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의사
포프 브록 지음, 조은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도대체 그 정력이란게 뭐길래!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작품.
읽을수록 이게 진짜 실화라고?? 진짜 사람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당했다고??? 으아니....혼란. 대 혼란.

복도에 울려퍼지는 염소의 울음소리는 한줄설명뿐이었지만
내게 없는게 아픈것 같았다. 아아아..수많은 염소들이여.
pray for goats.......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로불사를 꿈꾸던 인간은 너무나도 많았다. 신화역시 불멸의 존재를 갈망해 신화가 생겨났고 희극 소설 연극 회화 조소 종교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불로장생을 찬양했다. 그러나 불로장생자의 모습은 젊은이의 모습으로 박제되었지 노인의 모습인 적이 없다.

죽음을 피할 도리가 없음을 깨달은 인간은 불사를 포기하는 대신 회춘(불로)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젊음은 생의 지표이고 늙음은 사의 지표라서. 그러니 젊음의 여러가지 열쇠 중 가장 비밀스러운 성의 영역-정력-이 돈벌의 대상이 되기 가장 쉬웠을게다. 1900년이나 2020년이나  다를바 없는걸 보니 어이없기도 하고.(a.k.a 비아그라와 그 아류작)

후반부에는 법정싸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게 또 복장이 터진다. 당신이 피해자라고 말해주고싶은데 너무답답하니까 '댁들이 좋았다는데 아무렴 어떤가'싶은 마음도 들었다.

.윌리엄 앨런 화이트는 브링클리를 평하길 '그가 가진 재능을 조금만 더 정직하게, 조금만 더 똑똑하게 사용했더라면 진정으로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을것' 이라고 했지만 모든 분야에서 도덕성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했던 그 시절 미국에서는 이미 불가능한 전제조건이다. 그 시절 또다른 브링클리의 등장은 필연이지만 또다른 피시바인이 있었을거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피시바인이 없었다면 아마도 최고의 살인기록이 세워졌으리라. 인간이 개발해 내는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전과 쓰임은 인간의 우위에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겠지.

오타
360쪽 5번째줄 회출술->회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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