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어느 부대,급식 먹는 날


      어느 부대의 식단
       
      
      어느 부대,급식 먹는 날.
      “야,오늘 메뉴는 돈가스래.”
      “와! 웬일이냐?”
      그런데 잠시 후,
      “야,돈가스를 한 사람당 두 개씩 준대.”
      “웬일이래? 우리 부대 복 터졌나봐.”
      그런데 돈가스에 소스가 없었다.
      “너무 퍽퍽해.”
      “돈가스 한 박스랑 소스 한 박스 
      주문했는데 그만 실수를 했다지 뭐냐.”
      “우씨∼.”
      그러자 잠자코 있던 한 대원이 말했다.
      
      “야,짜증내지 마.
      지금 다른 부대에서는 소스만 두 개 먹고 있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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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 > 독도 규탄시위를 보면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본 대사의 망언이 나가고,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인가를 제정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국에서 규탄시위가 일어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진다.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전투기까지 왔다갔다 하는 걸 보면 이러다 전쟁이라도 나면 어쩌나 싶다. 참고로 난 올해가 예비군 5년차로, 전쟁이 나면 곧바로 차출된다. 차출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나같은 돌팔이한테 치료를 받을 군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거다.


주권을 가진 나라로서, 우리 영토에 대해 다른 나라, 그것도 오랜 기간 우리 땅을 강탈했던 나라가 왈가왈부하는데 가만히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 비록 나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규탄시위를 하는 것, 일장기를 태우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에는 심정적으로 동조한다. 한일간의 교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일정 수준을 벗어나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독도 망언' 규탄 시위를 하던 도중 성남시 태평동에 사는 54살 허 모 씨가 몸에 불을 붙이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17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 반포대교 중간 지점에서 하모(63)씨가 한강으로 투신,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수난구조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신고자 송모씨에 따르면 하씨는 반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우리 땅 독도의 0.00001%도 절대로 일본에 내줄 수 없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중 갑자기 피켓을 강물에 던지고 곧바로 다리 난간을 넘어 한강에 투신했다]


이토오를 암살하고 형장의 이슬이 된 안중근 의사가 추앙받는 것처럼, 목숨을 던지는 경우는 그거 말고 다른 수단이 없는 경우에 국한되어야 한다. 언론이 제 구실을 못하던 시절 자신의 주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전태일처럼, 민주화를 외치며 숨져간 열사들이 존경받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하지만 언론자유가 만개하고 인터넷도 발달한 지금, 얼마든지 자신의 의사를 알릴 기회가 있음에도 이렇게 목숨을 내던지는 이유가 뭘까? 그렇게 해서 일본이 순순히 말을 들으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잖은가.

국가가 없는 개인은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국가 역시 개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며, 그 개인들 하나하나는 모두 국가만큼 소중하다. 과연 일본의 망언 하나에 그 소중한 생명을 버려도 되는 것일까? 군국주의 일본의 부활을 외치며 할복자살한 미시마 유키오의 죽음이 아름다움보다는 섬뜩함을 선사했듯이, 독도 때문에 분신한 허모씨는 존경심 대신 뜬금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노무현이 탄핵을 당했을 때 분신을 했던 한 노사모 회원처럼, 쓸데없는 데 자신의 생명을 내거는 풍조는 없어져야 한다.


여기저기서 ‘일본인 출입금지’를 내거는 것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일본 지방정부의 결정 때문에 일본인을 탄압한다면, 이라크에 군대를 보낸 것을 빌미로 김선일 씨를 살해한 테러리스트들을 어떻게 욕할 수가 있는가? 9.11 테러 이후 아랍인을 탄압한 미국이 진정한 민주국가가 아닌 것처럼, 정부와 국민을 구별하지 못한 채 만만한 일본 국민들만 탄압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한중일 3국이 협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EU나 NAFTA, ASEAN처럼 경제블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불행한 역사를 공유한 우리 세대야 그러지 못했지만, 우리 후손들은 일본과 친하게 지내야지 않겠는가.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짜리들이 노트에 일장기를 그려 찢고 밟고 했다는 호랑녀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심난하다. 내가 반일교육을 받았던 것처럼, 지금의 교육 역시 일본에 대해 적대감만을 주입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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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놀자 > 동화 속 여주인공의 '어택' 기술

"얼굴과 심성'' 하나로 승승장구하는 동화 속 그녀들. 독이 든 사과를 천진난만한 얼굴로
먹는 등 은근한 백치미로 남자들을 열광케 하는 게 사실.

현대에 태어났다면 단연 퀸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동화라는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감춰진 그녀들의 또 다른 매력과 교묘한 여우전술은 없는 걸까?

 

1. 신데렐라 - 남자를 찾아오게 만드는 계략


자신을 보여줄 듯 말 듯 애태우기 작전. 더 있으라는 남자의 간청을 완곡히 거절,

신비감 있는 여자로써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한편 유리구두라는 단서를 주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치밀한 전략.


자고로 남자를 꼬시는 데에도 사전 계획이 필요한 법.

무턱대고 튕기다 보면 상대가 튕겨나갈 수 있다. 도도하면서도 대시할 기회를 주는 것,

그게 남자를 사로잡는 비법이다.




2. 엄지공주 – 타고난 사교성으로 신체 컴플렉스 극복


빽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스스로의 앞날을 개척했다는 점이 높이 살만하다.

얼굴은 예쁘장하나 짧은 팔다리 덕에 미인의 대열에서 탈락.

하지만 능수능란한 사교성을 발휘, 여러 인맥을 만들어 놓는다.


다친 제비를 치료해주는 등 평소 미덕을 발휘한 결과 왕자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어필.

예쁜 여자도 좋지만 착한 여자 또한 남자에게 만만찮게 먹힌다는 선례를 만들었다.

기억해두자. 선한 이미지 메이킹이 남자를 끄는 주무기가 될 수 있음을

 


3. 백설공주 – 백치미에 가까운 낙천주의


비록 왕궁에서 쫓겨나 하루아침에 노숙자 신세가 됐으나, 난쟁이 집에 빌붙어 사는 빈대 근성을

발휘. 앞날에 대한 좌절보다는 희망찬 삶을 갈구하려는 굳센 의지를 보인다.

염세주의자보다는 낙천주의자가 남자의 주목을 받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몸소 실천.


또한 살해협박을 받으면서도 항상 싱글벙글인 백설공주 특유의 백치미!

그것이 남자의 보호본능을 이끌어낸다는 걸 아시는지?

때론 모르는 척 숙이고 들어가는 것이 남자를 유혹하는 방편이 될 수 있음을 깨닫자.

 




4. 라푼젤 – 한 번 사랑은 영원한 사랑


왕자가 가시덤불에 찔려 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편단심.

얼굴과 마음씨도 예쁠 뿐 아니라 추운 겨울 매화와 같은 절개까지 보인다.

사실 요즘 시대에 사귀던 남자가 고난을 맞으면 쉽게 버리기 마련.

흔들리지 않는 지조와 희생정신은 가히 본받을 만 하다.


특히 양배추 대신 팔려나가면서도 부모를 원망 않는 효 사상.

어찌 보면 끔찍하리만치 순종적인 성품 또한 일부 본받을 만하지 않나 싶다.





▶동화 속 그녀, 여자의 적?


"얼굴이 재산이며 남자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흔히 동화 속 여주인공들이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는 주된 이유이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의 웬디 패리스는 흉측한 외모 덕분에

따돌림 받는 남자를 감싸주는 ''미녀와 야수''의 여주인공, 왕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찾아올 거라 믿었던 ''신데렐라''의 여주인공 등을 적극적인 현대 여성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동화 자체는 어찌 보면 상투적이지만 그건 수용자의 해석 차이.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서 그녀들이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던 이유가

수백 가지나 더 나타난다.

분명 그녀들에게는 전세계 남자독자들을 열광케 하는 매력이 있는 터!

그녀들의 주 어택기술을 배워두자.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문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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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호랑녀 > 일장기를 찢었다는 아이들을 보면서

4학년이 된 아들놈이 그런다. 아이들끼리 공책에 일장기를 그린 후 찢고 물에 적시고 밟고... 그랬단다, 오늘.

몹시 충격이었다. 멍~ 했었는데... 차분히 아이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거라고 주장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일반적인 견해는 우리나라가 힘이 약하니까 다시 야금야금 우리땅 차지하려고 그런다는 생각이다. 또 독도 주변의 지하자원과 고기잡이 때문에 그렇다고도 얘기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 궁금하단다. 일본이 이 문제를 재판하자고 한다는데, 그럼 그 재판관들은 전부 일본이 매수해둔 거냐고 묻는다. 전부 다 뇌물 받고 이미 매수당한 거냐고.

나는 요즘의 언론 보도들이 정말 못마땅하다. 온통 우기기밖에 없는 듯하다. 일본의 주장은 이러이러한 것인데, 그것의 근거는 어떤 것이며, 그렇다면 그 대응논리는 무엇인지 차분히 얘기한 기사나 방송을 보지 못했다. 혹시 있다면 지난번의 손석희 시선집중뿐이었는데, 직접 듣지는 못하고 후에 뉴스검색으로만 봤으니...

아이와 함께 일본의 근거들을 찾았다.

일단 두 가지였다. 첫째는 선점했다는 것,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관련된 것.

   우선 선점의 문제다. (김종성 이라는 분의 글을 읽고 재정리한 것이다.)

국제법상 주인 없는 땅을 자국 영역으로 만드는 방법 가운데에 선점(先占)이라는 것이 있다.

선점이라는 함은, 국가가 무주(無主)의 지역을 타국보다 먼저 실효적으로 점유함으로써 그것을 자국의 영역으로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선점이 인정되려면 대략, 4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선점의 대상이 되는 지역이 주인 없는 땅이어야 하고,

(2)선점 주체가 국가이어야 하며,

(3)선점의 의사가 있어야 하고,

(4)그 지역을 실효적으로(그러니까 행정적·군사적으로) 지배해야 한다.


일부는 선점의 사실을 이해관계국에게 통고해야만 선점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는 필요 없다고 보는 분위기란다. 또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점유를 해야 선점이 인정되는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100년설·200년설·300년설 등이 대립하고 있다니, 뭐 정답은 없나보다.


일본측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가 바로 이 선점이론이다.

일본은 주인 없는 땅인 독도를 자신들이 300년 이상 선점했다는 점을 근거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조건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줄만 따지지 말고 걔네 얘기도 함 들어보자.)


잘 알려져 있듯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정권은 정통성이 취약한 정권이었다. 그래서 고려 잔존세력은 조선정부를 상대로 끊임없는 반정부활동을 전개했다. 반정부세력이 특히 울릉도를 근거지로 투쟁을 벌이자, 조선정부는 1416년(태종 16년)에 이른 바 공도정책(空島政策)을 시행했다. 울릉도에 주민이 거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반정부세력의 근거지를 없애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울릉도에 주민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지역에서 벌채도 하고 어로작업도 했다.


이렇게 300년 이상이 지난 뒤인 1905년 2월 22일(을사오조약 이전),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이를 오끼섬 관할에 두기로 한다’는 내용의 고시(告示) 제40호를 발포했다.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는 일본 정부가 내린 독도는 종전에 무주의 섬이었으며 일본이 국제법상의 선점 요건을 취득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일본 땅’ 이라는 1904년 결정에 근거한 것이었다.


대략 위와 같은 점들이 독도영유권에 관한 일본측 주장의 근거다.

태종 이후로 주인 없는 땅이 된 독도를 일본인들이 300년 이상 점유했으므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의 국제법 하에서는 일본측 주장이 합법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엄연한 국제적 현실이다.

그것은 일본의 국력이 강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일본이 국제법에 대한 치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법에 맞추었기 때문이다. (물론 국제사법재판소의 재판관 중에는 일본인도 있고, 재판소 유지비용을 매년 일본이 매우 많이 부담하고 있다고는 들었다.)


그러므로 한국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선점 이론을 바탕으로 일본측 주장을 논박하든가, 아니면 선점이론이 아닌 새로운 국제법적 근거를 통해 한국측 주장을 관철시키든가 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만약 선점이론을 통해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려면,


공도정책 당시 조선정부가 울릉도·독도를 임시 비워둔 것일 뿐 공식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

1416년 이후에 이 섬을 찾은 일본인들이 정부의 감독을 받고 있지 않았다는 점,

1416년 시점에서 일본정부가 선점의사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

1416~1905년 기간에 일본 정부가 이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한 게 아니라는 점


등을 입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는 2차대전후 연합군과 일본 사이의 협약 문제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연합국 최고사령부는 포츠담선언의 규정들을 집행했다. 한반도 문제들은 주한미군정으로 이관되었다. 이들은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을 발표해서 일본과 그 주변국들에 흩어져 있는 섬들의 국적을 가렸다.

 

그. 런. 데...

처음에는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의 섬을 원래의 주인인 한국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하고 일본으로부터 분리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그 후 미국측에 대한 로비에 착수했다. 이들이 내민 당근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하면 거기에 레이다기지 같은 걸 세워서 북한이나 소련쪽을 감시하기에 용이할 것이다... 뭐 그런 거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지들이 손해볼 게 없으니 넘어갔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결된 대 일본 강화조약. 이것이 문제인데, 1차 초안부터 5차초안까지는 이전의 협약대로 독도가 명문화되어 한국측으로 인도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데 6차 초안부터는 독도가 일본 영토에 포함되도록 명문 규정을 넣으려고 했다. 그래서 7, 8, 9차 초안까지는 죽도가 일본 영토로 포함되어 표기되었다.

 

다행히 다른 연합국은 미국의 수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늘 다른 나라의 힘을 빌려야 하는 처지가 참 기분 나쁘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외교부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한국전쟁중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겠지. 이해는 하지만 속 터진다...ㅜㅜ)

 

예전의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을 바꾸려면 48개 연합국의 동의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영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수정 동의 문서를 보내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은 합동으로 다시 초안을 만들면서 독도라는 이름을 아예 빼버렸다.

 

이후 일본은 1952년부터 '독도영유권논쟁'을 시작했다.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그 최종결정을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쭈욱~~~ 이어진 것이다.

 

국제사법재판소라는 곳은 한 쪽만 제소한다고 해서 재판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양쪽 모두 응소하여야 안건이 성립된단다. 그러니 당분간 재판이 이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일본은 한 가지 성공했다. 일본이 지속적으로 영유권 주장을 하는 이유는, 한국이 독도를 장기간 점유함으로써 독도가 한국영토로 ‘굳어질’ 것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이 끊임없이 이의제기를 하는 이유는, 민법식으로 표현하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취득시효’를 깨기 위해서이다. 취득시효란 진정한 소유권자가 아니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물건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권을 행사하면 그 소유권을 인정받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응하든 않든 간에, 일본정부가 이의제기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그대로 인정되는 것이다. 일본은 이러한 이의제기를 축적하다가 훗날 ‘기회’가 생기면 독도를 차지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길고 긴 스터디 후에, 그럼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쉽게 대답한다면 외교부장관 감이지...ㅜㅜ)

 

일단, 너희들이 그렇게 일본 국기를 가지고 그런 식의 대응을 하는 것은, 아마 어른들에게 배운 것이겠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얘기했다. 이제 아이도 아닌데,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확 불붙기보다는 좀더 냉정하게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행동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엄마는 너희들에게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면 욕심이냐고.

 

내 집을 빼앗으려고 가짜 소유권등기부를 들고 온 사람에게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각종 퍼포먼스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 말을 믿는 건 아니다.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긴 하지만, 나도 그의 소유권등기부가 가짜임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준비해서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코를 납짝하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셋째줄을 되뇌어도, 아무리 대마도는 일본땅을 대마도는 몰라도 라고 고쳐 불러도, 아무리 대마도의 날을 지정해도 남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아들놈 덕에... 독도 공부 많이 했다. 나도 바쁜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독도 이야기만 보다 보니 갑자기 열이 확 받는다... 나쁜 시마네현놈들... 일본놈들... 미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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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광고] 3.20반전공동행동 이렇게 진행됩니다

3.20반전공동행동 이렇게 진행됩니다

 

미국은 이라크를 떠나라! 파병 한국군 철수하라!

<3.20 국제반전행동>

일시: 3월 20일(일) 오후 3시
장소: 서울 대학로
주최: 파병반대국민행동

반전콘서트: 사회-홍석천 공연-정윤경, 밴드 ‘바람’
집회 연설: 파루옥 사딕 이스마엘(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 석유산업노동조합 활동가), 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의원, 참여연대, 다함께, 수수팥떡, 여성단체, 평화네트워크, 한총련 등
거리행진: 다양한 가장 행렬 등을 포함해 광화문까지 다채로운 반전행진

* 집회 연설 전에 홍석천 씨가 진행하는 반전 콘서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이라크인의 연설을 집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파병반대국민행동과 민주노총의 초청으로 이라크인이 3.20 행동을 즈음해 방한합니다. 이번에 방한하는 파루옥 사딕 이스마엘은 바스라지역의 3만여 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이라크에서 가장 큰 회사의 노조인 남부석유산업노조(Southern Oil Company Union, SOCU) 국제국장입니다. 남부석유산업노조는 정당으로부터 독립적인 노동조합이며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점령군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석유산업의 민영화를 반대하고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마엘씨의 강연회가 3월 21일 저녁 7시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열립니다.

<평화를 위한 난장>

일시 : 3월 19일(토) 오후 4시부터
장소 : 대학로 KFC옆길

* 3시부터 대학로 주변에서 선전전 진행
* 4시 문화제 시작

<공연팀>
이주노동자/ 아콤다/ 실버라이닝/ 희망세상/ 버마민족민주동맹/ 오카리나/ 예기플라타너스/ 별음자리표/ 이대리/ 한 가족의 노래/ 피리연주

<발언>
이라크 석유 노동자(파루옥 사딕 이스마엘) / 종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영상)/ 평택미군기지확장 피해 거주민들(영상)/ 어린이가 보는 전쟁, 자유발언대(이라크모니터팀)

<부스팀>
전쟁없는 세상, 평화인권연대, 평화바닥, 이라크 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도롱뇽의 친구들, 평화박물관, 적극적평화행동(평택에 관한 것), 평화네트워크,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등등.

<전시>
이라크어린이들의 편지, 이라크에서 찍어온 사진, 전범 민중재판과정을 담은 사진,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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