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아빠를 찾아 나선길에,
만난 들꽃,,
어쩜 저리도 곱게 이쁘게 피어있을까 싶다, 

가는곳마다 누군가를 보고 웃는듯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듯
흔들리고 있다, 

올 한가위에는 너무나 고운 들꽃을 보았다,
저 꽃을 어디선가 본듯해서 어디였나 생각하니
어릴적 방문에 문풍지 사이에 끼어 있던 꽃, 

그래 그랬다
어릴적 방문에서 보던 그들꽃,
동생이 들꽃을 한아름 꺽었다
책갈피에 살포시 넣어 겨울에 꺼내 보고 싶다고,, 

한가위에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만났던 이름 모를 들꽃들을 보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긴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내가 언제 이렇게 자라서,,
그 어릴적 우리집 방문을 떠 올리고 있을까 싶은것이,
아빠도 보고 싶고,,
그냥 울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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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요?
라고 묻고 싶을 만큼 한낮에는 덥네요,
언제 부터인가 여름다음에 겨울이 찾아오고있는듯한 생각이 드네요,
아직 여름모기?아니 가을 모기가 너무 많아서 아이 얼굴이며 팔다리를,,다 울긋불긋하게 만들어 놓고,,
단풍이 들어야 할 나무들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나무들이 생기니,
어디 가을을 볼 수있을까싶네요, 

쇼윈도위에 진열된 가을 옷을 보면서
얼마나 저 옷을 입을 수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조금 있으면 겨울 옷 나올텐데,
지금은 여름 옷 위에 살짝 가디건만 걸치면,,
이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코스모스는 한여름부터 피어있어서,
지금은 시들시들 해져버린 

아이가 어느날 학습지를 풀다 "엄마 . 코스모스가 여름꽃이야 가을꽃이야?"
라고 묻는 질문에 "가을"이라고 했더가 
"엄마 얼마전에 춘천갈때 봤잖아요,,"
라는 말에 할말이 없었던 생각이 든다, 

가을은 이제 영영 돌아오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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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9-18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머스는 엄마가 참 좋아하세요

울보 2009-09-18 15:42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우리 엄마도 좋아하는데,

같은하늘 2009-09-18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여름에 아이들과 코스모스를 보며 이건 가을에 피는건데 왜 피어있다냐?
했던 기억이... 뚜렷한 사계절이 어느새 불분명하게 흐려지고 있는듯해요.

울보 2009-09-18 15:42   좋아요 0 | URL
네 많이 변하고있지요 이 모든것이 환경문제지요,,,
 



 하늘을 향해 항상 웃고 있는 너,,
 그런 너를 보고 있으면
 네가 참 고맙다라는 생각을 한다, 

 난 언제나 내 자식을 향해 해바라기 하는데,,
 내 어머니는 언제나 나를 향해서 해바라기를 하는데,
  우리는 그 소중함을 그들이 내곁을 떠나야 안다, 

 이 여름이 지나고
 네가 떠난 자리를 보면서 우리는 생각하겠지
 이곳에 언제나 하늘을 향해 환하게 웃던
  노란 얼굴의 네가 있었는데,
 내년이면 다시 만나려나,, 

 너를 보면서 생각한 내 어머니와 내딸
 나도 그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그리고 언제나 너처럼 웃어주어야 할텐데,,
  너의 환한 얼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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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9-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세개 누르느라 바쁘네요^^읽을 수록 참 좋아요
나중에 묶어서 책으로 내면 좋을 것같아요.

여기서 이렇게 하시는 것도 좋은데 함께 맘스다이어리나 베베베다이어리에서 백일 매일 올리시면 무료로 책을 만들어 주니 해보셔요.
넘 좋을 것같아요.

울보 2009-09-15 12:2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ㅎㅎ

같은하늘 2009-09-1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도 이쁘지만 글이 맘에 들어요.^^

울보 2009-09-18 15:39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도라지꽃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있던 꽃
여덟살짜리 딸이 하는말,
"엄마. 색이 참 곱다,,"
그래 색이 참곱구나 
보라색
그거 아니 저 이쁜 색을 가진 꽃의 뿌리를 맛보았니
아주 쌉싸름하게 쓴맛이 난다,,
가끔 아리다는 사람도 있어
꽃은 참 고운데
그런데 몸에는 참 좋단다,
고운 꽃이 우리에게 주는것은 행복한 눈과
건강이지,,, 

어릴적 집담장에 언제나 피었다 지는 꽃을 보면서
엄마 저꽃은 씨를 다시 뿌리지 않아도
저렇게 매년 피네,,
라고 했는데
어느날 꽃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저녁 반찬에 올라온 그 하얀 나물이
그동안 우리집 담장에 피던 뿌리란다,,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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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발이 되어주는 너
                               어디선가 띠 띠 띠~~~~
                               소리가 들리면
                                어디선가 쪼르륵 달려나오던 너
                                너의 주인은 지금 어디에 가고
                                   너만 혼자 주인의 자리에 앉아 해를 피하고 있니? 

 

                               너를 보면 괜실히 마음 한켠이 싸해진다
                                 어느날,, 

                               " 딸아. 가격이 얼마나 되니,,"
                                 라고 물으시는 당신의 모습에 쿵..
                               그래요 당신의 두다리도 80년도 넘게 고생을 하셧으니
                                  이제는 좀 쉬어야 겠지요
                                    이제 새로운 친구가 되어준 너
                                   잘 부탁한다
                                  이제 조금씩 지켜가고 있는 그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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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09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님이 너무 좋으시겠습니다~
바깥나들이를 자주 하시면 확실히 더 건강해지시는거 같아요.

울보 2009-09-09 10:25   좋아요 0 | URL
네 아무래도 걸어다니시는것보다 한결 수월하시니까 어디를 나가는것에 힘들어 하시지를 않는듯한데 기력이 많이 딸리셔셔 연세가 있으셔셔요,,,,그래도 서울이 아니라 다행이기는 해요,

하늘바람 2009-09-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네요. 좋은 생각에서 사진에세이를 공모하는데 한번 내 보셔요님

울보 2009-09-09 10:25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같은하늘 2009-09-1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외출을 자주 하실수 있다면 정말 좋은데...
우리나라 길이 저것이 편하게 다니게 도와줄런지...ㅜㅜ
유모차를 밀고 다니다보면 참 걸리는게 많더라구요.

울보 2009-09-10 22:04   좋아요 0 | URL
네 다니시는곳이 좀 불편하기는 해요,
그래서 종종 차길로 다니시는데 보기 좀 그래요, 인도는 아직 울퉁불퉁한곳이 많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