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돌아간 수달 - 자연과 나 자연과 나 31
한성용.이명희 지음, 김혜진 그림 / 마루벌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상처 입은 수달을 다섯 달동안 보살펴 준 은주. 정들었던 달민이를 거제도 바닷가로 돌려 보내며 애써 서운함을 감춘다. '내가 잘 보살펴 줄 수 있는데...'  그렇다, 야생에서 많은 위험에 처하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보호하며 키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를 살더라도 아름답게,  수달답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일 아닐까?  수달을 찾느라 5년 동안 필림과 시간, 노력을 투자하신 수달 박사 한성용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수달을 보며 개끗한 환경의 소중함을 필요성,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것 같다.  수달 박사님의 노력, 달민이의 귀여운 모습,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뼈만 남았지만 그 몸을 이끌고 새끼들이 기다리고 있는 동굴로 돌아간 어미 수달의 모정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화지 느낌을 그대로 살린 하얀 바탕의 그림이 깔끔하고 멋지고 담백한 느낌을 준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고 주고자 하는 교훈도 좋은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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