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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nglish - 세계영어대회 챔피언 김현수의 영어 공부법
김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9월
평점 :
청소년을 두고 있는 나는 성적과 품행,사회성 모범생들의 소식,화제거리를 눈과 귀로 접하게 되면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됨과 동시에 자괴감도 든다.공부 잘하는 아이가 반드시 사회 우등생이 되라는 보장은 없지만 학생으로서 본문을 충실히 하고 바른 길을 걷고 있기에,내가 자식들에게 제대로 된 훈육과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안내하고 따라 오도록 이끌었는지 자문자답한다.
김현수학생의 영어 공부법은 한마디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흔한 영어 과외,학원 공부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잘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어머니의 적극적인 영어학습 분위기 조성서부터 4살 때는 영어로 일기를 쓰고 영어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는 등 어린 시절 김현수의 환경은 영어와 친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물론 싫증을 내고 하기 싫어 했다면 지금과 같은 기적적인 결과가 없었겠지만 다행히도 김현수는 끈기와 열정,지적 호기심,인내라는 굳건한 의지와 열정을 쉬지 않고 해내 왔던 것이다.
어떤 외국어는 학습 동기가 중요할 것이다.현수는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며,세계로 뻗어나고 세계가 자신에게 흡수되어 지는 것을 꿈꾸었던 것이다.영어는 현수만의 세계였던 것이다.이것은 유아 시절의 체계적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을 심어 주었던 어머니의 남다른 영어 학습법 이를테면 영어로 된 만화영화 등을 매일 꾸준히 보면서 감각을 익히고 내용이 귀에 들어 오도록 부단한 연습을 했을 것이다.
영어 스펙과 경력도 다채롭기만 하다.'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영어 능력시험과 관련해서 만점에 최고 등급인 1급으로 치장하고,대외적인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김현수는 "영어 천재는 없고 천재적인 방법이 있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하고 있다.
김현수는 영어 학습시 반드시 영영사전으로 단어를 공부했다고 한다.현지어의 생생한 뉴앙스와 감각을 모국어처럼 체득하려고 했던 것이다.당당하고 깡이 있는 자세로 발음과 회화를 익혀 나가고,배우고 익힌 것을 매일 일기로 적어 가면서 영어 실력을 다져 나갔으며,나아가 영어로 수필까지 써 내려가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각종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각 시험의 특징을 파악하고 출제경향에 맞게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학습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각종 대회 출전기에서는 스스로 리허설 연습을 하면서 감점을 당하지 않도록 자신을 제어하면서,대회에 임해서는 순발력과 기민성으로 대처한 것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 않았나 싶다.
어머니가 선교사에 뜻을 두고 이스라엘에 갔을 때 유대인들의 놀라운 영어 실력에 자극을 받고 현수에게 영어의 모든 것을 지원했던 것으로 보여진다.임신 전,임신 중,영어기,유아기,만 7세 이후,사전,교구,비디오테이프 등이 나이와 학령,수준에 맞게 세심하고도 체계적인 영어 학습지원이 놀랍기만 하다.일종의 '영어몰입'으로 보여진다.
엄마가 전수해 준 영어학습법과 영어에 대한 현수의 초긍정적인 도전의식과 학습력이 가미되어 세계영어대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되었던 것이다.개인으로서 보람과 영광을 한몸에 받았겠지만,대한민국의 우수한 두뇌와 인재상을 세계에 선양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