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탄 할머니 이야기 보물창고 21
이금이 지음, 최정인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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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책이 흔하지 않던 어린시절 오래된 카셋트에서 흘러나오는 옛날 이야기를 듣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고개를 넘어가던 떡장수 엄마를 잡아먹고, 남매까지 잡아 먹으려고 엄마로 분장하고 집을 찾아간 호랑이 이야기였지요. 하지만, 욕심꾸러기 호랑이는 썩은 동아줄 때문에 수수밭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그때부터 수수가 붉은색이 되었다는 얘기였어요. 그런가하면 호랑이와 곶감처럼 겁이 많은 호랑이 이야기도 있었고, 팥죽할머니와 호랑이처럼 어리석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호랑이도 있었지요. 그렇다면 우리시대의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님은 호랑이를 어떻게 표현 하셨을까요?

눈이오는 겨울밤 화롯불에 구워먹는 고구마 대신, 막대사탕을 물고 마주앉은 고조할머니와 고손녀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기억이 깜박깜박 하시지만, 옛날 이야기 만큼은 끝도 없이 풀어놓으시는 할머니랍니다. 고손녀는 그런 할머니의 치맛자락 속에는 이야기가 가득담긴 주머니가 숨겨져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지요.

오늘은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난 얘기를 해주신다는군요. 늦둥이 복동이를 업은 할머니가 출산을 앞둔 딸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답니다. 할머니가 이야기를 풀어나갈때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손녀딸은 이런저런 질문을 하지요. 먼길을 걸어가는 할머니에게 차 타고 가면 된다고 얘기하는 손녀, 하지만 할머니는 차가 없어서 못 탄다고 했는데, 갑자기 버스가 나타나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다네요. 어쩌면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지만, 그냥 짜맞추어 나가는게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의 재미겠지요? ^^

그런데 갑자기 버스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호랑이 말을 알아 듣는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물으니, 사람들이 만든 자동차 때문에 동물도 사라지고, 걸어 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몇 날 며칠을 굶었다는군요. 그러니 먹이로 삼을 한 사람을 내놓으라고 호통을 치는 호랑이 입니다.

과연 누가 호랑이의 먹이가 될지 어떻게 고를까요? 고르는 방법은 현대판 제비뽑기예요. 벗어놓은 신발중에 호랑이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그 사람은 먹이가 된다네요. 아뿔사~~ 할머니가 뽑히게 될 줄 누가 알았나요.

할머니의 등에 업힌 복동이가 울어대고, 할머니도 울고, 버스안의 사람들이 하나둘 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호랑이도 지난겨울 굶어 죽은 새끼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 이금이 작가님은 마음 따뜻한 호랑이의 모습을 그려주고 계셨군요. 할머니를 그냥 덥썩 잡아 먹었다면 옛날 이야기나 별반 다를게 없을텐데, 이야기를 살짝 바꾸니 무서운 호랑이가 정이 많은 호랑이로 변하게 되는군요.

결국 버스안의 사람들이 십시 일반으로 모은 재료로 떡을 만들어 호랑이를 배부르게 해주자, 휙휙 날아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이야기랍니다.

뭔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구요? 그래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손녀는 마지막 이야기를 살짝 바꾸어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깜찍함을 보여주네요. 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의 마무리를 바꿔서 얘기해 보는건 어떨까요? 현대와 옛것이 만나는 아이들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재미난 옛날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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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1-18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궁금한데, 아직 받지 못했어요.
어쩜 나한테는 이 책을 안 보내줄지도...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는 결국은 이야기를 좋아한 할머니가 키워냈다고 봐야죠.^^

같은하늘 2011-01-21 00:53   좋아요 0 | URL
이금이 작가님께서 이런 이야기도 쓰시는구나~~하면서 재미나게 읽었어요.ㅎㅎ

마녀고양이 2011-01-1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 못 이루는 새벽에 듣는 그림책, 이거 괜찮군요. ㅎㅎ.
떡 먹고 배부른 호랑이... 그럼 잘 좋을텐데.

같은하늘 2011-01-21 00:54   좋아요 0 | URL
헉~~ 무엇때문에 잠 못이루고 계셨나요?

양철나무꾼 2011-01-19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님, 책이군요~
저 어렸을 적 밤마다 옛날 얘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가 떠올라요.^^

같은하늘 2011-01-21 00:55   좋아요 0 | URL
할머니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으시군요.^^
 
들썩들썩 채소 학교 맹&앵 동화책 7
윤재웅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다산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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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의 상큼한 바탕에 다양한 채소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는 책표지에 눈길이 가는군요. <들썩들썩 채소학교>라니 채소들의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지기를 기대하며 책장을 넘깁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결코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사람들보다 더 나은 생각을 하고 있는 채소들을 통해서 한 수 배워야 겠더라구요.^^

<들썩들썩 채소학교>는 우리아이들의 교실 모습을 그대로 축소하여 채소들과 빗대어 얘기가 펼쳐집니다. 이 다음에 커서 모두 훌륭한 김치가 되기를 원하는 무와 배추가 대부분인 채소학교는 모두가 공부를 잘해서 1등이 되기만을 바라는 우리네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러나 아이들을 성적의 잣대로 평가하는 모습은 결코 아이들에게 좋을 수 없는 거잖아요.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도 있고,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도 있고, 운동을 잘 하는 친구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친구들이 공부를 못 한다고 놀리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뉴스에 참으로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어요. 입학사정관제로 카이스트에 들어간 실업계 졸업 학생이 성적을 비관해 자살을 했다는 뉴스였답니다. 더욱 안타까운건 이 학생이 로봇천재로 카이스트에 들어갔으나, 그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한게 성적 때문이라는 거지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 성적이 나빠지는걸 고민했다는데, 실업계 특성상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다는 전제를 학교측에서 간과한 거지요. 가끔 뉴스에 성적비관으로 자살하는 사건을 볼때면 정말 속상해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고, 개인들의 특성을 인정해 주는게 먼저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이 책에서 또 하나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다문화사회예요. 절반은 배추, 절반은 무인 교실에 소수의 다른 야채들이 섞여 있는 모습이 다문화를 의미하지요. 몽골 엄마를 둔 호박순이, 베트남 엄마를 둔 고수 트랑, 한국말이 서툴러 공부를 못하는 브로콜리, 피부색이 까만게 불만인 가지 등 모두 다른 나라에서 이민온 엄마를 둔 친구들이지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생김새나 피부색도 다르고, 엄마가 한국말이 서투른 탓에 교육이 제대로 진행이 되지않지요. 그래서 가끔은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기에 존중 받아야 한다는걸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다문화 가정을 인정함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갈 때, 우리나라는 또 다른 저력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요? 함께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 간다는건 정말 중요한 일인것 같아요. 채소 학교의 어린 친구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우리가 모르면 안되지요.

마지막으로 어려움에 처한 대장 털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채소들의 활약도 진한 감동으로 남는답니다. 아이가 처음에 책을 읽고는 깊은 뜻까지 이해하지 못한 듯 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숨겨진 깊은 뜻을 알아가더군요. 자신만의 특성을 살리고, 남을 존중해 주며, 조화롭게 살아가며, 베풀 줄 아는 따듯한 마음을 갖아야 한다는 걸 저도 함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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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 소마큐브 수준 1 세트 (워크북 + 소마큐브 7조각) - 만 7세 이상
장강매니아 편집부 엮음 / 조이매스 / 200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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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남자아이들이 수학과목을 좋아하고, 블럭 맞추기나 퍼즐 등 공간활용 놀이를 좋아한다는데 우리집 큰아이는 조금 다릅니다. 수학보다는 국어과목을 좋아하고, 100조각이 넘는 퍼즐을 맞추는 동생을 옆에서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하죠.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고자 <조이매스의 소마큐브>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소마큐브는 덴마크의 퍼즐전문가인 피에트 헤인이 고안한 퍼즐로, 한 변의 길이가 3인 정육면체를 모양이 서로다른 7개의 조각으로 분리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만들어 졌다는군요. 7개의 조각은 정육면체 세 개를 붙인것 한 개네 개를 붙인것 여섯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가며 활동 할 수 있습니다.

조각을 이용하여 워크북을 따라해 보면 기하학적 도형을 이해하고, 공간지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산만한 정서를 차분하게하고 집중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각 조각은 빨주노초파남보 예쁜 무지개 색으로 되어있으며, 나무블럭이라 아이들이 만지는 느낌도 좋습니다. 무지개색 순서로 각각 번호이름이 있는데, 활동이 쉽도록 이름을 붙여주는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덤(?)으로 나무주사위 세 개는 여러가지 놀이시에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 각 조각의 모양을 알아야 하기에 구성을 먼저 살펴봅니다. 특히나 5번, 6번은 색상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모양이 아니기에 구분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조각의 모양을 익히기 위하여 정육면체 세 개로 이루어진 1번 조각과 2,3,4,5,6,7번 조각을 조합한 간단한 모양 만들기를 하며 연습에 들어갑니다.



조각을 조합하여 만든 모양을 관찰해 보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워크북에 주어진 모양을 관찰하여 위, 앞, 옆에서 본 모양을 생각하여 색칠해 보는 것이지요. 먼저 그림만으로 생각해보고, 어려울때는 모양을 만들어 확인해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처음에는 두 개의 조각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하지만, 뒤로 갈 수록 사용하는 조각의 갯수가 많아져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것도 익숙해지면 조합된 모양과 위,앞,옆에서 본 모양 중 하나의 색을 이용하여 모양을 만들어 내는 작업도 가능하다는데, 우리아이는 뒤로 갈수록 힘들어 해서 앞의 것을 반복적으로 해보며 재미를 느끼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 주어진 모양을 보고 만들 수 있는 모양을 찾아보고, 1층의 쌓기나무 수를 알아보는 놀이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모양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만들기, 주어진 조각으로 만들 수 없는 모양찾기, 보이지 않는 곳의 쌓기나무 알기, 두 모양 합치기 등 여러가지 활동이 있는데, 아이가 처음이라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다며 다음에 다시 해보겠다는 말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각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처음 두,세 조각은 어렵지 않게 해결하는 듯 보였지만, 조각이 많아질 수록 어려워 합니다. 사실 제가 봐도 쉬운 일은 아니고 한참을 생각해야 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손으로 만지고 활동 하다보면 아주 능숙하게 해 낼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네요.



여러개의 조각으로 만들기나 동물모양 만들기, 소마큐브 만들기는 좀 더 익숙해진 후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소마큐브를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가 그 정도로 집중해서 앉아 있을 수 있다는거지요. 수준1의 워크북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수준2나 영재용 워크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번 방학동안 아이들과 시간날 때 마다 열심히 해봐야 겠습니다.

아이들보다 못 해서 창피 당할까봐 걱정되시나요? 뒷 쪽에 해답이 나와 있으니 미리미리 예습하시고,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면 된답니다. 두뇌운동이 필요하신 분들 아이들과 함께 머리 맞대고 열심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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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0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두 사줄까 하고 열심히 봤는데,
코알라는 너무 커버린거 같아요. ^^
남자 아이들 즐겁겠는데요. 잼날거 같아요.

같은하늘 2011-01-05 23:55   좋아요 0 | URL
코알라가 5학년 올라가나요? 그럼 해봐도 좋을듯 한데요. 이게 초등 1-6학년 용이거든요. 워크북 수준1의 앞쪽만 올려서 그렇지 뒤쪽은 은근히 어려워요.^^;; 거기다 워크북 수준2, 영재용까지 세 권으로 나뉘어 있으니, 두뇌회전이 빠르다면 영재용을 해보심 어떨까요? 우리 아이는 남자아이지만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어려워해요. 근데 재미는 있다네요.
 
천수만에 겨울 철새 보러가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6
이성실 지음, 강봉승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1월
품절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나오고있는 <아이세움 자연학교>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싶은 책이랍니다. 각 권의 주제에 따라 실사 사진을 담아 역사적, 문화적 지식을 전달해 줄 뿐 아니라,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기도 하지요. 이번에 그 여섯번째 책 <천수만에 겨울철새 보러가요>가 나왔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쯤이면 천수만에 다녀온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자세한 설명이 있고, 바로 천수만으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이끌림이 있지요. 하지만 지난 12월초 천수만의 야생조류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더군요. 덕분에 천수만 철새탐조투어도 중단 되었다하니, 올해는 책으로 공부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꼭 함께 가자고 약속했답니다.

이 책은 본문, 부록, 관찰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의 내용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동화형식이어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더군요. 부록에는 책을 읽은 후에 할 수 있는 퀴즈나 만들기 등 여러가지 독후활동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지요. 관찰카드는 아이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라 현장에 직접 체험 나갈때 주머니에 넣고가면 딱 좋겠더라구요.

그렇다면 천수만은 어디일까요? 행정구역상으로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속하고, 원래 갯벌이었던 곳을 간척하여 농경지를 만들었는데, 바로 이곳이 천수만 철새도래지랍니다.

천수만은 겨울철새들의 쉼터랍니다. 모양도 가지가지, 행동도 가지가지, 새들의 이름과 함께 모습도 보아두면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천수만에 모여든 철새들이 좋아하는 먹이, 물깊이에 따라 좋아하는 위치, 천수만의 맹금류, 철새 따라 찾아온 동물 등 천수만의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특히나 갯벌을 매립하며 변화된 생태계의 모습을 보면서는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인위적인 사람들의 손길 때문에 갯벌의 생물을 잡아먹던 새들에서 곡식을 먹는 새들로 찾아오는 손님이 바뀌었지요. 그런데 이 곳에도 개발의 바람이 불어 골프장과 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니,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인간이 자연에서 너무 많은 아픔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두런두런 새교실>과 <사진앨범>을 두어 동화로 들려주지 못한 좀 더 깊은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답니다.

부록에는 재미난 퀴즈가 있어 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천수만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지식도 전해줍니다. 관찰일지의 예도 나와있어 처음 일지를 쓰려는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 싶네요.

마지막 관찰카드는 한장으로 되어있는 것을 잘라서 묶어주었답니다. 아이들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에 앞면에는 사진이, 뒷면에는 새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 현장학습시에 가져가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에서 보듯이 앞면의 새 이름을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모두 써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보통 이런 카드는 하나로 묶게 되는데, 그 방향을 생각했을때 이름이 잘려나가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물론 뒷면에 이름이 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움이 남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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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31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것도 쉽지 않겠어요~ㅠ.ㅠ

관찰카드 활용까지...전 저렇게까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뒤늦은 반성~

같은하늘 2011-01-03 19:14   좋아요 0 | URL
관찰카드가 뒤에 있어서 만들어 준 것 뿐이랍니다.
아이는 아직 별로 관심이 없는듯~~ -.-;;;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 섹션 -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과정을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지음, 리처드 플라트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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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세계만물그림사전>이라는 천쪽이 넘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것들의 그림과 함께 그 명칭이 4개국어로 나와있는 책이지요. 아쉽게도 그게 뭔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도 그 많은 것들을 간단하게나마 설명까지 했다면 천여쪽의 책이 몇 권이 나올지 상상이 안되는군요.^^ 여하튼 그 무거운 책을 우리집 아이들은 이리저리 들고다니며 심심할때 마다 펼쳐놓고 봅니다. 자신들이 보아오지 못한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그림으로나마 보면서 세상에는 이런것도 있구나 하며 신기해 하는거지요.

이렇게 세상의 모든것들에 대해 궁금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재미난 책이 바로 <크로스섹션> 시리즈입니다. 크로스섹션은 사물을 가로, 세로로 자른 그림을 뜻하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 잘라서 안을 들여다 보는거지요. 그리고 그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설명을 담고 있답니다. 건축물과 교통기관에 대해 다룬 첫번째 책과 인체에 대해 다룬 두번째 책에 이어 이번에는 37가지 사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세번째 책입니다.

책을 처음 받아들면 커다란 책의 크기에 놀라고, 책을 펼치면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고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세밀하게 자른 그림과 작은 글씨 때문에 정신이 없는듯 하지만, 아이들은 호기심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서 책을 봅니다. 책표지에 주인공 체스터가 그림속에 숨어 있다니 그 세밀한 그림을 자세히도 살펴보더군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사물을 보는 관찰력을 한층 높여주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설명 부분에는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 이해가 어려운점도 있는데, 그럴때면 국어사전을 옆에 두고 함께 찾아 보는 모습도 이쁘더라구요.^^

책의 첫면을 펼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그림이 쫘악 펼쳐집니다. 이 그림이 왜 있는가 했더니, 이 책에서 다루어질 37가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유, 초콜릿, 도넛,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전, 자동차, 비누, 운동화에 이어 자동차, 로켓 등의 과학분야 까지 골고루 다루어 주고 있답니다.

제일 처음 소개된 것은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우유입니다. 풀을 먹는 동물의 장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먼저 눈에 띄네요. 그리고 우유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젖소의 젖을 짜는 것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각 사물에 대한 설명을 보다보면 도넛에 구명을 왜 뚫었고 미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CD에 얼마나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는지, 성냥을 누가 발명했는지, 경주용 자동차가 어떻게 350Km까지 속도를 내는지 등의 재미난 상식도 알아가게 됩니다. 우리아이가 이 책을 보면 만물박사가 될 수 있다며 즐겨보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지요.

로켓같이 복잡한 것은 이 커다란 책을 다시 펼쳐 더욱 크게 해놓고 보기도 해야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지난 가을 F1 경기 탓인지 경주용 자동차 부분과 맛있는 초콜릿 부분이네요. 조금은 생소한 합판, 목조주택도 있었지만 그것도 몰랐던 것을 알아간다는 생각에 재미나게 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빨리 볼 책이 아니라 우리아이들이 들고다니는 그림사전처럼 심심할때 마다 들고다니며 펼쳐보는 재미난 책입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보아도 재미나지요. 이 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하고, 사물을 보는 또 다른 관점을 갖게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마지막의 찾아보기도 있어 궁금할 때 바로바로 찾아 보아도 좋네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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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0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30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