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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산 대교북스캔 클래식 5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오현수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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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베키 아주머니의 단지로 인해 벌어지는 싸움들. [대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대지는 종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횡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게 다를 뿐 인생사에 대해 논하고 있다는 느낌은 동일했다.

책에 나타나 있는 베키 아주머니와 로저를 보며 솔직함진실함에 대해 생각했다. 예전에 영희 언니와 함께 이야기 나누던 그 솔직함과 진실함. 솔직한 것도 너무 솔직한 건 안 좋은 것 같다고, 진실한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던 게 그때 다 이해가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베키 아주머니는 솔직했고, 로저는 진실했다. 베키 아주머니는 사람을 깎아내리기 위한 솔직함이었고, 로저는 일족에 대한 사랑의 진실함이었다.

사실, 이 책에서는 베키 아주머니와 로저에 대해 그렇다 할 비교는 하지 않는다. 다만, 가이라는 아이가 그렇게 비교할 뿐.

참, 책 앞부분에 비슷한 이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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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지마
주서택 외 지음 / 순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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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부터 울기 시작했는데, 왜 울었는지 잘 모르겠다. 태아 때를 거슬러 올라가는 부분을 읽으면서 울었던 것 같다.  왜 내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글이 그렇게 잘 쓴 것은 아니었다.

또, 어디서 봤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가 죽어!" 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말이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그 아이를 안고 계심을 생각해 보세요."라는 대목을 읽을 때는 나 자신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왜 그랬을까.. 지금도 이해는 잘 가지 않는다. 다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뿐.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가치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나는 괴롭다 -> 열심히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열심해 해야 한다 -> 잘 안 된다 -> 나는 괴롭다...

하나님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 기도해도 아무 느낌이 없기 때문이다 ->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있다면 내게 느낌이 와야 한다 -> 그런데 느낌이 없다 -> 하나님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이런 잘못된 신앙관, 또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 어떤 일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 부족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잘해야 한다 -> 못 하겠다 ->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거짓신념.

 

내가 장학금을 받아야만 엄마 아빠가 나를 사랑하시는 줄 알았던 예전의 내가 떠오른다. 나 스스로가 그렇게 가치 있는 존재일까.. 라고 되물었던 그때. 은아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 불렀을 때의 그 눈물.

치유에도 성장이 있다고 한다. 나는 한 번 치유받았으면 더 치유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무튼, 내가 치유받아야 할 것은 많고, 내 안에 있는 거짓신념도 많고, 정리해야 할 감정도 많고, 그런 와중에도 세상의 흐름에 쉴새없이 따라가고 있는 내가 보이고.. 이대로 아이들 앞에 설 수는 없는데..

내 안에 있는 거짓신념들을 예수님께서 깨뜨려 주시길 소망합니다..

시간여행이 어떤 건지 정말 궁금하다.. 내적치유 세미나가 또 땡기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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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박영덕 / IVP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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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다들 좋다고 하는 걸까라는 호기심. 드디어 읽게 되었고, 체계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산임을 알았다. 왜곡해서 알고 있는 부분도 좀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기독교에 대한 변증을 원하시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반박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다음의 질문에 답할 정도의 실력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원본에는 적혀 있으나 생략~ 궁금한 사람은 직접 읽어보시기 바람!)

또, 기독교인이 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증거는, 객관적 증거인 예수님의 부활과, 주관적 증거인 기도응답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내가 기도응답 받은 것만 해도 몇 개인가..

희은이, 고은이, 박기용 교수님, 열쇠, 캠프, 학점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기도응답 받은 건 생각 안 하고 하나님이 안 느껴진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기도하고 있는 것도 이루어지겠지..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믿고 싶은데 안 되면 그냥 믿으라고. 그 말이 명답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이렇게 갈등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예수님을 못 믿겠다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럴 경우에는 이 책을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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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반양장)
로렌스 형제 지음 / 두란노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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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홈피 메인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연습". 어디서 많이 본 글이라는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책 제목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깨끗해짐을 느꼈다. 비록 내 행동은 깨끗해지지 않을지라도. 그러고 보니 마음이 깨끗해진다는 표현도 웃기군.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라고 해야 옳을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뜻하심에 따라 자신의 영혼을 지키고자 할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원할 때마다 자유롭게 그분과 사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섬기는 일로부터 벗어나게 하거나 우리의 구원을 천한 것으로 손상시키려는 생각들이라면 어떤 것이든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완전한 복종이야말로 자기가 좇아야 할 유일하게 안전한 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따는 것을 확신할 수 있으려면 그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태도를 길러가야 한다.

기도할 때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 멋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하루 온종일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거룩하신 임재 안에 자신들을 신실하게 지키고 또 그분이 우리 앞에 계시다는 것을 늘 기억한다면, 적어도 의도적으로 그분을 거스르게 되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을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생각도 말도 행동도 모두 다 그분에게 마땅히 되돌려 드려야만 한다.

 

이외에도 내 생각을 바꾸어야겠다고 느끼게 한 말들은 많이 있었다.

이대로 살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도 예배 시간에 화를 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담즙질인가.. 하나님의 임재를 매순간 연습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로렌스 형제도 기도는 쉬지 않았지만 10년 동안 방황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로렌스 형제처럼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 사실이 그나마 소망을 갖게 해주는 것 같다.

하나님께 오늘도 도움을 구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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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의 안경 - 쉽게 풀어 쓴 신국원의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
신국원 지음 / IVP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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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 나는 기독교 세계관을 소유한 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완벽한(?) 기독교 세계관이 아님을 볼 수 있었다. 왜곡된 가치관도 조금 있었던 탓이다. 창조-타락-구속으로 이어지는 삼박자의 하나님 계획. 창조에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다. 창세기 공부를 하며, 일대일을 몇 번이나 했지만 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인본주의에 물들어있던 내가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섭리에 대해 얼마나 무지해 있었던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라 행하는 것은 바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다."

요즘 안 그래도 사람은 정말 작은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우주와 지구 속의 인간을 비교해 볼 때, 느껴진다. 그리고 나의 인간관 역시 얼마나 인본주의에 물들어 있었나를 볼 수 있었다. 인간은 자율적인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 나는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가치관이었다. "인간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교만했던 내 모습이 다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타락은 방향의 문제이다."

구속의 문제가 중요하긴 한데.. 잘은 모르겠다. 구속에 대해서만큼은 그래도 좀 바르게 알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언급을 하고 책 이야기를 끝낼까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에게 너무나 내세적이었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현세적으로 될 필요는 없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으며,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나라라고. 예수님이 오시면 그때 완성될 나라라고. 천국은 우주 한 구석에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하나님의 나라를 내세적으로 느끼게 될 때 신앙은 소극적이 된다." 이 말에 공감했다. 내 신앙은 너무나 소극적이었다. 내가 아는 하나님의 나라는 내세적인 것뿐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미 임해 있다는 사실을 왜 자꾸 까먹는 걸까.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해달라고 하면서 말이다.

세계관에 대한 책이라 처음에는 딱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조금 지루하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읽다보니 나의 세계관과 비교하게 되었고, 점점 재미를 느꼈다. 내가 잘못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창조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깨닫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니고데모의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차피 어느 누구도 객관적일 수는 없다. 객관적이라는 사실조차 인간이 만든 기준일 뿐이다. 그것도 또 하나의 틀이고 안경인 셈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든 의견을 수용하는 열린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이 옳긴 하다. 기독교인으로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니고데모의 안경으로 보아야 함을 느낀다. 맹목적인 수용은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것 같다. 맹목적인 수용조차 또 하나의 안경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세상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다. 보이는 것에 치중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으로, 저자는 샬롬이란 단어를 중요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것 같다. 그래.. 평안이라는 것은 중요한 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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