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지스 아카이브 [알라딘 지점] (지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도서 서평가 '지스'의 알라딘 블로그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지스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jisikinn.book</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1 Apr 2026 21:52: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지스</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32415245461012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지스</description></image><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른이 된 마음을 돌아보는 질문들 - [핑구 코믹 1~2  + 핑구와 함께 하는, 100문 100답 케이스 세트 - 전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229019</link><pubDate>Mon, 20 Apr 2026 2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2290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102&TPaperId=172290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72/coveroff/k1221371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102&TPaperId=172290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핑구 코믹 1~2  + 핑구와 함께 하는, 100문 100답 케이스 세트 - 전3권</a><br/>미셸 니.북로그컴퍼니 편집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핑구 코믹으로 어린 시절의 감정을 다시 만나고,100가지 질문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세트<br><br><br>&nbsp;Review어른이 되면, 감정을 숨기는 능력이 늘어난다.그리고 남에게서 '나'를 숨길수록,자신에게서도 ‘나’는 흐릿해진다.이 책은 그 흐릿해진 윤곽을 다시 더듬게 만든다.<br>책은 평범한 질문을 던지지만,그 흔해빠진 질문들은오랜 시간 서랍에 먼지가 쌓여가고 있던추억 속의 물건처럼 특별하게 다가온다.<br>『핑구와 함께하는 100문 100답』은일상, 감정, 인간관계, 꿈, 취향 같은 익숙한 범주 안에서질문을 통해 나를 기록하게 만든다.<br>그리고 함께 읽는 『핑구 코믹』 1, 2권은잊었던 감정의 표정들을 보여준다.<br>핑구는 기쁘면 온몸으로 좋아하고,속상하면 금세 울고,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불만을 숨기지 않는다.친구 로비와 어울리고, 가족과 부딪히고,작은 일에도 금방 들뜨고 금방 서운해지는 그 모습은유치해서 귀엽다기보다,우리도 저렇게 단순하고 솔직하게 살았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만든다.<br>짧은 컷 안에서 이어지는핑구의 하루는 가볍고 유쾌하게 읽히지만,그 안에는 감정을 미루지 않는 모습이 있다.좋으면 좋은 대로, 속상하면 속상한 대로자기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핑구의 방식.어쩌면 『핑구 코믹』은잊고 있던 그런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책에 가깝다.<br>그래서 『핑구 코믹』을 보고 난 뒤『핑구와 함께하는 100문 100답』을 읽으면그 질문들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단순한 문답이 아닌핑구가 보여준 그 솔직한 감정들을이제는 내 삶 안에서 다시 묻게 만드는 과정처럼 느껴진다.<br>우리는 화가 나도 그저 예민하다고 넘기고,허전한 날에도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친다.<br>하지만 책은 대충 넘겨버리는 모호한 상태에 질문을 건넨다.내가 느끼는 건 정말 짜증인지,서운함인지, 억울함인지, 외로움인지.혹은, 그냥 지쳐버린 건지.<br>하나하나 열어 이름을 붙이고 나면막연하게 흐렸던 마음이 조금은 선명해진다.견디기 어려웠던 감정도,비로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된다.<br>우리는 하루를 버티기 위해괜찮은 척을 선택한다.그게 당장은 더 효율적이고, 덜 피곤하니까.<br>하지만 이 책은 그대로 두지 않는다.가볍게 넘기려는 순간마다, 다시 묻는다.<br>지금 나는, 정말 괜찮은가.<br>이 책은 내 안에서 외면하던 감정에서 시작해,관계와 취향, 그리고 앞으로의 삶까지 이어진다.아주 폭 넓게 다루고 있지만결국 이 책이 하는 일은 하나다.<br>묻혀가던 ‘나’를 다시 끄집어내는 것.<br>『핑구 코믹』 속 핑구는뒤뚱거리며 실수하고, 고집을 부리고,마음이 움직인다.그 천진하고 소란스러운 모습처럼어린 시절의 나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좋으면 웃고, 싫으면 울고, 화나면 소리를 질렀다.<br>그 표현들이,'어른이니까''회사니까''이제는 그러면 안되니까'같은 말들 속에서웅얼거리다 사그라들었다.<br>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되었지만,그만큼 더 많은 것을 외면하게 되었다.<br>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br>당신은 언제 가장 당신다운가.그리고 그 모습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br>오늘 하루는 어땠나요?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당신의 기분을 가짜 웃음 뒤에 꼭꼭 숨겨두느라 하루 종일 고생했을지도 몰라요.핑구도 그래요.신나게 눈썰매를 타다가도, 갑자기 썰매가 멈추면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쿵 하고 가라앉을 때가 있거든요.'왜 이러지? 나 괜찮은데?'라고 생각하지만,사실 괜찮지 않은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우리는 가끔 내 마음이 어떤 모양인지조차 알기 어렵게 되죠.p.34<br>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게 아니라,단지 원래의 자신을 덮어버렸을 뿐이다.<br>『핑구 코믹』과 『핑구와 함께하는 100문 100답』은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지금의 삶 안에서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br>나의 오늘 하루는,어떤 하루였는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72/cover150/k1221371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7294</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왜 우리는 외면할 수도 없고, 외면해서도 안되는가 - [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나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94873</link><pubDate>Fri, 03 Apr 2026 19: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948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932615&TPaperId=171948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4/24/coveroff/k1729326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932615&TPaperId=171948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나눔 이야기</a><br/>김완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08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제주에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성장 과정과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들, 그리고 공공사회복지가 왜 필요한지를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br>&nbsp;Review처음에는 이 책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일하며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엮어낸 에세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읽어보면 이 책은 단순히 현장의 미담을 전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br>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도 있는데 나는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노력을 단 하루라도 해 본 적이 있는가?p.21<br>&nbsp;저자가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복지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인지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차분하게 설명한다.<br>&nbsp;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복지를 도덕이나, 인류애, 감정에만 기대어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nbsp;흔히 복지라고 하면 선의, 배려, 희생 같은 단어부터 떠올리기 쉽다.&nbsp;하지만 이 책은 그런 감상적인 접근보다,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왜 복지라는 장치가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nbsp;취약한 사람들이 계속 밀려나고, 의지할 곳 없이 방치될 때 그 문제는 더 이상 개인 한 사람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국 공동체 전체의 불안으로 돌아온다. 책 속에서 말하는 복지의 필요성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br>&nbsp;그래서 이 책은 “왜 내가 번 돈이 세금으로 나가 다른 사람에게 쓰여야 하는가”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꽤 설득력 있게 답한다.&nbsp;단순히 불쌍하니까 도와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이유를 보여준다.<br>만약 사회복지망이 하나씩 하나씩 뜯겨 나가면서의지할 곳 없던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다면,그들은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사회적 괴물로 변해갈 것입니다.p.64<br>&nbsp;사회는 각자도생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nbsp;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뒤처지고, 누군가는 잠시 제힘으로 버티기 어려운 순간을 맞는다.&nbsp;그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남겨두는 것이 결국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일이 된다.<br>&nbsp;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복지를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포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nbsp;저자의 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이상론보다 훨씬 현실에 가깝다.&nbsp;사람을 돕는 일이 얼마나 복잡한지, 그리고 공무원으로서 그 일을 감당하는 데 어떤 책임감이 필요한지도 함께 드러난다. 덕분에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의 따스한 이야기”로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복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쪽에 더 가깝다.<br>&nbsp;나는 평소 기부나 봉사를 대단한 가치처럼 여기며 사는 편은 아니다.&nbsp;필요한 상황이 있을 때 하고, 제도적으로 요구되면 따르는 정도에 더 가깝다.&nbsp;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복지를 둘러싼 문제를 너무 쉽게 말하기는 어려워진다.&nbsp;왜 어떤 사람들은 일하기 어려운지, 왜 어떤 사람들은 제힘만으로는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지, 그리고 왜 사회가 그들을 완전히 내버려두면 안 되는지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br>&nbsp;'나는 제주의 희망 배달부입니다'는 따뜻한 에세이처럼 보이지만,그 안에는 꽤 단단한 질문이 들어 있다.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이라는 점,그리고 누군가를 사회 밖으로 밀어내지 않는 일이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이다.<br>&nbsp;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으면 예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읽을 가치가 있다.이 책은 사람을 울리기보다, 사회와 타인을 이해하게 만드는 책이다.<br>[발췌문]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 43조에 의거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사회보장급여에 관한 업무 중 취약계층에 대한 상담과 지도, 생활 실태의 조사 등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사회 복지에 관한 전문적 업무를 맡는다.p.6<br>아버지는 산과 같았습니다. 든든한 산과 같더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아버지는 경제적 활동에는 관심이 덜 했고 어머니가 구멍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이어왔습니다.p.15<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4/24/cover150/k1729326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42429</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 결정은, 선택이 아니라 설계다 - [마케팅 브레인 욕망을 설계하라 - 소비자의 심리를 움직이는 17가지 행동과학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91107</link><pubDate>Wed, 01 Apr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911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6043&TPaperId=171911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70/coveroff/k1321360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6043&TPaperId=171911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케팅 브레인 욕망을 설계하라 - 소비자의 심리를 움직이는 17가지 행동과학 법칙</a><br/>낸시 하허트 지음, 송보라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 소개&nbsp;모든 결정에는, 우리의 이성이 아닌 다른 것들이 개입하는 법이다.이 책, 마케팅 브레인은 이 행동을 '결정'하는 수많은 감정, 무의식의 요소들을 파헤친다.<br>&nbsp;Review사람들은 비대칭적이고, 기괴한 것을 경계한다.심해와 우주, 신종 질병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상 앞에서 더 크게 불안해진다.반대로 익숙하고, 예측 가능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 환경에서는 쉽게 안심한다.<br>이런 반응들을 떠올리다 보면 결국 한 가지 의문에 닿게 된다.인간은 정말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존재일까,정해진 결과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걸까?<br>그런 생각을 하다, 문득 하나의 생각이 더 들었다.<br>이런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하나씩 뜯어내고,그 반응의 원인을 구조처럼 정리할 수 있다면‘모든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적어도 ‘대부분의 사람’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를예측하고,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br>그 생각은 내가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계기였고,이번 책 '마케팅 브레인 욕망을 설계하라'는그 호기심이 완벽한 책으로 정리된 결과물이었다.<br>------사람들이 특정한 메시지나 자극을 접할 때 어떻게 반응할지 안다면,이를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p.10------<br>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리 작동 방식을 끌어온다.손실회피, 소유효과, 시급성, 독점성, 희소성, 상호성 같은 익숙한 개념부터,사람이 왜 문구와 이미지를 통해 움직이고, 왜 망설이고,왜 끝내 지갑을 열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촘촘하게 이어진다.<br>총 17가지 법칙이라 소개되는 이 소주제들은단순히 “이렇게 하면 잘 팔린다”는 요령을 나열하지 않는다.<br>심리학으로 돌아가인간이 얼마나 자주 감정에 끌려가고,얼마나 쉽게 만들어진 상황에 휘둘리는지를 보여준다.<br>우리는 흔히 좋은 상품이 팔린다고 생각한다.하지만 현실에서는 좋은 상품보다더 잘 이해된 욕망, 더 세밀하게 건드려진 불안,더 정교하게 설계된 메시지가 먼저 사람을 움직인다.<br>사람은 이익을 얻는 일보다 손해를 피하는 일에 더 크게 반응하고,미래의 보상보다 지금 눈앞의 긴박함에 더 쉽게 끌린다.남들이 이미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고,한 번 손에 쥔 것에는 실제 가치 이상을 부여한다.이 책은 그런 익숙한 허점을 하나씩 짚어내며마케팅이란 결국 상품을 설명하는 기술이 아니라행동을 유도하는 구조 설계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br>------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고려해마케터가 전달하는 메시지에이성과 감정의 요소를 모두 담아야 한다.p.20------<br>그래서 이 책의 핵심은 ‘잘 파는 법’ 이전에‘사람이 왜 움직이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br>사람은 내용을 판단하기 전에 분위기를 느끼고,필요를 계산하기 전에 손실을 상상하며,가치를 검토하기 전에 타인의 선택을 참고한다.<br>결국 마케팅은 제품을 알리는 일이기 전에사람이 어떤 두려움과 욕망 속에서 결정을 내리는지를 읽어내는 일이다.그 점에서 이 책은 마케터만을 위한 책이라기보다,사람을 상대해야 하는영업자, 기획자, 카피라이터, 창업가,심지어 소비자인 우리 모두에게유용한, 고급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가깝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1/70/cover150/k1321360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17060</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당신의 행복했던 기억은 어떤 맛입니까 - [루나 에어라인 - 추억의 맛과 함께 비행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60489</link><pubDate>Thu, 19 Mar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604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1421&TPaperId=17160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9/4/coveroff/k4720314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1421&TPaperId=171604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루나 에어라인 - 추억의 맛과 함께 비행합니다</a><br/>진노랑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기내식 이벤트를 계기로 승무원들이 각자의 ‘기억의 맛’을 꺼내며 잊고 있던 감정과 마주하는 이야기<br>&nbsp;Review<br>“손님 여러분, 이번 비행은 어떤 기억으로 준비해 드릴까요?”<br>『루나 에어라인』은 항공기 승무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에게 다가온새로운 기내식 기획 이벤트와 이야기가 진행된다.단순한 메뉴 개발 이벤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훨씬 이상하다.기내식에 ‘추억’을 담겠다는 발상.<br>승무원들은 각자의 ‘기억이 담긴 음식’을 제안하기 시작한다.김치찌개, 떡볶이, 갈비찜, 초콜릿.하나같이 화려하고 특별하다기보단일상적이고, 익숙하며, 평범한 메뉴들이다.<br>그런 덕분인가, 이야기는 음식이 아니라그 음식이 만들어졌던 시간과 감정으로 흘러간다.<br>여기서부터 이 소설의 방향이 바뀐다.<br>기내식 이벤트는 조금 특별한 계기일 뿐이고,실제 이야기는 그 뒤에 숨겨진 각자의 삶과 관계다.<br>“더 가까워지는 것 대신 멀어지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br>이 문장은 이 작품의 핵심을 정확하게 보여준다.우리는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척하면서,사실은 깊어지는 걸 피하고 조금씩 멀어진다.상처받지 않기 위해서.<br>그 결과는 뻔하다.끊어지진 않지만, 채워지지도 않는 관계.그리고 그 사이에서 점점 커지는 공허함.<br>이 소설의 인물들도 똑같다.각자 나름대로 버티고, 참고, 넘기면서 살아간다.그러다 ‘기내식’이라는 핑계 덕분에억지로라도 자신의 기억을 꺼내게 된다.<br>음식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다.오감을 동시에 건드리는 도구다.그래서 기억을 가장 빠르게 끌어올린다.<br>이 소설은 그걸 정확히 이용한다.<br>억지로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다.그냥 문자로 음식 하나 던져놓으면,자연스레 그 음식의 맛과 향이 떠오르고사람은 알아서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간다.<br>그렇게 과거를 떠올리며,과거의 거울에 비춰 지금 현재를 되돌아본다.지금의 문제는 왜 생겼을까,과거엔 이런 일은 어떻게 헤쳐나갔을까?<br>그래서 이 소설의 인물들은 결국 선택한다.회피 대신 직면을.<br>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든다.<br>나는 어떤 기억을 묻어두고 살고 있지?그리고 언제부터 그걸 묻어놓게 되었고,그걸 꺼내지 않게 된 거지?<br>결국 '루나 에어라인'은'승무원'의 형태를 빌린 이야기지만,<br>실제로는감정을 회피하며 묻어두고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건드리는 작품이다.<br>그리고 그 시작을가장 무해해 보이는 ‘식사’에서 끌어낸다.<br>오늘 하루 정도는쓸데없이 버티지 말고,옛날에 좋아하던 음식 하나 먹어보자.<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9/4/cover150/k4720314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790429</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른 시대와 다른 삶을 살았으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었다 - [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44825</link><pubDate>Wed, 11 Mar 2026 2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448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2942&TPaperId=171448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1/57/coveroff/k7220329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032942&TPaperId=171448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a><br/>홍순지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nbsp;줄거리엄마이자 아내, 딸, 그리고 한 명의 어른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 부모의 태도와 삶의 방향을 다시 묻는 역사 육아 에세이.<br>&nbsp;Review역사는 종종 시험을 위한 과목으로 쓰이지만 본질적인 쓸모는 전혀 다른 데 있다.먼저 흔들리고, 고민했으며, 나아갔던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지금의 나를 해석하게 만드는 것.<br>도서 '사史심을 담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br>&nbsp;이 책은 엄마로, 아내로, 딸로, 그리고 한 명의 어른으로 살아가는저자의 외로움, 죄책감, 불안 같은 현실을 역사와 나란히 놓는다.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에세이가 아니라,역사 속의 사람에 비춰 자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인문학에 가깝다.<br><br>쏟아지는 상소와 사방에서 들려오는 세자를 향한 질타를 견디지 못한 영조는 결국 자식을 뒤주에 가두어 죽였다.p.20<br>&nbsp;책의 인상적인 부분은 부모의 불안과 흔들림을부끄러움이 아니라 이해와 반면교사를 위한 대상으로 다룬 곳이다.&nbsp;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통해 비춘 가정과 육아의 불안감은불안한 부모의 강압적인 통제가 어디까지 파국을 부를 수 있는지 보여준다.<br>&nbsp;다른 차례에서는 신라의 통일을 말하며,먼저 전성기를 누렸던 백제와 고구려를 제치고기어코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조급함보다 버티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만든다.<br>&nbsp;세종, 태종, 정조, 안창호, 이회영 같은 이름들도이 책 안에서는 위인전의 박제된 인물이 아니라,선택하고 후회하고 견디던 한 인간으로 다시 살아난다.그 덕분에 독자는 ‘잘한 사람에게 배우는 법’만이 아니라‘잘못된 선택이 이후로 어떤 균열을 남기는가’까지 함께 보게 된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중심으로 다루는 부모의 이야기에서도,부모를 완벽해야 하는 존재로 올려세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문장은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공기처럼 자주 잊히는데,이 책은 그 진부한 진실을 실제 삶에 잊히지 않게깊이 꽂아놓는다.<br>부모도 결국 부족한 인간이고,아이 역시 그런 불완전함 속에서 자란다.&nbsp;그래서 “내가 줄인 자존심과 권위만큼 아이가 자라 나를 이해한다”는 문장은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처럼 읽힌다.아이를 키운다는 건 통제의 기술이 아니라,스스로를 낮추고 돌아보는 훈련에 더 가깝다는 뜻일 테다.<br><br>내가 줄인 자존심과 권위만큼 아이가 자라 나를 이해한다.p.119<br>&nbsp;'사史심을 담다'는 아이에게 역사를 가르치기 전에,역사를 통해 부모 자신을 먼저 다스리게 하는 책이다.&nbsp;우리는 늘 지금의 고민이 유난히 특별하다고 착각하지만,대부분의 불안은 오래전에도 있었다.<br>&nbsp;다만 그걸 기록으로 남긴 사람이 있었고,우리는 그 기록 덕분에 조금 덜 외롭게 버틸 수 있다.&nbsp;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건 답을 아는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끝내 더 나은 질문을 붙드는 사람이,&nbsp;좋은 질문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1/57/cover150/k7220329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215769</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빛나는 왕관조차 썩어가는 육신을 막을 수 없었다 - [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38467</link><pubDate>Sun, 08 Mar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38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567&TPaperId=17138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0/70/coveroff/k102135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567&TPaperId=17138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a><br/>여지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nbsp;줄거리왕과 왕비, 황태자와 공주들이 앓았던 질병 15편을 따라가며, 한 사람의 병이 어떻게 왕실의 권위와 국가의 운명, 그리고 유럽의 역사를 뒤흔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 교양서.<br>&nbsp;Review질병 하나가 왕조를 무너뜨리고 혁명을 앞당긴 적이 있다.지금도 권력자의 건강 이상설 하나만 떠도 여론이 술렁이는데,하물며 왕 한 사람이 곧 국가였던 시대라면 어땠을까.<br>우리는 역사를 전쟁, 혁명, 외교, 왕위 계승으로 배운다.그런데 이 책은 조금 더 가깝고 깊은 부분을 비춘다.어떤 왕조는 칼보다 병에 먼저 무너졌고, 어떤 왕실은 피 속에 숨은 유전병 때문에 몰락의 방향이 정해졌다.왕관은 눈부셨지만,그 왕관 아래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쉽게 망가졌다.<br>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질병을 단순한 의학 정보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보두앵 4세의 한센병,빅토리아 여왕 가문을 타고 번진 혈우병,합스부르크 가문의 근친혼이 남긴 기형,그리고 통풍처럼 고통스러운 병조차“제왕의 질병”이라 불리며 일종의 특권처럼 받아들여졌던 시대의 감각까지.<br>이 책은 왕족들이 무엇을 앓았는지를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그 병이 왜 권력과 연결되었는지&nbsp;왜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형벌이나 선택받은 자의 징표처럼 이해했는지까지 집요하게 따라간다.<br>카를 5세의 내용에서 보이듯이 고통스러운 질병임에도 통풍을 특권층의 질병이자, 따라서 매우 갈망 받는 질병으로 보는 관념은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1800년대 중반, 슽탠호프 경은 통풍(신사의 질병)과 류머티즘(마차꾼의 질병)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p.33<br>특히 통풍 이야기는 겪어보았기 덕분인지 더 오래 남았다.발이 칼에 관통되는 듯한 끔찍하게 아픈 병인데,사람들은 '신사의 질병'이라고도 하며 부와 권위를 가진 자의 상징처럼 바라봤다.<br>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이가 없지만, 사실 낯설지도 않다.인간은 늘 고통에도 계급을 붙여왔으니까.고통을 견디고 있다는 사실이 그 사람의 권위를 뒷받침하기도 하니까.<br>그래서 '고통의 왕관'은 과거 왕실의 병을 다루면서도,동시에 사회가 질병을 어떻게 받아들여왔는지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br>가장 인상 깊었던 건,지도자의 질병이 얼마나 철저히 숨겨져야 했는가 하는 지점이다.왕이 약해 보이는 순간 국정은 흔들리고,계승 구도는 불안해지고,궁정은 소문으로 들끓는다.<br>지금이야 질병이 치료 가능한 것으로 이해되지만,의료기술이 턱없이 부족했던 시대에는 그 불안이 훨씬 더 직접적이었을 것이다.<br>왕의 통증은 사적인 고통이 아니라 공적인 위기였다.그러니 왕실의 병력은 곧 극비문서였고,왕의 몸은 국가 전체가 매달린 정치적 자산이었다.<br>'고통의 왕관'은 단순히 유럽 왕실의 질병사를 정리한 책이 아니다.이 책은 권력이 얼마나 허약한 육체 위에 세워져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가장 강해 보이는 자리일수록 가장 연약한 비밀을 숨기고 있었고,가장 화려한 초상화 뒤에는 늘 말 못 할 통증이 있었다.<br>우리는 역사를 위대한 인물들의 업적으로 기억하지만,정작 그 역사의 방향을 바꾼 것은 왕의 결단보다그의 병, 그의 피, 그의 통증이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0/70/cover150/k102135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907088</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째서 그는 분열을 만들었는가 - [제3의 눈으로 읽는 도마복음 - 드러난 다섯 세계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28591</link><pubDate>Tue, 03 Mar 2026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285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42637534&TPaperId=171285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74/coveroff/e8426375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42637534&TPaperId=171285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3의 눈으로 읽는 도마복음 - 드러난 다섯 세계관</a><br/>Puri Choi / 유페이퍼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나는 세상에 불을 던졌고, 보라, 나는 그것이 활활 탈 때까지 그것을 지키고 있노라."<br>&nbsp;줄거리&nbsp;정경에 포함되지 못한 [도마복음]을 다섯 세계관(무극·태극·황극·삼각형·역삼각형)으로 해석하며, 정반합의 구조 속에서 기독교의 신비를 재조명한다.<br>&nbsp;Review“나는 세상에 불을 던졌고, 그것이 활활 탈 때까지 지키고 있노라.”<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평화를 설교하는 예수의 이미지가 산산이 깨진다.&nbsp;이 책은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온 절대선의 기독교적 서사 대신, 분열과 긴장, 갈등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진리를 말한다.&nbsp;'제3의 눈으로 읽는 도마복음'은 말 그대로, 기존의 시선을 해체하고 또 다른 관점으로 도마복음을 바라보게 만드는 소경전이다.<br>&nbsp;저자 Puri Choi는 도마복음을 단순히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도마복음”으로만 취급하지 않는다.&nbsp;오히려 무극, 태극, 황극이라는 동양적 사유와 삼각형·역삼각형 구조를 통해 다층적으로 읽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삼태극과 다윗의 별이란 개념으로 다시 함축한다.&nbsp;이 시도는 기독교 신비주의와 영지주의, 동양철학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nbsp;다소 과감하고, 그래서 더 도발적이다.<br>“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br>&nbsp;이 도마복음의 구절은 단순한 교훈을 넘어선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제대로 보지 못한 채임에도 타인을 이끌고 있는가.&nbsp;그리고 얼마나 쉽게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기려 하는가. 책은 반복해서 양극을 제시한다. 불과 평화, 부와 포기, 육체와 영혼. 그리고 묻는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혹은, 어떻게 그 둘을 하나로 만들 것인가.<br>&nbsp;메모에 적어둔 ‘정반합’이라는 단어가 이 책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다. 혼돈과 질서가 충돌하고, 남성과 여성, 빛과 어둠, 부모와 자식이 교차하며, 결국 하나의 구조로 수렴된다.&nbsp;<br>&nbsp;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이 무엇에 집착하고 있었는지 마주하게 된다. 나 역시 인간관계와 돈, 삶의 방향에만 의미를 덧씌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nbsp;결국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동시에 보이는 만큼만 안다는 고백이기도 하다.<br>“누구든지 세상을 발견하고 부유해진 자들은 세상을 포기해야 하노라.”&nbsp;이 구절은 오늘날 자기계발과 돈, 성공을 외치는 시대에 묘한 긴장을 던진다. 많이 가질수록 더 놓아야 한다는 역설. 힘을 가진 자는 그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요구.&nbsp;제3의 눈으로 읽는 도마복음 속 이런 부분은 종교서라기보다, 존재를 묻는 철학서에 가깝다.<br>&nbsp;66페이지라는 분량은 짧다. 그러나 문장 하나하나가 상징과 은유로 응축되어 있어 결코 가볍지 않다.&nbsp;도마복음 해석서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기독교 신학과 철학, 상징체계를 교차해 사유하고 싶은 독자에게 충분한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br>&nbsp;정경 밖의 복음서를 읽는다는 것은, 울타리 밖에서 진리를 묻는 행위다. 이 책은 그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분열을 통과해야만 온전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br>당신은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고, 무엇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가.<br>[발췌문]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나는 세상에 불을 던졌고, 보라, 나는 그것이 활활 탈 때까지 그것을 지키고 있노라."p.13<br>"아마 사람들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만 생각하고, 그들은 내가 지상에 분열을 주러 왔다는 것은 알지 못하나니라. 곧 불, 칼, 그리고 전쟁을 말이다. (...) 그것들은 양립하여 하나가 되리라."p.17<br>예수께서 말씀하시되,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 이에 빠지리라."p.25<br>"누구에게든 두 말에 올라타거나 두활을 당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종이 두 주인을 섬기는 것도 불가능하도다. 이는 그들이 하나는 중시하고 다른 하나는 경시할 것이기 때문이라.p.30<br>"누구든지 부유해진 자들은 다스리는 자가 되어야 하고, 누구든지 힘을 가진 자들은 그것을 포기 해야 하노라."p.46<br>"누구든지 세상을 발견하고 부유해진 자들은 세상을 포기해야 하노라."p.56<br>"얼마나 끔찍한가, 육체가 영혼에 의존 하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가, 영혼이 육체에 의존하는 것은."p.5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6/74/cover150/e8426375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67426</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50대, 처음으로 AI를 만나다 - [AI, 어디까지 써봤니? - AI로 APEC을 따낸 김 상무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21306</link><pubDate>Sat, 28 Feb 2026 2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21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017&TPaperId=17121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5/46/coveroff/k5721350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5017&TPaperId=17121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어디까지 써봤니? - AI로 APEC을 따낸 김 상무 이야기</a><br/>김상무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AI가 낯설었던 50대 관리자가 실제 업무에 AI를 도입하며 삶과 일의 범위를 확장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실전 경험담.<br>&nbsp;Review<br>“좋은 건 알겠는데 굳이 나까지 배워야 하나?”<br>아직 AI가 친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이떠올리는 첫 문장이다.<br>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문장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이 책은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한다.그저 한 사람이 망설이다가 직접 써본 기록을 보여줌으로써.<br>지방 농협의 50대 관리자가AI를 통해 새로운 기획안을 작성하고,보고서를 만들고,음악을 제작하고,발표 자료를 완성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일상적이지만,'혁신적'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효율적이다.<br>예전에는 2~3일 걸리던 작업이 반나절로 줄어들고,일주일 걸릴 일이 5시간 만에 끝난다.기술 혁신이라는 말은 거창하지만,실제 현장에서는 그저 “훨씬 빨리 끝난다”라는확실한 체감으로 나타난다.<br>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 책이 거창하게‘AI 전문가 되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점이다.<br>저자는 반복해서 말한다.자신은 ai 전문가도, 얼리어답터도 아니라고.<br>단지 조직의 위기를 벗어나고 문제를 줄이기 위해먼저 써본 관리자일 뿐이라고.그러나 바로 그 태도가 지금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가깝다.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해보고 보여주는 사람.“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했다”라고 말하는 사람.<br>AI는 능력을 대체하기보다 범위를 확장한다.작사가도 아니었던 사람이 음악을 만들고,디자이너가 아니어도 홍보물을 제작하며,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자동화를 구축한다.<br>기술은 재능의 장벽을 낮추고,시도의 문턱을 제거한다.결국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호기심과 실행력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br>당신도 할 수 있다.나이가 많든,기술과 거리가 멀든,업무가 아날로그에 가깝든 상관없다.<br>AI는 특정 직군의 전문도구가 아니라,일을 하는 모든 사람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br>---<br>우리는 기술이 어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필요하지 않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는다.“나중에 필요하면 배우지 뭐”라는 말은사실상 영원히 배우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br>이 책은 그 변명을 거창한 성공담 대신,작은 변화들이 쌓여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과정으로 설득한다.<br>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 깨닫게 된다.AI가 무서운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너무 쉽게 삶을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5/46/cover150/k5721350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54637</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목전에 둔 코스피 6000, 시장을 움직이는 건 누구인가? - [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05482</link><pubDate>Sat, 21 Feb 2026 2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1054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581&TPaperId=171054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4/coveroff/k5621355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581&TPaperId=171054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a><br/>천준범 지음 / 이스터에그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nbsp;줄거리2025년 한국 자본시장의 격변을 정리하고, 2026년 기업과 시장을 좌우할 거버넌스 변수들을 분석한 경제·투자 인사이트<br>&nbsp;Review우리는 주식 투자를 하며, 늘 기업의 실적을 본다.분기 보고서, 반기 보고서,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 PER, ROE, EPS.하지만 이 책은 묻는다.<br>“그래서,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어디로 가는가.”<br>한국 주식시장이 오랫동안 ‘믿을 수 없는 리그’로 불려온 이유는단순히 규모가, 기술력이 약해서가 아니었다.<br>돈을 잘 벌어도 이를 위해 함께 달린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의사결정이 가능했고,절차만 지키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구조가존재했기 때문이다.<br>법적으로 문제없지만 시장의 상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거래들.형식은 공정하지만 결과는 특정 이해관계자에게만 유리한 결정들.<br>이 책은 그 기묘한 간극,즉 “절차적 정당성과 실질적 불공정” 사이의 틈을 집요하게 파고든다.<br>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을기업 경쟁력이 아닌 ‘주식 시스템의 구조’에서 찾는 시각이다.기업은 성장하지만 그 가치가 주주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주식 시장에서의 평가는 영원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될 수밖에 없다.<br>이는 단순한 투자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시장이 믿을 수 없으면 자본은 떠나고,피와 같은 자본이 떠나면 성장도 멈춘다.<br>지난 2025년에도 정말 많은 경제계를 뒤흔든 이슈들이 있었다.3월의 한화에어로, 4월 탄핵, 5월 삼성바이오, 6월 파마리서치거버넌스 트렌드 인사이트 2026은 이 일련의 이슈들을 통해,우리 사회가 시장을 어떻게 인식하고,또 어떻게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br>2025년 상법 개정으로[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명확히 된 사건은,이 책이 말하는 본격적인 한국 시장 변화의 출발점이다.저자는 이를 단순한 제도 개편이 아니라한국 자본시장의 ‘게임 규칙’이 바뀌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한다.<br>---<br>"카리스마는 성장을 만들지만, 거버넌스는 생존을 만든다"p.207<br>강력한 리더는 기업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그러나 견제와 균형이 없다면, 그 속도는 언제든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br>특히 ‘스트롱맨의 함정’이라는 개념은한국 기업 문화의 취약한 지점을 정확히 찌른다.개인의 능력과 권위에 의존한 시스템은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다.<br>반대로,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이해관계자의 참여는성장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기업을 오래 버티게 만든다.<br>또한 80년대생 리더들의 등장은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전반적인 가치관의 변곡점으로 다가온다.<br>효율보다 정당성,폐쇄성보다 투명성을 중시하는 흐름은시장의 규칙 자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br>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변수’즉 권력 구조와 의사결정 방식,이해관계자의 힘의 균형을 읽어내는 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br>그래서 이 책은 주식 투자서라기보다,한국 경제라는 시스템의 내부 구조를 해부한 보고서에 가깝다.<br>코스피가 상승하는 이유가 과열인지,체질 개선인지 헷갈린다면이 책은 물음 자체를 다시 정의하게 만든다.<br>시장은 숫자가 아니라 신뢰로 움직인다.그리고 신뢰는 거버넌스에서 나온다.<br>우리가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실적이 아니라,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믿음이라는 걸 상기시킨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8/4/cover150/k5621355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80457</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군중 속에서 살 것인가 자연 품에서 살 것인가 - [아지랑이 없는 들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97264</link><pubDate>Tue, 17 Feb 2026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972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5260&TPaperId=170972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3/38/coveroff/k2021352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5260&TPaperId=170972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지랑이 없는 들녘</a><br/>김창오 지음 / 북랩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두 아이 아버지의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묻는 기록.<br>&nbsp;Review도시는 늘 사람을 부추긴다.남들보다 더 빠르게 살라고.더 많이, 더 높이, 더 앞서가라고.<br>하지만 아무도 묻지 않는다.그래서 우리가 도착할 곳은 도대체 어디인가?<br>'아지랑이 없는 들녘'은 그 쳇바퀴에서 빠져나와,빽빽한 도시숲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떠올려본다.<br><br>마애불은 나에게 이렇게 묻고 있었습니다."그대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가?"&nbsp;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p.98<br>이 책은 귀촌한 이후에 펼쳐지는화려한 성공담도, 낭만적인 농촌 판타지도 아니다.오히려 도시의 문명에서 탈출했지만결국 인간은 어디에 있어도다시 인간들 속에 어울리고 싶어지지만,이제 농촌이란 곳은 빈자리만 늘어가고 있다는조금은 씁쓸한 한탄에 가깝다.<br>그럼에도 그는 풍요로운 도시로 돌아가지 않는다.그다지 그리워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br>왜냐하면 도시에서 흘려버린 것들이그 들녘에는 아직 일부나마 남아 있기 때문이다.사람의 온기, 공동체의 기억,그리고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br>책에서는농촌이 가진 '문화의 시간'과도시속에 만들어진 '문명의 시간'.두 가지가 부딛힌다.<br>도시는 명확한 결과를 요구하지만자연은 꾸준한 과정을 요구한다.문명은 남들을 추월하길 부추기지만문화는 함께 어울리길 권유한다.<br>특히 인상적인 부분은멀리 떨어지고 나서야 명확히 보이는현대 사회에 대한 날 선 통찰이다.풍요 속의 가난.군중 속의 외로움.<br>뛰어놀 아이들마저경쟁의 전장으로 내몰리는 현실까지.<br>아이러니한 건 그렇게 괴로움에서 벗어나 도착한들녘에도 빈자리와 상실이 있다.<br>사람이 떠난 마당, 돌아오지 않을 얼굴들,풍경만 남고 이야기가 사라진 공간.<br>결국 그가 그리워하는 것은자연이 아니라 사람이다.<br><br>아무리 달빛이 좋고 가을 국화 향기가 진하다 해도, 그 풍경 한구석에 사람이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휑뎅그렁한 느낌이 듭니다. 저 불빛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이런 밤이면 내가 아무리 풍류를 모르는 목석같은 사내지만, 어찌 술 한 잔 나눌 벗이 생각나지 않겠습니까?132<br>이런 문장들을 통해이 책이 단순한 전원 에세이가 아니라삶과 관계에 대한 기록이라는 생각이 든다.<br>우리는 왜 끊임없이 걷는가.우리의 발걸음은 어디로 가는가.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br>그저 묻는다. 계속 묻는다.<br>저자가 말하듯, 아마 이 물음이인간에게 주어진 역할이기 때문일 것이다.<br><br>밤마다 마당에 나와 별을 바라보다가 문득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단다. 우리 인생은 그렇게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굉장히 특별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야. 그냥, 물 흐르듯 사는 것이지.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더불어 부담 없이 즐겁게 사는 거야, 어깨를 짓누르는 고단함이 없지는 않겠지만.p.127<br>이 책은 말한다. 도망칠 곳은 없다고.대신 어떻게 살아갈지 선택할 수는 있다.그리고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무엇으로 견딜 것인지는오롯이 각자의 몫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3/38/cover150/k2021352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533826</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정답 대신 방향을 찾아 떠난 8,240km 아메리카 일주 - [그 여름의 아메리카 - 무일푼 청년의 미국·캐나다·멕시코 낭만 자전거 여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77844</link><pubDate>Sat, 07 Feb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778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5186&TPaperId=17077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18/coveroff/k2921351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5186&TPaperId=170778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여름의 아메리카 - 무일푼 청년의 미국·캐나다·멕시코 낭만 자전거 여행</a><br/>정우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nbsp;줄거리120만 원이라는 작은 자본으로 8,240km의 아메리카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스물넷 청년의 여정과 그 속에서 마주한 문화,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기록.<br>&nbsp;Review“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이 추천사 속 문장은 '그 여름의 아메리카' 책이 시작부터 끝에 이르기까지.모든 방향성을 설명한다.<br>이 책은 청춘의 낭만적인 여행기처럼 보이지만,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느끼듯이 청춘들의 이야기도 마냥 푸른빛의 즐겁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br>작가는 미국에서 사막과 산맥, 도시와 국경을 넘으며그 땅덩이만큼 정말 많은 난관들을 만난다.그가 마주한 것은 ‘넓은 미지의 세계’라는 모험이 아니라,문화와 언어 등 모든 것이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다.<br>평범한 동양인 유학생이던 작가가 이 모험을 마음먹은 계기는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좁았는지를 느끼는 순간이었다.<br>한국에서 성적과 안정적인 진로를 중심으로 굴러가는 청년의 삶이 있다면,미국에서는 경험과 이야기가그 사람의 매력과 가치를 드러내는 자산과 같았다.이 대비는 그제서야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삶을 단순하게 평가해왔는지를 깨닫게 만든다.<br>믿을건 몸뚱이와 자전거밖에 없는 이들의 여정에는매일같이 극단적인 상황들이 다가온다.하수구와 마굿간에서의 하룻밤, 사막의 갈증, 야생동물들의 위협.하지만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런 위험상황이 아니라,그 위험상황을 마주할 때와 이후의 방식이다.<br>이 고난들은 오히려 아무리 괴롭고 두려워도목표를 향해 계속 움직여야만 하는청춘의 절박함을 드러낸다.<br>특히 여정을 이어가며 마주하는 사람들을 통해 경험하는문화적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꽂힌다.<br>시험과 성적을 중심으로 대화하는 한국의 청소년과,경험과 이야기로 세상을 확장하는 미국의 청년들.이 장면은 묘한 불편함을 남겼다.<br>우리는 왜 늘 ‘정답’에 익숙해졌을까.왜 '도전'을 '불확실하고, 비효율적인 수단'으로 여기게 되었을까.선택한 지금의 길만이 최선의 선택이었을까.<br>발전과 만족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혹은 둘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결국 이 책은 여행의 기록을 넘어‘삶의 방향’을 되짚는 과정에 가깝다.<br>읽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보상 없이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무언가가 내 삶에도 존재하는가.<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18/cover150/k2921351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031824</link></image></item><item><author>지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집에서 하루 10분 성장기 키 크는 발레 - [하루 10분 운동으로 키 커지는 홈발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54820</link><pubDate>Thu, 29 Jan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jisikinn/170548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90478&TPaperId=170548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27/14/coveroff/89967904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790478&TPaperId=170548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0분 운동으로 키 커지는 홈발레</a><br/>오은하 지음 / 펴냄 / 2024년 07월<br/></td></tr></table><br/><br>&nbsp;줄거리성장기 아이를 위해 집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발레 동작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안내서.<br>&nbsp;Review이 책은 발레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듯읽어야 하는 깊이 있는 책이 아니라,바로 펼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다.<br>'하루10분 운동으로 키 커지는 홈발레'는발레 자세를 잡은 아이의 모습이 먼저 나온다.아이들이 직접 발레 동작을 하고 있고,곁에는 자세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붙어 있다.<br>발레를 잘 몰라도, 운동 지식이 없어도 상관없다.부모가 해야 할 일은 복잡하지 않다.책을 펼쳐두고, 아이가 그대로 따라 하게 하고주의사항만 짚어주면 된다.<br>책 초반에 언급되는 ‘유전 23%, 환경 77%’란짧은 인용은 이 책의 방향을 확실히 보여준다.<br>👨‍👩‍👧'부모의 키가 작아서, 우리 아이도 키가 작으면 어떡하지?'이런 고민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br>이 책은 '발레 잘하는 법'이나,<br>'키 크는 법' 같은 이론을 공부하기보다,<br>지금 당장 [아이의 키성장]에 초점을 둔다.<br>발레 동작을 활용한 스트레칭, 점프, 자세 잡기 같은 구성은성장기 아이들이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그리고 발레의 문외한인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루어진다.<br>아이 입장에서 이 책은따분할 수 있는 운동이라기보다흥미로운 움직임 놀이에 가깝다.<br>동작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어린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세심한 설명대로 움직이다 보면자연스럽게 자세교정과 유연성이 향상된다.<br>부모가 기대하는 건 키성장이고,아이가 경험하는 건바른 자세로 몸이 변화하는 시간이다.부모에게도 부담이 적다.<br>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고,따로 준비할 것도 없다.준비물 없이도 집에서 가볍게 시작해볼 수 있는 선택지로'키크는 발레'는 너무나 매력적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327/14/cover150/89967904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327140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