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 콩이야 - 맛있는 콩 이야기 ㅣ 어린이 들살림 7
도토리 기획, 정지윤 그림 / 보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책의 그림을 그린 분의 이름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이름이라 손에 꽈악 잡았다. 째째불 째째불 말 많은 들쥐 녀석과 콩할매의 대화가 정감 넘친다. 만담같은 느낌도 들어서 정답게 느껴진다. 들쥐랑 이렇게 다정한 대화를 하실만큼 할머니도 외로웠을까? 그것이 알고 싶네. 이렇게 알뜰 살뜰하게 콩농사를 지어서 나누어 줄 자식도 없었을까? 콩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가 정답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움도 느껴진다. 아이 적에는 콩을 싫어하고 먹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기에 아이에게 강제로 콩을 먹으라고 권할 수는 없지만 콩의 종류가 많다는 것, 콩이 우리 몸에 참 좋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어릴 적에 싫어하던 콩, 파, 김치 속의 양념 먹으면 다 큰 것 아닐까? 다양한 콩에 대한 소개도 좋고, 콩할매와 들쥐의 리듬감 느껴지는 대화도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