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밥 죽 도시락
김종애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팥밥이던 콩밥이던 다 싫고 흰 쌀밥만 먹겠다고 주장을 하는 남편때문에 아이들에게 잡곡밥이나 다양한 밥을 소개해주고 싶은 내 뜻은 항상 좌절된다. 게다가 나 어릴 적에 밥에서 콩 골라내듯 콩을 쏙쏙 집어 내어 놓는 딸을 위해 색다르고 멋진 밥을 소개해주고 싶어서 보게 된 책이다. 정월 대보름날 오곡밥 좀 먹어보는게 소원이기에... 이 책에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죽들, 덮밥, 국밥, 색다른 잡곡밥이 소개되고 있어서 보는 동안 눈이 즐거웠다.  참, 쌈밥도 있다. 다양한 쌈밥을 만들어 도시락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릴 적에 잘 먹었던 양배추말이 쌈밥이 소개되어 있어서 즐거웠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잡곡밥 소개들 중 내가 잘 짓는 완두콩 밥이 나와 있는데, 완두콩과 밥을 한꺼번에 넣고 밥을 하면 완두콩 색이 죽는다. 나는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완두콩을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채에 건져 놓았다가 압력솥 밥을 그릇에 퍼 담기 전에 완두콩을 살짝 섞는다. 그러면 완두콩 색이 너무너무 예뻐서 아이들 밥위에 하트 모양을 만들어 주면 참 에쁘다. 완두콩 밥은 이 책에 나온 방법보다 내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되어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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