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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 소마큐브 수준 1 세트 (워크북 + 소마큐브 7조각) - 만 7세 이상
장강매니아 편집부 엮음 / 조이매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의 남자아이들이 수학과목을 좋아하고, 블럭 맞추기나 퍼즐 등 공간활용 놀이를 좋아한다는데 우리집 큰아이는 조금 다릅니다. 수학보다는 국어과목을 좋아하고, 100조각이 넘는 퍼즐을 맞추는 동생을 옆에서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하죠.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고자 <조이매스의 소마큐브>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소마큐브는 덴마크의 퍼즐전문가인 피에트 헤인이 고안한 퍼즐로, 한 변의 길이가 3인 정육면체를 모양이 서로다른 7개의 조각으로 분리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만들어 졌다는군요. 7개의 조각은 정육면체 세 개를 붙인것 한 개와 네 개를 붙인것 여섯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또는 전부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가며 활동 할 수 있습니다.
조각을 이용하여 워크북을 따라해 보면 기하학적 도형을 이해하고, 공간지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산만한 정서를 차분하게하고 집중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각 조각은 빨주노초파남보 예쁜 무지개 색으로 되어있으며, 나무블럭이라 아이들이 만지는 느낌도 좋습니다. 무지개색 순서로 각각 번호이름이 있는데, 활동이 쉽도록 이름을 붙여주는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덤(?)으로 나무주사위 세 개는 여러가지 놀이시에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 각 조각의 모양을 알아야 하기에 구성을 먼저 살펴봅니다. 특히나 5번, 6번은 색상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보이지만, 같은 모양이 아니기에 구분을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조각의 모양을 익히기 위하여 정육면체 세 개로 이루어진 1번 조각과 2,3,4,5,6,7번 조각을 조합한 간단한 모양 만들기를 하며 연습에 들어갑니다.
조각을 조합하여 만든 모양을 관찰해 보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워크북에 주어진 모양을 관찰하여 위, 앞, 옆에서 본 모양을 생각하여 색칠해 보는 것이지요. 먼저 그림만으로 생각해보고, 어려울때는 모양을 만들어 확인해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처음에는 두 개의 조각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하지만, 뒤로 갈 수록 사용하는 조각의 갯수가 많아져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것도 익숙해지면 조합된 모양과 위,앞,옆에서 본 모양 중 하나의 색을 이용하여 모양을 만들어 내는 작업도 가능하다는데, 우리아이는 뒤로 갈수록 힘들어 해서 앞의 것을 반복적으로 해보며 재미를 느끼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 주어진 모양을 보고 만들 수 있는 모양을 찾아보고, 1층의 쌓기나무 수를 알아보는 놀이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모양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만들기, 주어진 조각으로 만들 수 없는 모양찾기, 보이지 않는 곳의 쌓기나무 알기, 두 모양 합치기 등 여러가지 활동이 있는데, 아이가 처음이라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다며 다음에 다시 해보겠다는 말에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각을 이용하여 만들기도 처음 두,세 조각은 어렵지 않게 해결하는 듯 보였지만, 조각이 많아질 수록 어려워 합니다. 사실 제가 봐도 쉬운 일은 아니고 한참을 생각해야 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자꾸 손으로 만지고 활동 하다보면 아주 능숙하게 해 낼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 봐야겠네요.
여러개의 조각으로 만들기나 동물모양 만들기, 소마큐브 만들기는 좀 더 익숙해진 후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소마큐브를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가 그 정도로 집중해서 앉아 있을 수 있다는거지요. 수준1의 워크북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수준2나 영재용 워크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번 방학동안 아이들과 시간날 때 마다 열심히 해봐야 겠습니다.
아이들보다 못 해서 창피 당할까봐 걱정되시나요? 뒷 쪽에 해답이 나와 있으니 미리미리 예습하시고,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시면 된답니다. 두뇌운동이 필요하신 분들 아이들과 함께 머리 맞대고 열심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