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 - 실천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첫걸음
후데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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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작성한 듯 한 한 권.
내용의 80퍼센트는 안 읽어도 무방한 잡담.
저자는 책 한 권의 내용 자체를 미니멀하게 기록하려 했나.
블로그가 잘된다고 인쇄물로 옮겨놓았더니, 이건 저자의 욕심인가 출판사의 억지인가.
내용이 미니멀하다 못해 없다. 이것도 미니멀리스트의 의도라면 놀라운 발상.
난 분명 속독법따윈 배운적도 없는데 왜 이 책을 한 시간도 안되서 읽어버렸는가.
머릿말의 그 3페이지가 결국 모든 장의 전체임을 왜 몰랐을까.
후데코상 다시는 이런식으로 책 내지 맙시다.

물론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엄청난 정보를 기대하고 책을 선택한 건 아니었고, 대략적이나마 미니멀리스에 대한 자극이라든지, 저자가 말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조언을 조금이라도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조금은 의아한 전체페이지 수를 확인하며 이렇게 짧았던가? 챕터를 넘어갈 때마나 공백이 두드러지는 페이지네이션은 뭔가 두려움 그 자체였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작성된 글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심각하게 가볍게 인터넷 정보를 긁어들어가는 느낌으로 글을 읽고 있자니 왜 돈을 지불하고 구입했는지 본인에게 어이가 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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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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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누군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이 책 한 권을 바로 그의 손에 쥐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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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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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얘기하는데, 그 화자의 태도가 독자를 어르고 달래서 “조금 잠자코 기다려봐 그럼 재촉하지 않아도 내가 차근차근 얘기해줄꺼야.”라고 한다.

한 마디로 독자를 길들이고 있다.
나쁘게 보면 별것도 아닌 얘기를 왜이렇게 감상적으로 해결하려 드는건지 의문이 들어 의아해질 뿐이지만, 반면 수긍하고 “그래 일단 들어봅시다”하는 또 다른 태도가 앞선다. 보잘것 없어보이는 기억들이 인간을 구속한다. 그리고 그를 또 그 안에서 살아가게 한다. 나는 종종 온갖 학창시절의 순간을 뒤엉켜서 공존하는 꿈을 꾼다. 그게 중학교 배경일 때도 있고 고등학교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껴들어 올때도 있고, 꿈이라해서 그냥 망상이라 치부할만한 쓸데없는 기억들이 혼재해서 기억을 사실화로 뒤덮으려한다. 내가 보고 말한, 재생되어 기록된 저장창고에는 무엇이 진실이고 가짜인가?

스스로가 운명에 대한 결정권을 내맡겨둘때 자아는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런 상황에 처했을때 지금의 나로 만족할 수 있을까? 왜 이런 소설을 써서 사람들을 동요시키는지, 나는 더욱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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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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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영휴’가 무슨 뜻이지? 하고 생각했다.
기존에 못들어 본 단어라해도 대략적인 느낌을 유추로 어느정도 가늠할만도 한데 도통 그 추측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마치 일부러 꾸며낸 듯한 어려운 단어를 찾아 헤매인 결과라는 듯이.
전개가 예상밖으로 나아가길래 조금 당혹스러웠다. 이내 마음의 평정을 찾고 과연 어디까지 나아갈지 관망하는 자세로 지켜보기로 했다. 다소 비슷한 이름으로(심지어 일본인들) 등장인물들이 중첩해서 새로이 등장하는데 나중에는 일일히 기억하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늬앙스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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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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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진짜 클래식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몇 백년이 지나도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는 그런 클래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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