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고 자다가도 억울해서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들이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이 그렇고, 5.18 희생자들의 죽음이 그렇고, 죽어가는 4대강이 그렇다.

그리고 특히 정부의 무능한 대처'때문에' 304명의 목숨을 잃어버린 세월호가 그렇다.

 

피해자나 유족 등 당사자가 아닌 이상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잊기 쉽다.

지겨워하고 싫증나고 내 삶을 살기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나에게도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304명의 희생자들은 우리 자신처럼 너무도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사고였다 하더라도 희생자들이 그렇게 차가운 물속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죽은 것은 정부의 무능하고 한심한 대처 탓이 매우 컸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사고속에 죽어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함께 외치고, 뒤에서 따뜻하게 지지를 보내야 한다.

 

김탁환 작가님이 이 소설을 써서 세월호를 기억하게 해주시고, 특히 우리가 잘 몰랐던 민간잠수사들의 아픔과 희생을 알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을 보태고, 고 김관홍 잠수사의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책 한권을(꽃다발 상품권과 함께) 구매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도 감사하다.

 

더불어 김탁환 작가님의 인터뷰가 실린 시사인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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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권의 책을 반쯤씩 읽었다...

가슴이 아파서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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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책은 다신 사지 않으련다.

 

http://www.hankookilbo.com/v/3545c05d51d14412b448fa7768abef1f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 상식밖의 짓을 한다는 것이 너무 서글프다.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출판노동자 분들을 응원한다.

 

지난해 3월 물류창고로 부당전보 당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빨리 나와 다른 데서 실력을 쌓으라’는 것이었다. 실력이 있으면 아무도 무시 못한다는 뜻이다. 나는 이 말이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으면 맞서야 하는데 외면하고 무시 못할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것이다. 출판계는 법보다 실력이 위에 있다. 그러니 노동문화 자체가 안 만들어진다. 법도 허점이 많다.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최소한의 인권은 지켜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집단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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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으려고 노력해보았던-2권은 사서, 1권은 빌려서- 세권의 에세이집.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다.

바디무빙은 시간이 나면 다시 읽어보고 싶지만.(김중혁 작가님 사....사... 좋아합니다만.)

어렸을 때는 에세이집을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이런 가벼운 에세이집을 못 읽겠다.

그간 내 삶이 그토록 무거워져 버렸기 때문일까? (몸만 무거워진게 아닌가 보다.)

아니 그냥 이 사회가 너무 어둡고 무거워졌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가벼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긍정의 힘을 얻거나 잠시라도 즐겁게 웃어버리기에는

미안한 것이 너무 많은 어른이라서.

하지만 책들이 좋지 않았던 건 아니다. 주제도 이야기도 의미있는 에세이들이었다.

이건 그냥 나의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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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연대하는 것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내가 송전탑이나 크레인에 오를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세상입니다.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연대사회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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