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무렵의 나는 월급을 받으면 그 돈으로 지구도 살 수 있을 거 같다며 좋아라 했다. 나는 오늘 월급을 받아 아가에게 줄 천원짜리 오양 맛살 하나를 사들고 털레털레 집에 돌아왔다. 냉장고에 아껴둔 두 깡의 맥주를 위안 삼으며. 이제 지구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집에 맥주 자판기나 하나 들여놨으면 좋겠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우리 할아버지 거예요(Rue Mouffetard), 1954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우리 손주가 사준 맥주라오(Le Baron, chousy. France),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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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16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맞게 읽은 것 같은데요? 제가 맞나 싶어서 두번쯤 읽고 남긴 답글입니다. 님께서 남겨주신 코멘트의 앞부분은 지당하신 말씀이구요, 다만 님께서 지오디나 에쵸티를 똑같이 하찮은 존재로 묘사하셨더군요. 그래서 님의 의견과 제 의견이 다른 부분만 언급을 한 것입니다. 지오디와 에쵸티는 다르다구요. 전자는 음악적 자의식이 있고, 좋은 노래를 부릅니다. 후자는... 아니죠.

부리 2004-06-1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님은 맥주를 좋아하시나봐요? 맥주를 마시면서도 날씬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뭐죠??

Joule 2004-06-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그건 말이죠.(거들먹 거들먹) 제 수중에는 대개 맥주 두 깡을 살 만큼의 돈 밖에 없어서 안주를 곁들여 먹지 못해 그렇답니다. 아아, 안주 먹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시무룩.
 
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함량미달의 소설. 이 소설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었다 해도 별 다섯개는 힘들지 않겠는가. 그래 다 안된다고 치자. 그럼 하다못해 재미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어휘력 떨어져. 문장력 그저 그래. 발상 진부해. 날 더러 어쩌라구. 나는 김영하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다. 오빠, 오빠는  소설이 그렇게 우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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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e 2004-06-1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히 솔직하시군요...^^(혹은 무서운 독자신 듯...) 흐음... 그러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이해합니다...^^... 따지고 들자면, 펄프픽션이지요...(전 뭐,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만...)

다구리 2004-06-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마디로 놀고들 계시는군요. 오빠 오빠는 리뷰가 우스워?

Joule 2004-06-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구리님, 커멘트를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24시간 후에도 수정이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삭제하겠습니다.

다구리 2004-06-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리뷰를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리뷰, 남이 하면 비아냥?

Joule 2004-06-1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언급 중에서 수정을 요청하고자 하는 부분은 ".....한 마디로 놀고들 계시는군요"이라는 부분입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별 이의 없습니다. 커멘트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구리 2004-06-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코멘트의 핵심도 바로 그 부분입니다. 놀고 계시는데 어찌 안 놀고 계시다고 하겠습니까? 함량미달의 리뷰를 올려놓고 폼 잡는 님이나 거기다 펄프픽션 어쩌구 리플 다는 님이나...설마 진지하게 뭘 하고 계신 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데요?

panda78 2004-06-1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거 참.. 함량 미달의 소설이라고 느껴서 함량 미달이라 올린 리뷰가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함량 미달의 리뷰라고 느끼셨다면 그렇게만 말씀하시면 될 일이지, 뭐가 놀고들 있다는 건지..

2004-06-18 0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구리 2004-06-1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판다님의 지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군요. 정말 그렇게만 말하면 되는 거였군요.
그럼 다시.....
"네, 함량미달의 리뷰였어요. 펄프픽션 어쩌구 하는 대꾸도 웃겨요." (따지고 보면 펄프픽션이라? 우리 한 번 즐거운 마음으로 따져보자구요. 영하 언니의 소설에 대하여!)



 
이미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에른스트 곰브리치 외 지음, 정진국 옮김 / 민음사 / 199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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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의 전기 작가 디디에 에리봉과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인터뷰를 실은 책이다. 원서 제목은 《Looking for Answers: Conversations on Art and Science》. <예술과 과학에 관한 대화>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두 사람의 문답은 단순히 예술분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인터뷰어로서 에리봉이 대답을 이끌어내는 솜씨는 매우 능숙한데 우리가 곰프리치에게서 묻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는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하다. 인터뷰는 곰브리치의 가장 대중적인 저서 《서양미술사》와 《예술과 환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심리학에 관한 곰브리치의 호기심을 잘 드러낸다. 특히 우리의 눈이 순수하다고 믿지 않는 다는 곰브리치의 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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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의 미술사 - 이상적인 형태에 대한 연구 열화당 미술책방 18
케네스 클라크 지음, 이재호 옮김 / 열화당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누드의 미술사》를 읽게 된 건 서양미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누드화에 대해 존 버거와 케네스 클라크 두 사람의 관점을 비교해보기 위해서였다. 두 사람 모두 누드에 대한 저술을 한 권씩 가지고 있고 그 각각의 언급은 두 사람의 삶만큼이나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미술을 이해함에 있어 두 사람의 저술은 모두 의미있다. 물론 이 둘을 합쳐도 곰브리치 경 하나만 못하다는 것이 내 주관적인 견해다.) 나는 심정적으로는 존 버거에게 기울면서도 감정적으로는 젠틀한 오만함이 느껴지는 케네스 클라크에게 끌린다. 어쩔 수 없다. 나는 옛날부터 잘난 체를 테크니컬하게 잘하는 남자를 보면 사족을 못썼으니까. 케네스 클라크의 《누드의 미술사》는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 조금 공부못하는 짝꿍을 위해 기꺼이 빌려준 잘 정리된 노트같다. 누드에 관한 한 케네스 클라크가 최고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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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0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번 올인~!!!! 누드에 관한 한 케네스 클라크가 최고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20세기의 미술
노버트 린튼 지음, 윤난지 옮김 / 예경 / 200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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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버트 린튼의 <20세기의 미술>은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다. 딱히 꼬집어 트집잡을 만한 번역상의 오류는 없으나 원문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문장이 거칠다. 그래서 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반복해 읽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수고도 수고지만 문제는 별 내용도 없는 문장을 이해하려고 본의아니게 시간과 정력상의 소모가 과해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는 노버트 린튼이란 사람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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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2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문외한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님도 힘드셨군요.
전 아직 다 못 읽었습니다.
사진만 드립다 보고 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