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폭발력

쇼팽 &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1번
DG / 2000년 3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다시 한번 몸이 들썩들썩 합니다.

앞서 비교했던 차이콥스키 1번에서의 리히터와의 똑같은 비교가 여기서도 다시 한번 적용됩니다.

역시 리히터는 느릿느릿한 팀포로 연주를 하는데 비해 아르헤리치는 다시 한번 광기(?)를 발휘합니다. 리히터의 음반은 키릴 콘드라신 지휘인데요, 독주자의 스타일에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어 줄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음반 비교감상 중에서도 극과 극의 대조가 될 듯 싶습니다. (아르헤리치 vs 리히터)

폭발적인......

Rachmaninov / Tchaikovsky - Rachmaninoff Concerto No.3 / Tchaikovsky Concerto No.1 : Argerich / Chailly / Kondrashin
차이코프스키 (Peter Ilyich Tchaikovsky) 외 작곡, 키릴 콘드라신 (K /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3월

정말로 폭발적이고 정열적인 연주......

이 음반에 수록되어있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아르헤리치의 연주는 불안하면서도 믿기 힘들정도의 빠른 템포로 진행되어가고 있는데요, 독주자와 오케스트라의 호흡도 호흡이거니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 음반을 들어본 이후에 리히터와 카라얀의 협연을 듯는다면 두가지 음반 중 하나는 멀리하게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확신 !!!

지휘자 키릴 콘드라신, 독주자와 훌륭한 앙상블을 이끌어낸 또 하나의 훌륭한 연주가였습니다. 실황 녹음이라는 사실이 정말 믿기 힘듭니다.

답답한 기분이 들때 꼭 들어보세요......

Evita 보셨나요?

Evita
Various Artists 노래 / 워너뮤직(WEA) / 1997년 1월

영화를 보고는 실망이 다소 컸는데, 이 음반을 들으면서는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 오더군요.

마돈나의 열창은 그녀가 정말 팝가수 였나 하는 의심이 들게할 만큼 놀라운 가창력의 폭발.....

물론 제가 팝가수는 노래를 못한다는 선입견을 갖고있는 것은 절대 아니구요. 아카데미 상에서 여우 주연상을 놓쳐 상당히 아쉬워 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마돈나와 같이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한민국 연예인들을 기대합니다.

진공관...... 듣고싶어.

[수입] 진공관
Tacet / 2006년 6월

"진공관"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는 이 음반은 뒷면에 씌여진 대로 지휘자와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 제작된 음반이다. 원래 지휘자 없이 연주하는 슈투트가르트 실내악단이 연주를 맡고 있으며, 음반 제작 과정에 사용된 마이크, 사운드 믹서, 마스터테입 리코더 모두 트랜지스터 대신 진공관을 사용하는 것이고, A/D 컨버터 또한 녹음된 소리 신호가 트랜지스터를 우회해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완벽한 '진공관 사운드'를 들려준다.

                                                                                     ---- 음반 정보

들어보셨나요? 좋은 오디오만 갖고 있다면 하는 생각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음반.

그냥 Discman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데. 아...... 갖고싶다.

CD타이틀이 그래서 그런지 느낌이 다릅니다. 정말로 진공관에서 뿜어 나오는 소리들 처럼.

실려있는 곡들도 좋구요. 추천 !!!

부르르......

[수입] 베토벤 : 교향곡 5번 & 7번 - DG Originals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Carlos Kleiber 지휘, / DG / 1997년 11월

다들 들어보셨죠?

전 이 음반을 사놓구선 한참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Furtwangler음반을 광적으로 사모하고 있던 터라......

금요일 저역 꽉 막힌 도로위의 조그마한 내 차 안에서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말았네요. 바빠서 대충 손에 집히는 CD를 들고 나왔는데.

Kleiber 씨, 죄송합니다. 몰라봐서. 음질이 일단 모노보다는 뛰어나다는 것이 잇점으로 작용은 하지만, 그래도 아직 4악장은 푸 선생님을 따를자가 없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