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그림책이 참 좋아 52
김영진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스러운 그림과 이야기, 6세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하면서 보았습니다.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의 어른 버전이라고 할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시 돌아오신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잘해드리겠다고,

작은 일로 흠잡지 않고

후원금도 더 내겠다고

뒤에서 늘 믿고 지지할테니

용감하게 앞으로 나가시라는 말을

당신의 이야기가 실린 모든 기사의 댓글에 백번씩 적겠다고.

 

만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정말 존경하고 감사한다는 말을 안떨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호주제를 폐지하는 민법개정안을 발의해줘서 감사하고

삼성에 돈받은 검사 명단들 공개하신거 정말 대단했다고

KTX승무원이랑 쌍용차 노동자들 편에 서주시는 모습 정말 존경한다고.

 

너무나 아쉽고 속상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남겨진 이들은 또 어떻게 하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부디 편안히 잠드시기를.

남겨진, 살아갈 이들에게 용기를 뿌려 주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런 책이 있었네... 오늘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아빠 생각이 나는 책.  우리 아빠는 철도공무원으로 삼십몇년을, 철도청 직원으로 또 몇년을 일하셨고, 꽤 오랫동안 기차를 타셨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도 어렸을 때부터 기차를 많이 탔고.  지금도 기차를 타는 걸 나는 꽤 좋아하는데, 버스나 자동차에선 책을 보면 멀미가 나지만 기차는 괜찮은 이유가 가장 크다(물론 역방향은 좀 다르지만).

 

 아빠는 2012년 여름에 돌아가셨다.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1년 4개월을 더 사신 아빠. 덕분에 엄마는 못본 첫 손주를 몇달 안아주셨다. 큰애가 어렸을때 아빠가 암투병을 하시며 우리집에 계시면서 아이에게 가끔 사다주신 장난감들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다. 다 부서지고 빛바랜 구식 장난감들을..

 

암튼.. 이 책, 읽어보고 싶어지네. 내 버킷리스트중 하나가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는 건데. 몇날며칠 기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책을 읽다보면 다시는 기차타기가 싫어질까?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찌질의 역사> 출간 기념 북콘서트"

저는 마지막에 다시 만난 윤설하가 민기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럴 수 있어. 그렇다고 그게 찌질한 건 아니야. 실수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권위와 노련함으로 어리고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고결한 척, 완벽한 척, 잘못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그게 찌질한 거야˝ 현시대와 딱 어울리는 말이라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민기의 삶은 진짜 찌질한게 아니었고 그저 실수의 연속인 보통 삶이었지만, 진짜 찌질한 건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마저 속이는 이시대의 많은 어른들 아닐까요. 좋은 만화 그려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라딘에 가끔 실망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몇년째 플래티넘을 유지하며 매달 몇십만원의 돈을 쓰는 보람이 이런데 있지 싶다.

이갈리아의 딸들 특별판이라니!!

이건 무조건 사야한다.

게다가 사은품은 우리 애들이 환장(?)하는 마스킹테이프!!

굿즈(다른 종류)로 사려면 무려 9800원이나 한다.

게다가 나는 퀄러티 좋고 애들이 복면가왕 놀이할 때 망토로 입기도 무척 좋은 알라딘 무릎담요도 하나더 갖고 싶으므로(이미 두개 가지고 있다), 보관함에 넣어두었던 몇권의 책을 또 추가한다.

사놓고 안읽은 책이 942권쯤 있는 서재에 꽂아둘, 아주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손댈 수 있을 것 같은 책들을 말이다...

그래도 책쇼핑은 언제나 즐겁다. 죽을 때까지 읽어도 다 못읽을 책들을 서재에 쌓아놓는 게 이렇게 좋은 걸 보면 나는 아마도 변*인가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은빛 2016-11-1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안읽고 쌓아 놓은 책들을 평생 다 못읽는 건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데,
그러면서도 책을 사는데, 저도 변태인가봐요. ㅎㅎ

비공개 2016-11-11 14:40   좋아요 0 | URL
변*지만 그래도 동료가 있어 다행입니다^^

stella.K 2016-11-1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꼭 읽으라고만 있는 것 같지는 안습니다.
그냥 보라고 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적립금 탈탈 털어 제법 묵직한 중고책
샀습니다. 읽을 책은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저 이갈리아의 딸들 전에 나온 책 표지도 그닥 마음에 안 들던데
알라딘판도 전 좀 그렇더군요.
배 불룩 나온 여자라니...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