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놀자 > 책을 좋아하는 아이

글 한숙경


"아이가 책을 무척 좋아하나봐요?”
이런 말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흐뭇해지고 우쭐해진다. 옛부터 학문을 중요시해 온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왠지 뿌듯한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이가 그저 심심풀이용 책이라도 책이라는 걸 보고만 있으면 무조건 감동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아마, 지금은 비록 무의미하게 책을 보고 있을지라도 나중엔 그 습관을 통해 책 속에 담긴 귀중한 지혜를 배워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샘솟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책이 갖는 위력은 대단하다.


내 아이가 책을 즐겨 읽는 모습을 눈여겨 보아 오던 이웃의 한 엄마가 하루는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느냐고 내게 물어왔다. 그 엄마는 또 염려스런 표정으로 아이가 책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텔레비전이나 비디오에만 열중한다고 털어 놓았다.

사실 아이들이 책보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켜기만 하면 바로바로 형형색색의 볼거리와 재미가 펼쳐지는 그 얄미운 마술상자를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이가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유난히 좋아한다면 어떤 것에 특히 관심을 갖고 즐거워 하는지 세심히 살펴보자.

예를 들어 공룡만 나오면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공룡에 잔뜩 관심을 보이는 아이는 공룡의 종류, 공룡의 먹이, 공룡이 살던 집 등 공룡에 관한 것이면 무엇이든 보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할 것이다.


이처럼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열중하는 대상을 발견하면 이게 '찬스’ 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아이에게 그 대상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책을 살짝 소개해 주는 것이다. 책 속에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많은지, 책을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얼마나 풀 수 있는지를 터득하게 되면 아이는 엄마의 채근이 아니어도 스스로 책을 가까이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 책을 통해 새로운 관심 대상을 얻어 또 다른 새로운 책도 찾아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억지로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끄고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하진 말자. 그러면 아이는 관심 대상조차 잃어버려 불만이 많은 아이로 자라게 될지도 모른다. 아이가 좋아하는 매체와 관심 대상을 존중해 주며 거기에 어울리는 책을 찾아 주다 보면 머지 않아 아이의 마음이 어느새 책을 향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다음은 책을 읽을 때마다 주위가 산만해지고 도무지 책에 집중을 못 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책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지 얘기해 보자. 여기에선 나의 경험담이 좋은 얘깃거리가 될 것 같다. 중학교 국어 교사인 나는 '내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하는 마음이 정말 남 못지않았다.

그래서 돌 전후부터 여러 사물이 그려진 그림책들을 펴 놓고 '사과’ 하면 사과 그림을 가리키게 하고 ‘버스’ 하면 버스 그림을 손으로 짚어 보게 하는 놀이를 하며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놀이를 처음 시작한 얼마간은 아이가 좀 관심을 보이는 듯하더니 걸음마를 잘 하고부터는 도통 그림책 앞에 붙어 있질 않았다.

그래서 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잠자는 시간 전을 책 읽어 주는 시간으로 정했다.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차분하고 조용해 아이가 주의 집중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력이 없는 아이는 책을 한 쪽도 채 읽기 전에 책장부터 넘기려 들거나 이리저리 딴전을 피워대며 내 진을 빼 놓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나는 책 읽어 주기를 거의 포기하게 되었다. 아이 교육만큼은 남다른 기술과 의욕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던 나였건만…….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겨우겨우 인내심을 발휘하며 아이에게 피터팬을 읽어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이가 책을 가리키며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다시 한 번 책을 들여다 보았다. 펼쳐진 페이지엔 후크 선장에게 잡힌 웬디 일행이 밧줄에 꽁꽁 묶여 있는 그림이 있었다.

“웬디 ∼, 웬디 부쌍해∼ 엄마 웬디 구해 줘, 아빠도 구해 줘…….”
발음도 잘 되지 않는 말로 엉엉 울며 웬디를 구해 달라는 아이 앞에서 나는 잠시 망연해졌다. 일단은 아이가 관심 있게 책을 들여다 보았다는 것이 놀라웠고 다음으론 우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 줘야 할지 막연했다. 나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은 후 뒷장을 펼쳐 웬디가 풀려났다고, 피터팬이 구했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나 아이는 막무가내였다. 계속 앞장을 다시 펼치며 웬디를 구해 달라는 거였다.

나는 혼자 힘으로 아이를 달래는 게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남편에게 원조를 요청해 그림책 세계를 현실로 글고 나왔다. 남편이 후크 선장이 되고 아이가 피터팬이 된 것이다. 피터팬이 된 아이는 신문지로 모자를 만들어 쓴 후크 선장 아빠를 한참 동안 장난감 칼로 찌르며 공격하더니 마침내 아빠가 쓰러지는 턱을 하자 그제서야 놀이를 그만두었다. 아마도 드디어 웬디를 구해 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흥미 있게 책을 볼 수 있는지를 새롭게 깨달았다. 아이를 책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자구만 책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려는 아이를 책에 집중시키는 묘약이었다.

책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들을 아이에게 해결해 보게 하고 책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날 법한, 또는 일어났으면 하는 일들을 아이에게 끊임없이 상상해 보게 하는 것, 그것은 그저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들여 주기 위해 아무런 놀이도, 흥미도 없이 엄마가 무작정 읽어 나가는 책과는 그 집중도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나는 피터팬 놀이 이후로도 계속해서 그림책에 나타난 상황들을 놀이로 꾸며 아이와 놀았다.

아이는 피터팬 일을 해결하고 난 후 아기돼지 삼형제네 집 일을 해결했고 또 다른 책들도 열심히 지휘하고 호령했다. 아이가 한 책에 재미를.붙이면 나도 그 책을 달달 외울 정도로 여러 번 읽고 놀아 주어야 했다. 아이와 똑같이 유치하게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떠드는 게 때로는 지겹고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가 그 책에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지적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때에는 '이젠 이 아이가 완전히 책에 재미를 붙였구나' 하는 생각에 참 흐뭇했다.

아이가 조금 크자 놀이는 더 이상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했다. 글을 읽을 줄 알게 된 이후로는 아예 책을 옆에 끼고 살다시피 해 선생님들로부터 '책을 밝히는 아이' 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은 거의 희열에 가까웠다.
아이에게 책읽기를 권하고 싶다면 먼저 엄마가 아이와 함께 놀아 줄 채비를 갖추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가 책 세상에서 보여 준 생각과 행동에 아낌 없이 호응과 박수를 보내 주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의 사랑과 칭찬만큼 아이를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아가월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딸기 > 세계의 어린이들

세계의 어린이들은 지금.

▲ 멕시코시티, 마닐라, 라고스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유리, 캔, 종이를 찾아 모으고 음식 찌꺼기를 놓고 까마귀와 싸움을 벌인다
▲ 진주를 찾아 자바의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 콩고의 광산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다.
▲ 페루의 광산 갱도에서 어린이들은 없어서는 안 될 두더지가 된다. 키가 작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폐가 더이상 어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쥐도 새도 모르게 묘지에 묻힌다.
▲ 콜림비아와 탄자니아에서는 커피를 수확하다 살충제에 중독된다.
▲ 과테말라의 목화밭과 온두라스의 바나나 농장에서도 살충제에 중독된다.
▲ 말레이시아에서는 새벽부터 별이 뜨는 밤까지 고무나무 수액을 채취한다.
▲ 미얀마에서는 철로를 놓는다.
▲ 인도 북부에서는 유리 만드는 가마에서, 남부에서는 벽돌 굽는 가마에서 열에 녹을 지경이다.
▲ 방글라데시에서는 하루 종일 끝없이 일해도 임금을 한푼도 못 받거나 거의 못 받으며 300가지가 넘는 일에 종사한다.
▲ 아랍 왕족을 위해서는 낙타 경주를 하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를 흐르는 라플라타 강 유역의 농장에서는 말을 타고 소와 양을 모는 목동이 된다.
▲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 스리랑카의 콜롬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브라질의 레시페에서는 주인의 식탁을 차리고 거기에서 떨어지는 음식 부스러기를 먹으며 산다
▲ 콜림비아의 보고타 시장에서는 과일을 팔고, 상파울루의 버스 안에서는 껌을 판다.
▲ 페루의 리마, 에콰도르의 키토, 엘살바도르의 산살바도르 길모퉁이에서는 자동차 앞 유리창을 청소한다.
▲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와 멕시코의 과나후아토의 거리에서는 신발을 닦는다.
▲ 태국에서는 옷 바느질을 하고, 베트남에서는 축구화에 바늘땀을 넣는다.
▲ 파키스탄에서는 축구공을 꿰매고, 온두라스와 아이티에서는 야구공을 꿰맨다.
▲ 스리랑카의 농장에서는 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차나 담배를 따고, 이집트에서는 프랑스 향수 제조소로 보낼 재스민을 딴다.
이란, 네팔, 인도의 어린이들은 동이 트기 전부터 자정이 넘을 때까지 카펫을 짠다. 부모가 돈을 받고 빌려준 아이들이다. 누군가 구출하러 가면 아이들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이 우리의 새 주인이신가요?"
▲ 부모가 100달러에 팔아넘긴 수단의 어린이들은 섹스 산업에서 일하거나 안 하는 일 없이 다 한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중에서.

몇해전 외신에서 읽은 이야기. 아프리카에 베냉이라는 나라가 있다. 빈국 중에서도 최빈국이다. 노예제도는 링컨과 함께 끝났다고?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베냉의 어린이들(가난한 부모가 팔아넘긴 아이들) 200여명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노예선'이 대서양을 항해하고 있었다. 국제해양경찰이 정보를 입수해 배를 기습했다. 아이들은 아무 곳에도 없었다. 어디로 갔을까? 바다만이 알고 있다.

최재천 교수의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였나, 제목은 확실치 않지만 아무튼 그 책에, 동남아의 낚시꾼들 얘기가 나온다. 지구의 어느 지역에서는, 아이를 줄에 묶어 배에서 늘어뜨려 바다에 집어넣는단다. 아이들이 미끼가 되고 갈고리가 되어 해산물을 채취한다. 아이들 몸이 물 위로 떠오를까봐 돌멩이를 같이 묶어서 집어넣는단다.

재작년 영국에선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어린 흑인소녀의 시신이 토막난채 템즈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종교집단이 어린 소녀(베냉 같은 곳에서 노예로 팔려왔을 것이 뻔한)를 종교의식의 제물로 삼은 뒤 시체를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진주에도 양식진주가 있고, 천연진주가 있다. 잘은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후자가 더 비쌀 것이다. 진주 목걸이 한 알 한 알이 아이들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주 좋아하지 말자. 다이아몬드도 좋아하지 말자. 그넘의 다이아몬드 때문에 아프리카에선 '소년병'들이 살육전의 도구가 되고 목적이 되어 죽어간다. 
나이키 축구화도 좋아하지 말자. 세계적으로 '아동노동 착취' 악명 높은 기업이 나이키다. 미국에선 나이키의 아동착취 문제로 소송까지 붙은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3세계 진출해서 세계경영 하고 있다고 너무 좋아하지 말자. 어느 나라에서 어린아이들 부려먹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정력 딸리기로 소문난 울나라 남자들, 동남아 '영계 매춘' 아직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에이즈나 팍팍 걸려버렸음 좋겠다.

나 역시 무죄가 아니다. 우리 딸 한 달 유치원비 35만원. 비싸다. 종일반이라서 더 비싸다. 아직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구몬 수학에 영어 피아노 발레 가르치면 한달에 수억 들어갈 것이다. 내 아이만 잘 키우겠다고 생각하지 말자. '거꾸로 된 세상', 남의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이다. 남의 나라 얘기 할 것 없이 돌아보면 내 주위에도 못 입고 못 먹는 아이들이 허다할 것이다. 내 아이 잘 키워서 거꾸로 된 세상에 떨어뜨려놓으면 뭐하나, 세상부터 바로 되어야지.
못나고 못된 엄마는 오늘도 생각한다. 아이야, 나는 저 책을 읽으면서 너를 생각했단다. 지금쯤 빨간 가방 메고 유치원에 갔을 너를, 그리고 너.만. 생각해왔던 나를. 엄마가 너와 함께 '네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게 해다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한 아이,까탈스러운 아이,부산한 아이 …
자랄수록 두드러지는 성격이나 습관을 보면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좋을지 고민스러워진다.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 훈계보다 신나고 재미있게 놀면서 스스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내 아이를 성격 좋게 키우는 맞춤 놀이법.
도움말/차효정 (모니카 아동가족지원연구소)모델/송민규 (42개월),송지영 (25개월)
사진/박소연 진행/김미라 기자


고민 1 물건을 던지고 친구를 때려요

아이들 중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자기 주장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또한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들은 즉각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거나 엄마를 때리기도 한다.

1.모래 놀이
모래는 정해진 형태가 없어 만지는 대로 변하고 놀이의 틀이 없으며,경쟁이 필요 없다.그래서 욕구불만이 있는 아이들에게 감정을 발산할 수 있는 좋은 놀잇감이 된다.
2.밀가루 반죽
놀이 집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는 밀가루로 반죽을 하면서 다양한 모양도 만들고,부드러운 촉감도 느껴본다.반죽을 만질 때의 말랑말랑한 느낌이 정서를 순화 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3.볼링핀 두드리기
아이에게 볼링핀이나 페트병처럼 손에 쥐기 쉬운 물건을 주고,마음껏 두드리면서 소리를 낼수있게해 준다. 화가 많이 나서 격해진 아이의 감정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아이가 화가 났을 때는 엄마도 맞서 야단을 치기보다는 감정을 받아준다.또한 아이가 요구하는 것 중 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들어주고,안 되는 것은 명확하게 기준을 정해 지킨다.


고민 2 엄마와 떨어지려고 하지 않아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다.그만큼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었다는 의미도 된다.아이들은 잠깐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곧 돌아온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불안이 더 심하다.돌 무렵에 가장 심하지만 점차 좋아진다.

1.까꿍 놀이
아이들은 엄마가 잠시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엄마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낀다.까꿍 놀이를 하면서 엄마가 잠깐 사라졌다가도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2.그림책 놀이
아이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엄마가 포근하게 안아주며 다정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아이를 안고 좋아하는 책을 읽어준다.
3.숨바꼭질
아이와 함께 집안에서 숨바꼭질을 해본다.아이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숨어 재미있게 놀아준다.엄마를 찾아보면서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엄마가 평소 아이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면 아이가 엄마를 믿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아이가 자거나 한눈을 판 사이에 외출을 하는 행동은 불안을 부추긴다.


고민3 잠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않아요

3세 이전의 아이들은 집중력이 워낙 떨어지기 마련이다.또 진득하지 못하고 산만하다는 것은 에너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그러나 또래와 비교하더라도 유달리 부산스러운아이들은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조절하면서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1.이불 위에서 뛰기

아이가 뛰어다닌다고 나무라지 말고,이불이나 매트를 깔아주고 마음껏 뛰어보게 한다.땀이 나도록 뛰어 에너지를 충분히 분출하고 나면 오히려 차분해진다.
2.바닥에 구르기
엄마나 아빠와 함께 레슬링이나 씨름처럼 함께 구르고 실컷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놀이를 한다.놀고싶은 만큼 실컷 놀아야 주의를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게된다.
3.종이컵 쌓기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한 뒤에는 차분히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도록 한다.종이컵 쌓기처럼 손으로 쥐기 쉽고,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놀이가 성취감을 준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무조건 얌전히 앉아서 하는 놀이를 시키기보다는 먼저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하게 한다.이후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한다.


고민4 조그만 일에도 울음을 터트려요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울음으로 요구와 불만을 표시할 때가 많다.그러나 뭐든지 울음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때로는 ‘소아 우울증 ’인 경우도 있고,스트레스 등 아이들이 참기 힘든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1.거품 놀이
물에 목욕용 거품을 풀어놓고 아이가 마음껏 만져보고 불면서 놀도록 해준다.거품의 보드라운 감촉을 느끼면서 쌓여있는 감정을 풀어낼 수 있다.
2.간지럼 태우기
이불 등 폭신한 곳에 누워서 엄마와 함께 간지럼을 태우면서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해준다.크게 웃을 수 있는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경험을가질수있다.
3.산책놀이
잘 우는 아이들은 우울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엄마와 집안에서만 지내는 것보다는 동네나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몸을 움직이며 활기를 갖게 해준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아이가 울 때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서 문제를 해결해준다.걸핏하면 우는 아이들은 좌절 의 경험이 많은 경우도 있으므로 포용적인 태도로 원하는 것을 표현하도록 기다려준다.


고민5 손가락 빠는 걸 너무 좋아해요

아이들은 손가락을 빨면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그러나 손가락이 헐거나 빨지 않으면 불안해할 정도로 심할 때는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다.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도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많으므로 포근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1.종이 놀이

색종이 접기,종이 오리기 ,찢 기 ,붙 이 기 등 여러가지 종이 놀이를 해본다.손을 많이 사용하면 손가락을 빨고 싶은 생각을 잊는 데 도움이 된다.
2.스킨십 놀이
엄마와 함께 바닥을 구르고,서로 안아주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아이들에게는 열마디 말보다 살갗을 맞대면서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3.그림그리기
크레파스를 쥐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손 가는 대로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이 나타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감정을 표현하기에도 좋고,손을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아이와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 시간을 많이 가져 정서적으로 안정을 시켜주어야 한다.또 손 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를 하면서 주의를 돌리는 것이 좋다.


고민6 수줍음이 많고 또래와 잘 어울리지 않아요

활동적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은 어느 정도 타고난 기질에 따라 달라진다.하지만 엄마 아빠가 아이의 행동에 너무 간섭하며 조정하려 하거나,아이에 대한 기대가 크면 부담감에 자신을 잃게 되기도 한다.이런 경우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가 될 수 있다.

1.찰흙 놀이
찰흙을 손으로 만지고 주무르며 모양을 만들면 말랑말랑한 느낌에 긴장을풀수있게 된다.또 원하는 모양을 만들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2.자연 놀이
집안에만 갇혀 있게 하지 말고,풀과 나무가 많은 탁 트인 공간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준다.자연속에서 마음을 풀어 놓고 감정을 드러내게한다.
3.물놀이
물 속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느껴보게 하거나 신나는 물 놀이를 함께 해본다.억지로 활동적인 놀이를 시키기보다는 물놀이처럼 감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을 수 있는 놀이가 좋다.

이렇게 돌봐주세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없는지 먼저 살핀다.또 무조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게 하기보다 먼저 엄마와 잘 놀고,친구를 집에 데려와 놀게 하면서 또래와 어울리게 한다.

- "베스트베이비" 참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공부 습관 잘 들이는 10가지 기초 잡기
 
공부는 습관이다. 사소하게 보이는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들이 쌓여 공부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결정한다. 기초가 똑바른 아이로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Part 1 | 생활 속에서 기초 잡기

스스로 만드는 계획표
시간 관리를 잘해야 공부 시간도 잘 관리할 수 있다. 시간 별로 할 일을 나누고 지키다보면 자기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다.
How To 그날 할 일의 목록을 적어 두고 다 지킨 것은 지우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표는 냉장고나 아이 방문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두고 실천한 내용을 지우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이 아이의 생활에 관심을 갖게 되어 더욱 좋다.
아이 몫의 집안일 남겨두기
아이에게도 집안일을 맡겨 보자.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집안일을 돕다보면 책임감도 늘고 침착하게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How To 부엌일은 아이가 가장 흥미를 느끼면서 거들 수 있는 일. 설거지나 상차리기도 좋지만 요리를 직접 하면 손재주도 늘고 엄마와의 대화 시간도 풍부해진다. 쓰레기를 버릴 때도 아이가 돕게 하면 환경 문제까지 교육할 수 있어 일석이조.
숫자 감각은 생활 속에서
일상적인 단위 공부나 시계 보기, 도형 공부는 생활 속에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공부와 생활이 일치되면 공부 효과는 최상.
How To 집 안에 줄자를 두고 가구나 방의 너비 등을 직접 재어보며 단위 감각을 익힌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동 거리를 ㎞와 m로 바꿔가며 아이에게 설명해 준다. 아이와 할 일이 있을 때 시간과 할 일을 같이 말해 주면 시간 단위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안 환경
약간 덜 정돈된 환경에서 창의력 있는 아이가 자란다. 주변에 놓인 책이며 신문, 어른들의 물건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How To 백과사전을 책장에 꽂아두지 말고 집 안 곳곳에 굴러다니게 둔다. 자연스럽게 아이와 백과사전을 보며 사물에 대한 흥미를 키워준다. TV옆에는 지구본이나 지도책을 두어서 아이가 스스로 찾아보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경제 관념은 수학의 기본
아이가 돈과 숫자를 헤아릴 줄 알면 수리 능력은 절로 키워진다. 스스로 용돈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How To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정도가 되면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이 필요하다.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기 돈을 관리하도록 한다. 정해진 만큼만 용돈을 주고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때로 융통성 없게 구는 것도 필요하다.



Part 2 | 공부하면서 기초 잡기

함께 공부하는 가족 공부방
부모의 공부하는 모습만큼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학습 의욕을 심어주는 것도 없다. 부모를 모방하려는 마음에서부터 아이의 학습 습관이 시작된다.
How To 안방이나 거실에 큰 탁자를 마련한다. 손에 집히는 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을 곳곳에 두고 아이와 함께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을 늘려 본다. 신문을 봐도 좋고 만화책을 읽어도 좋다. 일단 책상 앞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태도 잡아주기
책 좋아하는 아이치고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같은 책을 읽더라도 보다 효과적으로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How To 책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기본이다. 옛 선비들이 책을 읽어가며 외던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소리 내어 읽으면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가족들끼리 독서 대회를 열어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본다.
책가방 정리하면서 수업 준비하기
책상 정리든 책가방 정리든 아이 스스로 혼자 하게 두는 것이 좋다. 차곡차곡 물건을 정리하듯 아이의 머리도 정리되고 미리 다음 수업에 대비할 수 있다.
How To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아이 혼자 시간표와 알림장을 보며 책가방을 싸도록 도와준다.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의 나이라면 부모가 한 번씩 체크해 주는 것이 좋지만 그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혼자 주변을 정리하도록 둔다.
숙제 습관이 공부 습관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은 공부 잘하는 아이의 첫 조건이다.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숙제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숙제를 잘 구분하는 것이 포인트다.
How To 아이가 숙제하는 것을 보면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 아이가 버거워하는 부분을 파악해 두었다가 선생님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가 벽에 부딪혀 있을 때는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공부하기 딱 좋은 환경 만들기
공부하는 환경도 공부 습관 못지않게 중요하다. 공부방, 책상 앞에 앉는 시간에 익숙해지고 그 환경을 잘 활용하는 것이 공부 습관의 기본.
How To 책상과 책장은 단순한 것이 제일이다. 조명은 왼쪽에 두고 안정감 있는 의자를 배치해서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책상과 놀이 공간은 구분해 두고 책상은 공부를 위한 공간임을 확실히 알려주도록 한다
  육아 정보 아기 키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호랑이는 ‘어흥’ 무섭게, 아기 병아리는 ‘삐악삐악’ 귀엽게…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줄 때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읽어주다 보면 상황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스럽게 생각될 수 있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음성으로 발성과 호흡만 제대로 하면 동화를 더욱 재미나게 들을 수 있다. 억지로 꾸미지 않고 엄마들이 가진 목소리가 가슴을 타고 우러나와야 한다.


효과적인 ★ 동화 ★ 구연
목소리를 ★ 내려면요…
동화를 읽어줄 때마다 엄마들은 어떤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 고민을 한다. 어설프게 흉내를 내보지만 어색해서 그만두게 된다.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


01. 엄마의 사랑이 담긴 소리가 좋다 |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이 담신 소리가 가장 좋은 목소리다. 엄마의 사랑을 담아 가슴을 타고 나오는 소리를 내야 생명력이 붙고 감성도 잘 전달된다.
02. 호흡을 깊게 한다 | 실제 소리는 성대에서 나오지만 호흡을 깊게 하면 발성이 안정감 있고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준다.
03. 억지로 꾸미지 않는다 |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목소리도 다르다. 억지로 꾸며낸 목소리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 엄마의 타고난 음색으로 편안하게 들려준다.
04. 신체 기관을 활용한다 | 배밑, 가슴, 목 등 신체를 이용해 한번씩 소리를 내본다. 신체 기관을 공명실로 만들면 여유있는 소리를 낼 수 있다.
05. 적절하게 비음을 섞는다 | 비음을 섞으면 화사한 소리가 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내면 억지스럽고 가식적인 목소리가 나오므로 주의한다. 높은 목소리는 두성을 이용한다.
06. 목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 목에서 여러 기교를 내면 목소리가 가볍다. 배에서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한다.
07. 음조는 약간 낮게 한다 | 음조는 높은 것보다 약간 낮고 떨림이 없는 소리가 좋다.
08. 힘이 담긴 소리가 좋다 | 목소리에도 자신이 있어야 한다. 자신감 있고 힘이 담긴 밝은 소리가 좋다.

- "베스트베이비" 참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