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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Himalaya, where the wind dwell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바람소리, 내가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지 걷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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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영화님의 "금주의 인기영화 POLL (6.8~6.15)(종료)"

히말라야를 찾아서 최민식이 4년만의 복귀작. 다큐형식의 영화여서 흥미는 떨어질지 몰라도 진지한 삶의 성찰과 최민식의 숙성된 연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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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
전경린 지음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2008년 1월 17일

 

전경린 장편소설 엄마의 집 구매

1월 18일 ~ 2월 12일 동안 읽음





 

장편소설을 잘 읽지못하는 내가 '전경린'이라는

이름 하나만 믿고 구매한 책

 

물의 정거장을 읽고 나는 몇날 몇일 가슴 속이

시큰거려 고생했었다

숙성되고 숙성되었을 그녀의 문장들을

기대하며 첫장에 기록했다

 

예상 외로 소설은 차분했다

전경린의 소설은 어쩐지 조금은 극단적이라는 생각을

많이했던 나에게 '엄마의 집'은 따뜻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성원들의 웃음을 보여주기도 하며

여유롭고 관대하기 까지 하다

 

역시나, 장편소설 읽기가 어려웠던 나는

물의 정거장을 하루만에 읽었는데

엄마의 집은 한달이 가깝게 걸려버렸다

 

중간중간 번뜩이는 문장들은

책을 놓으려고 할때마다 잡아끌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전경린, 나는 그녀가 그녀의 문체에 매료되고

중독되었으며 동시에 헤어나올 수 없게되어버렸다

 

엄마의 집은 이혼한 아빠 엄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대생 호은이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이혼한 아빠가 재혼하고 재혼한 부인의 딸

'승지' ( 사실 난 호은이보다 승지가 더 기억에 남아있다. 

아마 나의 사춘기시절과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를 아빠가 호은이에게 맡기고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호은이는 엄마의 집에 승지와 엄마와 함께 살게 된다

승지를 아빠의 진짜 딸로 생각하는 호은이와 엄마

이 불협화음같은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

 

'엄마의 집'

아마, 그건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낡고 금이가고 옆방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가 들릴지라도)

 포근하고 아늑하며 가족이라는 틀의 부재가 혹은 예상치못한 황당한 구성원의 모임일 지라도

서로 웃음을 찾아가는 공간,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이 된 것은 아닐까 

 

 

 





 

"선배도 참 너무 너무했었어. 내가 참다 못해, 단것 싫다는 말까지 했는데도, 보란 듯이 초콜맀과 사탕만 계속계속 선물했어."

"그랬어. 넌 분명 단 거 싫어한다고 했는데……. 그게 너를 못 보게 된 뒤에야 생각나더라. 들어도 들을 수 없는 때가 있어."

 

 

"넌 타락이 뭐라고 생각하니?"

"타락이란,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사는거야." 

 

"엄마가 전에 말했잖아. 사랑은 어쩌면 달나라에 가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그러니까 내 말은, 달나라에서 살 수는 없지만,

그곳에 찍은 발자국은 영원하다는 의미지."

 

'엄마의 집'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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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다 -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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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다 - 귄여선

읽은 날짜 : 2008년 4.12

 

* 이상문학상 작품집의 8편의 단편 중 사랑을 믿다」읽고 쓴 글입니다.

 

매 해마다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 이상문학상

2008년도에는 어떤 작품이 나왔을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요즘 책들은 사랑의 배신과 이별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랑을 믿다」사랑을 믿지 않는 이런 시대의 반대로 간다.

 

 

 

"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긴다는 건 일상생활에는

재앙일지 몰라도 기억에 대해서는 한없는 축복이다."

 

라는 멋진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단숨에 첫 문장으로 내 시선을 끌기 충분했으며 첫장 첫줄부터 밑줄을 긋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이다.

필사하기 딱 좋은 책, 나는 이런 식의, 이런 뉘앙스의 문장들을 좋아한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나와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독특하다.

 

총 6년으로 구성되어

6년전에 스물아홉인 나는 그녀말고 다른 사람이랑 연애를 시작했으며

그 후 3년이 지난 서른 두살에 실연을 당하고 그녀를 만나 술자리를 가지며

그녀가 나를 사랑했었음을 알게되고

오늘 서른 다섯이된 내가

단골술집에서 3년전을 회상하며 사랑의 어긋남을 말하고 있다.

 

누구나 경험하는 사랑의 어긋남. 서로 다른 시기에 사랑했음을 그녀와의

술자리에서 알게 되는 주인공 '나'는 그녀의 사랑을 몰랐음을 후회하고

회상하며 3년전 그 날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취중회상'  '취중토크' '취중진담' 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술'은 그들의 진심과

그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된다. 

 

그들은 '실연'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녀의 실연 상대가 나였음을 은연중 흘리며

3년전 실연당했을 상황을 말해준다.

그녀는 3년전 자신이 실연당한 이유가 금전적인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착각에

자식이 없는 큰고모가 물려줄 3층짜리 건물이야기를 꺼낸다.

어쩌면 내 것이 되었을 3층짜리 건물을 떠올리며

나는 그녀에게 뒤늦게 실연당한다.

 

이 소설의 재미난 점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니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믿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숨기고 숨겨 믿지 않는다고 고백하며

또는 사랑을 잃는 다는 것이 모든 걸 잃는 다는 것이 아님을,

내 것이 되었을 수 있는 '옥탑방이 딸린 3층짜리 건물'처럼

초라한 사랑을 인정하면서 cor'믿음'이나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말에

숨겨진 거창한 의미보다는 소소한, 다른 의미에 사랑을 세월에 따라

믿어가게 됨을 깨닫는 소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사랑의 믿음을 확인 할 수 있는 그런 소설.

 

 

여기  책의 마지막 문장을 적는다.

 

- 그녀는 오지 않고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엄청난 위로가 필요한 일이 아니었다.

사랑이 보잘것없다면 위로도 보잘 것 없어야 마땅하다. 그 보잘것없음이 우리를 바꾼다.

그 시린 진리를 찬물처럼 받아들이면 됐다.

 

 

정말이지 시린 찬물처럼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두근거리는 심장위로 찬물을 쏟아부어

그 사랑을 그 시린 믿음의 느낌을 이젠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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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시나공 Summary 워드프로세서 1급 필기(핵심 요약 158개 + 기출문제 15회) -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 24
김우경 외 지음 / 길벗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급하신 분들 빠르고 핵심만 볼수있도록 잘짜여져있네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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