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2
김민화 글, 소복이 그림, 김종덕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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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의 육류소비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육류에는 기름진 지방질과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씹는 맛도 좋아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그만이다.육류는 가공식품과 생고기,냉장고기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소비자는 상황에 맞춰 구입을 한다.육류를 이용한 다양한 식단 차리기는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이 꽤 소비되며 어떻게 섭취하느냐도 중요하다.이러한 고기들을 잘 요리하여 먹는 즐거움을 느끼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되겠지만 고기 음식만 섭취하다 보면 인체의 건강에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육류에는 좋은 지방성분과 단백질이 있어 인체의 면역과 근육을 길러 주기에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몸은 고기만으로는 불균형적인 영양소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그렇기에 육류와 채소,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려고 하는 노력과 자세가 중요하다.

 

요즘 아토리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꽤 많다.유전적,환경적,식습관 등이 그 요인이라고 생각이 든다.우리집 큰 아이,작은 아이 아토피로 꽤 오랜 시간 고생을 하고 있다.아토피 지수가 말도 못할 정도로 높은 지수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치가 되지 않고 있다.특히 큰 아이의 경우에는 아토피 질환,호흡기질환까지 곂쳐 안타깝기만 하다.병원치료 및 민간치료법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발등,손등은 늘 긁어대다 보니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마음이 아프기만 하다.그런데 한참 성장하는 시기에 이것 저것 가릴 수가 없을 경우에는 가끔 고기를 섭취하는데(소고기 및 닭고기의 살코기 정도)도 금세 가려움을 호소하고 수업이 끝나고 귀가하면 호르몬 저하현상인지 오자 마자 긁어대기 일쑤이다.

 

주인공 공기왕이 펼쳐 가는 건강식단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주제이라고 생각한다.식습관을 어떻게 차리느냐에 따라 가족의 건강과 사회건강에까지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예전에는 짜고 매운 음식인 발효음식 및 조림 음식이 주가 되었다면 현대인은 볶고 튀기고 불에 태운 음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대조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것을 약간 싱겁고 단백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아토피 환자를 두고 있는 집안에서는 가려움증에 좋지 않은 식단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기섭취를 줄여 나가되 야채와 과일 등을 함께 섭취해 나가는 것이 좋다.자연에서 자란 채소와 야채는 제철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과 경제적인 차원에서 좋으며 로컬 푸드(운송거리가 짧은 음식)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닭,돼지들을 대량으로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업체들은 현실적으로 경제적 수입을 올리기 위해 유전자 조작사료,항생제 등을 대량으로 주입시킨다.짧은 기간 안에 성장시켜 자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먹는 육류에 유전자조작 사료,항생제 등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육류소비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러한 것들이 미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 인체는 서서히 좋지 않은 성분들이 쌓여만 간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한 싯점이다.야채와 과일 역시 제철에 나는 싱싱하고 친환경적인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머리 속으로는 알지만 실제 마트에 가보면 육류,야채류,과일류 등의 가격이 높아 때로는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고기왕 가족이 비만을 유도하고 건강을 해치는 육류소비에서 채소,과일 등을 섭취하려는 식단전환을 위해 제시한 고기왕의 맹세 가족 구성원 모두가 주지하고 챙겨야 할 문제이다.

 

*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

* 친환경 식품 표시가 된 먹을거리를 선택한다.

* 대량 구매보다는 한 번에 먹을 만큼만 구매한다.

* 일회용 포장이나 포장된 반조리 식품의 소비를 줄인다.

* 주기적인 냉장고 청소와 정리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 음식을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와 세제 사용을 줄인다.

*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나 과일을 먹는다.

* 패스트푸드보다는 슬로푸드를 먹는다.

* 먼 거리 수입 식품보다는 푸드 마일리지가 적은 로컬 푸드를 먹는다.

* 가족 농장이나 집 안의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길러 먹는다.

 

우리집에서도 올해부터는 상추와 쑥갓,단호박을 집 베란다 스티로폼 상자에 생장에 좋은 흙을 담아 기르고 있다.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 소소하지만 키우는 기쁨과 보람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이 될 수도 있고 어른들은 키우는 보람을 느끼기에 기분 좋은 시간이 되어 준다.또한 이렇게 건강에 관련한 좋은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자세가 중요하기에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현명하고 지혜로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행하고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길게는 환경오염과 기후온난화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에 유익한 정보를 바탕으로 식습관,생활습관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옮길 때만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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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부 다른 성적 공부법을 의심하라
한명욱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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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성적 잘 나오고 수능성적이 좋아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보면 남다른 비법이 있는 것 같다.우선 학습동기,목표가 정해진 상태에서 구체적인 학습진행을 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고 학습진행상 그 방법과 요령은 자신의 학습수준과 능력,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수능이 치뤄지는 날까지 집중과 몰입으로 학습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현재 중.고교생들의 예전같지 않게 다양하고 그 폭도 넓어졌다.또한 단순히 암기하여 지식을 얻어가는 차원보다는 배운 지식을 개념화하고 통합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까지 요구하는 추세이니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학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요령,전략과목과 비전략과목에 대한 자습시간,학습요령을 먼저 주지하고 건강과 생활습관,컨디션 등에 따라 학습시간 등도 나름대로 조율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소위 일류대학이라고 하는 SKY대의 좋은 학과에 들어가려면 중학교시절부터 그 목표와 전략을 수립해서 학교의 내신과 수능에 대한 준비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장시간 학습을 한다고 하여 좋은 성적을보장할 수가 없다.소위 휴식을 취할 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심신을 충전하고 일단 학습 및 자습에 들어가게 되면 맑은 머리로 최대한의 집중과 몰입으로 최대한의 학습효율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수험생의 경우에는 두뇌건강,시력 등이 중요하기에 이와 관계있는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고 틈틈히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머리,눈이 맑아야 투자한 학습시간에 비례하여 그 효율성도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나도 고2를 두고 있는 학부모로서 늘 아이에게 큰 줄기만 조언한다.우선 수능을 잘 보느냐 못 보느냐에 따라 인생의 향방이 정해지고 사회적 신분과 위치,경제적 수입까지 정해진다고 말해준다.그리고 국.영.수 전략 과목 중에서 영어와 수학에 중점을 두뇌 수학은 연계과목이므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하위단계를 한 번 더 복습하고(문제풀이까지) 학년수준에 맞게 학습하라고 하며,영어는 단어 하나 외우는 것보다는 다양한 문장 이를테면 문장의 구조,문법체계,스토리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해 준다.나아가 국어는 전략과목이지만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언어적인 요소보다는 문학작품 등을 평소에 많이 섭렵하면서 독서기록장 내지 간단한 후기 등을 남겨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온라인서적에서 제시하는 SKY대생들의 권장도서도 고등학생들에게는 유익하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본다.

 

이 도서는 SKY대생 및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대생들의 고교시절의 학습습관 및 학습시간 및 합격기준 등이 자세하고도 현실감 있게 쓰여져 있다.나 역시 이 도서를 읽으면서 내 고교시절을 되돌아 보게 되었는데 소위 일류대생들처럼 공부를 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소위 공부를 잘 하는 비결,학습의 효율성에는 목표의식,공부전략,시각화능력,언어능력이 겸비되어야 한다.수험생으로서 공부를 하다 보면 친구들과 경쟁이 생기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는 잠깐 머리를 식히면서 자신의 학습전략이 과연 옳았는지를 점검하고 재충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명욱저자가 수험생들에게 제시하는 학습단계인 MATE는 사실-->지식-->개념-->융합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한다.공부해야 할 대상 모두가 사실이라고 한다면 지식은 책이나 교재 등을 공부하여 얻어지는 단계이고,개념은 각각의 지식들이 이해를 통하여 체계를 이루고 있거나,어떤 원리를 각각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도로 두뇌에 그 체계를 갖춘 지식을 말한다.나아가 융합은 기존 개념들이 생각과 결합하여 새로인 창조된 지식이나 개념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학과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보면 위 네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고 보여진다.이러한 학습단계는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적합하게 적용하고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고사,기말고사 등은 짧은 기간 동안에 학습하고 대비하기에 암기/반복 등의 지식을 요구하지만 개념과 융합의 단계는 고도의 통합력과 비판력을 요구하기에 수능대비는 간단하지 않다.나아가 입학사정관제 등에서도 스펙보다는 스토리텔링 등이 요구되기에 평소에 학습효율을 기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그리고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복습과 예습은 철저히 하고 오답노트,첨가할 사항 등은 어떻게든 체크하고 채워 넣어 지식과 개념,융합이라는 관점하에서 학습을 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본다.특히 재미있는 것은 SKY대생들의 수면시간은 5~6시반 정도이다.무리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수면시간이다.서술형의 지문이 증가하는 요즘에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비판,통합,융합적 사고를 길러야 하며 이를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2분 생각법,질문하기,문제예상,자신의 성향과 반대로 보기 등을 들려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습 효율성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마인드맵(시각화능력,공부전략),책읽기(언어능력),목표 형상화(목표의식),명상,기도,주문(목표의식),수면시간과 공부시간의 관계(공부전략),음악청취와 공부(공부전략),과목별 공부시간 배분(공부전략),공부량 전략(공부전략)이 있다.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정해진 공부전략에 맞춰 공부를 하되 머리를 식힐 경우에는 명상과 기도,주문 등도 다음 공부를 위한 활력소가 되어 주고 마음을 침전시키고 싶을 경우에는 잔잔한 클랙식 청취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SKY대에 들어 가려면 최소한 중학교 시기부터 준비와 목표,전략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며,수능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는 수능이 끝나기 전후에 돌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특히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본고사를 본다는 기분으로 각과목을 전반적으로 되돌아 보면서 미진하고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채워 나가고 수능 당일에는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리라 생각한다.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는다면 평소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수능에 임해야 할 것이다.좋은 학습전략을 자신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수립하여 인생의 향방을 가늠할 수능에 최대치의 효과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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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는 왜 모래밭에 그림을 그릴까 - 처음으로 읽는 우리 새 이야기
우용태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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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위는 어느 정도 녹지대가 형성되어 밤이고 낮이고 새들의 지저귐으로 내심 마음이 가라앉기도 하며 때로는 새의 지저귐에 맞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기도 한다.아침에는 아래층 주위 숲에서 까치들이 까~악 소리를 내며 아침의 시작을 알려 주고 낮에는 가끔씩 베란다 창틀로 비둘기들이 옹기종기 몰려 들곤 한다.베란다 끝부분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비둘기들을 보고 있으면 어릴적 마당에 세워 놓은 빨래줄 및 전봇대줄에 제비들의 모습을 연상케도 한다.새는 자연,사람과 함께 오랜 세월 무언의 친구,동무가 되어 자연의 생태계,기후,날씨,각종 설화,속담 등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어린시절 자주 보고 친숙했던 새들이 도회지 생활을 하면서 만나기가 어려워지고 말았다.농약과 비료,살충제 등을 무분별하게 살포하고 기후온난화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이와 비례하여 한국인들과 전통적으로 친숙한 새들이 거의 사라져 버려 안타깝기만 하다.어린시절 보아 왔던 제비,종다리,참새,기러기,부엉이,황새,꿩,매 등은 이제는 그림과 추억 속에서나마 만날 수가 있다.다행히도 새 전문가 우용태저자를 통해 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있게 되어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새와 관련한 에피소드,속담 등도 이 글을 통해 복습하는 계기도 되고 때로는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도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어 주었다.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가 있는 까마귀부터 까치,비둘기,갈매기,기러기,원앙이,가마우지,매,독수리,소쩍새와 두견이,부엉이,꾀꼬리,파랑새,으악새,도요새,두루미,황새,뜸부기들이 이 글의 주인공들이다.재미있는 것은 같은 새일지라도 한.중.일 3국이 생각하는 정념이 다르다는 것이다.한국에서는 까마귀가 흉조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중.일은 길조라는 인식하에 까마귀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또한 금슬이 좋은 부부를 원앙이와 같다고 하나 실제 원앙이는 생태를 보니 암수가 사이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새롭게 알았다.

 

TV에서 얼마 전에 매를 길들여 꿩을 수렵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매가 주인과 일체가 되려면 주인의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고 매는 일단 배가 부르면 절대 포식을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대부분의 새들이 곤충과 물고기 나아가 육식도 한다.사람과 달리 수컷보다는 암컷이 우월의식,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봄,가을이 되어 한국으로 날아와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다시 가을과 봄이 될 무렵 자신의 본향으로 돌아가는 철새들과 연중 한국땅에서 태어나 서식하고 있는 토종새들을 우용태저자는 직접 새를 사육하고 관찰하고 경험과 연구에 의해 새들의 다양한 에피소드,특징 등을 전해 주고 있어 이 땅에 사는 새들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애정을 갖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과 새와의 일체적인 삶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온 탓인지 새와 관련한 속담과 관용어가 많다는 것이다.'까마귀 고기 먹었군','꿩 먹고 알 먹고','시치미(전서구 발밑에 붙여 놓은 태그) 떼지 마라,'물찬 제비 같다' 등을 들 수가 있고 새들과 관련한 옛시조를 읽다 보니 학창시절 국어시간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새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해져 오고 있는지는 명확한 규명은 되어 있지 않지만 인간이 사는 환경과 생태,그리고 새들이 인간에게 주는 역할 등에 따라 오랜세월 설화로 자리매김되고 친숙해지지 않았나 싶다.그 속에 인간의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얻어 갈 수가 있다.문제가 되는 것은 무분별한 새의 포획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있는 조류들이 많기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도 시급하고 자연환경,생태계를 교란.파괴하는 토건행위는 특히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오랜만에 어린 시절의 고향의 산천으로 돌아간 듯한 마음 따뜻한 그 시절을 회고하는 시간이 되어 정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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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맘 고민 해법서 - 얽히고 꼬인 아이와의 갈등, 실마리를 찾다
최인자 지음 / 라온북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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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학교숙제,학원숙제,학습지 및 과외,기타 태권도 및 피아노 등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또 배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이웃집 아이에게 뒤쳐지고 낮은 성적에 조바심이 난 학부모 특히 어머니의 치마바람이 한참 뛰놀고 체험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눈에 들어 오지 않은 글을 억지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지쳐가고 심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태아부터 태교교육을 실시하고 태어나면 아이의 연령과 수준에 맞게 다양한 교구재를 통해 아이들의 뇌에 주입시키고 있으며,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국어,수학 등을 선행시켜 놓기 때문에 학교공부는 재미와 흥미가 없어지기 마련이다.물론 아이들의 지능과 학습능력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적인 학습동기와 학습 필요성에 의한 것이 아닌 엄마의 지나친 욕구와 이기심에 의한 것이기에 아이들에겐 심적인 부담과 일탈의 가능성마저 있기에 사회적 문제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공부라는 것이 아이의 내면에서 우러 나오고 왜 해야하는 가를 스스로 깨우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회의 구조 및 인식,분위기가 우수한 성적으로 바늘과 같이 좁은 일류대학,일류기업을 들어가야 출세할 수 있다는 그릇되고 편협한 사고관념이 한국 사회전반에 도사리고 있기에 학부모의 몸과 마음을 달구고 조바심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이렇게 부모가 수입의 절반이상 아니 빚을 내서라도 교육에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원하는 대로 된다는 보장이 과연 있는가를 묻고 싶다.학원,과외,학습지 모두 아이의 학습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한단계씩 발전해 가도록 이끌어 주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가오는 중간.기말고사를 위한 벼락치기 시험대비가 위주이다.정작 아이가 하고 싶어 공부하는 것보다는 학부모의 욕구와 기대에 마지못해 부응하고저 비합리적인 학습을 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매체가 발달하고 어린 나이부터 사회관계를 맺다 보니 아이들의 사춘기는 초등학교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게임,스마트폰,PC는 언제 어느때든 마음만 먹으면 성인물과 접할 수가 있고 무분별한 사행심은 아이의 정서와 인성마저 무너뜨리게 하는 원인이 되어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하기도 한다.나아가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눈을 마주치면서 진지하고 화목한 분위기하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우선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부모와는 어떤 식으로든 멀어지는 경향이 짙다.대화,놀이,욕구불만 등의 상대는 부모가 아닌 친구와 이성으로 쏠린다.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의 학부모들에게 진지한 대화,경청,수용 등은 웬만한 인내와 끈기가 없다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일방적인 강요 및 지시,타이름과 훈육이 부모와 아이들 사이를 겉돌게 하고,아이가 부모에게 부탁할 일은 돈과 관련한 일이 아닐까 한다.그렇지 않은 가정도 많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기만 하다.

 

이 글은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원만하고도 발전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잘 제시해 주고 있다.현실적인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데 실제 학부모가 느끼는 애로사항을 그대로 실어 놓았기에 공감과 수긍이 가며 '내 자식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건강하고도 사회성 우등생으로 이끌어 갈 수가 있을지를 가늠케 한다.즉 가정에서 대화,감성,진로,학습,습관(생활습관,식습관 등),윤리의식,합리적 사고,리더십 등의 문제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말하고 행동하며 들려주는 것에서 감응과 모방이 이루어지며 이것이 고스란히 학교생활로 이어진다는 것을 자각케 한다.학습지체,신체성장 등이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늦더라도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아이에 따라 발달정도는 다르기에 그 자체를 인정하되 아이가 어떤 것에 가장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는지를 조기에 발견하여 아이가 하고 싶은 분야에 적극 지원하는 것도 공부 못지 않게 아이를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라고 생각이 들며 단 몇 점을 다투는 성적보다는 내면의 학습동기,필요성,장래 목표,사회에서 어떠한 존재가 될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어릴 때부터 꾸준한 독서를 통해 사회를 보는 안목과 비판력,지도력 등을 심어 가는 것이 미래의 학업성취,사회적 지도자가 되기 위한 수순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이 쉴 사이 없이 공부에 지쳐가고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지면 부모의 말은 뒷전이어 부모와 아이는 늘 신경전,소모전의 연속이다.아직 자아가 덜 발달된 아이에게 큰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아이의 능력과 수준,개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학습성취를 위한 방법을 새롭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기우가 되는 점은 돈으로 모든 것을 걸고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물질만능중심의 사고 관념을 부모가 먼저 떨쳐 버려야 할 것이다.돈은 아이를 키우면서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말과 행동,인성 등의 중요성이 우선이라는 것을 초지일관 보여주는 인내와 태도가 중요하다.이것은 아이에게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보다는 삶의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켜 주는 기회가 됨은 물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가는 힘과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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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조가 말했다 문학동네 청소년 18
이동원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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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의식구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 중에 가정에서 부모가 자식 앞에서 말과 행동,관계라고 생각한다.부부가 화목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자식들에게 인간적으로 대해 주면 경제가 어려워 힘들게 살지라도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가정의 분위기,부모의 인간적인 습성을 고스란히 물려 나간다.부모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중요하고 경제적 수입,신분이 높을지라도 가정과 자식들에게 쏟는 정성과 배려가 부족하다면 자식의 인성은 삐뚤어지고 샛길로 새어 나가고 말 것이다.그에 따에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악화될 것도 뻔한 일이다 그래서 진부하지만 '가화만사성' 가정을 지키기 위한 진리 중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 수다쟁이 조는 원래 수다쟁이가 아니다.고교생이기도 한 그는 하교길 건널목을 건너려다 채소장사 트럭에 치여 뇌출혈로 퇴원을 했지만 기억상실증과 실어증을 동반하게 된다.교통사고의 후유증이 악몽으로 변하면서 그에게는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는데 학교 생활에서도 그를 놀리고 괴롭히는 급우들 때문에 기(氣)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움추려들게 되고 목사인 아버지도 그와 사이가 썩 좋지 않다.교회 일로 늘 가정에는 무관심하고 자식과 다정하게 자상하게 대해 주는 법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급우 중에 얼굴은 예쁘지만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음악시간에 죽은 여학생과 그와의 관계가 묘하게 흘러 간다.여학생이 죽던 날 그는 과연 여학생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두고 그를 괴롭히고 놀리는 급우들은 여학생의 죽음과 깊은 연루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만나기만 하면 때리고 짓밟기 일쑤이다.여학생의 죽음은 그와는 관련이 없지만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다 보니 혹 여학생의 죽음을 자신이 몰고 가지는 않았는지 자책과 괴로움으로 나날을 보내게 되고,학교측에서는 그를 전학을 강권하지만 결국 특수반으로 옮겨지는 상황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는 자신이 처해 있는 입장과 처지를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한 여학생을 만나 정신적 고통과 심적인 문제들을 공유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셈이다.한편 아버지와 할아버지와의 관계가 껄끄럽지만 할아버지만큼은 손자인 그에게 삶의 방식을 야구의 룰과 야구 경험에 비추어 알아 듣기 쉽게 전해 준다.그가 겪고 있는 실어증,기억상실증 및 급우들과의 껄끄러운 관계는 할아버지의 삶의 방향키를 통해 조금씩 좋아지게 되고 삶의 교훈을 체득해 나간다.

 

"꼭 정면 승부만이 능사는 아이다.상대하기 힘든 타자라면 일단은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인 기야."

" 니 아부지......용서해라.가가 내가 잘못해서 그리된 기다.니 용서 안 하믄 내랑 니 아부지랑 똑같이 된다.

 

신출귀몰하는 깡패와 같은 급우들의 스쿠터 사건으로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그들은 퇴학처리를 맞게 되고 여학생 여울이가 받았을 상처를 되뇌이면서 그는 열입곱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를 야구 마운드를 딛게 된다.그가 깨닫는 것은 천륜과 같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할 관계가 상처로 얼룩지고 그 상처가 되물림 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다.사춘기에 있는 부모는 자식의 인격을 믿고 늘 관심과 대화,애정을 갖고 대하고 가정의 분위기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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