시간날때 틈틈이 울어준다니 현수가 아직 어리긴 하지요.^^ 그래도 둘째들은 야무져서 금방 잘 하리라 믿어요.

프레이야 2010-03-0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님이나 아이나 훈련중이에요. 과정이구요.
잘 될거에요.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힘내요!!

같은하늘 2010-03-05 23:15   좋아요 0 | URL
잘 되겠지요? 저보다 선배이신 프레이야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다음주 월요일은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지리라 생각할께요.^^

후애(厚愛) 2010-03-05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츰 좋아질거라고 믿어요.^^ 그러니 힘 내세요! 항상 화이팅~!!

같은하늘 2010-03-05 23: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다음주에는 웃으면서 유치원에 가겠다고 나서주면 고맙겠어요.^^

水巖 2010-03-06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과정을 거쳐 독립된 홀로서기가 시작되는거죠. 아주 적응을 잘하고 있군요.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창밖을 자꾸 바라보던 어릴때 생각 나는군요.

같은하늘 2010-03-11 00:27   좋아요 0 | URL
큰아이와 많이 달라 제가 좀 힘들지만 그럭저럭 잘 가고 있는듯 합니다.^^

세실 2010-03-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조금 더 지나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더 즐거워 하지요.
잠깐의 힘든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게 잘 해 나간답니다.

같은하늘 2010-03-11 00:28   좋아요 0 | URL
아침마다 안간다고 하지만 가서는 잘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엄마랑 떨어지는게 싫어서 그런가봐요.^^
 

작년 3월 큰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고 학부모가 된다는 마음에 설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벌써 2학년이 되었다.
소심한 성격탓에 학교적응이 힘들까 살짝 걱정도 했었지만 아이가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별탈 없이 1년을 잘 보낸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면 조용하고 말썽을 안부리니 남자친구들보다는 여자친구들이
우리아이를 좋아한다고 소문이 났다는거다.
작년 가을에 담임선생님과 얼떨결에 면담을 한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시고 아이를 대해주셔서 참으로 고마웠었다.

그리고 2학년...
지난 2일에 아이도 살짝 긴장하며 학교를 갔지만 나 또한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궁금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에게 물으니 고학년을 오래 하신 분이라 살짝 무섭지만
자기는 말썽을 안부리니 무서울 일이 없다며 웃어준다.^^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그렇게 커가고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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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4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3-04 15:46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아이들을 믿어주어야 겠지요?^^

순오기 2010-03-0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런 둘째, 믿음직한 큰아들~ 남 부러울게 없는 같은하늘님!^^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죠.

같은하늘 2010-03-04 15:46   좋아요 0 | URL
남 부러울게 있는데요. 이쁜딸~~~ㅎㅎ

울보 2010-03-0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담임선생님은 새로 오신분인데 연세도 좀 있으시구,,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오늘로 세번 만났는데 첫날은 교실이 바뀌는 바람에, 어제는 일학년때 친구 엄마가 교문앞에서 아이기다린다고 오라고 해서,,
살짝 마주쳤고 오늘은 비가 와서 류는 우산을 가져갔는데 다른친구 우산을 가져다 주다가 ,뭐 연세는 있으시지만 경력이 있으시니 아이들에게 잘 해주겠지요 저도 믿어요,,저는 선생님도 걱정이지만 아이들도 솔직히 좀 산만한 아이들이 있다는 소문에 걱정이 되기는해도 잘해나가겠지요 저도 이학년이 되니 더 편안해지고 류를 더 많이 믿게 되더라구요 아드님도 잘 해나갈거예요, 우리 믿자구요,,

같은하늘 2010-03-05 23:17   좋아요 0 | URL
아이들을 믿어주자는 울보님 말씀에 힘이 납니다. 전 아직 선생님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궁금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3-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믿음직한 아들이에요. 엄마의 걱정을 한방에 덜어주네요. 말썽 안부리는 착한 아들 너무 부러워요.^^

같은하늘 2010-03-05 23:17   좋아요 0 | URL
말썽은 안부리지만 엄마말은 안들어요. ㅜㅜ

水巖 2010-03-0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하는 품이 아주 의젓하군요.

같은하늘 2010-03-11 00:29   좋아요 0 | URL
의젓과는 먼데요...-.-;;;
 

지난주에 둘째를 유치원에 입학시키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유난히 엄마를 많이 찾기도 하지만 엄마와 한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집에서도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하면 가끔씩 엄마를 찾고 전화해 달라고 한단다.
입학식 때도 내내 나의 손을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불안해 하길래 
유치원에 부탁하여 아는 친구가 있는 반으로 반을 옮겨 주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부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한시간 반동안 적응기간을 갖고 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할때면 여지없이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말을 한다.
그래도 아이를 달래서 유치원에 가면 일단은 재미나게 노는것 같아 다행이다.
수업이 끝날 시간에 데리러가면 신나게 달려나오면서 나에게 안긴다.
한시간 반동안 헤어져 있어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듯...^^
그럼 난 일부러 꼭 안아주고 재미있었느냐고 묻는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보는 다른 엄마들은 이산가족 상봉이라며 웃어준다.

집에 와서는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한다.
색칠 하라고 선생님이 주신 그림에 색칠을 다 못했다며 꺼내서 열심히 칠하고
선생님께서 출석카드도 선물로 주셨다고 자랑한다.
노래도 배웠다며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고~~~"하며
어설픈 발음과 틀린 가사로 열심히 노래도 부른다.

큰아이를 보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큰아이보다 더 야무지고 여우(?)같은 아이지만 웬지 떼어놓기가 더 안쓰럽다.
내일은 아침부터 유치원버스를 타고 가야한다고 얘기하니 엄마랑 함께 걸어서 가겠단다.ㅜㅜ
음... 무슨 방법으로 아이를 달래볼까나?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이라도 한개 들고 나가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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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3-0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같은 하늘님이 잘해주셔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곧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할 거예요.
그런데 버스 타기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 거같아요 태은이도 잘 그래요
유치원 가면 또 자주 아파서 그게 걱정이에요.
지금은 불안해도 좀 있음 생길 님의 자유!
근사하지요.

같은하늘 2010-03-04 15:47   좋아요 0 | URL
아직은 허둥거리고 마음아파하고 있지만 곧 익숙해 지리라 생각해요.^^

라로 2010-03-0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때가 좋은거에요~. 너무 잘떨어지면 섭섭하거든요~.ㅎㅎㅎ
저도 해든이 어린이집 보낸지 이틀 되었는데 매일 아침 아빠가 데려다줘요.
저는 N군 학교에 데려다 줘야해서요. 오늘은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해든이와 나가려고 하니까 집에 좀 늦게 들어오라고,,ㅎㅎ
마주쳤다가 어린이집 안간다고 울까봐요.
어제는 막 나가려는데 제가 들어와서 좀 울었거든요.
그런데 녀석이 데리러 가면 반가와 하긴 하지만 막 신나하지는 않아서 좀 섭섭했어요, 어제는,,ㅎㅎ
집에 갈때도 걸어가는데 제 손도 안잡고,,ㅠㅠ
그러니 아이가 함께 걸어가자고 하면 (너무 멀지 않다면)즐거운 추억거리라 생각하시고 함께 걸어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버스타고 가고 싶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요.
아이들이 버스타고 오는 친구들 부러워서 버스타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제 N군도 그랬다는~;;;
하지만 우리 부부는 끝까지 함께 걸어 다녔어요,,ㅎㅎㅎㅎ

같은하늘 2010-03-04 15:49   좋아요 0 | URL
앗!! 해든이도 벌써 어린이집에 다니는군요. 그래도 울 둘째는 유치원 끝나고 나와서 엄마에게 와락 안기는데... 그럴때면 정말 너무 이쁘더라구요.^^ 해든이도 엄마랑 떨어지는게 서운해서 그러지 가서는 잘 지내는가 보군요. 엄마들이 막내라고 이뻐라하는걸 아는것 같아요.

무스탕 2010-03-04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 길이 아니면 같이 걸어다니면서 꽃도 보고 지나가는 강아지도 보고 그러면 애들도 좋아해요 ^^
울 애들도 주로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일부러 걸어가고 싶은때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싶어서 그런다거나, 눈이오면 눈을 밟고 싶어서 그런다거나, 벚꽃이 활짝 폈을땐 꽃을 보고 싶다거나 그런 사소한 이유들요 ^^) '엄마 걸어가자' 그러면 10분거리 손잡고 가면서 수다떨고 꽃도 보고 이참견 저참견 다하면서 20분도 가고 그랬어요 :)

같은하늘 2010-03-04 15:5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가끔은 그럴 용의가 있긴한데 그래도 처음에 버릇은 잘 들여 두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늘바람 2010-03-0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걸어다니는 게 좋아요. 노래도 부르고 달리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같은하늘 2010-03-05 23:18   좋아요 0 | URL
오늘은 버스를 안타겠다고 해서 억지로 태우지 않고 함께 손잡고 걸어갔어요. 아이와 얘기도 나누고 아이도 신나서 가니 기분이 좋더군요.^^

꿈꾸는섬 2010-03-0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현준인 1년을 꼬박 걸어다녔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구요. 같은하늘님도 산책 삼아 데려다 주심 더 좋을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10-03-05 23:1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오늘은 신나게 걸어갔어요.^^ 그런데 사실 비오거나 하는 날이면 전 밖에 나가는게 싫거든요. -.-;;
 

어제 둘째가 유치원 입학식을 했다.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낼때는 설레고 떨리고 그랬는데 그런 마음은 없다.^^
다만 너무 활동적인 아이라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은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그러는것도 걱정이고...

어제도 강당에서 줄서 있는데 엄마도 꼭 옆에 함께 있어야한다 하고
교실에 올라갈때도 엄마가 함께 가야한다고 떼를 썼다.
다행이도 아는친구가 같은 반이어서 잘 설명해주고 둘이 손잡고
가라고 보냈는데 나중에 부모교육 끝나고 가보니 잘 놀고 있었다.

큰아이에 비해 유난히 엄마를 찾고 잘때도 엄마 없으면 잠을 안자더니
아마도 분리불안이 있는가보다.
그래서 큰아이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소심한 아이라 그런 마음이 더 컸을것 같다.
그런데 표현을 잘 안하니 속으로 혼자 삭였을텐데 엄마는 잘하는거라 믿었을테고
작은 아이는 감정 표현을 잘하니 그렇게 드러내놓고 얘기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니 큰아이를 더 다독여주고 잘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오후에는 유치원에 처음으로 혼자가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아무래도 친구랑 같이 손잡고 들어가라고 해야지 쉽게 떨어질것 같다.^^
자~~ 이제 3월이면 나도 조금은 자유로워지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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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2-24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 입학식을 벌써 했어요? 정말 빠른데요. 3월부터는 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겠어요. 저도 둘째 네살이라 주변에서 놀이방 보내라는데 그냥 5살에 유치원 보내려고요. 내년이면 저도 좀 편안해지겠죠.^^

같은하늘 2010-02-25 02:05   좋아요 0 | URL
꿈섬님도 1년만 참으세요~~^^

프레이야 2010-02-2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시간이 좀 생기겠어요. 축하해요~~~
잘 할거에요, 작은아이^^

같은하늘 2010-02-25 02:06   좋아요 0 | URL
왜 둘째는 뭐든 안스러워 보이고 더 걱정이 되는건지...^^

하늘바람 2010-02-2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유치원가면 이것저것 준비하는 게 많겠네요. 저도 오늘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다녀왔어요

같은하늘 2010-02-25 02:06   좋아요 0 | URL
바쁘신 하늘바람님~~^^

순오기 2010-02-2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유치원 입학을 빨리 했네요.
3월에는 자유부인의 여유를 좀 누리겠군요. 축하해요~ ^^

같은하늘 2010-02-25 02:07   좋아요 0 | URL
빨리 3월이 와야해요. 지금 넉다운 상태랍니다. ㅜㅜ

울보 2010-02-24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와,
이제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시겠네요,
모든 엄마들이 둘째는 좀 편안하다고 하던데,,
둘째는 첫째보다 훨씬 잘 적응하고 잘해나갈거예요,,같은하늘님 운동도 하시고,
님만의 시간도 즐기세요,,

같은하늘 2010-02-25 02:07   좋아요 0 | URL
지금 같아선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