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소설로 읽으라고 했으면 나의 딸이 거부를 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만화로 읽을 수 있어서 아이가 무사히 읽어낼 수 있었다. 전봉준 장군의 이야기이지만 전봉준 장군과 동학군들의 생각,말,행동을 통해 그 당시 우리나라의 사회상, 백성들의 삶까지 알수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이다. 믿었던 부하에게 배신을 당한 전봉준 장군... 운이 다했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일동이의 말처럼 왜놈들을 찔러야할 창으로 우리 농민군들을 죽였다는 것이 딱하고 안쓰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옥분이와 만수, 일동이의 사랑이 결말을 맺지 못한 것을 보면 이들의 운명이 어찌 될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모양이다. 힘없는 나라의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잘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