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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36
민병준 지음 / 꿈의날개(성하)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땅의 가장 아름다운 곳 36군데를 소개하는 책이다. 사진의 분량보다는 글의 분량이 더 많게 느껴진다. 각각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소제목이 시 같다. 시적인 표현으로 여행지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함축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남북한의 최고 권력자처럼, 가을동화의 은서와 준서처럼...' 이라는 표현으로 소개하는 곳은 고성 화진포이다. '매화는 일생 춥고 배고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소개하는 곳은 섬진강 매화이고... 소제목 하나하나를 정하느라 얼마나 고심하셨을까 생각하니 고맙게 읽지 않을 수가 없다. 동강이 유명하기는 한가 보다. 동강에 대한 설명이나 소제목을 읽지 않고도 동강인 줄 알았다. 동강인 것을 알고 사진을 다시 보니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조그맣게 보인다. 외국의 유명한 여행지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내 발이 미치지 않은 수많은 곳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가보고자 하는 마음에 손에 잡은 책이다. 아직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다니 감사할 뿐이다. 휴가철을 피해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운치있을 것 같은 곳들을 소개받아서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