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이 되다 파랑새 그림책 85
잔니 로다리 글, 알렉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파랑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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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이든 어른이 되어서든 누구나 한번쯤은 투명인간이 되어 하고싶은 일들에 대해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투명인간이 된다면 아이들이 있는 학교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선생님 말씀에 집중은 하는지, 말썽을 부리지는 않는지 정말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명인간이 되어보는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책의 작가 <잔니 로다리>는 1970년 동화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가라는데 작품은 처음 본다.

<투명인간이 되다>는 간결한 문장과 함께 큰 크기의 책에 담긴 시원한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간결한 붓터치나 손도장에 선을 덧붙인 독특한 그림과 투명인간이 된 주인공 토니노를 점선으로 나타내어 그림책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날 주인공 토니노는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을 하는데, 그 상상이 실제 상황이 된다. 공부를 하나도 안한 상황에 선생님이 시킬까봐 조마조마 할 필요도 없고, 친구들에게 장난을 쳐도 토니노가 한 줄 모르고 서로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이 재미있으니 투명인간 할 만 했을 것이다.

거기다 학교 수업을 빼먹고 지하철도 공짜로 탔으니 얼마나 재미가 있었을까? 지하철 좌석에서 빈자리인 줄 알고 토니노의 무릎위에 앉았다가 허둥대는 아주머니를 보며 배꼽을 잡고 웃으며 신나했을 것이다.

빵집에 가서도 자신이 먹고싶은 빵들을 돈을 내지 않고도 마음데로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신나는 일이며, 그 덕분에 옆에 있던 아저씨가 빵을 가져갔다고 오해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을 것이다.

빵집 주인과 아저씨의 싸움이 커지자 나타난 경찰아저씨의 길쭉한 다리 사이로 잽싸게 쏙 빠져나가는 재미는 토니노의 표정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투명인간이 되어 신나는 일은 여기까지다. 수업이 끝난 친구들과 놀고싶었지만, 아무도 토니노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와글거리며 가버린다. 풀이 죽어 집으로 오지만, 엄마도 아빠도 토니노를 알아보지 못하니 답답할 뿐이다.

그리고 토니노는 알게된다. 엄마한테 혼나는 것도, 선생님이 모르는것을 물어보는 것도 혼자인것 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봐 주지 않는게 얼마나 슬픈일인지 깨닫는 순간 토니노도 예쁜 색을 입은 소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울고 있던 토니노를 달래주던 할아버지의 말씀에서 갑자기 마음이 쿵~~하고 내려 앉는다. "사람들은 나처러 늙은 사람을 봐 주지 않아. 난 투명인간이나 마찬가지야. 완전히 혼자거든."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거늘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투명인간이라는 재미난 상상으로 시작해서 인간관계라는 철학적 의미까지 더해주는 독특한 그림의 책을 만났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며 앞표지에서 보았던 주인공들의 얼굴이 다시 보인다. 처음에는 이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하며 책을 펼쳤는데, 지금은 아하~~하며 누구인지 보인다. 참 독특한 그림에 다시한번 반한다.^^

책을 읽고난 후에 아이들과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얘기해 보면 재미날 것 같다. 우리집 큰아이는 자기가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훨훨 날아다니겠다 하니, 작은 아이는 형 따라 가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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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9-28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 스러원 책이네요 이쁜데요
추석 명절 잘 보내셨어요?
아웅 언제 같은 하늘님 만나고 싶당

같은하늘 2010-09-29 15:01   좋아요 0 | URL
그림이 멋진 책이지요? ㅎㅎ
추석명절은 어찌 지나긴했는데, 주말에 시아버님 칠순상 차려하하고,
다음주는 큰아이 중간고사에 시댁과의 가족여행이 잡혀 있어 정신이 없어요.ㅜㅜ
하늘바람님만 보면 미안한 제 마음 어찌해야할지... -.-;;;
제가 바쁜일 지나면 하늘바람님 만나러 갈까요? ㅎㅎ

꿈꾸는섬 2010-09-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겠어요.^^

같은하늘 2010-09-30 23:40   좋아요 0 | URL
그림도 멋지고 내용도 재미나고~~

양철나무꾼 2010-09-30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참 좋은걸요~
전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이런 그림이 좋아요.

님의 리뷰를 보면,
꼬맹이를 다시 키우고 싶다니까요~^^

같은하늘 2010-09-30 23:42   좋아요 0 | URL
책을 읽고 아이들과 투명인간이 된다면~~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딱이지요? 이러다 혹시 양철나무꾼님의 늦둥이를 보게 되는건 아닌가요? ㅋㅋ
 
케이티가 그랬어! 맹앤앵 그림책 12
로리앤 시오메이즈 글.그림, 해밀뜰 옮김 / 맹앤앵(다산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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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흰색 표지에 분홍색 제목, 폴짝 뛰어오르는 초록색 베짱이의 모습에 아이는 곤충에 관한 책인줄 알고 읽어 달라고 합니다. 아이가 기대한 곤충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꼭 읽어야 할 책이기에 저는 열심히 읽어 주었지요. 누나 케이티와 동생 루가 펼치는 상황들은 바로 우리집 아이들의 모습이기에 무엇인가 느껴주기를 바랬거든요.

말썽꾸러기에다 고자질 대장인 동생 루의 모습은 우리집 둘째고, 동생이 있는게 영 불만이여서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수시로 하는 큰 아이는 케이티네요. 큰 아이라는 이유로 양보를 강요(?)당하고, 다툼이 생길때면 울어버리는 동생 때문에 더 많이 혼나고... 큰아이 나름데로 자신만이 받아온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듯한 상실감도 있다는거 알지만 중재자의 역할이 쉽지만은 않답니다. 아마도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어느집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일거예요.

그렇다면 케이티와 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폴짝폴짝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케이티는 말썽 피우지 앟겠다는 약속과 함께 밖으로 나갔지요. 누나가 하는것은 뭐든 따라하고 싶은 동생 루도 케이티를 따라 나섭니다. 하지만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케이티는 가는 곳마다 사고네요. 백합 꽃가루를 흩뿌려 놓아 꿀벌을 화나게 하고, 토마토 밭에서 뛰어다녀 진디물을 쫓아내 무당벌레 아줌마를 화나게 하고, 거미줄을 망쳐 놓아 거미도 화나게 만들었지요. 물로 케이티가 일부로 그런게 아니라 혼날때마다 억울한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 루가 그때마다 옆에서 "케이티가 그랬어요! 케이티가 그랬어요!"라고 외쳐대니 얼마나 얄미울까요? 아마도 집집마다 이렇게 얄미운 동생 하나쯤 있을꺼예요.^^

부루퉁한 얼굴로 집으로 향하는 케이티 옆에서 케이티의 눈치를 살피는 듯한 루의 모습을 보니 루도 일부러 이르려고 한건 아닌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이기에 그냥 그 상황을 이야기하려고 한거겠지요. 하지만 케이티도 우리집 큰 아이도 아직 그것까지 이해하기는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지요.

그런데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말썽을 부렸던 케이티가 폴짝폴짝 뛰는 재주로 개미들을 구하는 상황이 발생하네요. 케이티 덕분에 올리브로 막혔던 개미집이 뻐~엉 하고 뚫렸어요.

이번에도 역시 동생 루는 "케이티가 그랬어요! 케이티가 그랬어요!"라고 외치고 있지만, 고자질 할 때와는 표정이 다르다는거 느껴지시나요? ^^ 아마 누나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고 있을거예요. 루의 이야기를 들은 엄마도 "케이티, 정말 잘했다. 네가 자랑스럽구나!"라며 칭잔을 해주시네요. 엄마의 칭찬으로 주눅 들었던 케이티가 활짝 날개를 펼친것 같아요. 이런 칭찬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쑥쑥 자라게 해준다는거 알고 있으니, 오늘은 저도 특별히 칭찬해줄 거리를 찾아봐야 겠어요. ^^

책을 보다가 아이가 재미난것을 발견했어요. 주인공인 베짱이도 표지에 잇는 나뭇잎 사진으로 만들어 졌다며 신기해 했는데, 무당벌레도, 거미도 그림이 아니라 사진으로 만들어 졌어요. 무당벌레는 딸기로 되어 있다고 바로 찾았는데 거미는 모르겠다해서, 제가 살펴보니 키위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고보니 개미들이 짊어지고 가는 음식들도 그림이 아니라 사진이고, 금관화 꽃도 그림이 아니고 사진이예요. 개미집도 실제 모래를 사진찍어 만들었어요. 이런것도 콜라쥬 기법으로 볼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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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9-0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과 님의 블로그 덕에,이렇게 그림책 구경도 하고...

그림책이 좋은 것은,마음껏 상상을 할 수 있어서예요.
전 좀 생각이 이리저리 널을 뛰는 편이라서요~^^

같은하늘 2010-09-09 16:50   좋아요 0 | URL
그림책은 태어나면서 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하잖아요.
그래도 양철나무꾼님은 아이가 커서 이젠 그림책은 좀 멀어지셨지요?^^

마녀고양이 2010-09-1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녀석들이 베짱이인가여? 아,, 귀뚜라미인가 하다가 색상이 초록이라.
참.. 그림이 이쁘네여. 베짱이 얼굴 그림의 색상이 맘에 들어요.
눈매 봐.... 귀엽당~

같은하늘 2010-09-10 16:28   좋아요 0 | URL
그림이 정말 귀엽지요?
저도 처음엔 이 곤충이 뭔가 했어요.ㅎㅎㅎ
 
동물들의 낮과 밤 보고 느끼는 도감 12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그림,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8월
절판


진선아이에서 나오는 <보고 느끼는 도감>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난 자연관찰책이예요. 집에도 시리즈 중 몇 권이 있는데, 사진은 아니지만 자세히 그려진 그림과 간략한 설명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지요. 이번에 <동물들의 낮과 밤>이라는 재미난 주제로 새로운 책이 나왔는데 표지부터 아이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림자로 처리된 이 동물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책을 펼치면 동물들의 신기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있어요. 아이들은 밤이면 자신이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모든 동물들도 자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낮과 밤에 활동하는 동물이 다르다고 하니 무척 궁금해 합니다. 과연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는 책을 보면 알겠지요? ^^

책의 그림은 이렇게 둥그런 타원에 싸여 있어 집중해서 보는 장점이 있어요. 아이는 사람들이 다가가면 동물들이 도망가니, 멀리서 망원경으로 본거 같다며 열심히 동물들을 찾았답니다. 곳곳에 숨겨진 동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 아이가 질문할 때 대답해 줄 수 있도록 이름이 다 적혀 있어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첫장은 공원의 낮 모습인데 아이들에게 익숙한 나비,달팽이,벌, 개미 등이 나오니 아주 재미있어 한답니다. 다음장을 넘기면 공원의 밤을 보여주지요. 낮에 활발히 활동한 동물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낮에 숨어있던 동물들이 슬슬 활동을 하네요.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박쥐도 곤충을 잡아 먹으려 나타납니다.

이렇게 공원, 풀밭, 개울, 강가, 연못, 상수리나무, 숲 등 다양한 곳을 찾아다니며, 동물들의 낮과 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한 동물들의 세계를 살짝 엿보고 온 느낌이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낮과 밤의 같은 풍경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모두 나왔으면 좋았을거라는 거지요. 낮에는 보였는데 밤에는 안 보이는 동물을 두고, 어디갔냐고 물으면 그냥 자고 있다고 얼버무렸거든요. 그런데 정말 자고 있는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이와 책을 보면서 낮과 밤에 같이 등장하는 동물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찾아 보았아요.

낮이면 이곳저곳 돌아 다니던 호랑나비는 잎에 매달려 잠들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달팽이나 공벌레는 낮에는 그늘에서 쉬다가 밤에 활동을 한답니다. 저희 집에서는 달팽이를 키우고 있어 아이가 잘 알고 있지요.

낮이면 개울의 굴속에 숨어있던 메기가 밤이되면 피라미를 사냥하러 나오고, 돌 밑에서 밤을 기다리던 반딧불이 애벌레가 다슬기를 잡아 먹는다네요.

강가의 풀숲을 열심히 뛰어다니던 강변메뚜기는 밤이면 조용히 잠들어 있고, 연못위를 날아다니던 왕잠자리도 밤이면 풀잎에 앉아 휴식을 취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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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9-0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햄스터는 낮에는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다가 밤만 되면 이갈이에 쳇바퀴 돌리기까지.. 정말 시끄럽답니다.ㅋ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자장가처럼 들려요~~~^^

같은하늘 2010-09-09 16:51   좋아요 0 | URL
집에서 햄스터 키우시는군요.
그 아이들도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한답니까?
그래서 저희는 조용한 것만 키워요.
물고기,새우,달팽이 이런것...ㅎㅎㅎ

양철나무꾼 2010-09-09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실적인 곤충 그림책은 '쫌'싫어요~우훗~^^

같은하늘 2010-09-09 16:53   좋아요 0 | URL
왜 그러실까요?
사실 애벌레 같이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종류는 사진으로 보면 징그러운데,
요렇게 그림으로 보면 봐줄만 하거든요. ㅎㅎ
아이들과 함께 보아야하니 안 볼 수도 없고, 그렇다면 사진보다는 세밀그림이 더 좋던데...

책가방 2010-09-09 17:28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어떤분은 발 많~~은 생물과 발 없는 생물이 정말 싫다고 하시더군요.ㅋ
곤충도 발 많~~은 생물 맞죠..??ㅎㅎㅎ

같은하늘 2010-09-10 16:37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ㅎㅎㅎ
곤충의 아가들이 발이 없기도 하잖아요?
거기다 곤충의 엄마들은 발이 많기도 하고...
 
나를 찾아보세요 1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1
데이비드 슈워츠 외 글, 드와이트 쿤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자연을 가까이 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책으로라도 보여주고싶은 마음에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자연관찰 전집을 들여놓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단행본으로도 너무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솔직히 저는 전집보다는 단행본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나를 찾아보세요>동물들의 '위장술'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고있는데, 정말 눈을 크게 뜨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동물도 있어요.^^



책의 각 장이 멋진 동물들의 사진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의 관심도 집중에 성공입니다. 이런 실사 사진을 볼때면 어쩜 이렇게 순간 포착을 잘해서 찍었을지 감탄이 절로 나오지요. 책의 표지에는 <미국 전국 과학교사협회 선정 우수도서>라는 금장이 눈에 띄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말 좋은책이라고 인정하고 싶네요.



책을 펼치면 그림속에 어떤 동물이 숨어있고, 그 동물의 상황과 모습에 대해 동시로 짧게 표현해주는 글이 나옵니다. 동시니 운율을 넣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고, 글씨의 크기나 쓰는 방법을 다양하게 하여 어린 아이들도 집중하며 재미나게 볼 수 있답니다.



자!! 첫번째 페이지의 그림에는 어떤 동물이 숨어 있을까요?



아이들이 아무리 눈을 크게 떠도 찾지 못하며 아쉬워 할때는 <펼치면 내가 보여요!>를 열어주지요.



그러면 앞의 그림을 흐리게하고 숨어있는 동물만 진하게 보여주어 동물의 위치를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숨어 있던 동물에 대한 확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요. 이 정도의 설명이라면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보기에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친절하게 되어 있답니다.



미국에서 출간되었을 당시에 여러 언론사에서 극찬을 했다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잘 맞추어진 책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이도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동물들을 찾아 보았답니다. 그런데 쉽게 찾아지지 않는 동물도 있더군요. 1권에서는 코요테, 회색청개구리, 새끼사슴, 흰족제비, 나방, 물떼새알, 게거미, 가자미, 초록뱀, 붉은점영원의 위장술을 보여주고 있는데, 1권을 보고나니 2권도 꼭 한번 보고싶네요. 자~~ 아래 그림에는 어떤 동물이 숨어 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책과 함께 오는 부록인 동물카드 또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책에 소개된 열 가지 동물의 사진과 뒷면에는 간단한 동물의 특징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잃어버릴까봐 구멍을 뚫어 묶었더니 또 한권의 책이 완성되는군요. 필요할때는 빼서 카드로 사용하고 다시 묶어두며 오랫동안 아이들과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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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0-09-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한솔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네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10-09-08 16:33   좋아요 0 | URL
관심이 가신다니 감사합니다.^^
한솔이가 우리둘째랑 동갑이니 아마도 좋아할것 같아요.
 
임금님과 호밀빵 키다리 그림책 14
파멜라 엘렌 글.그림, 천미나 옮김 / 키다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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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어린이도서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한 파멜라 엘렌의 그림책은 <메리네집에 사는 괴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의 책은 아이들을 사로잡는 우스꽝스럽고 재미난 그림과 간결한 글 속에 깊은 뜻이 담겨 있더군요. <임금님과 호밀빵>에서는 임금님의 식습관을 통해 아이들에게 편식, 음식투정, 식탐이 얼마나 안좋은지 살짝 알려주고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먹거리가 풍성해져서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만 골라먹기 일쑤지요. 특히나 햄버거나 피자, 치킨 같은 페스트푸드를 즐겨 먹으면서 소아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도 발생했답니다. 그렇다면 맛난 음식만 즐겨 먹었던 우리의 임금님은 어떠했을까요?

임금님도 처음부터 그렇게 뚱뚱하지는 않았답니다. 임금님은 마구간지기 꼬마 친구와 방방 뛰고, 신나게 달리고, 다그닥다그닥 말 타기를 아주 좋아했지요.

하지만 세상에서 먹는걸 제일 좋아하는 임금님을 위해 요리사들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맛난 음식을 준비하면서 임금님은 변해 갔답니다.

살살 젓고, 휘휘 젓고, 휘리릭 뚝딱 섞고, 코로 킁킁, 입으로 후후, 쓱쓱 후루룩, 홀짝 마시고, 살짝 담그고, 휘리릭 뚝딱, 탁탁, 쓱싹, 부글부글, 보글보글 온갖 맛난 소리로 가득한 주방은 항상 바쁜 모습이었지요.^^

그러자 임금님은 차츰차츰 조금씩 무거워지더니 신나게 달리지도 못하고, 힘들어서 방방 뛰지도 못하고, 뚱뚱해서 다그닥다그닥 말을 타지도 못하게 되었답니다.

임금님은 무얼해도 신이나지 않고, 무지무지 기분이 나빠졌지요. 입맛에 맞는 음식도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푸짐한 저녁을 먹은 임금님은 토할것처럼 속이 울렁거렸지요.

임금님은 음식과 음식을 만든 요리사들을 탓하며 모두 해고해 버렸어요.

불편했던 속이 나아졌지만 까탈스러운 임금님을 위해 요리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배가고파 엉엉 우는 임금님에게 마구간지기 꼬마는 엄마가 싸준 소박한 음식인 호밀빵을 내밀었지요.

호밀빵을 맛나게 먹은 임금님을 위해 마구간지기 꼬마는 매일같이 호밀빵 도시락을 날랐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마침내... 임금님은 다시 방방뛰고, 신나게 달리고, 다그닥다그닥 말을 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임금님은 음식에 대한 욕심으로 잃었던 행복을 소박한 음식을 통해 되찾았네요. 작가는 임금님을 통해 과욕은 불행을 가져온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을테고, 맛난 음식 보다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얘기도 하고싶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책의 뒷편에는 보너스로 호밀빵을 만드는 레시피가 들어있답니다. 평소 집에서도 빵 만들기르 즐겨하는지라 아이들과 책을 보고 호밀빵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호밀가루를 구입하지 못했네요. 호밀가루를 구입해 아이들과 신나는 빵 만들기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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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3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리베리 해피 버스데이셨고...
여행도 잘 다녀오셨남요~?

저 그림보니까 '함포고복'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요~
애기들 사자성어 공부할 때,저 그림 적절하겠는 걸요~!!!

같은하늘 2010-09-01 00:11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
그런데 여행다녀와서 어제는 저, 오늘은 큰넘이 병났어요.ㅜㅜ
함포고복~~ㅋㅋㅋ 딱이네요.

마녀고양이 2010-09-01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저렇게 방방 뛰어야하는데,
아직도 갤갤대고 있으니...... ㅠㅠ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거 슬픈지, 감기가 넘 무섭습니다. ^^

같은하늘 2010-09-02 01:31   좋아요 0 | URL
저도 월요일 하루 앓았는데, 우리집 큰넘이 화요일부터 아프네요.ㅜㅜ
어제는 학교도 못 갔어요. 오늘은 좀 나아져야 할텐데...
마녀고양이님도 어서 툴툴 털고 일어나세요~~~
할 일이 많으시잖아요.^^

책가방 2010-09-01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동이의 둘째아들 영조임금이 생각나는 걸요.ㅋ
(이순재님이 한효주의 둘째아들이라며 혼자 킥킥대고 있답니다..ㅋㅋㅋ)
다른 임금들과는 달리 어려서부터 거친 음식을 즐겨드셔서 장수하셨다는 글을 읽은 듯 하여..^^

같은하늘 2010-09-02 01:31   좋아요 0 | URL
이런~~ 동이를 한번도 못 봐서... -.-;;;
하지만 거친음식이 장수 한다는 생각은 저도 동감입니다.^^

하양물감 2010-09-01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깔끔하고 좋네요. 내용도 좋지만요^^
아, 저 임금님처럼 나도.....날씬해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ㅋㅋㅋ

같은하늘 2010-09-02 01:32   좋아요 0 | URL
한솔이를 봐서는 엄마도 날씬한 미인이실것 같은데...ㅎㅎ

꿈꾸는섬 2010-09-0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같은하늘님 책 읽고 호밀빵도 만들고...너무 좋은 엄마세요.^^

같은하늘 2010-09-02 01:32   좋아요 0 | URL
앗!!! 아직 안 만들었어용.^^

pjy 2010-09-0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빵이라니^^ 꼭꼭 씹어야겠습니다~~~ 함포고복하는 인생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ㅋ

같은하늘 2010-09-02 01:33   좋아요 0 | URL
호밀을 100%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먹을만 할꺼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