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화를 풀어 주는 파랑 색깔정서그림책 3
이은서 지음, 이혜영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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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색깔정서 그림책이 나온것을 보고 진작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큰아이가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였는데 동생을 보고나서부터 거칠어지고 작은일에도 화를 잘 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심리미술치료를 했었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미술활동이나 그림그리기 또는 그림을 보는것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지요.

이 책의 주인공인 태준이도 친구들이 몽고반점을 놀린것 때문에 화가났지만 물고기 퐁이의 도움으로 화를 가라앉히고 감정을 추스리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친구들의 놀림때문에 속상하고 화가난 태준이의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퐁이의 역할을 보면서 우리 아이에게는 엄마가 바로 이런 모습이어야 했는데 나 또한 작은아이 돌보며 지친 상태에서 아이에게 같이 화를 내지 않았었나 하며 후회도 하게되었지요.

태준이는 퐁이와 함께 파란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하늘꼭대기에 파란하늘의 하얀구름 위를 뛰어다니며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지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놀림을 당한걸 생각하니 다시 화가났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퐁이가 파란 꽃들이 한들한들 춤추는 꽃밭 가운데로 데려가 줍니다. 태준이는 물망초의 상큼한 파란향을 맡으며 기분을 달래고 퐁이는 그런 태준이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주지요. 얘기를 하는중에 태준이는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화를 풀어보려고 노력했답니다.

태준이의 화가 쉽게 가라앉지 않자 퐁이는 태준이를 드넓은 파란색의 바다로 데려다주네요. 파란바닷속을 구경하고 돌고래와 친구하는 사이에 태준이의 마음도 차츰 파랑으로 물들며 차분해진답니다.

'내가 왜 그렇게 화를 냈지?
몽고점은 창피한 게 아닌데......
지원이도 서연이도 아기 땐 몽고점이 있었을 거야.
그래. 맞아! 창피한 일이 아니니까 놀려도 화낼 이유가 없어."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순간 어느새 태준이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있었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파란그림이 너무 예쁘고 정말 그림을 보는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 진답니다. 파란색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산만한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하게 해줄 수 있다더니 정말 효과가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저희집 아이의 방에는 파란색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벽지를 발라 놓았다지요.^^ 우리 아이들이 파란색의 그림책을 보면서 차분하고 맑은 아이들로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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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네 집에 사는 괴물 키다리 그림책 8
파멜라 앨런 지음, 김상일 옮김 / 키다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친구 집에 놀러갔다 이 책을 보고 붉은색 글씨로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친구들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눈에 띄어서 덥썩 책을 구입했다. 우리 집의 소심군과 함께 책을 보고 자신감에 대하여 얘기해 보면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큰아이의 성격탓에 난 의도적으로 자신감을 키워줄 만한 책을 골라서 보여주곤 한다. 생각나는 책으로는 <부끄럼 타는 아이 헬리벗 잭슨>, <짧은 귀 토끼>, <축구선수 윌리>, <틀려도 괜찮아> 등이 있다.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으로 승화시켜 성공하거나 또는 어떤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감을 극복하는 방법도 있었다. <메리네 집에 사는 괴물>에서는 “괴물”이라는 든든한 빽을 상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 메리 엘리자베스는 키가 작고 몸이 약한 여자아이였다. 그에 반해 덩치가 큰 남자 친구들은 여러명이 모여 그런 메리 엘리자베스를 늘 깔보고 놀려댔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아침 학교 가는 길에 메리 엘리자베스는 친구들에게 “우리 집에 괴물 산다.”라고 얘기하지만 친구들은 항상 그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때마다 메리는 집에 돌아와 괴물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살짝살짝 보여지는 괴물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책을 보는 재미중의 하나다. 그리고 목요일 아침... 똑같은 얘기를 하지만 친구들은 “또, 또, 또, 거짓말, 거짓말!” “그 거짓말을 믿으라고?”하며 메리 엘리자베스를 놀려댄다. 마침내 결단을 내린 메리는 괴물을 소개시켜 준다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과연 메리네 집에 괴물이 있을까? 없으면 메리는 친구들에게 더 많은 놀림을 당할텐데...’하며 걱정하는 건 어른인 나의 마음이고, 아이들은 ‘메리네 집에 괴물이 있는데 어떻게 될까?’하며 벌써부터 흥분을 한다. ^^

그날 저녁 맛난 음식을 먹을 생각에 메리네 집으로 향하는 친구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메리가 말한 것처럼 난폭하지도 않고 시뻘건 눈도 아니고 아주 날카로운 이빨도 없는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는 괴물이 나타나서 친구들을 혼내준다. 하지만 이 괴물은 메리를 깔보는 아이들을 혼내 주고 싶은 메리의 마음을 담은 자아상이라고 한다. 얼마나 화가 나고 속상했으면 괴물이라는 든든한 빽을 사용해서 친구들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 마지막 페이지에 괴물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 메리를 보며 웬지모를 뿌듯한 맘이 드는건 좀더 강해진 메리가 느껴져서 일까?



덤으로 책과 함께 온 오려 만들기 부록이 있는데 메리네 붉은집과 메리, 친구들, 그리고 괴물이다. 오려서 붙이고 아이와 함께 역할놀이를 해보면서 친구들을 어떻게 혼내주면 좋을지 얘기해 보니 메리 앞에 불러다 놓고 사과를 시켜야 한단다.^^ 그리고 작고 힘없는 친구들을 놀리면 안된다고 가르쳐 주어야 한단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괴물로 “꽝꽝!!” 밟아 주어야 한단다. 아마 우리 아이도 약해 보이는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가끔은 난폭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했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음속의 든든한 빽 괴물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갖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하는게 엄마의 바램이다. 그리고 혹시 이 책을 보는 강자에 속하는 아이들은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마음도 가져줬으면 한다.^^




또하나 덤... <메리네 집에 사는 괴물>은 문장이 반복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원서로 읽으며 영어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 네이버 키다리 카페에 가면 영어 원문 자료를 볼 수 있다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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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3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이 귀여워요~ ㅎㅎㅎ
특히 괴물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같은하늘 2009-08-05 16:06   좋아요 0 | URL
괴물이 너무 천진하게 생겼지요? ^^

하늘바람 2009-07-3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참 이쁜 책이네요 주인공오리기 궁금합니다.

같은하늘 2009-08-05 16:06   좋아요 0 | URL
주인공 오리기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휴가 다녀오느라~~
올려 드릴께요~~~^^

무해한모리군 2009-07-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보관함에 쓱~~

같은하늘 2009-08-05 16:20   좋아요 0 | URL
어린 아이나 어린 조카가 있으시다면 추천입니다~~~

순오기 2009-08-0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처럼 괴물이 등장하네요~
대부분 첫째들은 소심하고 착하더라고요.^^

같은하늘 2009-08-07 01:17   좋아요 0 | URL
기억나세요? 제가 그날 이 리뷰 올리고 알라딘 옆구리 찔렀다고한거...
결국 당첨자 명단에 제 이름을 추가로 넣어주었더군요...^^
자신들이 날짜 공지를 잘못했다고...
역시 두드리면 열리는군요...ㅋㅋㅋ

순오기 2009-08-10 19:02   좋아요 0 | URL
하하~ 기억하지요.
'두드려라 열릴때까지!' 제대로 실천하셨어요.^^

같은하늘 2009-08-11 15:0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었으면 못 받았을텐데...
동화책을 여러권 주신다고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것 같아요...^^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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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를 키울때는 몰랐는데 이제와서 보니 큰아이는 정말 말도 잘 듣고 순한 아이였다. 물론 그때는 편했겠지만 지금보니 그 성격은 바로 소심하고 소극적인 스타일이라 엄마가 신경을 더 많이 써줘야한다. 반면에 둘째 아이는 막가파가 따로 없이 자기 마음데로 다 하고 네살이나 많은 형을 이기려고 항상 노력(?)하는 아이다.

덕분에 요즘 우리집에도 망태할아버지가 자주 다녀가신다. 작은아이가 말을 안 들을때면 자주 써먹는 망태할아버지였는데 네살먹은 둘째에게는 아직까지 잘 통하는 편이다. ^^ 그런데 그 망태할아버지 얘기가 책에도 나오니 울둘째는 망태할아버지가 정말 있는게 아닌가 생각만 한다. 그리고 여전히 엄마말은 듣는둥 마는둥이다. ㅜㅜ



망태할아버지가 말안듣는 아이들을 잡아다 혼내 주는데 우는 아이는 입을 꿰매 버리고, 떼쓰는 아이는 새장 속에 가둬 버리고, 밤늦도록 안 자는 아이는 올빼미로 만들어 버린단다.

그러면서 눈물 흘리는 아이들의 입을 한땀한땀 꿰매논 그림이 나온다. 엄마가 보기에는 책의 첫장 그림부터 조금 섬찟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들은 별로 관여하지 않는듯 하다. 재미있다며 낄낄거리고 본다. 이럼 안되는데 무서워야 하는데...ㅜㅜ

망태할아버지는 착한아이 만드는 공장의 공장장처럼 이 세상 모든 나쁜 아이들을 잡아다가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를 만들어 합격하면 동그란도장을 등에 "꽝!" 찍어서 내보낸다.



거짓말을 하거나, 밥을 빨리 안먹고 군것질 좋아하고, 잠자리에 늦게 들어가거나, 엄마한테 말대꾸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항상 소리쳐 다그치고 망태할아버지를 사용한다. 그럴때마다 아이는 엄마가 거짓말 하는거 열번도 더 보고, 엄마가 밥 안먹는거 백번도 넘게 보고, 엄마는 날마다 늦게 잔다고 생각하다 결국 화가나서 엄마에게 "엄마 미워!"하며 크게 소리친다. 이 대목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신랑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아들이랑 번갈아가며 읽으면 딱 좋겠다고 훈수를 두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다.

결국 엄마에게 불만을 품은채 잠자리에 드는 아이...



"스르륵 스르륵"
문 밖에서 나는 소리는 망태 할아버지가 나를 잡으러 오는 소리가 아닐까?
무서워......



엄마!!!
악몽을 꾸고 소리치는 아이에게 엄마가 달려와 안아준다. 그리고 아까 있었던 일에 대해 서로 사과를 한다. "엄마, 아까 화내서 미안해." "엄마도 미안해."

그런데 아이가 꾼 꿈속에서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가는건 내가 아니라 엄마다. 아이의 마음속에는 엄마도 잘못한게 많고 자신이 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고 하는게 아니었을까? 나는 어떤가? 내가 편하기 위해서 아이를 다그치고 잔소리하고 아이의 의견을 듣기보다는 나에게 맞추어 가기를 바랬던게 아닌가 싶어 뜨끔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
아이가 끌어안은 엄마의 등에도 동그란 도장이 "꽝!" 찍혀있다.
그렇다면 엄마도 망태할아버지에게 잡혀갔다 온걸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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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30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엄마 등에 있는 동그란 도장!ㅋㅋ
이 책 도서관에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같은하늘 2009-07-31 12:13   좋아요 0 | URL
첨엔 그림이 무섭다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 정말 재밌어요.
꼭 찾아서 보시길~~~
 
아름다운 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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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그저 책을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놀아보도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어린 아이들과는 책을 펼쳐서 성 쌓기 놀이를 하던가, 책을 둘러쳐서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던가, 책을 군데군데 놓고 징검다리 건너기를 하던가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요. 그런데 집에 있는 책으로 해야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으로 이렇게 하다가 책이 망가지면 다음 사람에게 미안하겠지요? ^^ 

<아름다운 책>의 주인공인 토끼 형제는 책을 어떤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어느날 형 에르네스트가 책을 집으로 가져오자 책을 처음 본 동생이 책으로 달려들지요.
형은 이런 동생에게 "책은 조심해서 다루는 거야!"라며 알려주지요. 
책이 뭐하는 건지 궁금한 동생 빅토르에게 "책은 읽는 거야. 글씨를 읽을 줄 모르면 그림을 보는 거고. 자, 형이랑 같이 한번 볼래?"

참...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답지 않은 현실적인 대답을 해주는 형보다는 천진난만한 질문을던지는 동생 빅토로가 더 예쁘게 보이는것은 왜 일런지...^^



그리고 책 속으로 빠져드는 두 형제...
토끼를 잡아 먹어야 할 여우가 토끼들에게 당근을 가져다 주고, 날개 달린 토끼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연약한 토끼가 무시시한 초록용을 때려 눕히기도 하고, 토끼가 무서운 사자와 여우를 훈련시키고, 커다란 토끼가 콩알만한 여우를 가지고 놀기도 하네요. 

책을 보던 동생 빅토르는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꿈을 꾸듯 얘기하지만, 현실적인 형 에르네스트는 "빅토르, 꿈을 꾸는 건 좋아. 하지만 책에 나오는 걸 그대로 다 믿으면 안 돼. 나름대로 판단을 해야지." 라며 책에 대한 정의(?)를 내려주는 군요.

하지만 두 형제가 보았던 책처럼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일, 가볼 수 없는 곳을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지요. 우리아이는 책을 보면 알게되는 것이 많아서 좋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이렇게 토끼형제가 책속에 빠져들어 있을때 진짜 여우가 나타나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도망칠 수도 없고, 무기도 없으니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했을때 책이 아주 유용하게 쓰이네요.^^ 

머리에 혹을 단 여우가 책을 이 사이에 박은채 도망을 가자 때를 놓치지 않고 에르네스트는 말하지요. "봤지, 책은 정말 쓸모 있는 거야."라고...

책장을 덮으며 아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고 멋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은 정말 쓸모있는거 맞지?"라고 얘기하니 우리집 두 형제도 끄떡끄떡~~ 그리고 가끔은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책을 가지고 놀수도 있으니 책과 함께 신나는 여름을 보내보자고 아이들과 약속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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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속 토끼와 여우가 넘 귀여워요.^^
그리고 표정과 행동들이 넘 재밌어요~
세상에 책이 없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을 해 봤는데요.
한마디로 끔찍할 것 같아요.. ㅎㅎㅎ
정말 책은 사람들에게 소중해요!

같은하늘 2009-07-23 17:31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알라디너님들은 더욱더 그러실거예요...ㅎㅎ

하양물감 2009-07-2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재미난 그림책이네요..

같은하늘 2009-07-23 17:32   좋아요 0 | URL
네.. 책 속의 또 다른 책 이야기...
정말 재미나고 책이 커서 좋아요~~~

순오기 2009-07-23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이 책은 제목이 쓸모있는 책이어야 할 듯...
하긴 쓸모가 많으니 아름다운 책이기도 하지만요.^^

같은하늘 2009-07-23 17:32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순오기님 리뷰를 보았지요...^^
여러가지로 쓸모있는 책 맞아요~~~
 
평화는요 토드 파의 그림책 4
토드 파 지음 / 예림당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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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꺼내오고 '평화가 무엇일까?'하고 생각해보았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평화란 아마도 '사람들이 전쟁없이 행복하게 사는거...'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가 평화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이정도로 밖에 대답을 못 해줄거 같다. 그래서 토드파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든다. 설명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여러가지로 생각해서 대답해 주는 책... 간단한 문장으로 어찌 이리도 얘기를 잘 이끌어내는건지...^^  거기다 산뜻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켜주니 토드파의 책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

토드파는 과연 평화를 뭐라고 얘기하고 있을까? 



평화는요, 새로운 친구가 점점 많아지는 거예요.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주는 거예요. 여러가지 음악을 듣는 거예요.  

제일 첫 문장이 정말 마음에 든다. 새로운 친구가 점점 많아져서 온 세상이 친구가 된다면 정말 평화롭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잘못했을 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거예요. 이웃을 도와 주는 거예요. 책을 많이 읽는 거예요.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는 거예요. 



신발이 필요한 친구에게 신발을 주는 거예요. 



나무를 심고 잘 가꾸는 거예요.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는 거예요. 서로 다른 옷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거예요. 포근포근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거예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거예요. '내가 꼭 안아 줄게'하고 말하는 거예요. 강아지도, 새도, 사람도, 금붕어도 모두 편히 살 곳이 있는 거예요. 먹을 것을 정성껏 가꾸는 거예요. 낮잠을 즐기는 거예요. 



다른 말에 귀를 기울이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배불리 피자를 먹는 거예요.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 주는 거예요. 귀여운 아가들이 태어나는 거예요. 모두가 자유로운 거예요. 훨훨 나는 하늘의 새처럼 말이에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거예요. 별을 보고 예쁜 소원을 비는 거예요.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도 서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토드파의 책을 보며 "맞아!! 이런것도 있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결국 평화는 자기자신에서부터 시작되어 가족간의 사랑으로 발전하고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필요한 것을 나누어 주고... 세상을 깨끗하게 가꾸어서 동물들도 행복을 누릴 자유를 만들어주는것... 우리모두가 사랑으로 뭉쳐 행복하게 사는게 평화인듯 싶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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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7-07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갖고 있는데 리뷰 쓰기 이전에 본 책들이라 아직도 안 썼군요.
토트파 그림의 단순성과 칼라대비가 돋보이죠.^^

같은하늘 2009-07-07 17:28   좋아요 0 | URL
토드파 책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