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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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사소한 태클(?)은 있지만, 큰 틀에서 최태성 선생님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알기에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고등학교에서 학원으로 가셨다고 하는데, 역사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분이 아니라서 기꺼이 응원한다.

마치 음성지원이 되는 것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오랜만에 꼬꼬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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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래서 요즘 인기가 많은 책인가보다.


기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겁게 공감하며 다음 여행을 상상할 수 있는 책


책에서 여행자를 ‘노바디’, ‘아무 것도 아닌 자’라고 지칭했다. 평소 여행= ‘익명성’이라 생각했던 지점을 짚어줘서 마음에 든 표현이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되어 오직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지내는 생활. 불편한 일이 발생해도 어차피 지속되는 불편함이 아니기에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로운 나(대인배인 줄 착각)


여행을 하는 많은 이유가 떠오르지만, 익명성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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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새벽 세시
오지은 지음 / 이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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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위해 3번 시도(?)했다.
작년 가을, 도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으려고 첫번째 시도. 그 때는 종이가 두껍게 느껴지면서 어찌나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던지.

두번째 시도는 책꽂이에 있는 책이 눈에 밟혀서 꺼냈다가 마찬가지로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서 실패했다.

아무래도 초반부터 느껴진 우울감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사둔지 꽤 시간이 지난 책이라 이번에 다시 큰 맘 먹고 읽었다. 잘 안 읽혀도 읽어야지, 라고 마음을 먹어서인지. 은근히 몰입이 되는 책이었다.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책은 잘 맞지 않는데 가끔 이렇게 몰입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의 삶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서 그런걸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그냥 다 비슷해져서 그런걸까. 읽다보니 요조의 오늘도 무사랑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일상적으로 느낀 감정을 감성적인 글로 표현한 점이 부럽기도 했다. 그러니까 아무나 예술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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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 작가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그림 하나, 시 하나
신현림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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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산 책인데 이제서야 꺼내 읽었다. 최근에 미술사 연수를 들었는데 스페인과 러시아 미술을 접해서 흥미로웠다. 그로 인한 영향인지 책꽂이에 있는 이 책이 떠올랐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시에 대한 이야기도, 서로 다른 두 영역이 만나는 공통점도 조금 얕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림과 시의 만남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다른 인생을 살았던 화가와 시인을 연결지어 떠올리고, 어울리는 두 사람을 연결짓는 것도 깊은 내공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림도 좋아하고, 시도 좋아하려고 하는 내게 색다른 영감을 준 책. 가장 인상에 남은 작품은 역시 고흐와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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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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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학생을 보았다. 배시시 잘 웃던 학생인데 표정이 어둡고 딱딱해졌다. 아무래도 사춘기가 아닐까 짐작만 할뿐.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야기를 해볼까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던 중 인간에게 다양한 감정이 있으니 웃음만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글을 접하게 되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상식을 뒤집으며 등장한 이야기.

흔히 알고 있는 속담이나 상식을 다르게 해석한 이야기에 공감하는 이야기도 있고,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은 이야기도 있고, 나를 반성하게 한 이야기도 있었다.

결과보다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강조했던 (그 것도 나름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지난 발언도 점검해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 상식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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