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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새로운 인생이 있다 - 백두대간 종주기
육성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3월
평점 :
육성철 저자님께서는 백두대간이 조선 영조 때 여암 신경준이 편찬한 것으로 전해지는 <여지편람>의 <산경표>에 등장하는 명칭이라고 하시네요. 백두대간에 대한 정확한 인식부터 심어주시는 것을 보니 육성철 님의 백두대간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의 곳곳에서 사진으로 뵙는 백두대간에 사시는 분들의 순박한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산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릴 적에 절에 가시는 집안 어른들을 따라서 불암산에 몇 번 올라가 본 것 외에는 산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대전에 산 지 15년이 되었는데도 계룡산에 가 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요, 나이를 먹으니 산에서 맡을 수 있는 휘톤치트 향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집 앞에 있는 얕은 산을 오르기도 하는데요, 앞으로는 백두대간의 어느 산이든지 한 번쯤은 가 볼 생각입니다.
이 책의 뒷표지에 보시면 유영을 동아일보 부장님께서 백두대간 종주기를 신동아에 연재하려고 할 때 적합한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니 산꾼 육성철 님이었다고 밝히시는 부분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육성철 님의 백두대간 사랑이 느껴집니다. 적합자를 찾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