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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 > 플레져전

  

“에잇---”

“으윽---”

플레져의 장풍에 연보라빛우주가 힘없이 무너졌다.

“어떠냐! 내 마트권법이!”

 

플레져는 쓰러져있는 우주에게 다가갔다.

“자, 이래도 꿀떡을 안먹을테냐!”

플레져는 먹다남은 꿀떡을 우주의 입에 우겨넣었다. 꿀떡을 문 채로 우주가 말했다.

“니 마트권법이 대단하긴 하다. 하지만 서재계에는 너보다 뛰어난 고수가 많다”

“이것이!”

플레져는 우주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머리털이 쑥 빠졌다.

“이런! 가발이잖아!”

 

자리에 돌아온 플레져는 로렌초의 시종에게 물었다.

“나는 호밀밭에서 무공을 연마하고 이곳에 온 뒤 박찬미, 유아블루 등 숱한 고수들을 물리치고 수니나라를 창업했소.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구료. 그간 대적할 적수가 없어서 오히려 심심하던 터인데, 서재계에는 나보다 뛰어난 숨은아이가 많다니 그게 사실이오?”

로렌초는 심난한 표정을 지었다.

“저같은 것이 무얼 알겠습니까. 서재계 일이라면 고승 발마스/달마스 형제께 묻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로렌초는 득달같이 달려가 호랑녀에게 고기를 먹이던 발마스 형제를 불러왔다. 발마스가 보니 플레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둘은 황망히 엎드려 절하고, 플레져는 그들을 일으켜 세운 뒤 말을 청한다. 발마스가 대답한다.

“...서재계에는 4대천황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습니다. 갈대숲에 사는 바람구두, 가을산에 사는 마냐, 책나무 둥지에 사는 물만두, 그리고 드팀전에 사는 딸기를 가리키는 말이죠. 이들의 내공은 그야말로 대단해, 서재인들은 이들의 이름만 들어도 내빼기 바쁘다고 합니다”

플레져는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나와 붙으면 어떻겠소? 내가 곧 서재계를 평정하러 길을 떠나려 하는데...”

“그들이 강하긴 하나,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방책을 써드릴테니 그때그때 꺼내보시면 될 것입니다”

달마스가 먹을 갈고, 발마스가 글씨를 써서 비단 주머니에 넣었다. 플레져는 크게 기뻐했다.

“마트권법에 이런 비책까지 있으니 내가 무엇을 걱정하겠소! 서재를 평정하고 돌아오는 날, 그대들에게 후한 상을 내리겠소”

발마스 형제는 절하고 물러갔다. 플레져가 묻는다.

“먼 길을 떠나려는데 누굴 데려가면 좋겠소?”

로렌초: 진우맘은 어떻습니까?

플레져: 그 사람은 지금 우리나라에 없소. 다이어트약인 아프락사스를 찾아오라고 LAYLA라는 곳에 보냈지요.

로렌초: 무예도 뛰어나고 판단력도 좋은 울보를 데려가시지요.

플레져: 다 좋은데, 눈물이 너무 많아서 말이오. 지난번에도 세시간 동안 울기만 하는데 대책이 없더이다.

로렌초: 그럼 폭스바겐...

플레져: 아, 그렇지. 폭스바겐이 좋겠소. 당장 데려오시오!

한시간 뒤. 폭스바겐은 짐을 꾸려 플레져 앞에 나타났다.

“서재계 놈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자구요! 갑시다, 플레져님!”


이틀을 날다시피 한 끝에 플레져는 서재계에 도착했다. 이른 시각이어서 새벽별이 반짝였고, 반딧불이 짝짓기를 하는 게 보였다. 플레져가 입을 열었다.

“서재계는 지극히 평화로워 보이는구나. 이곳에도 이제 곧 피바람이 불겠지?”

폭스바겐이 말을 하려는데, 어디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껄껄껄”

플레져가 보니 배가 볼록 나온 남자가 웃고 있는데, 옆에 하얀 개 한 마리가 안겨져 있다.

“너는 누구냐?”

남자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부리고 이 개는 내 애견 마태우스다. 이곳을 지나가려면 통행세를 내라”

플레져가 코웃음을 치자 남자의 안색이 변했다.

“좋게 보내주려니 안되겠구나. 부리권법의 맛을 봐라!”

남자는 팔을 꼬아 새의 부리처럼 만든 뒤, 플레져를 향해 달려들었다.

“퍽!”

플레져의 일격에 부리가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부리의 얼굴이 더욱 굳어졌다.

“에잇, 길어져라! 허이짜! 허이짜!”

부리는 팔을 더 심하게 꼰 뒤 달려들었지만, 플레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고통스러워하는 부리를 남겨둔 채 플레져는 길을 떠났다.

“서재계의 고수가 다 저 정도라면 괜히 온거야, 그렇지?”

폭스바겐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플레져가 고수들을 무찌르기 위해 서재계에 왔다는 소문은 가을산에 둥지를 튼 마냐에게도 전해졌다. 마냐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깍두기야,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깍두기는 의아했다. “마냐님의 무공이면 충분히 그를 물리칠 수 있을텐데, 왜 걱정을 하십니까?”

마냐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이 배를 좀 봐. 내가 요즘 음주가무에 빠져 무예 연마를 소홀히 했다”

깍두기가 마냐를 안심시켰다. “그렇다 해도, 가을산은 다른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천혜의 요새입니다. 플레져가 감히 접근하지 못할테니, 마음 놓으십시오”

그래도 안심이 안된 마냐는 깍두기를 시켜 높은 성벽을 쌓게 했다.



<서림각>이라는 중국집에서 둘은 아침을 들었다. 짜장면 곱빼기를 먹는 폭스에게 플레져가 핀잔을 줬다.

“그렇게 많이 먹으니 니가 무공이 안느는 거야. 그래서야 어떻게 멀리 날 수가 있겠냐?”

폭스가 딴청을 부렸다.

“단무지 더달라고 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줘? 단무지가 없으면 kimji라도 주던가. 주인장은 모해지금?”

조선인이 단무지를 들고 달려왔다.

“안그래도 드리려고 했는데, 왜 반말이세요? 매너를 좀 지켜요!”

열이 받은 폭스가 무공을 펼치려 하는데 플레져가 말렸다.

“아서라, 큰일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일로 무공을 펴서야 되겠느냐!”

폭스는 할수없이 자리에 앉아 짜장면을 먹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쉬는데, 밖을 보니 양이 모과를 먹고 있다. 군침이 돈 폭스는 양에게 다가가 모과를 빼앗었다. 양이 구슬프게 울었다.

“켈-----------------”

플레져가 눈살을 찌푸렸다.

“약한 자의 것을 빼앗다니, 안될 일이야”

폭스가 빼앗은 모과를 반을 갈라 주자 플레져는 만족해했다. 폭스바겐은 앞에 펼쳐진 갈대숲을 가리켰다.

“저게 그 갈대숲인가 봅니다”

“그래? 바람구두가 저기 살고 있단 말이지”

플레져는 전대에서 첫 번째 비단주머니를 꺼냈다.

[바람구두: 긴 팔을 이용한 압박이 강점. 하지만 미인계를 이용해 구두를 뺐는다면 승산이 있음]

“흐음, 미인계라”

플레져는 폭스를 바라보았다.
“니가 한번 해보겠나”

폭스는 펄쩍 뛰었다. “제가 좀 이쁘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골라 보시죠”

플레져는 중국집 앞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을 관찰했다. 한시간쯤 기다리자 마음에 드는 여인이 보였다.

“저는 수니나라에서 온 플레져라 하옵니다. 댁은...”

여인은 수줍은 듯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저는 네무코라고 해요. 코가 네모낳게 생겼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답니다”

“네모코라, 호오”

플레져는 그녀에게 여차저차 설명을 했고, 네무코는 쉽게 승낙했다.

“제 미모를 높이 평가해주었으니 응당 최선을 다해야지요”


십분도 안되서 네무코는 낡은 구두 한컬레를 들고왔다. 플레져는 크게 기뻐했다.

“아니 이렇게 빨리? 어떻게 했소?”

“구두가 보이기에 그냥 집어왔습니다”

네무코가 수줍게 웃었다.

“오오, 대단하오. 싸움에서 이긴 뒤 후하게 사례하겠소”

플레져는 갈대숲으로 들어갔다. 플레져가 왔다는 말에 부하들은 황급히 바람구두를 깨웠다.

“흥, 플레져든 풀빵이든 오기만 해봐. 내 구두타법 맛을 보여주겠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구두가 보이지 않았다.

“여봐라! 내 구두 못봤느냐?”

구두를 찾는 사이 플레져는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할 수 없이 슬리퍼를 신고 나섰지만 플레져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으윽---”

바닥에 쓰러진 바람구두가 구슬픈 비명 소리를 냈다.


바람구두가 무참히 졌다는 얘기를 듣고 겁이 난 마냐는 아예 몸져누웠다.

로드무비가 문병을 왔다.

“마냐님, 그간 무예 연마에 소홀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예전의 내공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왜 싸우지도 않고 걱정을 하십니까?”

마냐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몸져누운 것은 플레져가 무서워서가 아닐세. 다만 겁이 날 뿐이야”

로드무비는 궁을 나오며 탄식했다. “이 나라가 곧 망하겠구나!”

로드무비는 그 길로 보따리를 쌌고, 야밤을 틈타 새로 나라를 세운 오즈마에게 도망가 버렸다.

 

 


플레져가 길을 가다보니 판다 한 마리가 여자 호랑이를 쥴로 묶고 있다.

“판다야, 지금 뭐하는 거냐? 약한 동물을 괴롭히면 못쓴다”

판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어요, 호랑이가 묶어 달랬어요”

플레져는 호랑녀에게 다가갔다.

“니가 정말 그랬어?”

호랑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게 자꾸 묶이고 싶네?”

플레져는 혀를 끌끌 차며 판다에게 말했다. “계속 묶어!”

폭스가 플레져 뒤를 쫓으며 입을 열었다. “요즘 애들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깐요”


천문을 보던 fyra가 딸기에게 말했다.

“스타리스카이에 스텔라가 유난히 밝은 걸 보니 뭔가 위험이 닥친 듯합니다”

딸기는 껄껄 웃었다.

“이웃 수니나라의 애숭이 플레져가 나를 치러 온다는구나. 내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니 걱정 말거라. 플레져 따우에게 이 딸기가 지겠느냐”

한편 플레져는 드디어 드팀전에 도착해 두 번째 비단주머니를 열었다.

[딸기; 앞에서 보면 고양이, 뒤에서는 사자. 뒤로 돌지 못하게 하면 승산이 있음]

“아니 뒤로 도는 걸 어떻게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도 방책이라고 내놓았담?”

폭스가 볼멘소리를 하자 플레져가 제지했다.

“아니다. 이 정도 정보만으로도 충분한 법이다.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

한참을 생각한 플레져는 폭스에게 커다란 집을 하나 짓게 한 뒤 싸우나에 가서 때를 밀었다. 폭스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싸우나실까지 들렸다.

“젠장, 나도 여기저기 가려워 죽겠구만....어서 무예를 익혀서 출세해야지 원...”


다음날 아침, 플레져는 드팀전 앞에 가서 싸움을 돋운다.

“야, 이 더벅머리 딸기놈아! 나랑 한번 붙어보자!”

딸기가 분을 참지 못해 달려나온다.

“그래 이 고수머리 플레져야. 오늘 한번 사자밥이 되어 보아라!”

딸기가 뒤로 돌아 공격하니 플레져가 혼비백산 도망친다.

“어딜 도망가느냐!”

딸기가 쫓았지만 플레져는 건물 안으로 뛰어든다. 딸기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엥? 이게 뭐야?“

그 건물은 거울로 된 방이었다. 어디가 어딘지 종잡을 수가 없다.

“퍽!”

플레져의 주먹이 딸기의 안면에 작렬했다. 씨 하나가 튀어나갔다.

“아이구 내 씨!”

딸기는 난감했다. 플레져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뒤로 돌던지 하는데... 어정쩡하게 서 있는 딸기에게 플레져의 파상공격이 이어졌다.

“퍽퍽퍽퍽”

“꽥꽥꽥꽥”

바닥에 쓰러지면서 딸기는 탄식했다.

“I am too foolish! why enter here!"


딸기가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마냐는 화장실에 가서 오버이트까지 했다.

“크, 큰일이다. 이를 어찌할꼬? 여봐라, 로드무비 있느냐?”

치카가 달려왔다. “로드무비는 지난번에 오즈마로 튀었습니다”

마냐의 얼굴에 분노가 서렸다. “치사한 인간, 혼자 살겠다고. 그럼 깍두기라도 불러라”

치카가 말했다. “깍두기는 그보다 훨씬 전에 디섹스(dsx)란 나라로 튀었습니다”

마냐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의리없는 인간들을 믿고 살았다니!”

마냐는 그대로 혼절해 버렸다.

“마냐님! 마냐님!”

마냐를 흔들어 깨우던 치카는 갑자기 보따리를 싸더니 오즈마로 도망갔다.


플레져와 폭스는 계곡에 앉아 발을 담갔다.

“쉽진 않았지만 무난히 두명을 제압했구나. 이제 두명만 더 이기면 내 이름이 청사에 빛나리라”

폭스가 갑자기 인상을 썼다.

“물이 왜 이렇게 더렵지요?”

위를 보니 한 여인이 발을 씻고 있는데, 발이 겁나게 크다.

“아니 그렇게 큰 발을 여기서 씻으면 어떡해요?”

여인이 예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소승은 비발이라 하옵니다. 안그래도 발이 커서 구박을 받고 있는데, 댁들까지 뭐라고 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인이 삐진 것 같아 플레져가 나섰다.

“미안하오. 제 제자가 워낙 매너가 없어서...”

비발은 화를 풀지 않았다.

“참나, 누군 매너가 좋아서 이러고 있는 줄 아세요? 정말 별꼴이야!”

플레져는 갈색빵을 건네주며 화를 풀라고 간청했다. 비발은 한입에 갈색빵을 집어넣었다.

“저 그런데, 책나무 둥지는 얼마나 더 가야 하나요?”

비말은 손가락으로 나무가 울창한 곳을 가리켰다.

“저기가 바로 책나무 둥지예요. 물만두라는 고수가 산다고 하지요. 앉은 자리에서 소 한 마리를 먹고, 마립간에서 잠을 잡니다. 겨드랑이에는 날개 가 달려 있어 2미터 정도는 충분히 날 수 있습니다”

비발이 발을 씻고 간 뒤 플레져는 세 번째 비단주머니를 꺼냈다.

[물만두: 입에서 물을 뿜어 상대를 기절시키는 캐릭터. 하지만 물이 없으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사막에서 싸우면 승산이 있다. 부록으로 사막 만드는 법을 첨부파일로 담는다]

플레져는 첨부파일을 열고 주문을 외웠다.

“하날레이레이레이레이..사아일합운빈현....스텔라댓글...쥴쥴쥴쥴... 소요소요소요”

두시간 쯤 외자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더니 둘의 눈앞에 사막이 펼쳐졌다. 폭스는 흥분했다.

“정말 대단해요! 저기 봐요! 선인장도 있어요!”

사막 가운데에 어리둥절한 표정의 물만두가 서 있었다.

“난 네놈을 잡으러 온 플레져다! 덤벼라!”

당황한 물만두가 입으로 물을 뿜었지만 물의 양이 워낙 적었는지라, 물줄기는 플레져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플레져의 마트권법이 빛을 발했다.

“퍽퍽퍽퍽”

“오오----”


물만두마저 무너졌다는 사실에 마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여봐라, 누구 없느냐?”

하이드가 달려왔다.

“다 도망가고 저밖에 없습니다”

“아영엄마도 갔단 말인가? 그런데 자네, 어깨에 맨 짐은 뭔가?”

하이드는 수줍게 웃었다. “저도 가려구요. 살길을 찾아야지요”

말을 마치자마자 하이드는 바람같이 내뺐다. 마냐가 길게 탄식했다.

“내가 저것을 잘못 키웠어.....”


“이제 하나 남았군요”

폭스바겐의 말에 플레져가 정색을 했다.

“사람들 말로는 마냐의 무공이 가장 강하다고 하더구나. 셋을 이겼다고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때, 플레져는 여우 한 마리가 책을 읽는 것을 보았다. 온몸의 털이 파란 것이 뭔가 있어 보였다.
“댁은 뉘신데 여기서 책을 읽고 있습니까?‘

여우가 대답했다. “저는 파란여우라고 합니다. 그저 밭이나 갈고 포도나 따며 소일하는 신세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오오오--” 하고 우는데, 그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플레져는 더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들어, 여우에게 큰 절을 올렸다.

“아니 왜 이러십니까? 한낱 촌부에게”

“여우님, 진리를 찾아나선 플레져라고 합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여우는 할말이 없다고 들어가 버렸다. 플레져는 여우를 따라가 같이 포도를 땄다. 폭스바겐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플레져님은 왜 저런 사람을 우대하고 그럽니까? 한낱 여우일 뿐인데”

플레져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다. 저 여우는 보통 여우가 아니야. <시아일합운빈현>이라는 비서에 따르면 사람의 내공이 경지에 도달하면 여우가 되고, 여우로서 또 내공이 극한에 달하면 파란여우가 된다고 했다. 내가 오늘 파란여우를 만났으니 큰 행운인 게야”

플레져는 그렇게 일주일을 여우 뒤만 따라다녔다. 그래도 여우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해주지 않았다. 다시금 한달이 지났다.

“여우님, 제가 그렇게 진리를 갈구하는데 한마디 말씀도 해주지 않으시니 정말 너무하십니다. 왜 저를 그렇게 미워하세요? 지난번 제 이벤트 때 여우님이 떨어져서 그런 거예요?”

파란여우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진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며, 굳이 제 주둥이로 발설하지 않아도 구할 수 있습니다. 플레져님이 진리를 찾지 못한 것은 아직 님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플레져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사이, 여우의 말이 계속되었다.

“플레져님은 서재계를 평정하러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마냐 한분만 무찌르면 4대천황은 다 물리치는 것이지요. 그런다고 과연 서재를 평정한 것일까요? 플레져님, 무예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님의 마트권법이나 바람구두님의 구두권법, 딸기님의 뒤로돌기 권법, 물만두님의 물뿜기 권법, 모두 나름의 장점을 가진 훌륭한 권법입니다. 마트권법과 구두권법은 다를 뿐이지, 어느 것이 더 훌륭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들 말고도 숱한 권법들이 있습니다. 말하긴 무엇하지만 마태우스의 막가파 권법, 우주님의 우아한 권법, 스윗매직님의 새터데이 권법.... 왜 그것들을 무찔러 님의 우위를 증명하려 하십니까? 부질없는 짓이지요. 서재계에 오셨으면 그간 못뵜던 분들과 만나 즐겁게 담소하고 가면 안되는 것일까요? 왜 꼭 피바람을 일으켜야 할까요?”

여우의 말은 여섯시간이나 계속되었다. 여우가 간 뒤에도 플레져는 목석같이 굳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난 후, 플레져는 짐을 싸서 수니나라로 가는 배에 올랐다.


한편, 마냐는 혼자서 초조하게 플레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서워는데 안오니까 짜증이 났다.

“올때가 지났는데 플레져란 놈, 왜 안오는 거야? 내가 혼자 있다고 짧게 보는거야, 뭐야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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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3. 20 국제반전행동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3.20 국제반전행동 - 미국의 이라크침략 2년 규탄 -

 미국은 이라크를 떠나라! 파병한국군 철수하라!

 



3월 20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기를 맞아 전세계 각국 수많은 도시에 미국의 침략과 점령, 학살을 규탄하는 시위가 개최된다. 국내에서도 파병반대국민행동 주최로 '3.20 이라크침공 2주기 규탄 국제반전행동' 집회가 개최된다.

- 일시 : 3월 20일(일) 오후 2시
- 장소 : 대학로

또한 3월 14일부터 20일까지는 '이라크 반전평화 주간'으로 설정되어 반전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미국의 점령과 학살, 한국군 철군을 위해 이때만큼은 아낌없이 실천에 나서자.


<국제반전운동의 단결 - 3월 19/20 시위의 지지 후원자가 되자>

미국의 A.N.S.W.E.R.연합은 지난 2004년 10월에 2005년 3월 19/20일 국제행동의 날 시위를 호소했다. 이는 이라크민중에 대한 부시의 범죄적 공격이 2년되는 날이다. 이라크민중 10만명 이상이 죽었고 점령에 대한 저항은 하이테크에 의존하는 학살에도 불구하고 아직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정복을 위한 전쟁에서 죽거나 부상당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라크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유사하게된다. 동시에 미국정부는 이라크 팔레스타인, 아이티에서 학살을 위해 수십만달러를 쓰고 있다. 그것은 미국에서 사회보장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파괴하고 있다.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다른 도시들과 전세계 곳곳에서 3월 19/20일 반전시위는 개최될 것이다.

2004년 “충격과 공포” 침략전쟁 1주기 때에 A.N.S.W.E.R연합과 3.20을 위한 다른 대규모 단체들은 ‘즉각 철군하라. 이라크, 팔레스타인, 아이티 그리고 모든 곳의 점령을 중단하라’라는 슬로건 하에서 단결된 전선을 형성하였다. 그 시위는 또한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서 전쟁이 아닌 일자리, 교육, 의료보장을 위해 돈을 쓰라는 요구를 중심적으로 제기하였다.

반전운동이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긴급한 과제이다. 국제적 운동이 그 충분한 잠재력을 현실화하려한다면, 모든 형태의 쇼비니즘과 인종주의에 대한 투쟁은 본질적인 과제다. 부시와 극우파들은 모든 이들의 권리를 겨누면서 분할 지배 전술을 사용한다. 반전운동은 민중들이 모든 이들과 모든 사회 속에서 단결과 연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줌으로써 부시와 극우파들의 전술을 물리칠수 있다.
3월 19/20일 시위는 특히 중요한 시기에 개최된다. 팔루자 민중들에 가해진 반인도적인 범죄는 전체 전쟁범죄 집단에 대한 메타포가 되었다.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도시와 그 민중들을 파괴한 것은 부시와 월스트리트의 진정한 목적을 드러낸다.
부시행정부가 중동의 지정학적 지도를 다시 그리려고 함에 따라 아랍-아메리칸과 무슬림공동체를 공격하는 정책이 미국에서 급속도로 강제되고 있다. 실제로 그 정책의 일부는 심상치않은 것이다. 예를들어 콜롬비아 대학에서 UC버클리대학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교수들, 샌프란시스코에서 듀크대학에 이르는 학생그룹들, 뉴욕에서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에서 텍사스에 이르는 인도주의와 공동체 조직들은 다양한 수단과 가장 더러운 방법으로 계획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

동맹국들의 도움과 네오콘 이데올로그들의 지지를 받는 부시행정부는 애국법과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명백히 이견세력을 침묵시키려하고 있다. 애국법은 이스라엘정책에 대한 비판을 범죄하하고 아랍-아메리칸 무슬림들을 완전히 주변화한다.
증오의 방송이 일반화되어 있어서 보수파들이 공공연한 인종주의와 편협함으로 모든 형태의 방송을 채우고 있다. 이러한 다면적인 공격에 직면하여 반전운동 내에서 국내의 시민적 자유수호와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점령과 지배에 대한 반대 사이의 명확한 결합은 유지되어야 할 뿐아니라 확장되고 강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반전운동 진영과 민중의 권리를 옹호하는 이들이 이 중요한 행동의날과 국제적 연대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출처 : www.internationalanswer.org)


3월 19일 : 세계는 전쟁종식을 외친다!
미국정의평화연합(United for Peace and Justice), 2005. 1. 10

이라크 침공 2주기 국제항의의 날
* 전쟁을 중단하라!
* 즉각 군대를 철수시켜라!
* 우리 사회를 재건하라!

3월 19-20일은 미국의 이라크 폭격과 침공 2주기이다. 죽음과 파괴, 그리고 부시행정부가 전쟁을 지속하는 위임을 받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국제반전운동에는 군대를 즉각 철수시키기 위한 새로운 급박함과 강력한 결의가 있다.
UFPJ는 이 나라 모든 지역,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평화와 정의를 지지하는 이들이 3월 19일에 전쟁에 저항하는 지역적 시위를 조직할 것을 호소한다. 이는 촛불시위, 집회, 행진, 시민불복종 등 많은 형태로 열릴 수 있다. 우리는 특히 군사기지 혹은 모병사무소 밖에서 행동을 조직함으로써 국내 군사기관을 이슈화하는 창조적인 노력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라크 침공 1주기때는 미국 전역의 적어도 319개 도시와 마을에서 시위가 조직되었다. 올해는 더 많은 시위를 조직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낼 잠재력이 있다. 부시행정부는 조만간 1000억달러 이상을 전쟁에 쏟아붓기 위해 의회에 요청할 것이다. 3월 19일은 이러한 재앙을 종식시키는 호소를 하고, 우리 사회 재건과 이라크 피해보상에 돈이 쓰여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기회이다.
UFPJ는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예트빌에서의 대규모 지역시위를 지원할 것이다. 우리는 페이예트빌 주변에 있는 이들이 이 시위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기 바란다. 페이예트빌은 포트 브랙 기지의 본거지-82비행사단과 수많은 육군엘리트부대-이다. 포트 브랙 이외에도 노스 캐롤라이나에는 국가의 4대 군사기지가 있고 이는 이 주를 군산복합체에 가장 친화적인 곳의 하나로 만든다. 페이예트빌이 또한 성장하는 반전활동가들과 단체들의 본거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그들은 군인가족, 퇴역군인, 학생, 노동자, 주부, 성직자, 교육자, 그리고 활력있고 성장하는 네트워크의 모든 이들이다. 그들은 페이예트빌에서의 조직화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는데 핵심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견지한다.

국제반전운동의 일부가 되자
미국에서 이미 계획중인 많은 시위에 더하여, 전 세계 민중들도 3월 19일 행동할 것이다. 유럽사회포럼의 사회운동총회 호소에 화답하여 유럽 활동가들은 유럽 전역에서 전국적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 유럽연합의회가 열리는 브뤼셀은 그 전야에 시위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시위자들은 전쟁, 인종주의, 기업지배의 유럽에 반대하여 행진할 것이다.
인도의 전국반전총회도 최근 전쟁 2주기에 거대한 시위를 하자고 결의하였다. 그리고 이번달 말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사회포럼에서도 이러한 호소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제안을 널리 퍼뜨리자. 3월 19일 시위를 지지하자. 자기 지역에서의 3월 19일 시위를 계획하기 시작하자.

(*출처 :www.unitedforpe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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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사가 성상납 요구했다”
학사모에 접수된 충격적인 제보, 내신 빌미로 학부모와 부적절한 성관계
현직 교사의 성적조작 사건이 신문지면을 장식하던 지난 1월말.
연수원과 박물관 건립을 위해 매입했던 충남 연기군 내 한 폐교를 둘러보던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대표인 고진광씨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썩은 교사’를 고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내신성적을 빌미로 학부모와 성적 접촉을 한 교사를 알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총체적인 내신성적 조작 비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고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전화를 받은 ‘학사모’ 관계자들은 ‘개인적 연정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연수원 위치를 설명했다. 전화를 끊고 2시간이 되지 않아서 제보자가 찾아왔다. 4명의 여성이었다. 모두 대전 시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모였다.


자리를 함께 한 제보자들은 “그런 선생 X들 (교단에서) 들어내야 한다” “끝장을 내겠다”며 흥분하고 있었다. 학생의 내신성적을 빌미로 학부모와 성적 교제를 요구한 한 교사를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사모 관계자들이 전한 사연은 기가 막혔다.


“한 여학생이 교사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고 그 대책 마련을 위해 일부 학부형이 모였다. 대책논의 과정에 내신성적을 빌미로 학부형에게도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부적절한 관계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를 찾아온 학부모 모두가 그 교사에게 ‘당한’ 사람들이고 그 속엔 피해 여학생의 어머니도 있었다. 이 문제를 인터넷 전교조 게시판에 올렸으나 교사의 품위손상을 우려해서인지 곧 삭제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


한 교사에게 여러 학부모 당해 그들은 증거품을 내놓았다. 성인물품점에서 볼 수 있는 성기구였다. “(교사가)이것을 그 엄마에게 건네주면서 다음에 만날 때 들고 나오라고 말했다더라”고 학사모 관계자들은 전했다. 학사모측은 또 “성접촉한 당사자와 ‘학사모’는 문제의 교사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사모 사무처장인 전성민 변호사는 “학교에 아이를 맡긴 부모가 무슨 죄인이냐”고 반문하면서 “내신성적을 핑계로 학부모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일부 교사들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수능부정, 서강대의 입시부정, 배재고의 답안지 대필사건, 문일고의 내신성적 조작비리.... 학교 안팎의 비리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 교사들이 내신성적을 빌미로 학부모와 성접촉까지 했다는 사실이 시민단체에 고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와 학부모의 부적절한 관계는 개인적 양심 차원을 떠나는 문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지상주의와 목적제일주의, 그리고 자녀에 대한 과잉헌신 등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교육의 실패’를 넘어선다. 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게 교육계 전반의 공통된 분석이다. 교사의 성상납 요구가 대전 지역에 국한된 사례는 아니라는 게 학부모들의 얘기다.


문일고 성적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이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2월 24일 문일고 성적조작 사건발표에서 “일부 학부모는 교사들의 노골적인 요구를 뿌리치지 못해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한 경우도 있었으며, 이처럼 성적 조작에 연루된 학생 7명 중 일부는 서울소재 유명대에 합격하는 등 모두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녀가 문일고를 졸업한 어느 학부형의 증언은 더 생생하다. 이 학부모는 “아이가 1학년 때 한 교사가 ‘차나 한잔 하자’고 전화를 해 그를 만났더니 ‘내신성적과 상장 관리권한을 교장이 50%, 교감이 25%, 내가 25%를 갖고 있다’면서 노골적인 성적 관계를 요구한 적이 있는데 결국 그가 2년 전 성적조작 사건으로 학교당국에 의해 퇴직처리되더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학사모’는 폭행이나 뇌물수수 등으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현직 교사 62명의 명단을 공개한 일이 있다. 이 단체의 고진광대표는 “지난해 전국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문제 교사 620명에 대한 제보를 받아 자체적으로 현장조사를 한 뒤 부적격 교사 62명의 명단을 작성했다”면서 “학사모의 부적격 교사 선정 기준에 적시되지 않았지만 극히 일부 교사는 학부모와 부적절한 관계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발표된 부적격 교사 기준은 ▲학생-학부모-동료교사에 대한 폭행 ▲교실폭력 방관 ▲뇌물수수 ▲학생 선동 등 학교현장 혼란 ▲잦은 무단결근 ▲음주상태에서 수업진행 등 수업지도 태만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 소속 57명의 교사와 전교조는 명예훼손으로 학사모를 고발한 상태여서 추이가 주목된다.


“선생님 유흥접대 늘어 큰 문제”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은 매우 은밀하게 전개된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성격상 잘 공개되지도 않는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에 대해 유흥접대가 늘어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경찰이나 시민단체에 고발된 부도덕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게 학부모 사회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했다. 가정파탄, 자녀의 학교 명예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대전 지역의 고발자 대부분은 이런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사건이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는 배경에는 교육개혁 방향을 둘러싼 교육단체들간의 다툼도 은근히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문일고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보수-개혁단체들의 다툼 속에서 이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는 얘기다.



보수성향의 교육단체들은 문일고 사건은 이미 2년 전에 벌어졌고 사건 당사자가 사죄하고 퇴직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사건이 다시 불거진 것은 일부 진보적 교육단체들의 입김 때문인 것 같다. 어떻든 이 사건 수사과정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개혁단체들과 달리 학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수시성적 확대반영에 대한 반박 자료로 이 문제를 활용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교사의 신뢰 문제를 수시성적 확대와 연계시키려는 것이다. 고진광대표는 “교사들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내신성적의 비중확대는 교육환경을 더욱 황폐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은기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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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신사를 위한 구두 제안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구두 고르기

아무리 멋들어진 수트를 입고 비싼 넥타이를 매도 구두가 후줄근하다면 그의 매력은 100% 반감된다.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는 말이 있듯 진정한 멋을 아는 남성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구두를 고름으로써 화룡점정을 찍는 법이다. 그 밥에 그 나물인 수많은 남성 구 두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구두를 고르는 방법은?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 여사는 4, 400켤레가 넘는 구두를 가진 슈어홀릭이었다. 섹스&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는 강도 앞에서도 “마놀로 블라닉만은 건드 리지 말아달라”고 외쳤고, 마돈나는 섹스보다 마놀로 블라닉 구두가 더 좋다고 너스레를 떤다.

여성에게는 구두에 관한한 엄청난 선택권이 주어진다. 물론 돈만 있다면. 하지만 남성의 구두는 어떠한가?

최근 유행하던 핫 핑크 에나멜 구두나 코사지가 달린 화려한 여성 슈즈에 비하면 남성들의 신발은 초라하기 이를데 없다. 블랙 혹은 브라운. 그리고 가죽 혹은 에 나멜 소재. 변화가 조금 있다면 스니커즈나 로퍼, 샌들 뿐. 여성에 비하면 남성의 구두 선택권은 분명 제한적이다.

이렇게 비슷비슷한 남성 구두들 속에서 오늘도 남성들은 끊임없이 고민한다.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다면 선택은 더욱 어려운 법이다.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는 말 이 있다.

패션칼럼니스트 오치아이 마사카츠(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의 저자)는 신사로서 제일 처음 투자해야 하는 아이템은 구두라고 역설했다. 또 한 “구두는 얼굴이 선명하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끝에 긴장감을 두고 멋내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말로 구두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만큼 남성에게 있어 구두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잘 고른 구두 하나는 멋진 옷 열 벌만큼의 가치가 있는 법이다. 올 가을 자신만을 위한 특별하고 멋진 구두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남성 슈즈에도 분명 TPO가 적용되는 법! 분명 때(Time)와 장소(Place) 목적(Objevtive)에 따라 적절히 매치가 되는 슈즈가 있는 법이다. 패션에서는 Time(때)는 시 즌으로, Objective(목적)는 스타일로 대체하는 것이 좀더 맞는 표현이다.

TPO를 못맞춘 대표적인 예는 바로 치노 반바지에 정장 구두를 신은 남성이다. 포멀한 정장구두에 캐주얼 차림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홀딱 깨게(!) 만든다. 기억 할 것. 여성은 후줄근한 구두를 신은 센스없는 남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런 컬러,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평소 포멀한 수트만을 고집하는 남성이라 할지라도 수트의 컬러와 소재에 매치되는 슈즈를 적절히 코디하는 것은 멋쟁이 신사라면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스타일 링 팁이다.

보통 많이 즐겨 입는 블랙, 네이비 같이 어두운 컬러의 수트에는 가장 무난한 블랙이나 브라운 정장 구두가 적절하다(역시 블랙 슈즈는 남성들의 포에버 아이템 이다). 끈 묶음이 있고 없는 정도, 실버 장식의 체인이나 펀칭 디테일과 같은 포인트가 가미된 스타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반면 펄 그레이 컬러의 수트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수트에는 브라운 계열의 옥스포드화나 윙팁 슈즈와 같은 전형적인 드레스 슈즈로 매치한다면 한층 세련돼 보인 다.

컬러 매치의 포인트는 톤 온 톤이라는 것을 꼭 명심하자! 정장보다 연한 컬러나 밝은 색의 구두는 절대 금물이다. 컬러 매치가 정 어렵게 느껴진다면 가장 무난 한 블랙이나 브라운 슈즈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또 한가지 명심할 것은 바로 양말의 색깔이다. 정장 아래로 살짝 보이는 눈부신 하얀 색의 양말처럼 깨는 아이템은 없다.


가을에 어울리는 구두는?

가을에 들어서면서 가장 인기를 끄는 신발은 단연 캐주얼한 모카신 스타일의 로퍼이다.

편안하고 이지한 분위기가 계절 분위기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다.

블랙 보다는 분위기 있는 카멜이나 초코렛 칼라가 보다 ‘가을’스러우며, 하드한 소가죽 보다는 부드러운 송아지 가죽이나 양가죽이 한층 고급스럽다.

시즌감을 살린 스웨이드 소재 또한 사랑 받는 F/W 단골 소재이다.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최근 유행인 스트라이프 리본 디테일이 사용된 스 니커즈나 굽이 전혀 없는 가벼운 드라이빙 슈즈도 멋스러워 보인다.

무엇보다도 슈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슈즈’를 찾는 것!

본인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며 신었을 때 편하고 안정감 있고 착화감을 줄 수 있는 슈즈는 신사의 발끝에 남성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 주듯 여유와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이런 옷에는 이런 컬러를!
네이비 수트 - 동일한 컬러의 양말에 다크 브라운 슈즈.
카키색 수트 - 베이지 컬러 양말에 브라운 컬러 슈즈.
브라운 핀 스트라이프 - 카키 컬러 양말과 브라운 윙 팁 슈즈.
회색 수트 - 회색 양말에 블랙 스트레이트 팁 슈즈.

 

발은 침대에 있는 시간 이외에는 신발 속에 있다.라는 말처럼 서구화가 되어 가고 있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걷기 시작할 때부터 신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유행이나 아름다움으로 신발을 선택하였지만 이제는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 구입하여야 합니다. 먼저 신발은 생리적인 조건에 맞는 소재로 만들어져 발을 구속하지 않고 발의 기능에 맞는 신발은 인간의 육체나 심리상태를 안정되게 하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등장한 신발이 기능성보다는 패션성이 강해지면서 갈수록 발의기능을 무시한 형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중 발에 해악을 끼치는대표적인 신발은 "알라딘"이라 불리우는 하이힐과 발포 스폰지로 된 "통굽"신발입니다.이 두종류의 신발은 걸음걸이의 변형까지 가저옵니다.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발끝에 체중이 실리면서 무릎과 척추에 부담을 주게되고 앞이 좁은 구두의 모양으로 인하여 발끝이 조여지면서 체중을 받기 때문에 엄지발까락이 안쪽으로 구부러지고 심하면 무지외반(Hallux valgus)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엄지발까락과 새끼발까락등의 발톱이 변형되어 발톱이 살로 파고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감입발톱도 하이힐이나 발에 잘맞지 않은 신발을 신는 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구두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는다면 잠깐 동안만 신고 벗은뒤 발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제 2의 심장을 살리는 길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발의 골격형태만으로도 착용감과 생체역학적인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최상의 신발을 선택할 수 있다.


■ 궁(아치)이 높은 발(The High-Arched Foot)
발자국을 살펴보면 앞부분과 뒤꿈치를 잇는 부분이 아주 좁거나 심하면 없는 경우이다. 아치가 높은 발은 보통 안쪽으로 약간 굽어 있는데 이런 발을 회외된 발 혹은 과소 회내된 발이라고 부른다. 아치가 높으면 지면 착지 중에 충분한
회내운동을 일으키지 않게 되는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최상의 신발>
1. 발운동을 자연스럽게 유발하기 위해 신발 앞부분 1/3지점이 잘 구부러지는 신발을 선택한다.
2. 충격 흡수가 잘되도록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3. 바닥창이나 갑피 내측에 보강이 되어 있는 신발은 피한다.

■ 정상발(The Normal Foot)
정상적인 높이의 아치를 갖고 있는 발로서 발자국을 살펴보면 발자국의 앞부분과 뒤꿈치 부분을 잇는 부분이 넓은 경우에 해당한다. 정상적인 발의 보행에서는 뒤꿈치의 바깥쪽부터 착지한 다음 충격 흡수를 위하여 안쪽 방향으로 약간 구르는 운동을 하게 된다. 정상적인 발과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생체 역학적으로 효율적인 골격 운동을 하므로 발의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신발이 필요하다.


<최상의 신발>

1. 충격흡수를 위해 바닥창이 부드러운 신발을 선택한다.
2.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내측지지가 잘 되어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

■ 편평발(The Flat Foot)
아치가 낮은 경우로 발자국을 살펴보면 발바닥 전체의 모습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즉 발바닥 전체가 지면과 접촉하는 형태이다. 이런 발을 과도 회내된 발이라고 하며 뒤꿈치 바깥쪽부터 착지한 다음 안쪽 방향으로 과도하게 구르는 골격 운동을 많이 하게 되므로 여러 종류의 부상을 초래할수 있다. 이런 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오랜 보행과 조깅을 취미로 하기에는 해부학적으로 부적합하므로 과도 회내 운동을 방지하는 기능이 탑재된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최상의 신발>
1. 바닥창이 단단하며 견고한 신발을 선택한다.
2. 회내운동 제어를 위한 내측지지대가 있는 신발을 선택한다.
3. 신발 뒷굽이 높은 신발은 피한다.


현재 대부분의 신발은 발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토대 위에서 제작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겉모양만 보고서 좋은 신발과 그렇지 않은 신발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발을 구입할 때 다음의 몇가지 사항을 유의 한다면 발에 편한 신발을 고를 수가 있습니다.

발에 맞는 구두를 구입하기 위해서는간단한 피팅 포인트를 알아둡시다. 우선은 발을 구두 안(속)에 넣어 다음의 5가지 사항을 확인합시다.

A
발의 발가락이 구두의 끝(toe)에 닫지 않아야 합니다. 걸으면 발은 구두 안(속)에서 앞,뒤로 움직이므로 발끝에 여유가 없으면 발가락을 아프게 합니다. 구두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여유폭은 약1센티입니다. 발가락의 위에도 조금 공간이 필요합니다. 발가락이 꽉 눌러져 있으면 발가락의 관절부의 표면에 상처가 생기거나 발가락의사이에 티눈이 생기고 뼈가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잘 맞는가?"을 체크해 주십시요. 여유폭은 엄지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이 측면에서 압박되지 않고 살짝 접촉하고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B
발과 구두(구두의 굵기)의 구부러지는 위치에 일치하여 있습니다. 엄지 발까락과 새끼 발가락의 밑동아리 관절(볼부)을 휙 일주한 길이에 대하여 무리가 없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퍼(upper)에 발의 형태가 게시할 경우는 폭의 사이즈를 늘이고 또 어퍼에 부자연스러울 만큼 깊은 주름살이 생길 경우는 발의 폭보다 구두폭이 크다고 하면 됩니다. 구두의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발등에 구두가 차분히 힘들지 않게 피트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발이 기울어지는 위치(볼부)과 구두 아치의 기저(폭이 가장 넓은 곳)가 같은 위치에서 일치하고 있는 것도 확인해 주십시요.
C
발의 길이는 같아도 아치의 길이는 개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치를 중창과 어퍼가 딱 버팀목, 졸라대기도 느슨해지기도 어려운 상태가 중요합니다. 아치의 길이가 맞지 않고 체중을 곱해서 걸으면, 구두의 형태를 무너뜨려 그 때문에 보행의 바란스에 미치는 것으로 피로의 원인이 됩니다. 아치부는,가볍게 발에 접촉하고 있는 정도가 좋습니다.
D
복숭아뼈】의 위치가 맞고 있다. 톱 라인이 【복숭아뼈】에 닫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떨어저 있으면 구두의 형태가 나쁘게 보일뿐만 아니라 걷기에 불편합니다.

구두는 오후5시 이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은 생체리듬 현상에 따라 오후에는 발이 붓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주기의 특성 때문에 생리 일주일 전에 신발을 고르면 특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발의부종때의 신발 조임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반듯이 좌,우를 다 신어 보고 구입을 합니다. 누구나 좌,우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만 신어 보고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엄지 발까락 부분은 1cm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을 신고 매장을 10보 이상 걸어 이상이 없는 것을 구입합니다.
■ 구두는 가벼운 것일수록 착용감이 좋습니다. 또 신발의 밑창 역시가벼우면서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면 더욱 좋습니다.
■ 보행시 신발이 충격을 최소화 하도록 제작되었고 발까락이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신발의 앞부분이 부드러워야 합니다.
■ 소재는 겉감(upper)과 안감(lining)모두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천연소재를 고릅니다.
■ 구두의 굽은 높이가 3cm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그 이상의 구두는 발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또 굽은 루이힐보다는 콘티넨탈힐이 더좋으며 이것도 높으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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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3-09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 퍼 갑니다.

울보 2005-03-0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