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하는 국제사회, 재편되는 힘의 질서 [지배의 법칙]을 읽고

지배의 법칙 - 충돌하는 국제사회, 재편되는 힘의 질서 ㅣ 서가명강 시리즈 36
이재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국제사회에서 힘의 원리가 적용되는 곳이 물리적인 영토에서 남극,북극,우주,디지털세상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세상은 그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전쟁터가 되었다고 본다.

새로운 세계, 새로운 패권을 갖지위한 열강들의 각축전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 기저에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이 깔려있음은 당연하다. 이제 혼돈을 잠재울 새로운 규범설정이 필요한 시기다.

신냉전 체재의 도래, 국제 분쟁의 증가, 무력 충돌 발생 등 오늘 국제사회의 현실은 전례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이 위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나가느냐가 향후 2~30년을 결정할 것이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창조적 방안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결론으로 다양한 국제 규범을 이해하고 우리의 생각을 반영한 새로운 규범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만들어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국제법에 관심을 갖고 그 역사와 뉴스, 의사소통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 책 "지배의 법칙을 읽으면서, 디지털시대, 탈 중앙화 시대에 새로운 열강들의 각축지는 아이러니하게 극지방, 우주개발, 디지털세상이다. 신냉정 시대를 맞이하여 힘의 재편되는 시기에 우리가 알아야할, 준비해야할 분쟁과 관련한 국제규범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아가는 과정을 밟아왔다.

법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자세한 설명이 너무 감동적이었으며, 학생들을 가리치는 법학 전문대학 교수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내용 뿐만 아니라 각각의 챕터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Q&A방식으로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딱딱하기만 한 내용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도 일조해서 좋았다.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문제에 까지 이면에 있는 충돌하는 국제사회와 재편되는 힘의 질서에 대하여 관심있는 모든분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일독을 추천한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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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거리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어떤 부분에서는 빨리빨리 일을 잘처리하지만 특정부분에서는 소위말하는 'Dead-Line'에 걸려 장렬히 전사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매번 그러한 결과에 대하여 아쉬움과 반성을 해보지만 막상 비슷한 상황이 닥치면 다시금 미루기 신공을 펼치는 나 자신을 보곤한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미루기 습관을 고치기 위하여 많은 책을 읽고 시간관리 계획을 실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을 것으로 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에게는 많은 희망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는 책이었다. 유퀴즈에 나온 이동휘교수님을 보고나니 이 책의 내용을 쉽게 정리해주셔서 더욱 좋았고, 그 날이후 "이동귀의 뷰티풀 마인드" 채널(https://www.youtube.com/@donggwi)도 구독하게 되었다.

다양한 꾸물거리는 이유중에서 나의 경우에는 자기비난형, 완벽주의형-사회부여완벽주의자가 제 유형에 가장 가까운 분류라고 생각되고 이에대한 설명을 읽을때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누구나 꾸물거리고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심리적 기저를 정확히 알아야만 본인의 감정상태를 바꾸고 결국엔 원하는 결과를 얻게되리라 생각하며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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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읽고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이 책은 중년의 나이를 지나고 있으면서도 인간관계로 인하여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퇴사원인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무엇인가하면. 일이 힘든 것은 참고 버틸 수 있으나, 인간관계 문제로 그렇지 않다"였다.

이 책은 221가지의 심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이를 하나의 주제별로 한페이지에 몇줄 정도로 작성되어서, 책을 읽는다기 보다는 짧은 경구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다시말하면 책을 읽는 부담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금의 심리상태에 따라 원하는 목차를 찾아 중간을 읽어도 전혀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또한 작가가 정신과 의사이다보니 관련된 다양한 상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생에 멋진 답안들이 종종 보여서 마음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하여 심리적인 치유를 받을 수 있을듯하고 언제 읽든 또는 전혀 읽지 않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더욱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이순간 가슴 한켠이 답답한 분들은 이 책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을 옆에 두고 천천히 곱씹어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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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을 읽고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침과 저녁이라는 시간적 단위로 나누어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부는 주인공 요한네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여정을, 2부는 요한네스의 죽음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소설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서술된다. 요한네스의 생각과 감정이 마치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독자가 요한네스의 삶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점을 느꼈다.

첫째, 삶의 소중함이다. 요한네스는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린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 자연의 아름다움,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등. 요한네스의 모습에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둘째, 죽음의 의미이다. 요한네스는 죽음 이후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다. 하지만 결국 그는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다. 요한네스의 죽음은 죽음의 불가피성과 그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셋째, 인간의 관계이다. 요한네스의 삶을 통해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요한네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들의 죽음을 통해 슬픔을 경험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이 작품은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특히 마음에 남는 글귀는 다음과 같다.

"그는 너무 멀이 있거나 너무 가까이 있다. 그리고 그는 전지전능 하지도 않다. 그리고 그 신은 홀로 이세상과 인간들을 지배하지 않는다."

이 문장은 인간이 바라보는 신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인간은 때로 신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완벽하지 않다. 신은 인간과 함께 하지만,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가고 사물은 남는다."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이다. 사람은 죽으면 사라진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남긴 것들은 남아서 세상을 이어간다. 요한네스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기억과 사랑은 남아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전반적으로 "아침 그리고 저녁"은 삶과 죽음,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서술은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 작품은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올 이번 생의 마지막의 순간에. 내가 꿈꾸게될 추억은 어떤것이 있을지 내 인생 전반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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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을 읽고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최근에 읽은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은 50대 가장의 입장에서 매우 공감이 가는 책이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13편의 작품의 설명및 해석, 마음 깊이 기억할 212개의 문장을 소개하는 책이다. 북 큐레이터이신 박예진님의 풍부한 인문학적 해석과 함께 20세기 대표 모더니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여러 작품을 한 권의 책에 엮어낸것이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울프는 문장을 단순한 언어의 조합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도구로 보았다. 그는 문장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고, 이해하고, 변화시키고자 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나는 "유명한",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을 거예요. 나는 모험을 계속할 것이고, 변화할 것이고, 내 마음과 눈을 열 것이며, 낙인과 고정관념을 거부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한느 것이며, 그것이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차원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라는 문장은 50대 가장으로서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50대라는 나이에 어느덧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자신의 꿈과 열정을 잊고, 안정적인 삶에 안주하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울프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에 맞춰 나아가야 한다. 50대에도 여전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자신의 꿈과 열정을 되새기게 되었다. 50대에도 여전히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50대 가장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50대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하며 변화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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