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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된 흔적 똥화석 ㅣ 테마 사이언스 6
제이콥 버코위츠 지음, 스티브 맥 그림, 이충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화석은 연구하고 미이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은 것은 알았지만 똥화석이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꽤 비중있는 연구 분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동물의 똥, 사람의 똥 속에 어떤 물질이 들었나 분석을 해봄으로써 그 시대의 주요 먹거리가 무엇이었는지 연구해 본다는 것이 의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똥화석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연구 가치가 있는지, 어느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었는지, 어떤 학자들이 있는지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작가 분이 쓴 책이라 그런지 캐나다 학자들의 이름이 많이 소개되어 있네요.
이 책의 내용 중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옛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요?' 부분인데요, 화장실 자리에서 찾아낸 똥화석들로 옛 사람들이 무엇을 즐겨 먹었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독일의 킬 마을 주민들은 야채를 주로 먹었구요, 스코틀랜드의 페이즐리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고기와 어패류를 즐겨 먹었대요. 1세기 로마 군대의 화장실에서는 복숭아 씨앗이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 복숭아는 유럽에서 재배되지 않던 거래요. 물 건너 온 위문품을 받은 군인은 누구였을까요? 장군이나 졸병이나 같은 화장실을 썼나 봐요. ^^;;
우리가 잘 몰랐던 과학 이야기,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습이 재미있고 신기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고맙기도 하구요.
쉽게 읽을 수 있구요, 재미도 있습니다. 제 아들 녀석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똥사진도 많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