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손뜨개 이야기(3일완성 카디건 & 점퍼 & 코트)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3
송영예 지음 / 동아일보사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5학년 딸아이의 학기말 시험 준비를 도와주다보니 실과에 대바늘 뜨기, 코바늘 뜨기의 기호의 의미를 물어보는 문제가 있었다. 국,영,수,사회,과학은 내가 열성으로 챙기고 학교 진도를 알고 있었지만 예체능 과목은 아이에게 맡겨 놓고 있었는데 문제지 채점을 하다가 그 문제를 보니 웃음이 났다. 좋았다. 옛날 생각이 나서...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방학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딸아이는 겨울방학 숙제로 손뜨개가 있다며 걱정을 한다. 엄마가 뜨개질 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니 걱정이 되겠지... 그러나 나는 뜨개질을 그런대로 잘 하는 편이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부터 중학교 입학 때까지 손재주가 탁월한 고모님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어가며 배워서 한 뜨개질 한다. 한 번 손뜨개를 시작하면 끝을 봐야 손에서 놓는 내 성격때문에 일부러 일을 만들지 않는 것 뿐이지... 내가 뜨개질 시작하면 한동안은 알라딘에 못 들어올 것이 분명하기에 안 하는 것이다.  방학 숙제를 걱정하는 딸아이를 위해 이 책을 손에 잡았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책들은 옛날 모델들이 약간은 촌스러운 머리 모양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려운 손뜨개가 많이 나와 있는 책이라 이 책을 고른 것이다.  다양한 모양의 스웨터, 조끼, 반코트, 아이들 옷이 나와 있어서 좋았다. 특히 아이들 옷 부분이 마음에 든다.  나는 딸아이의 겨울 방학 숙제로 '숄'을 권할 생각이다. 쓸모도 많고 쉬울 것 같아서이다.  유행을 별로 타지 않을 것 같은 색상과 디자인의 옷이 많이 나와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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