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3 -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의 놀라운 힘, 완결편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외 지음, 김은령.김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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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는 일련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 간다.즉 인간관계를 떠나서는 생존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그만큼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어 나가야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치와 생존을 길게 이어갈 수가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그런데 사람과의 관계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기에 내가 상대방과의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좋은 인맥 형성이 가능할 것이고 이는 장차 자신의 인적 자산이 되면서 사회적 존재감도 고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 관계를 잘 맺어 나가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언사가 아니다.

 

 조직 생활과 사회 생활을 하면서 개개인은 개인 및 불특정 다수를 향해 다양한 주장과 스피치를 쏟아붓는다.이것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신념,주장을 관철시키는 한편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여겨지는데 사람이 사람을 설득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생판 모르는 사람이 내게 다가와 이런 저런 생각과 주장을 장황하게 늘어 놓으면서 이념과 사상을 팔고 금전적 실리와 이익을 챙기려는 것을 감지할 때에는 본능적으로 무심결에 반감이 일어난다.특히 영업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잠재고객,진성고객을 만들어 나가면서 다양한 설득 작업을 펼쳐 나가게 마련인데,비단 언변으로만 설득이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영업맨의 용모와 복장,언행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진실되고 현실감 있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영업맨이 의도했던 것들이 조금씩 수용되면서 자신의 편으로 다가올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사회가 인간 관계 및 대화와 소통의 연속이라는 차원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생각과 논리를 자신의 편으로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수단으로 상대방을 깨우치고 말해야 자신의 편으로 이끌어낼 수가 있을 것이다.그래서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설득이라고 한다면 우선 개인 및 불특정 다수의 생각을 적확하게 읽어 내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다.개인 및 불특정 다수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그에 맞게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펼쳐 가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이끌어 변화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설득의 심리학》이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을 때 읽고 두 번째는 출간이 되었는지 어땠는지 모른 채 이번에 완결편을 접하게 되었다.조직원 및 일반인들에게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설득 작업은 단순하지 않기에 어떻게 설득 전략을 세우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하게 설득을 해 나가느냐가 중요할텐데 (내가 생각하기에는)진실성,신뢰성,일관성을 갖춘 설득을 꾸준하게 해 나간다면 그것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물론 나와 상대방의 생각과 견해,주장이 완전하게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커다란 테두리 즉 거시적인 면에서는 내 편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더욱 관계를 밀착시켜 나갈 것이다.이 글의 저자 스티브 마틴은 로버트 치알디니가 세운 '인플루언스 앳 워크'의 영국 지사 디렉터이고 설득의 전문가이다.또 한 명 노아 골드스타인은 조직행동과 리더십,영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교수이다.부제에 쓰여 있는대로 작은 시도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스몰 빅』 은 '인사이드 인플루언스 리포트'라는 뉴스레터에 업데이트되었던 주요 사례 분석 가운데 핵심적인 것만 발췌하여 편집한 글이다.

 

 『스몰 빅』은 52가지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공공기관이 일반인들에게 지방세,국세와 같은 세금을 제때에 낼 수 있게 하는 스몰 빅부터 관계와 파트너십,팀워크를 키우기,영향력 행사,고객을 매혹시키기,'이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몰 빅,어떠한 감사의 표현이 스몰 빅이 되는가,적게 투자하고 많이 얻기,1+1이 2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주기,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어떠한 이메일이 스몰 빅으로 이어질 것인가,타인의 작은 실수에서 찾을 수 있는 스몰 빅 등이 실감나게 소개되고 있다.결국 이러한 스몰 빅은 나와 타인,대다수에게 변화를 보이고 실리를 안겨 줄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 차리게 되었다.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사회제도와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속에서 설득의 힘을 실현하기 위해선 멋진 관계,멋진 파트너십,멋진 팀워크가 우선이면서 작은 변화가 큰 힘으로 바뀌어 나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설득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난 뒤 느낀 바는 두 가지이다.하나는 내가 개인 및 (불특정 다수에게)무엇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가였고 또 하나는 내가 설득자의 말과 행동에 어떻게 반응해 나갈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사소하고 개인적인 것은 차치하고 공공선과 상생을 위한 것에 중점을 두고 설득 작업과 설득에 따라가기를 실용적인 면에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었다.거창하지 않지만 실제적이고 유용한 메시지가 꽤 많다.각박하게 살아 가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비용,시간,장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실현 가능한 것이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큰 변화를 이루어 가려는 노력과 의지를 살려야 할 것이다.당연한 말이지만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부터 변화와 혁신을 보여야 할 것이며 '함께 간다'는 상생의 정신이 진실성 있게 담겨져 있어야 한다.52가지 『스몰 빅』은 개인이 처해진 환경과 상황,처지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가 있기에 이를 자신의 입장과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원하는 바 이상으로 성취해 나갔으면 한다.나 역시도 52가지 『스몰 빅』의 위력한 힘을 재발견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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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 - 최고의 대학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성공 습관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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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모여 있는 하버드대학 학생들의 학구열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새벽 4시 반의 하버드 캠퍼스의 모습이 아닐까요.하버드생들의 놀라운 학구열과 성공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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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증후군 - 불안과 우울 뒤에 감춰진 승자들의 심리학
해럴드 힐먼 지음, 김고명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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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조직원 가운데 자기다움 즉 자신의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내 생각에는 최소 이사급 정도나 되어야 조직의 전략과 정책의 키를 쥐고 일방향을 향해 진두지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물론 이사급 이상의 직급,직책을 갖고 있더라고 요즘과 같이 실적과 성과를 내놓아야 하고 계약직과 같이 직급이 불안정하기도 하기에 결국 조직은 CEO가 내놓는 연 영업계획에 맞춰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것이다.

 

 직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자신다움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만 근자 매체에서 내보내는 갖은 자들의 '갑'질 횡포는 불도저로 메마른 땅을 파올리는 것과 같이 날이 서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기만 하다.그러하니 조직원이 감히 상사에게 입바른 소리를 할 수가 있겠는가.면종복배라는 말이 있듯 겉으로는 복종하나 속으로는 배신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스럽기까지 하다.특히 한국사회의 조직문화는 일제에 의해 이식된 군대문화의 잔재가 모든 분야에서 상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간단하게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단편적이고 암기위주의 교육.입시문화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나'와 '남들이 바라는 나'사이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 싶은 사람들은 『사기꾼 증후군』을 읽을 필요가 있다.조직사회에서 자기답게 살아가려면 남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기업과 조직을 위해서 일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급과 하급 사이에서 교량역할,그리고 흔들리지 않은 생활철학과 담대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으로 매진해 나간다면 인정과 신뢰를 동시에 받을 것이다.때론 충성을 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고,때론 비토를 놓을 때가 있어야 할 것이다.문제는 전적인 신뢰형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더십의 본질과 중요성 그리고 실용적인 '실천'기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도서는 선순환의 조직행동을 만들어 잠재력과 유능한 리더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자신의 본모습 즉 민낯을 보였다가는 코 베어 가는 세상이고 무시당할 수가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조직이 짜놓은 계획대로 이행해 나가려고 한다.조직에서는 작은일,큰일 가릴 것 같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다만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으로 새나갈 경우 귀책사유를 염려하여 안주하는 경향이 짙다.그래서 이를 '가면 현상','가면증후군'이라고 하며,어쩌다 자신이 일군 업적을 자부심과 미래도전으로 삼는 것이 아닌 외부요인 덕분에 성공을 거뒀다고 보는 것이 짙다.

 

 이렇게 목표를 성취하면서 조직에 공을 이루었다고 해도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 거두었다고 여기지 못하는 것은 겸손을 넘어 조직문화가 왜곡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물론 조직은 한사람의 힘에 의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얽히고설킨 다수의 조직원의 역량이 모여 목표지향점을 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임은 부인할 수가 없다.그러나 시대,사회가 바뀌듯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한다.사기꾼증후군과 같이 자신의 참모습을 가릴 수 밖에 없는 사회,현실 속에서는 소통과 상생은 어렵기만 하다.기업의 중추역할을 맡고 있는 경영자,간부,이사회의 바뀐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개인의 역량과 리더십을 위해 사기꾼증후군을 타파하는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근자와 같은 잘못된 기업문화인 '갑'질이 횡행한다면 글로벌시대에서 한국사회는 인정과 신뢰,안전망을 얻기 어려울 것이다.개인적으로는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부단히 이루어나가야 한다.심신이 건전하고 긍정의 힘으로 가득차 있을 때 일에 대한 강력한 애착과 열정이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그중에 가장 중요한 요체는 사기꾼증후군에 가려져 있는 자신부터 바뀌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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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조언 -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
존 해먼드.랄프 키니.하워드 라이파 지음, 조철선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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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매 순간이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면서 궁극은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보다  더 나은 삶,구속되나 제한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삶을 누리기 위한 조건으로 선택의 기로에 섰다면 누구든 고민과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과 결정은 어디까지나 당사자 몫이다.당연 선택은 경험에 따른 직관에 의한 것이 많겠지만 까다로운 선택에 부딪히게 되면 전문가 및 컨설턴트의 도움과 조언을 얻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오류와 실수,후회를 최소화할 것이다.

 

 매사 선택을 위한 의사 결정은 다양하기만 하다.조직생활을 비롯하여 개인적인 일상사에 이르까지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향배가 달라지며,희비도 엇갈릴 것이다.사회 경험 및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사람은 의사 결정에 따른 선택이 자신 및 조직,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고도 지혜롭게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존 해먼드,랄프 키니,하워드 라이파 3인 쓴 탁월한 선택을 위한 실천 지침서라고 할 수가 있다.의사 결정에 관해 비전문가일지라도 이해하기 쉽게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서술하고 있으므로 선택의 순간,집중과 직관력,기민성이 가미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 되면서 삶도 보다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삶에는 다양한 선택의 순간이 놓인다.여행을 떠날 것인가,아니면 후일을 기약하고 보류할 것인가부터 업무적인 의사 결정,자동차 구매,이사,이혼,유학과 취업사이 등 다양하고 복잡하기만 하다.우물쭈물,어리바리하다가는 선택의 기회를 잃고 후회막심할 것이다.

 

 이렇게 개인부터 기업체,비영리법인,정부 기관을 컨설팅하며 쌓은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 사례를 실생활과 가까운 사례들을 중심으로 제시하여 누구든 활용가능하도록 엮어져 있다.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현명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삶의 목표일 것이다.미국 유수대학에서 의사결정트리를 개발하고 현대 의사 결정 연구의 체계를 정립하는 등 의사 결정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기도 했다.3인의 공저자가 제시한 현명한 선택의 기술 8단계는 자신의 입장과 처지,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현명한 선택의 기술 8단계(PrOACT) : 올바른 문제 인식,달성 목표의 구체화,창의적인 대안의 얼굴,대안별 결과 예측,절충을 통한 대안 평가,불확실성에 대한 검토,위험 감수에 대한 판단,연관된 의사 결정에 대한 고려

 

 이 글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된 점은 자신의 잘못된 의사 결정의 반복 오류였다.잘못된 관행,습관이 낳은 의사 결정은 개인과 조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체계저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야말로 복잡한 문제를 푸는 열쇠이다.특히 복잡한 문제일수록 의사 결정 트리(Tree)가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즉 하나의 문제를 놓고 우선 순위부터 차선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전에 구상하여 선택의 룰렛을 잘 돌려야 할 것이다.또한 이 글은 한 단계가 끝나게 되면 사례 분석과 대가(大家)의 조언을 통해 탁월한 선택을 위한 마음가짐을 보다 더 구체화할 수가 있었다.의사 결정 문제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내리는 문제이기에 비주체적으로 끌려 다니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삶 속에서 의사 결정에 따른 선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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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 - 하루 60끼, 몸무게 27kg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녀가 전해 주는 삶의 메시지!
리지 벨라스케스 지음, 김정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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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깎고 자르고 붙여 원하는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성형시대에 살고 있다.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외모가 비록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외모와 거리가 멀다고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과 절망에도 꿋꿋이 딛고 일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한 여성이 있으니 리지 벨라스케스이다.조산아로서 태어난 리지는 체중 0.9kg,신장 53㎝로 인큐베이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했다.리지의 몸은 세계적인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는 소아면역이상증(Neonatal progeroid syndrome)이다.음식을 섭취하는데로 지방이 밖으로 빠져 나가기에 20분에 한끼씩 먹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일상과 부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세상에는 별의별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신체적 외모의 결핍을 딛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리지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일반인들은 통념을 믿고 따른다.통념에 어긋나면 사시(斜視)내지 백안시한다.그러한 현상은 우리가 사는 주위에 무수히 깔려 있다.예를 들어 장애우 학교,혐오시설 등을 설치하려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 있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거절과 반대일색이다.개인도 마찬가지이다.리지의 경우와 같이 희귀병에 의해 체중이 줄어들고 뼈가 근육 밖으로 삐져 나오는 기이한 현상인데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자세보다는 내치고 배제하려는 못된 마음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그래서 리지의 외모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심지어 웹사이트,유투브 동영상,이메일에 그녀의 얼굴을 올려 리지가 외계인이라도 되는냥 "지구촌에서 떠나라,자살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라고 인신공격,모욕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리지 본인은 이 사실을 접하고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을 것이지만,리지는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친구,세상을 살아가는 믿음을 가슴에 품고 당당한 모습으로 박차고 일어났던 것이다.

 

 이렇게 부정적인 시선,편견에서 당당한 모습으로 인식전환을 하게 된 리지는 매사를 감사와 행복,기뻤던 일들에 더 많이 생각하면서 좋았던 기억들을 목록으로 작성했다.고교시절에는 치어리더 팀에 들어가 건강을 챙기고 친구들과 우정을 도모하면서 침울한 모습에서 활달한 모습으로 스스로를 바꿔 나갔다.리지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엄마,아빠 리지에게 보내는 뜨거운 사랑과 적극적인 지원,카톨릭교인으로서 신실한 종교적 믿음 그리고 리지의 내면을 좋아하고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외모로 인해 자칫 실의에 빠지고 삶을 포기할 수 뻔한 리지에게 삶의 희망에 불을 붙였던 것이다.

 

 리지는 신체적 외모만 일반인과 다를 뿐 생각과 감정,행동은 정상인 이상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성격이 긍정적이고 활발해지면서 친구들과 여행,캠핑을 즐기는 한편 먹는 일을 즐긴다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먹지 않으면 더욱 살이 빠질 것이며 먹어야 그나마 에너지와 기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현대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는 희귀병으로 리지는 얼마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심했을까.리지와 같은 동일한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현재 세계에 3명이 생존해 있다고 한다.

 

 리지의 인생관은 외모가 아닌 목표와 성공 그리고 성취가 나를 규정한다 것이다.당차면서 긍정적이다.

 

 

 리지는 작가,강연가,페이스북,SNS활동 하면서 일반인들과 대화,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 콤플렉스를 건드리고 중상모략했던 이들을 마음으로 용서했다고 한다.'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나의 미래도 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다.분노와 복수심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은 일일텐데 리지는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 멀고도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랑으로 충만한 삶이야말로 용서,화해,상생은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자각했을 것이다.그러면서 그녀가 입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리지는 강연을 통해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삶의 희망,의욕을 불러 일으킬 삶의 동기가 무엇인가를 자신의 인생 체험과 견주어 전달한다.누구나 이 세상의 값진 존재이다.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소중히 하지 못하기에 비주체적이고 비능동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한다.

 

 난관에 처했을 때 극복하는 법으로 고통에 초점을 맞추려 하지 않고,사람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고 어울리려고 하고,웃을 수 있는 일을 찾고,모든 문제를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지 않고,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했다.이렇게 실천함으로써 리지는 더욱 삶의 질이 높아져 가고 정신적 성숙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또한 리지는 매사 꼼꼼하게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세워 삶을 꾸려 나가고 있다.그녀가 고교시절 세웠던 목표는 거의 다 이루어 꽃을 피우고 있는 셈이다.즉 '동기부여 강연가가 되겠다,내 인생에 관한 책을 쓰겠다,대학을 졸업한다'이다.아직은 미혼이지만 그녀는 강렬하게 이성과의 결합,2세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리지는 염색체 전문가로부터 드바시 신드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사춘기 이전 신체적 외모의 결핍으로 마음의 고통과 상처가 컸던 리지는 카톨릭 신자로서 하느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면서 순간 순간이 기도의 생활이라고 한다.기도를 통해 영혼을 더욱 맑게 하고 지혜를 축적하면서 문제해결을 도모한다고 한다.24년,그리 길지 않은 삶 속에서 리지가 얻은 삶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함부로 규정하도록 놔두지 마라.

 *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라.누구든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 견딜 수 없을 만큼 힘겨울 때는 하느님의 도움을 구하라.

 *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과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비록 무종교인일지라도 리지가 전하는 삶의 교훈은 당당하고 주도적이다.메시지에 힘이 실려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리지의 17가지 메시지 안에는 리지가 두,세살 때 적어 놓은 사랑이 가득 담긴 엄마의 일기,신체적,정신적 삶의 굴곡을 거치면서 리지가 독자들과의 생각을 나누고 제안을 담담하게 실어 놓았다.천의무봉과 같은 완벽한 인간은 없다.누구나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살아간다.그것이 죽음의 순간까지라도 상처와 결핍을 보듬고 쓰다듬으면서 면역을 길러나가야 할 것이다.그리고 세상살이는 자신이 주도가 되어 살아가는 만큼 늘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리지보다 몇 십년이나 더 살아온 나는 리지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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