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빨간책 - 디지털 시대, 가축이 된 사람들을 위한 지적 반동
백욱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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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에 돌입하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대단히 스마트한 사람이 된 듯한 착각 속에 살아간다. 진정 우리가 스마트해야 할 부분은 어딘가. 그것은 놓치고 산다. 아니면 외면하는 건가. 정작 바라봐야 할 곳은 바라보지 못하고 엄한 것들을 우리 머릿속에 채우고 몸에 달고 다니기 위해 오늘도 바쁘다. 인터넷 빨간책은 오늘 우리가 안고 사는 문명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이전 세대의 저작물을 통해서 그들이 말하고자 한 것과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펼쳐 놓고서 삶을 하나하나 깐다. 저자 백욱인 디지털 시대, 갇혀 사는 인간, 우리 스스로 우리를 가두고 사는인간 세상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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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비스를 하면서 첫 제휴를 맺고자 햇으나 아쉽게도 수수료 때문에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던 알라딘. 그 후 이렇게 리뷰를 쓰고 한 것이 몇 년인가. 저 앞에 한 번은 줄을 서보고 싶은데....오늘 14/20이다. 더 읽고 더 쓰고, 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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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jan 2015-06-0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달 전 순위. 6월 6일, 오늘도 명예의 전당, 리뷰의 달인 코너를 보니 14/20이다. 몇 칸 밑으로 내려 온 듯하다. 더 분발!. 좋은 책을 더 읽자. 819편이 지금까지 책 숫자인 듯 한데. 1천권은 넘기자. 아이들 책이나 기타도 있기는 할텐데...
 
물을 거슬러 노를 저어라 - 세상을 바꾼 행동가, 창조자, 문화 혁명가들의 생생한 조언
허크 편집부 엮음, 한국CFO스쿨 북펀드 옮김 / 틔움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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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뮤지션영화제작자스케이트 보더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다양한 인물들이 창조적 삶을 향한 메시지를 던진다.

 

다만 앞뒤에 어떤 내용들이 어떤 질문들이 있어 이런 문장이 나왔는가 하는 궁금증도 불러온다.

 

간절함불편함이 힘들지만 창조를 위한 에너지로 끌어모으는 것은 각자의 능력과 노력끈기에 달려 있다나 스스로를 무장시키는 일이 필요하다다른 사람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길이 곧 길이 되도록 나를 이끌고 가는 일이 더 절실하다시간이 많지 않다.

 

이 책 128페이지에서 페니 랭보(Penny Rimbaud)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원한다면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공표하고 행하는 것은

당신이어야 한다.

자신만의 절대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라.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해석한다상대의 입장에서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한다우리는 그렇게 어긋난다소통의 시작은 창조의 시작이다세상과 사물과 사람과 쉼 없이 연결하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메시지는 개인의 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생활을 도모한다. 내용이 짧다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매일 한 장씩 음미하고 나를 바르게 세워나간다면 긴 문장에서 헤매는 일보다는 짧고 분명한 메시지에서 찾는 삶이 더 나은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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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 시인 장석주가 고른 삶과 죽음, 인생의 시 30 시인의 시 읽기
장석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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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토록 책을 읽고 쓰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내 생각을 만들기 위함이다거침없이 문장을 만들어내고 거침없이 내 속의 것들을 거리낌 없이 내놓아도 흠이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말이다쓰는 동안 쓰는 과정에서 의심하고 머뭇거리는 태도가 아니라내가 먼저 검열하고 내가 먼저 소심하게 걱정하여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내 글이 되려면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그 힘은 먼저 단단하고 지속적인 독서에서 나온다고 나는 생각한다또 어디서 더 나올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읽는다오늘도 수많은 책들이 시장에 나와서 독자의 손을 기다리고 읽어주길 고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에 누워 기다린다만져주기만 해도들어다가 내려만 놓아도 좋은 일일 정도로 독서 인구가 없다고 걱정한다그래도 새로운 갈증과 욕망을 채워주는 책들은 선택을 받는다수많은 책들이 유혹을 한다무엇을 읽어야 할지무엇을 들어야 할지 망설인다제대로 다 읽지도 못할 거면서 소비 충동에 구매했다가 묵혀두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책의 종이가 변해서야 다시 꺼내 읽기도 하는 책도 있다.

 

사는 것이 녹녹치 않은 세상이다위로가 필요하고 격려가 필요하다그래서 힐링이 한때 유행하지 않았는가지금도 별다르지는 않다그러나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가 그런 세상을 만들고 그렇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도 돌아봐야 한다기계문명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인간 상호 간의 능동적인 소통을 구식이라고 팽개쳐 버리고 있으니 말이다지혜로운 삶은 검색 도구를 이용해서 지식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다내가 속한 곳에서 사람들과의 자유로운 소통 과정에서 얻고 잃어버리는 것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서를 찾는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세상에서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것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책이다책 중에서도 시가 내게는 그러한 존재이다장편소설전기사회과학인문 분야의 다양한 책들 속에서 시는 문장이 길지 않다여백이 많다여백이 많다는 것이 문장이 빈약하다는 것이 아니다


시인은 시인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기록하고 인간을 바라보고 인간을 기록한다짧지만 강렬하다여운을 남긴다뭐라고 콕 꼬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운 그 무엇을 한 아름 선사한다


때로는 삶의 고통을 줄여주는 '마이신'이다때로는 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소파가 되기도 한다그리고 더없이 세상 밖으로 던져놓는 엔진이기도 하다시가 갖고 있는 매력이다그러한 시가 갖고 있는 매력을 어떻게 읽고 해석할 것인가 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이다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읽는 이의 몫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읽고 해석할 것인가 하는 점이 독자에게 남는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시인 장석주가 내놓은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독자를 더욱 시의 세계로 끌어당긴다. 좋은 시는 삶을 정화시켜주는 옹달샘이기도 하다시에는 삶의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오는 힘이 들어 있다시인의 삶의 깨달음이 담겨 있기에 때로는 뜨겁다저자는 이 책 속에서 다양한 시인들의 시 하나를 뽑아 이러한 


시인들의 시 세계를 들여다보고 문장 하나하나에 들어 있는 숨은 뜻을 파헤쳐 갈피를 잡게 해준다저자는 시 안에 흐르는 눈물기쁨과 슬픔을 읽어내려가며 왜 그토록 삶이 뜨거워야 하는지왜 고통스러운지를 갈래 가래 풀어놓어가며 독자의 이해를 도우며 앞으로 이끌어간다자칫 놓치고 갈 수 있는 곳들에 밑줄을 긋게 한다.


시인들의 삶의 단편을 소개하면서 시인의 시 세계를 살펴보도록 하는 이 책은 저자의 독서력으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 사회현상과 버무려져서 다양한 생각들을 불러 모으도록 한다.

 

오늘날 깨끗하게 사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았다세상이 온통 불의에 물들어버렸기 때문이다우리 모두는 그 불의에 알게 모르게 연루되어 있다마치 제 옷이 아무리 백옥같이 희다 해도 숯 만지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숯 검댕을 묻히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과 같다양심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 점을 부끄러워할 것이다.이 시를 읽을 때마다 부끄러운 것은 내 고결에의 의지가 시인만큼 단호하거나 치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 시를 자주 읽는 것은 내 안에 자리 잡은 오탁의 얼룩과 근심어지러움 들이 황홀히 헹구어지는 까닭이다. ‘별을 보며의 마지막 구절을 읽을 때는 내 비루한 가난과 구질구질한 삶의 내역조차 알 수 없는 투명함을 머금는다.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시인들이란 저를 희생하여 독자들을 세속의 더러움에 대한 대속에 이르게 하는 하염없는 자들이 아닌가이성선 시인은 그것을 시로써생명을 거는 실천으로써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77페이지본문 중에서 

이처럼 시인의 시와 그의 해석이 어우러진 문장들이 이 책을 지배한다고은정끝별김광규조용미황동규나희덕 등 시인들의 시 한 편씩을 통해서우리 삶을 깊고 맑게 바라보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삶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시인들의 노래를 저자의 해석으로 좀 더 깊이 있게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삶의 무게당신의 무게는 얼마 되는가. 시 한 편이 오늘 그 무게를 줄여줄 수 있다면 이 책이 그러한 길을 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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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이형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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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인력 관리 부분이다. 돈 관리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인재를 육성하는 부분은 힘써야 할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은 신입보다는 경력사원을 더 선호한다. 이유는 가르치거나 교육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경력사원들이 막상 좋은 경력을 갖고 입사를 해도 해당 조직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팀워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개별 영역의 업무분장을 통해서 자기 할 일만 잘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소통보다는 업무과제 중심으로 움직이다. 조직은 소통이 강해야 한다. 소통이 강한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소통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해야지.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소통이란 양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걸 알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


49페이지,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중에서


리더는 팀원을 챙기고 팀원은 그러한 리더를 믿고 따른다. 자신의 일에 급급하기보다는 팀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애써야 한다.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위에서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리더는 장애물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해서는 안 된다. 상황에 대한 우려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그 충격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른에게는 견딜 만한 추위가 아이들에게는 아주 큰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처럼, 아직 경험이나 준비가 덜된 어린 직원에게는 내가 표현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훨씬 더 크게 다가갈 수 있다. 


237페이지,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중에서


그러나 대부분 그러한 토대는 없이 다그치는 형상의 조직이라면 거기에 남아서 일하고 싶을까,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팀 운영의 기술과 인재 육성에 필요한 실전 경험이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생각한다.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는 조직 강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단계별로 설정하고 어떤 행동과 말로서 팀을 운영해야 할지 알려준다. 이야기 형식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그 조직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여러분의 조직은 어떠한가, 건강한가? 불이 붙었는가 아니면 이미 꺼져가고 있는 조직인가. 


FIRE! 이 다섯 글자와 문장부호에 조직운영 강화를 위한 비법이 숨겨져 있다. Find, Ignite, Run, Elaborate와 !, 이렇게 다섯 개의 키워드는 조직 강화를 위한 훈련 단계를 의미한다. 문제점을 우선 발견하고 그것을 찾아 준비하는 단계가 첫 번째, 그리고 여러 사람 중 가장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그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세 번째는 이러한 에너지 강화를 통해 더욱 넓게 긍정적 에너지를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다. 네 번째는 이러한 상태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정교한 피드백은 이 중 하나다. 그리고 마지막 판단의 시점이다. 이 부분은 관찰이 중요하다.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결정해야 한다. 멈출 것인지, 더 앞으로 나갈 것인지를 말이다. 



"그럴 때 쓸 수 있는 방법은 가장 가능성 높은 사람에게 정성과 에너지를 다하는 거야. 그래서 한 사람에게 불이 붙으면 결국 그 사람의 에너지와 열기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이 붙게 되는 거지."


188페이지,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중에서

안 되는 일에 계속 몰두에서 에너지를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러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그건 리더의 일이다. 관찰하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한 단계이다. 결정하는 일은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타이밍을 맞추어 잘 해야 한다. 미룰 것이 아니다. 


내게도 이런 조직 운영의 기회도 있었지만 단기적인 조직이어서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하지 못 했다. 조직운영을 위한 힘을 많이 끌어오지도 못했고 받지도 못 했던 것 같다. 다시 기회는 없다. 많은 사람과 일을 하는 즐거움이 있다. 성과를 낼 때이다. 그러나 그 성과를 언제나 누구나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맛볼 수 있도록 에너지를 모아라, 기회는 두 번 다시없으니. 


조직운영을 위해 애쓰는 팀장님들과 리더들이 함께 읽어보면 우리 조직이 좀 더 건강해지고 강해질 거다. 


"그것 봐, 그 친구가 잘못된 게 아니라 환경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열심히 할 기회를 못 얻은 거야. 사람들은 다 비슷해. 결국 리더는 직원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누구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거야." 

 

102페이지,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중에서


어디에 불을 붙일 것인가, 제대로 붙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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