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 ㅣ 좋은책 두두 29
이성자 지음, 김진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리의 알은 우리 입에서 말로 태어난대요. 깨지지 않게 달걀 다루듯 조심조심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렇게 예쁜 동시로 알려주시네요. 고맙습니다.
할머님에 대한 내용도 많고, 자연에 관한 내용, 엄마에 대한 내용도 많았던 시입니다. 시인이 정이 많은 분인가 봐요. 외할머니가 보내준 감자가 퍼런 것을 보면서, 외할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어쩜 물 나오고, 파래진 감자를 보고 이런 동시의 소재로 삼았을지 재미있네요.
정겹고 예쁜, 그리고 착한 동시들이 많은 시집입니다.
<조심조심>
닭의 알이
달걀로 태어나듯
소리의 알은
우리들 입에서
말로 태어나지요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달걀 다루듯
말도
조심조심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