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중심수업이란? 지식, 기능, 가치와 태도를 기르고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삶과 연계된 실제 맥락(총체성, 맥락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수행성)을 키우는 수업

 

수업을 잘하는 교사란? 수업 코스워크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학생들과 수월하게 관계를 맺고 조율하는 능력이 있으며 자기 생각을 만들어 삶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교사. 내용 전달보다 배움을 끌어내는 수업을 디자인하되, 재미만 추구하는 수업(성취 기준 도달X)은 지양한다.

 

학생의 배움이 주가 되어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지향하지만 지식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식이 있어야 배움을 형성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업 시수. 수업 시수의 총량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교과의 시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어떻게 지식 형성과 배움 창출을 이뤄낼 것인가? (늘 내가 하는 고민) 지금까지 해온 방식은 학생들 특성에 맞게 조절을 해왔지만, 그래도 부족한 점이 있다. 수업 시간이 늘 바쁘다. 배움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은 있지만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여백은 거의 없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필요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바로 성취기준 너머를 보는 것. 설레지만 어려울 것 같다. 올 해 도전해 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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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최태성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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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역사 이야기로 영감을 많이 얻었다.

♥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우당 이회영 선생왈 '내 일생을 답했다.'

♥ 민족 교육자 김약연 선생 '내 모든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

♥ 나의 때는 언제인가?

♥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나를 설레게 하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아우구스티누스 '밖으로 나가지 마라. 그대 자신 속으로 들어가라. 인간의 내면에 진리가 자리 잡고 있다.'

♥ 누구를 믿을 것인가? 대체 어떤 사람을 믿어야 하는가.

♥ 나의 가치는 내 삶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 자기 자신에게 어떤 삶을 선물하고 싶은가?

'양심의 평안'이란 용어가 등장한다. 가끔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 말을 떠올리기로 했다. 내 양심이 평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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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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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역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면을 볼 수 있었다. 역사 속에서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절대적 악인은 있다고 생각함) 등장 인물들의 모순된 행동이 그다지 놀랍지 않으면서 또 놀라웠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은 목숨을 구한 환자 수보다 사망한 환자 수가 훨씬 많았다고 한다. 당시 간호사는 하층 신분에 속했는데(매춘부가 부업으로 간호사를 할 정도)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나이팅게일은 왜 간호사가 된 것일까?

마하트마란 위대한 영혼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비폭력주의의 상징과 같은 인물인데, 가정 폭력을 일삼고, 힌두교의 전통적 가치를 옹호하는 보수성을 드러낸 인물이다. 게다가 금욕주의를 천명하면서 지지자나 조카의 아내에게 알몸으로 동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 그는 인도의 위대한 성인인가, 세속적 정치인인가?

잉글랜드를 강대국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는 결혼을 하지 않고, 국가와 결혼했다는 말로 유명하다. 그랬던 그가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면서 뺨도 때리기도 했다는 이야기.

청나라의 건륭제는 한족의 풍습인 전족을 악습이라고 여기면서 즐겼다고 한다. 작가는 당시 남성들이 여성의 전족에 성적 쾌감을 느꼈을 거라고 추정한다.

세기의 사랑으로 알려진 나폴레옹과 조제핀도 뒷 이야기가 있다. 바로 조제핀의 사치와 불륜. 천하를 호령한 나폴레옹은 호구였던 것까?

롱기누스의 창은 예수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른 병사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성유물이 되었다. 현재 호프부르크궁 수장고에 안치되어 있다.

중국의 환관은 정서적으로 황제의 어머니 역할을 했을 거라는 주장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1284년 130명의 아이들이 실종된 사건에서 유래된 것으로 3가지 가설이 있다. 페스트에 감염되었다. 동방 이민을 갔다. 십자군에 참여했다. 이 중 유력한 설은 세번째.

리처드 3세의 유해를 DNA 분석한 결과 적자가 아니라는 이야기.

19세기 영국의 연쇄 살인마 잭더리퍼 이야기

마르틴 루터는 악령에 빙의되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성인과 광인을 넘나들었다고 한다. 소문의 진위와 관계없이 신의 벌이나 악마의 유혹보다 인간의 병든 마음이 훨씬 무서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최근 내가 생각했던 선한 가치와 선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어떤 판단을 할 때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고, 그 것으로 자신의 판단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나 역시도 내가 좋게 본 사람은 한없이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을 때 밀려드는 혼란스러움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까?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어, 라면서 귀를 닫으면 점점 완고하고 협소한 인간이 될 것이다. 내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당장은 부끄러울지라도 시야를 넓히고 유연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듣는 것은 피곤하고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인물들 또한 엽기적이고, 모순을 띤 인간일 뿐이다. 내가 믿는 절대적인 선의 가치와 선한 인물은 없다. 유연하게 사고하고 나와 다른 생각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

** 절대적인 악인은 있다고 믿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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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월스트리트 붕괴 일 년 후에도 빈민가 공동주택에서 남자 친구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는 진상을 훨씬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썼다. "여기에 역사의 스프가 설설 끓고 있었다. 실제 요리가 요리책을 시험해 보듯이, 그것은 모든 정치적 이론을 시험해볼 국물이었다. 베를린의 국물에는 실업, 영양실조, 증권가 붕괴, 베르사유 조약에 대한 증오, 기타 강력한 구성 요소 등이 재료로 들어가 설설 끓고 있었다. 달리 말하면, 국가사회주의당(나치)의 유권자 설득에 필요한 그런 조건들이 성숙하고 있었다. 나치는 국가 재건의 유일한 희망은 독재, 증오, 왜곡된 애국심 등이 재료로 들어간 히틀러의 스프뿐이라고 주장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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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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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캐는 사람이라고 한다.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 데이터란 사람의 마음이 모리는 거라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란다.

딱 떨어지는 메시지는 없지만 수집한 데이터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서 재미있게 책장이 넘어가는 장점이 있었다.

좋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는 단계적 충실함과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열심히 착하게 살라는 것. 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작은 부분이 곧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세상이기 때문에 친절함이 강조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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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10 1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착하게!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작은 부분]
송길영 저자의 이 메시지가 함의 하고 있는 의미가 크네요
SNS세상에 특히 더 조심 해야 함!^^

지유 2022-01-10 11:39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증거가 남는 세상! ㅎㅎ

얄라알라 2022-02-03 0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실수로 [그냥 하지 마라]를 검색하니 엉뚱한 표지가 나와서 놀랐어요. ˝말라˝인데 말이죠. 이 책 읽고 싶었는데 데이터 채굴자?의 글을 이해할 수 있으려나 살짝 부담도 가네요.

지유 2022-02-03 17:18   좋아요 2 | URL
‘그냥 하지 마라’ ㅋㅋㅋ
이 책 어렵지 않아요. 한 번 읽어 보셔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