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 - 윤석열 정부 600일, 각자도생 대한민국
신장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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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장식 변호사는 TBS와 MBC에서 라디오 DJ로 활약했고, 현재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라디오 진행하며 매일 내보냈던 ‘신장식의 오늘‘이라는 이슈 단평을 주제별로 모아 엮은 책이 <두 번은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이다.


2. 이 책을 읽고 나면 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다. 정말 무도한 정권이다. 검찰이라는 무소불위의 힘을 업고 자신의 뜻에 반하는 않는 이들을 업박하는 권력이다. 소통은 없고 일방적인 압박과 명령만 있을 뿐이다.


3.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 짧은 기간에 벌어진 일들을 되짚어보면 엄청나다.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뿐 아니라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도 많다. 시간순이 아닌 떠오르는 대로 써보면,

정부 부처 고위직 대부분이 검찰 출신 / 적법을 빙자한 편법으로 장악한 방송통신위원회 / 고발 사주 의혹 / 김건희 여사의 수많은 의혹 / 화물연대 폭력 때리기 / 그놈의 카르텔, 카르텔, 카르텔 / 알앤디 예산 깎고는 과학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소리 함 / 국회 입법 안건 전면 거부 / 주 69시간 / 이태원 참사 / 오송 지하차도 참사 / 실업급여로 남녀노소 갈라치기 / 삼일절, 광복절 행사에서 눈치 못(안?)챙기고 일본과 협력 외침 / 잼버리 사태 / 늑장 출근 / 윤석열차 금상 수상 박탈 /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고 / 천공 의혹 / 침수되고 있는 걸 보고서 그대로 퇴근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적극 찬성 / 바이든 - 날리면 사태 / 바이든 노룩 악수 / 영국 가놓고 조문 패싱 / 국제외교에서 실리없는 일방적 편들기로 국제적 입지 실추 / 전술핵 언급했다가 미국한테 꾸중(?) 듣기 / 위안부 - 제3자 병존적 채무 인수 /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 독도가 삭제된 안보전략

이외에도 많은 일이 있었겠지만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 참담하거나 가슴 아픈 일이 있을 때마다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이트라도 만들어둘걸.


4. 사실 지극히 현재의 시각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결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세상은 100% 논리대로만 돌아가지 않기에, 국내외 정치적 결정이 수년 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지금은 바보 같은 결정일지라도 나중에 여러 상황과 맞물려 예상치 못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혹시 아는가. 우리가 외교적으로 등을 돌린 중국과 러시아가 갑자기 붕괴해, 그쪽에 관심을 하나도 주지 않은 우리 선택이 옳았음을 뒤늦게 알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에 만약은 없듯, 미래에 대한 극단적 가정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로또 당첨을 기대하고 인생 계획을 세우지 않듯이 말이다.


5. 이는 국제정치에 국한된 얘기고, 지금 권력자들(정권이나 여야를 따로 나누지는 않겠다. 비판받아야 할 이들이 어느 쪽에 ‘더‘ 많은지는 자명하지만)이 노동자, 약자, 소수자를 멸시하고 차별하는 태도는 명백히 잘못됐다.


6.
> 노자 <도덕경> 임위장 편에는 ‘천망회회 소이불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늘의 그물은 엉성해 보여서 악인들이 사람들을 속이고 세상까지 속이면서 한때 번영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 그물을 빠져나가지 못하여 패망에 이르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_178쪽

이는 자연스레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정치를 외면하면 그 대가는 토론장에서의 배제일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심하고 행동할 때 세상은 아주 조금이나마 바뀐다. 세상은 옳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은 오직 국민에게서 나온다.


7. 2023년 6월, 천주교 신부님의 미사 중 한 대목을 인용하며 부족하고 오만하지만, 희망 섞인 글을 맺는다.

> “지난 1년 동안 그는 윤리, 선, 신앙, 정직을 비웃으며 도덕적 타락의 상태를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타인과 세상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착하고 성실한 것이 가치 이다는 인류의 오랜 경험을 한껏 조롱하였다. 한 인간으로서야 언제까지나 형제로 받아들이겠지만 개인적 이익을 지키려고 서로 다투게 하고,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잔인함이 발생하도록 만드는 그를 차마 인정할 수 없다. 이유는 오직 하나, 그가 하느님을 무시하고 하느님의 사랑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슬프다.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꿈. 너만 목숨이 있다더냐.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들,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들, 물속에서 헤엄치며 살아가는 것들도 제각각 귀한 목숨을 가졌으니 다 같이 잘살되 올바로 잘사는 세상을 이루자는 아름다운 꿈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 사람이 사람답기란 이토록 힘든 일일까. 하지만 우리는 믿는다. 비극과 몰락의 시간 속에 환희와 영광의 때를 간직하는 무덥의 비밀을. 발악하는 자에게 발선으로 맞서자. 사랑은 지치는 법이 없다. 꺾이지 않는 사랑을 나누어 갖자.
창립의 초심을 떠올리며,
2023년 6월 12일 원주교구 봉산동성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아멘. _236, 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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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해방 - 소용돌이치는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의 고요를 얻는 법
곽정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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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의 이름을 듣고 잠시 눈을 의심했다. 곽정은? JTBC '마녀사냥’의 그 곽정은이 명상과 마음 단련에 관한 책을 썼다고? 방송인으로서의 그를 알고 있었지만, 명상을 공부하고 전공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사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기에, 그가 겪은 슬픔과 감정적 동요, 흔들리는 삶에 대해 전혀 몰랐다.


2. 책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쉼 없이 표류하고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의 중심을 잡는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타인과의 가벼운 관계, 가까운 이들과의 깊은 관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모든 관계에서 내가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망가진다. 모든 일이 100%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나부터 바르게 서야 관계가 어그러지지 않는다.


3. 

> 자기 성찰의 과정이 몇 권의 책이나 몇 주간의 상담, 하루 몇 분의 명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도 욕심이고 오해일 것이다.  _148쪽


저자는 이론이나 노하우를 전파하기보다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며 겪은 경험과 인생의 실패담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겉으로 강하고 단단하게 보였던 저자가 실제로 얼마나 나약한지를 드러낸다. 이는 나도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자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의미다.


4. 반론 하나. 분명 타인의 잘못이고 규칙을 어긴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나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그랬겠냐’, '어떻게 사람이 모든 규칙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겠냐’는 가벼운 일에나 적용할 수 있는 말이지, 자칫하면 방관자적 태도나 모든 불편함이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계가 매우 미묘한데, 그 지점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것도 마음 단련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5. 

> 나는 당신이, 외로움에 잠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로움 떄문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외롭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고 나면 비교하지 않을 수 있다. 내 삶의 외로움과 그 사람의 외로움이 각각 다른 모습일 뿐, 우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외로운 방 안에서 온전히 내 삶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오직 성장과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독려할 때, 그 깊은 외로움은 당신을 좌절시키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를 빛나는 삶으로 초대할 것이다. 나는 당신이, 외로움 속에서도 편안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건 우리가 인생에서 배워야 하는 최고의 테크닉이다.  _289, 290쪽


6. 우리는 완벽할 수 없기에 인간이다. 모든 관계를 초월하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신이라 불린다. 완전한 존재끼리 만나면 아무런 문제나 갈등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흐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알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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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섬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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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출판사 회장의 사망했다. 가족과 친척들은 유산 분배에 관한 유언장을 열기 위해 비탈섬에 위치한 기묘한 모양의 저택, 화강장에 모인다. 유언장을 읽고 유산을 나눈 밤, 아무것도 없어야 할 저택 중정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두막과 빨간 얼굴의 도깨비가 나타나고,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 사망한다.

<속임수의 섬>은 유머 미스터리 장르의 선두주자인 일본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데뷔 20주년작이다. 거액의 유산, 태풍으로 고립된 섬, 뭔가 어긋난 듯한 가족들, 의문의 죽음 등 추리소설로서의 설정은 완벽하다.

그러나 이른바 ‘유머’는 끝내 적응하기 어렵다. 환갑을 바라보는 작가의 나이를 감안하면, 2024년 현재의 유머 코드와는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유머를 구사하는 인물들도 크게 매력적이지 않으며, 탐정과 조수로 나오는 남녀 인물이 주고받는 농담도 별로 재미있지 않다. 이 부분은 확실히 취향이 걸릴 것 같다.

트릭도 아쉽다. 본격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탓일까, 아니면 책 뒤표지의 문구 - “범인은 이 책을 읽는 당신이다. 네 말이야, 바로 너!” - 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일까. 섬이라는 거대한 밀실을 다소 애매하게 활용한 듯한 인상이 강하다.

책을 끝까지 읽고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모든 사건에 당위성이 부여된다. 무엇보다 화강장의 비밀을 알고 나면, 출판사 회장의 집착이랄까, 한 사람을 위한 애도의 마음이 느껴져서 이야기가 조금은 다르게 다가온다. 기묘한 화강장에 이런 마음이 담겨 있다니, 새삼스럽게 감동적이다.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제격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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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작품
윤고은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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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작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작 <불타는 작품> 또한 창의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설정, 결말, 모든 것이 애매모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도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작 초반에 등장한 로버트는 정말 개인가?
중후반부의 로버트와는 같은 존재인가?
가짜라면, 언제 바꿔치기된 걸까?
안이지가 로버트 재단 건물에서 맨 처음 맞닥뜨린 개가 바로 겁을 먹고 마구 발버둥치던 로버트가 아니었을까?
아니면, 발트만보다 먼저 죽고, 상징으로만 남았을까?
애초에 로버트는 실재하는가?

안이지가 겪은 일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마지막 작품을 골라 나올 때 지하에서 본 개는 로버트일까, 안이지의 환영일까?
뒤따라 들어간 여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책의 결말부에, 정말 샘이 로버트를 납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로버트 재단의 망조를 알아채고 도망치는 건지 알 수 없다.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은 <불타는 작품>은 모든 가능성을 내포한다.
독자는 소설의 모든 구성 요소를 마음대로 해석하며 스스로의 이야기를 완성하고, 이 과정에서 각자의 고유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는 글쓰기 - 읽기 - 해석하기라는 창작 과정을 함께 만들어간다.
예술의 창조와 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탐구하며, 독자가 예술을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일종의 메타픽션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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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수확자 시리즈 1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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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지은이: 닐 셔스터먼(Neal Shusterman)

제목: 수확자(Scyter)

번역: 이수현

출판사: 열린책들출간 연도: 2023.02

원문 출간 연도: 2017

페이지: 512쪽(반양장)




죽음과 질병이 사라진 시대, 인류는 전지전능한 인공지능 '선더헤드'의 도움 아래 번영한다. 이런 세상에서도 큰 문제가 하나 있다. 한정된 지구라는 공간 안에서 인류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다. 우주를 개척하려는 시도가 모두 실패한 후, 인류는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수확자라는 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어떤 편견도 없이, 단지 인류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존재한다. 수확자 집단, 즉 수확령은 심지어 선더헤드도 간섭할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이다.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 죽음을 가져다주는 수확자는 신과 같은 존재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 최상의 대접을 받으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치르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에 수확자에게는 고결함이 요구된다. 그들은 어떤 편견도 없이 공정하게 수확해야 하며, 남녀노소, 피부색이나 인종에 치우치지 않고, 끊임없는 살인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집행한 수확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주장하는 수확자들이 등장하며, 보수파와 신질서파 사이의 대립이 시작된다.


시트라와 로언은 우연한 계기로 보수파에 속하는 수확자 페러데이의 수습생으로 들어간다. 둘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신세계에서조차 정치적인 암투와 파벌 싸움이 끊이지 않으며, 수확자가 되지 못하는 한 사람은 다른 한 명에 의해 수확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YA 소설(Young Adult Novel)의 형식을 띠고 시작한다. 이 분야의 대표작인 <헝거게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수확자’라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 죽음이 사라진 새로운 세계에서 확립된 질서 속에서, 과거에 성립된 윤리적 가치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전통과 보수가 정말로 구시대적인 것인지, 우리가 지켜가야 할 가치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구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신세계의 질서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다.


판타지와 SF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책은 죽음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탐구하며, 인류의 미래, 기술의 발전이 인간성에 미치는 영향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다. 작가는 이러한 복잡한 개념을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접근하게 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현실 세계에서의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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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9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손잡이 2024-03-09 13:25   좋아요 1 | URL
2, 3권은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후회는 안하실 것 같아요 :)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