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했습니다.
며칠 전 예약구매알림이 떠서 카버의 <대성당>과 함께 주문하고 잊었는데, 오늘 알라딘에서 택배가 온다는 문자를 보고 퍼뜩 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따라 고되고 긴 근무를 마치고 방금 퇴근하는 길에 택배를 찾아왔습니다.

택배 상자가 묵직합니다.
분명 한 권밖에 없을텐데.
예약특전이라도 들었나 싶었네요.
방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웬걸 ㅋㅋㅋ
1340쪽짜리 흉기가 들었습니다 ㅋㅋㅋ
종이도 얇고 글씨도 작아요.
근데 이 두께라니, 우리 의원님들께서 정말 고생이 많으셨단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필리버스터 이후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졌지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좋은 초선•재선 의원분들을 알아가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이 책은 언제 다 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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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지 않음 - 찬호께이, 한즈미디어


<13.67>의 작가 찬호께이의 신작. 시간 순서로 보면 <13.67>(2014)보다 3년 전인 2011년 대만에서 발표됐고, 이 작품으로 제2회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받았다. 단지 여행과 쇼핑의 천국으로만 생각했던 홍콩에서, 그리고 미스터리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홍콩에서 놀라운 이야기 세계를 펼친 홍콩의 추리작가 찬호께이의 재능을 이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1인칭 화자로 진행되는 주선율의 이야기는 사실상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고, 각 장 뒤에 ‘단락’이라는 이름으로 과거 어느 시간의 이야기가 짧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등장한다. 주선율 이야기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나’는 어느 날 아침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깨어난 후 지난 6년간의 기억이 사라졌음을 알게 된다.

작품은 마술처럼 독자의 눈을 어지럽히면서 펼쳐지고, 작가는 교묘하게 독자들을 함정에 빠뜨리면서 그들의 추측과 경악마저 완벽하게 장악한다. 이런 능력은 교묘한 플롯과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설계 능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그는 이해력과 고도의 글쓰기 능력을 활용해 21세기 본격추리라는 새로운 용어와 창작 방법에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작가의 머릿속에 자발적으로 떠오른 창작이라기보다 자신의 재능 일부를 활용해 타이완에 상륙한 21세기 본격추리라고 할 수 있다.




비상 경보기 - 강신주, 동녘


철학자 강신주가 <경향신문> 지면 등을 통해 우리 이웃들의 삶을 옥죄는 지금 여기의 위기를 직면하고 경보했던 글들을 60개로 추려내 새로 다듬고 엮어 한데 묶은 책이다. 저자의 책 가운데 가장 직접적으로 이 체제와 우리의 삶을 인문정신으로 가늠한다. 동서양의 철학을 종횡하고, 문학과 역사를 끌어와 지금 여기를 구체적으로 직면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철학자가 지금 여기에 울리는 경보들을 글로 담아 모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오롯이 우리 모두가 권위와 억압을 딛고 바로 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누군가가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가 나를 대변하는 것으로서의 원칙적 민주주의다. 외적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 온전히 내가 나일 수 있게 하는 인문 정신의 강조다.

또한 내가 아닌 너에 대한 의무를 말하는 사랑이 인문정신의 핵심이라고 갈파한다. 나만이 주인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너 역시 주인이 되는 것,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 상태가 되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야 말로 인문학이 늘 생생하게 살아 있을 수 있는 근거일 테니 말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늘 강조하는 사랑과 자유는 나와 너 모두가 주인이 되는 것, 그리고 그들이 함께하는 원칙으로서의 민주주의인 셈이다.




세월호, 그날의 기억 - 진실희 힘 세월호 기록 팀, 진실의힘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해, 세월호 안과 밖에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해 10시 30분 침몰할 때까지 101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졌을 때 조타실 상황과 승객들의 모습,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주한 선원들의 대화,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탄 선원과 해경의 대화, 그 후 해경이 지휘부에 보고한 내용, 사고 소식을 들은 청해진해운이 감추려 했던 장면 등을 눈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단원고 최덕하 학생의 최초 신고를 받은 해경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서 세월호가 침몰할 때까지 무슨 일을 했는지, 현장 구조 세력과 교신하며 지휘한 해경 수뇌부는 무엇을 했는지도 세월호 사건 수사 및 공판 기록, 해경 지휘부와 구조 세력의 교신 내역, 영상 등을 분석하여 퍼즐 맞추듯 구성했다. 서로 구명조끼를 챙겨 입히고, 약한 사람들을 먼저 배 밖으로 내보내고, 사력을 다해 구조 요청을 하고, 서로 이름을 부르며 공포의 시간을 견딘 승객들의 마지막 모습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담았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 에멀린 팽크허스트, 현실문화


20세기 초 영국에서 '서프러제트'로 불리는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동을 이끈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자서전.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수십 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여성참정권 문제를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냈고, 남성과 동일한 한 표를 갖는 우리 시대 '여성'의 모습을 최초로 빚어냈다고 평가받는다. 불평등한 사회를 바꿔내는 전략에 대해 현재 한국사회에 유효한 참조점을 제공하는 책이다.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차별받는 사람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자 한다면 선한 권력자의 호의에 기대서는 안 되며, 직접 나서 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지금도 끊이지 않는 억압과 차별을 상기시키며,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 왜 종종 과격한 전략을 펴는지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내면 보고서 - 폴 오스터, 열린책들


회적이고 세련된 감수성,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 놀라운 상상력을 갖춘 작품들을 발표하며 전 세계 지적인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우리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내면 보고서>는 폴 오스터가 자신의 유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의 기억들을 탐사하며 그의 내면이 성장해 온 궤적들을 특유의 아름다운 산문으로 복원해 낸 회고록이다. 

그의 세계관을 형성한 가장 원형적인 체험들부터 부인이 된 여자 친구와 주고받은 연애편지까지, 오스터 자신의 가장 사적이고 내밀한 기록들이 집약되어 있다. 일정한 연대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연상 작용에 따라 떠오르는 기억의 단상들을 하나씩 발굴해 나가는 이 독특한 형식의 회고록을 통해, 어린 시절 오스터의 풋풋하고 섬세한 내면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디어 존, 디어 폴 - 폴 오스터, J.M. 쿳시, 열린책들


폴 오스터와 J. M. 쿳시의 서간집. 앞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일본,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덴마크, 터키, 이란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되며 수많은 독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재담가 폴 오스터와 서구 문명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탁월한 상상력으로 200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J. M. 쿳시. 두 사람의 만남은 세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삶의 비극에서조차 유머를 발견하는 다정함과 지치지 않는 열정을 겸비한 오스터와 10년간 그가 웃는 것을 단 한 번 보았을 뿐이라고 동료가 진술할 만큼 진지하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인 쿳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짝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에 접어든 두 작가는 편지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논하며 깊은 우정을 나눈다. 

<디어 존, 디어 폴>은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쿳시의 사생활과 생생한 육성을 담고 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때로 남모를 고충을 겪은 오스터의 인간적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중소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용자를 위한 단 한권의 노동법 - 정종희, 시대의 창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 법안이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근로의 조건을 규정하는 법안의 큰 틀이 바뀌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노동개혁 5대 법안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노동법'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누구나 알아야 할 노동법을 저자가 현장 실무에서 느끼고 배운 경험을 토대로 실무와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풀어쓴 책이다.

저자는 노동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근로기준을 '근로시간', '임금', (기타) '근로조건'으로 나눠 설명한다. 더불어 사업장의 현실을 고려해 80여 개의 표를 수록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왔다. 난해한 학설과 법률 대신 수록한 이 표에는 계산 과정까지 담겨 있어, 노동법의 실제를 수월하게 파악하고 간결하게 이해하며 명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취업규칙을 예시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마지막에 노동법의 법원에 대해 해설하여, 법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지향하는 바에 대한 내용까지 담아냈다.




게코스키의 독서편력 - 릭 게코스키, 뮤진트리 (개정판)


세계적인 희귀본 서적상이자 장서가, 독서광으로 이름 높은 릭 게코스키의 ‘내 인생의 책들’. 게코스키는 삶의 각 단계에서 자신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사적인 도서 목록을 소개한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T. S. 엘리엇의 <황무지>처럼 자타가 공인하는 고전도 있지만, 동화책과 탐정소설, 의학서까지 자신이 ‘개인적으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한 책들을 키워드로 삶 전체를 회고한다. 

한 사람의 독서 경험 속에는 그 사람의 과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 속에는 저자의 코흘리개 시절부터 나중에 장성한 아들과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노년기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책들이 언급되는데, 이 책들은 그 시절의 게코스키를 호명한다. 곧, 그 책들과 그 독서 경험이 과거의 나, 현재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수준 높은 성찰과 매 순간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 짓게 하는 고도의 유머 감각과 글쓰기 솜씨는 읽는 이를 ‘게코스키 마니아’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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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동아시아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처럼 중력파는 우주에서 별이 폭발하는 등의 커다란 사건에 의해 생겨나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시공간의 잔물결과 같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중력파 검출을 위한 라이고를 건설했고,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인 2015년 9월 14일에 검출에 성공했다. 13억 년 전, 우주에서 2개의 블랙홀이 던졌던 물결이 21세기 인류에게 새로운 우주를 열어 보여준 것이다.

라이고 과학협력단에 참여하며 중력파 검출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던 현장의 과학자가 지난 55년간의 중력파 검출의 역사와 함께 오늘날 그 과학적 성공을 이루어낸 눈물겨운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중력파 검출 실험의 역사서이다. 저자 오정근 박사는 도전의 시기 동안 시대를 풍미했던 선구자들의 눈물겨운 이야기와, 중력파 검출 발표 전후 몇 주간 동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역사적 발견의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노후파산 - NHK 스페셜 제작팀, 다산북스


가족이 있고, 집이 있고, 착실하게 연금을 붓고,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면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살아간다. 하지만 오늘날 노인들의 실상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미래를 예고한다. 일본 NHK 취재팀은 숨겨져 있던 노인들의 비참한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방영하고,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노인들의 일상을 책으로 펴냈다. 저마다 나름대로 노후를 준비해왔던 사람들이 노후파산의 위기에 몰려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독거노인의 수만 600여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200여만 명은 의식주 모든 면에서 자립능력을 상실한 '노후파산'의 삶을 살고 있다. 놀라운 것은 노후파산에 이른 사람들은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노후파산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어났다. 어느 정도의 예금이 있고, 자기 소유의 집이 있으며, 연금도 빠짐없이 부었고, 돌봐줄 자식이 있었지만 노후파산을 막지는 못했다.

저자들은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에 만들어진 제도를 재검토하지 않는 것이 노후파산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배우자를 잃거나, 몸이 아프거나, 부양해야 할 부모가 있거나, 자녀의 취업이 어려워져 부모의 연금에 기대 사는 등 어느 것 하나만 조금 어긋나도 노후파산에 빠져들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지금, 다가올 노후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당장 자신의 부모나 본인이 노후파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 노후파산의 무서움은 서서히 목을 조르듯 아주 천천히 다가온다는 데 있다. 노후파산은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상이다. 가능하면 외면하고 싶은, 그러나 반드시 직시해야만 하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똑바로 보여주는 책이다.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 엘러리 퀸, 북스피어


람강기 프로젝트 7권. 탐정소설에 40년간 헌신한 엘러리 퀸의 탐정소설 수집과 연구의 결정체다. 1945년 에드거 앨런 포가 '모르그 가의 살인'으로 인류 역사상 첫 탐정인 C. 오귀스트 뒤팽을 소개한 이후 1967년까지, 세상에 등장한 명탐정들과 그들의 활약을 담고 있다. 또한 각 이야기를 시대별로 나누어 역사적인 면, 문학적 퀄리티, 희소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엘러리 퀸은 이 책에 담긴 모든 것이 개인적인 평가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엘러리 퀸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스스로 유명한 소설가이면서, 열렬한 탐정소설광이자, 루스벨트 대통령과 책을 나누어 가졌을 만큼 대단한 장서 수집가였던 엘러리 퀸의 개인적인 경험들도 고전 추리소설에 향수를 가진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얘기가 될 것이다.




악스트 2016.3.4 - 악스트 편집부, 은행나무


「Axt」 5호.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의 인터뷰이는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이다. 인터뷰어는 악스트의 편집위원인 소설가 배수아, 백가흠, 정용준과 번역자인 류재화가 맡았다. 언어학자 에밀 벤베니스트의 문장을 언급하면서 운을 뗀 파스칼 키냐르는 문학과 언어, 그 근원에 도달하려는 움직임이 작가에게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이번 호에도 다채로운 소설 서평이 실려 있다. 소설가 김성중, 최진영, 정영수, 김보영, 시인 함성호, 강정, 한정현, 조영석, 북디자이너 정은경, 번역가인 조재룡, 노승영, 류재화, 강우성, 신견식, 정영목과 블로거 남승민 등이 자신에게 매혹으로 다가온 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소설가 오한기와 김숨에 대해 문학평론가 정홍수와 시인 한정현이 그들을 만나고 그들에 대해 리뷰했다. 더불어 시인 이우성은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특별 전시와 또 최근 한창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 대해 소개하고, 시인 김민정은 화가 정재호와 함께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을 글과 그림으로 각각 리뷰했다. 

초단편 분량의 완성도를 갖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작가 구분 없이 수록하고자 한 Axtstory. 이번 호는 로베르트 발저의 '원숭이'이다. 배수아 소설가가 선정.번역하였다. 이번호 소설가들의 신작 또한 풍성하다. 이응준의 '그들은 저 북극부엉이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외 2편, 정영문의 '유형지 엑스에서'와 손보미의 '죽은 사람(들)'다. 소설가 임승훈의 다이어리픽션과 4회와 5회째를 연재 중인 이기호, 김이설, 최정화의 장편소설도 계속 이어나간다.




혼자가 되는 책들 - 최원호, 2016


예술서 MD 최원호가 사랑한 책들, 그를 매혹시킨 책들. '책 권하는 남자' 최원호는 책에서 발견한 좋았던 것들에 대해 써내려가는 일을 한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그 책에 대해 쓰는 걸 좋아하는 남자 최원호의 편력을 숨기지 않은 서평 에세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무엇을 발견할지는 알 수 없다. 사람은 자신의 시야 안에 들어오는 것들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사람들이기에 보물의 언저리에서 각자 다른, 자신만의 좋은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치 수많은 평행우주처럼, 똑같은 책 속에서 서로 다른 삶의 단서들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더 멀리까지 자신만의 여정을 나아가는 사람들...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 완전한 '혼자'가 되는 극한의 경험에 유일한 동행자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 - 밥장, 한빛미디어


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밥장은 항상 몰스킨을 가지고 다닌다. 몰스킨은 그의 연습장이자 일기, 여행일지, 회의록 등의 역할을 하며, 그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일상의 기록 매체다. 몰스킨 사용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특별하게 변화시키는 "기록"의 힘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밥장의 일상부터 여행의 기록을 통해 평범한 일상이 몰스킨에서 어떻게 특별해지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몰스킨과 도구들에 대해 알려주면서 몰스킨을 쓰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혹은 그들의 직업에서 몰스킨을 이용하여 자신을 기록하고 돌아보는 법을 살짝 훔쳐볼 수 있다. 또한, 깨알 같은 몰스킨 활용팁도 담아냈다.




창작과 비평 171호, 2016.봄 - 창작과비평 편집부, 창비


계간 「창작과 비평」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기념호(통권 171호)로 출간되었다. 발행인 및 편집인, 편집주간을 비롯한 편집위원진을 개편하고, 구성과 디자인을 혁신해 첫 선을 보이는 호이다. 50주년 기념호에 걸맞게 참신한 기획과 다채로운 수록글을 담았다. 아울러 1966년 발간된 창간호의 표지와 본문을 그대로 재현한 복원본을 별책부록으로 증정한다.









독재자를 무너뜨린느 법 - 스르자 포포비치, 문학동네


크고 작은 독재 상황에 맞서는 창의적인 실전 가이드북. 독재권력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는다. 감시에 대한 두려움,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 체포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웃음과 재미는 언제나 마음속 깊이 새겨진 두려움을 몰아내고 사람들을 거리로, 광장으로 이끈다.

저자 스르자 포포비치는 뭔가 사소한 것, 적절한 것, 그러면서도 성공적일 수 있는 것, 그것 때문에 죽거나 심한 폭력을 당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크게 꿈꾸고 작게 시작하기, 미래에 대한 비전 갖기, 웃음행동주의 실천하기, 탄압에 역풍 불러일으키기가 비폭력 운동의 토대라면, 이를 견고하게 쌓아올릴 비폭력 투쟁의 기본 원칙이 운동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비폭력주의 운동은 커다란 이슈에서부터 작은 이슈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바꿔나갈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어떤 사회든 그곳 시민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은 그 사회에서 도출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작고 평범한 우리, 당신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 스켑틱 2016 Vo.5 - 스켑틱 협회 편집부, 바다출판사


한국 스켑틱 SKEPTIC 5호. 2015년 9월 14일. 드디어 중력파 검출에 성공했다. 100년 만에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실험적으로 직접 증명된 것이다. 이번 스켑틱에서는 중력파가 무엇인지 그리고 중력파 검출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또한 이론적 접근에 더해 스켑틱은 중력파 검출에 참여한 한국인 과학자를 직접 만나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또한 2015년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열린 스켑틱 연례학회를 방문한 한국 스켑틱. 2525년 인류의 미래로 진행된 이 학회에서 캐럴 태브리스, 재러드 다이아몬드, 그레고리 벤포드가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러한 석학들의 예측은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참고점이다. 본 학회의 강연 내용을 한국 스켑틱에서 정리해 소개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 한국 스켑틱에서 처음으로 집중 연재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 주자는 한국 복잡계 과학을 대표하는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다. 그밖에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가 최근 공표된 새로운 화학 원소 발견의 역사와 그 의미에 대해 정리하고, '휴대폰은 암을 유발할 수 있을까'에서는 에너지가 크지 않은 전자기기가 암을 유발하기에 충분한지 검토한다.





문학이론 - 조너선 컬러, 교유서가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8권. 이론을 소개하는 입문서로, 이론의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고 사유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이론적 탐색의 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조너선 컬러는 1970년대부터 구조주의와 탈구조주의 그리고 해체론 등에 대한 매우 선명한 설명으로 돋보이는 학자다. 오늘의 이론이 당면하고 있는 몇몇 핵심적 주제와 사안을 선별한 다음, 주요 이론적 틀이 이들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핌으로써 최근 이론의 넓고도 복합적인 스펙트럼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랜드마더스 - 도리스 레싱, 2016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의 소설집. 표제작 '그랜드마더스'를 포함하여 모두 네 편의 중편소설이 담겨 있다. 강렬한 현실 인식과 타고난 반골 기질로 계층과 세대, 인종과 성(性), 개인과 가족과 사회 문제를 가장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레싱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달콤한 사랑과 쌉싸름한 인생의 아이러니를 포착했다.

<그랜드마더스>가 더욱 반가운 것은 레싱 만년의 지혜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싱 특유의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레싱은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이야기를 쓰는 기쁨에 흠뻑 빠졌다고 인터뷰하면서 이 책의 순수한 스토리텔링은 이전 작품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처럼 레싱은 서로의 십 대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두 여자의 이야기 '그랜드마더스'부터 우연한 사건들이 겹쳐 중산층 백인 남자의 아이를 가지게 된 하층민 흑인 여자의 이야기 '빅토리아와 스테이브니가', 가상의 풍요로운 고대국가인 로다이트 왕조의 이해할 수 없는 쇠락사 '그것의 이유',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영원한 사랑이라 믿고 싶은 운명에 휘말려 평생 자신의 사생아를 기다리는 영국 군인의 이야기 '러브 차일드'까지 다채로운 문체로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 공통적으로 흐르는 주제는 결국 사랑과 인생이다. 각각의 인물들이 특정한 공간에서 특정한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성과 감정은 사랑과 불안, 동경과 희망과 좌절, 편견과 이중성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생(生)의 달콤씁쓸한 단면을 절묘하게 드러낸다.




오늘부터 여행작가 - 박동식, 채지형, 유정열, 상상출판


‘여행하고, 돈도 벌고 부럽다’, ‘에이~ 이런 책은 나도 쓰겠다!’, ‘나도 글쓰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하는데 나도 한 번 책이나 써볼까?’ 등등. 서점에 있는 수많은 여행책을 보며 우리가 한 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그렇다면 여행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는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 

방법이 알고 싶다면 『오늘부터 여행작가』를 읽어보자. 1장부터 6장까지 여행작가가 된다면 필요한 목표 설정, 글쓰기, 사진 찍기 등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여행작가를 꿈꿨다면, 이 책은 당신의 여행 기록을 세상에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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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대사

미국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던 때가 기억나는군…. 애국자가 되는 것이란 어떤 것인지를.


난 한 명의 꼬마에 불과했어…. 수백년 전, 가끔은 그렇게 느껴지기도 해. 아마 열두 살이었을 거야. 난 '마크 트웨인'을 읽고 있었어.


그리고 그는 내 심장을 울리는 뭔가를 썼더군…. 너무 강력하고, 너무 진싫서 내 인생을 바꿔놓을 것을. 난 그것을 수년간 반복해서 되뇔 수 있을 만큼 외워 버렸네. 그는 이렇게 말했어….


공화국에서 '국가'란 누구인가?


지금 안장 위에 올라탄 정부인가? 아니, 정부는 임시 하인에 불과하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누가 애국자이고 누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것의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의 기능은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지,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다.


그럼 '국가'란 누구인가? 그것은 신문인가? 그것은 교회 설교단인가? 아니다. 그것들은 국가의 일부에 불과할 뿐, 그것의 전체가 아니다. 그들에게는 명령권이 없으며 명령권의 아주 일부만을 차지할 뿐이다.


군주제에서는 왕과 그의 가족이 곧 국가이다. 공화국에서는 민중의 평범한 목소리가 국가가 된다. 여러분 모두는 자신을 위해, 자기 스스로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것은 엄숙하고 무거운 책임감이며, 교회, 언론, 정부의 괴롭힘 또는 정치인들의 공허한 선전구호 따위에 가볍게 내쳐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든 이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어떤 길이 애국적인 것이고 어떤 길이 그렇지 않은지를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를 회피한다면 남자라 할 수 없다. 스스로의 신념에 위배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기 자신과 조국 모두에 자격 없고 용서할 수 없는 배신자가 되는 일이고, 사람들이 당신을 그렇게 낙인 찍어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언론이 뭐라고 하건 상관없어. 정치인이나 대중이 뭐라고 하건 상관없어.온 나라 전체가 그릇된 것을 옳다고 하고 있더라도 상관없어.


이 나라는 다른 것보다 이 한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세워졌네. 승률이나 그것이 가져올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가 믿는 것을 옹호해야 한다는 것.


대중과 언론과 전 세계가 자네한테 저리 비키라고 한다면, 자네의 임무는 진실의 강 옆에 스스로를 나무처럼 굳건히 뿌리박고, 온 세상에 이렇게 말하는 거야….


"싫어, 네가 비켜."


덧. 캡틴 아메리카는 '아메리카'라는 나라를 상징하는 게 아니라, '아메리카'의 정신(자유와 도덕)을 상징합니다. 아마?
덧2. 위 같이 말하기 위해서는 신념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함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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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창비, 2015)

많은 이들이 2015년 책으로 꼽은 책입니다.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린 책이기도 하지요. 가볍게 웃고 지나갈 법한, 사회의 작은 일 뒤에 가려진 차별과 억압을 드러냅니다. 여성에게 당연하듯이 드리워진 그림자를 시원하게... 긁어준다고 해야 할까요. 요즘 인터넷에서 많은 이슈를 접하면서 젠더적 감수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실제로 경험하진 못하지만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 도쿠나가 케이 (비채, 2016)

비채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의 68번째 책. 동호회 선정 책입니다. 데뷔작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군요. 허름한 상점가의 특별한 것 없는 주류 판매점을 배경으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기적과 감동을 담고 있다, 라는 내용이네요. 아는 내용이 없어서 소개도 못합니다 ㅎㅎ 간추린 내용으로 보아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해 보이네요. 동호회에서 (제가 소개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워낙 재밌게 봤다고 하니, 이번 선정도 좋아 보입니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 테리 이글턴 (책읽는수요일, 2016)

2월 책 주문의 메인은 이 책입니다. 문학 이론 입문서 <문학이론 입문>의 저자 테리 이글턴의 신작입니다. 저자 이름만 들었지 <문학이론 입문>은 전혀 몰랐는데 이동진의 빨책에서 소개되어 알게되었습니다.(<문학이론 입문>도 읽을 예정입니다) 워낙 기대한 책이어서 책이 오자마자 프롤로그를 잠시 읽었습니다. 학생들이 <오만과 편견>에 대해 평하더군요. 내용과 표현에 대한 대화였는데, 제가 보기엔 썩 괜찮은 분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표면적 대화는 비평의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다, 인물과 서사, 시대상을 복합적으로 관계하여 해석하는 것이 가치 있는 비평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책 읽기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논픽션 쓰기의 모든 것 - 데이비드 밴, 에릭 메이젤 외 (다른, 2015)

다른 출판사의 `쓰기` 시리즈 신간입니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장르 글쓰기> 등 소설 작법에 대한 책을 출간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논픽션입니다. 시, 소설, 희곡을 잇는 `제4의 장르` 논픽션 쓰기의 모든 것, 을 기치로 출간되었습니다. 작가, 저널리스트, 에세이, 글쓰기 교육 전문가 등 영미권의 유명한 논픽션 작가 80여 명의 글쓰기 노하우를 한데 모았습니다. 작법서는 글쓰기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고 실제로 죽어라 써야 실력이 는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언제나 느끼고 반성하지요. 연습도 안하면서! 이런 책이나 읽고 있습니다. ㅠ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문학동네, 2015)

<논픽션 쓰기의 모든 것>과 이어지는 책일까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대표작으로, 이 책은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여자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남자들이 우리에게 하지 않은 전쟁 이야기, 전쟁의 민낯, 죽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혐오와 두려움, 그리고 전쟁 이후의 삶을 200여 명의 생생한 목소리... 그러고보니 맨 위의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와 여성이라는 작은 공통분모가 있기도 하네요. 많은 분들이 읽다보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난다고 하시더군요.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 데이비드 스미스, 필 에번스 외 (다른,2015)

다른 출판사가 펴내는 `만화로 보는 교양 시리즈`의 최신간입니다. 이 시리즈는 <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철학 쑈>로 다른 출판사를 처음 접했습니다. 그 뒤로 소설 쓰기의 모든 것 시리즈, 작가란 무엇인가 시리즈 등을 접하면서 다른 출판사는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본론 관련 책은 세 권이나 사놓고 읽지도 않은 주제에 또 샀습니다. 이 책은 제가 알라딘에서 북펀드로 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쇄에는 제 이름이 쓰여 있을 텐데, 이 책이 2쇄를 찍었으려나 모르겠네요 ㅠㅠ 철학과 자본론 말고도 경제학, 미국사, 기후변화 책이 더 있네요. 이것도 찜!



악스트 4호(2016 01/02) - 악스트 편집부 (은행나무, 2016)

의리로 사는 책입니다. 가격도 2,900원으로 싸고요. 이제 1호를 읽는 중입니다. (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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