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걸려온 전화
엄마다,
언제 들어도 좋은 목소리 엄마,
내가 전화를 몇일 안해야 한두번 전화하는 엄마가
오늘은 바쁠 시간에 전화를 하셨다,
너무 놀라서 "무슨일있어?"라고 먼저 물엇는데
엄마는 "아니 ,, 너 옥수수 먹을래?"라고 물으시네요,
"옥수수 .."
"응 시어머님 생신이 언제라고 ?"
"내일 토요일에 가서 저녁먹을 거야"라고 햇더니
"어머님 옥수수 좋아하신다면서,,택배로 보낼게"라고 말씀을 하신다,
나야뭐 상관없지만 괜실히 신경쓰시네
강원도 옥수수 맛있다고
친정옆집에서 옥수수농사를 많이 짓더니 그 옥수수가 아주 맛나더라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단다
내일 택배로 오전에 붙이면 토요일에 들어갈거라면서
가져다 드리란다,
참나,,
딸 시집보내놓고 사돈 식성생각해서 맛난것 있으면 보내주시는 엄마,
농사지으신것도 아니고 사서,,
미안하고 고마운 엄마,
사랑합니다,
요즘은 나보다 류가 더 많이 할머니랑 통화를 한다,
뭐라고 둘이 속닥거리다가 전화를 끝는모습을 보면서 나는실없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