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전자책은 야금야금 읽는 책이다. 틈틈이 지하철에서 잠자기 전 어두운 침대에서책은 읽고 싶은데 머리는 쉬고 싶을 때그런 때 야금야금 읽었다.일본 소설 특유의 감성이 처음에는 식상했는데 중후반 부분부터 몰입이 되어마무리는 기분 좋게 책을 덮었다.시공간을 흔드는,타임리프라는 것. . .책이나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자주 접한 것 같다.일본 사람들은 타임리프를 꽤나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낯간지러워서 엄마한테 말한 적은 없지만, 마음 속으로 진심으로 말한다. 다음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모성이란 것은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해서 흔들리고 싶지 않은데, 우리 엄마를 떠올리면 어쩔 수가 없다. 고마우면서 서운한 존재. 이중적이고 모순된 감정에서 늘 뜨겁게 슬프다. 언젠가는 엄마랑 헤어지겠지만, 어차피 헤어질 거 더 오래 같이 있다가 헤어지고 싶다. 잘 하려고 하면서 불쑥 짜증내는 나란 딸...😭엄마의 엄마와 엄마, 그리고 딸의 이야기는 각자 담고 있는 이야기가 다 다르지만, 마무리는 늘 이렇게 같은 감정이다.
폭풍같은 한 주였다. 퇴근 후 책읽기로 머리 속을 청소하려고 책을 붙들었다. .정신이 없어서 책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잊은 채 반납해버렸다.아무튼, 외국어를 쓸 일이 전혀 없는 일을 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다. 방통대 편입해서 조금 더 힘들게 외국어 공부할까 고민 중인데, 지금도 고민이지만. 그냥 취미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면 100% 쓸데없는 일 한다고 말할 것 같아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다.12월에 jlpt n1 시험 볼까?빨리 스페인어 회화 공부해야지. 방통대 가면 영어가 좀 더 빨리 늘려나. .여러 가지 고민과 계획이 뒤엉켜 있지만, 현실은 쓸 일이 없는 외국어를 쳐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외국어 공부 왜 해요?”라고 물어보면 항상 하는 대답. “취미에요.”외국어가 취미가 아니고, 비지니스가 되면 더 힘든 일이 있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