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정욱 외 지음, 유기훈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대할 때, 겉너머 생각하기, 단정짓기가 얼마나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고, 천천히 결론을 내리면 좋을 것을 너무 성급하게 결론짓고, 단정짓고, 내 선에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상대방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구요, 내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단정짓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는 분들 중에 어떤 분은 길에서 만나도 인사를 안하는 분들도 있고, 인사를 하기 싫으니까 고개를 돌리거나, 옆 사람과 열심히 말을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무지무지 기분이 나쁘지만, 그 사람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한 내가 뭔가를 불편하게 해 준 것은 없는지 반성해 보기도 합니다.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 책에는 편견 속에서 마음이 상처를 입고 가슴으로 우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제 결혼을 한 분들, 새터민,  장애우, 외모가 훌륭하지 않은 친구,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신 분, 어린 시절 딸이라고 차별을 받았던 할머니의 이야기까지 말입니다.  상처 받을 때는 속상하지만 그런 상처가 결국 큰 사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을 안다고 하잖아요.  

혹시 나도 몰래 다른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는 않았는지,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보도록 기회를 준 책입니다.  나 또한 다른 분들이 편견을 가지고 나를 보는 바람에 상처 입은 적도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지요. 그러나 용서해야 하고, 나 또한 용서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순한 마음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하니까 말입니다.

내가 상처 받았던 것, 내가 남에게 주었던 상처는 없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아이들 생각의 크기를 많이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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