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2011-03-09  

성균관 스캔들  

니가 비웃는 노론의 아들로 사는것도...
그렇게 유쾌하고 신나는 일은 아니야.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모를 선택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태어나진 않아
우리가 선택할 수있는 일은 단 하나뿐이다.
오늘, 내가 어떻게 살것인지... 그것뿐이야.

 
 
어머 2011-03-09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너의 그 재주가 아까웠다
그리고 다음엔... 니가 필요했지,
만약 벗이 생긴다면... 너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널 동정한게 아냐... 니가 날 동정하지 않았던 것처럼

어머 2011-03-09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가 좋다... 김윤식
길이 아니면 가지않던 내가... 원칙이 아니면 행하지 않던 내가...
예와 법도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던 내가
사내녀석인 네가 좋아졌단 말이다.
이게 내가 널 벗으로도... 동방생으로도 곁에 둘 수 없는 이유다.
김윤식 니곁에서.. 더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는척
나를 속이며 살 자신이 없으니깐...
걱정마라 김윤식... 널 다치게 하지 않아.
내 마음 때문에... 니가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게 하진 않을거다.
니앞에 나타나는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2011-03-09 1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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