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주인공 우수련의 현실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어렵고 답답한 스무살 시절을 보낸 우수련이 씩씩하고 용감하게 나이를 먹었으면 좋았을 것을 나이를 먹은 우수련의 현실이 안정적이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다. 여행 컨설던트가 되어서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다는 우수련의 직업이 아직까지도 머물 자리를 찾지 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게 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시절을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아쉬움만 가득 남는 철없던 시절... 이 책을 읽으며 스물살이든 서른살이든 마흔살이든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시기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고 나면 시간이 흐른 뒤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무살 시절을 돌이켜 보니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아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