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을 하자면, 올해 내 손을 거쳐가는 예산이 10억쯤 된다.  

회계 관련 직종에 계신 분들이야 '에이~ 10억?'하시겠지만,  

기껏해야 이삼백 단위 학급 예산이나 조물조물 하던 나에게는 이건...정말 3년 사이  

어마어마 한 반전이다.  

게다가 내가 누군가!(라고 해봤자 대부분 잘 모르시겠지만^^) 

고교시절 내내 수학만 유독 양가를 오간 양갓집 규수인데다 

(오홍...젊은 분들은 아실라나? 수우미양가...ㅋㅋ) 

숫자 보기 싫다고 살림마저 남편에게 맡기고 용돈 타 쓰는 사람인데... 

고로, 예산 작업을 할 때면 나는 평소보다 세 배쯤 각성을 하고  

카페인의 다섯 배쯤 위력이 있을 법한 아드레날린이 분출한다. 

또 고로...오늘 저녁엔 인천 시청의 엽기적인 적자 행태 때문에 어이 없는 예산 작업을 해야 했고,  

마지막 고로...커피는 종일 두 잔 밖에 안 먹었음에도  

베리베리 스트롱한 핸드드립 커피 리필까지 퍼마신 듯 과흥분 상태가 되어  

새벽 2시 경, 잠드는 걸 포기하고 일어났다.  

책도 떨어지고...그래서 은근슬쩍 기어들어온 알라딘. 

결론은 밤샘 서재질이다...ㅎㅎ... 

그리운 이름들 살랑 살랑 오가며 안부도 건네고,  

옛 일기장 다시 보는 기분으로 오래된 페이퍼도 들추고...^^ 

자...이 대목에서 매우 고민은...이제 4시 55분...두 시간이라도 잘 것이냐...말 것이냐... 

열 한시부터 종일 출장에, 저녁에는 전라도 광주까지 상가집 조문... 

아주아주 길고 피곤한 하루가 될텐데. 안 그래도 길 하루를 새벽 두 시부터 죽 이어가는 건 좀 잔인하겠지? 

들어가서 좀 누워야겠다. 아직 희석되지 않은 잔여 아드레날린이 숫자 대신 알라딘 그리운 이름들을 머리 속에 띄워주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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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10-11-23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떠나신 지 얼마 안 되었더라...좀만 일찍 왔으면 치마꼬리라도 한 번 잡아보는 건데...보고싶다..파란여우님...

세실 2010-11-23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교육청에 근무셨군요. 제 손을 거쳐가는 예산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30억? 물론 인건비가 2/3 이지만요.
저두 얼떨결에 2년이 넘었습니다. 이젠 도서관으로 가려구요.

Mephistopheles 2010-11-2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닝모드의 진정제가 알라딘 서재였군요...반가워요.~~

이매지 2010-11-2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우맘님의 오랫만의 등장을 놓칠 뻔했네요! ㅠㅠ 와락!

stella.K 2010-11-2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전에 한 끝발 날려주신 진우맘님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 반갑소!^^

울보 2010-11-2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커피를 몇잔 마셨을까요, 어제의 피로가 오늘 영향을 주면안될텐데,,

아영엄마 2010-11-25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저는 이제 나이가 들어 밤샘 서재질은 꿈도 못 꾸겄어요.
요즘은 커피를 안 마시면 낮에 애랑 놀아주다가도 꼬박꼬박 좁니다. -.-

sooninara 2010-11-2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나이들어서 밤새긴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커피의 힘을 빌려 토욜 밤새 로맨스 소설 읽은 아줌마 여기 있씀다..ㅋㅋ
사진은 수정했으니 다시 보러 오시게나.

2011-02-14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제 알라딘은 그냥 서점인겨!!!'라는 조선인님의 외침이 귀에 아른아른... 

그건 아니라고, 손톱만큼 발뺌해 보려고 몇 자 적어보려고 하니, 마지막 남긴 글이 헉...2년도 전에 '그래서, 요즘 나는....'이다. 좀 심하긴 했다.  

그래...서재와 멀리 떨어져 헤매이던 동안.^^ 

진학했다던 대학원은 어느새 논문을 마치고 졸업해 버렸다!! 두둥~ 

성인 여성의 자기불일치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방어적 자기초점주의와 수치심의 매개 효과-라는, 논문을 쓴 당사자도 잠깐 호흡을 고르며 고민해봐야 하는 어마어마한 제목의 논문.   

열 부 찍으나 스무 부 찍으나 값은 같다기에 무턱대고 많이 찍었더니만, 당최 책꽂이에 줄줄이 박혀서 애물단지가 되었다. ㅋㅋ 그래도, 인천대 상담심리 이지연 교수님, 말투도 카리스마도 딱 박칼린, 그 느낌인 멋진 분 밑에서 수학하여 적어도 내 논문은 어설픈 짜집기 책은 아니라고 자부! 

특수교육지원센터 겸임교사, 지원부장...이라는 직함은. 흠...  

수업보다는 행정에서 소질을 발견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상관 없이, 후임이 없고 시켜보니 빵꾸는 안 낸다는 이유로 어리버리 엮여서 이제 3년째, 왕고참이 되어 있다. ㅡㅡ;;  

기나긴 직함에 일거리 목록도 길다는 건 3년 전과 같지만, 월급 명세표에는 실질적 감봉..ㅋ 담임수당 못 받아서 급여 깎였다. 투덜... 솔직히, 적성에 맞는 부분도 약간은 있지만, 그거 하나로 버티기엔 나도 힘들고 가족도 힘들고, 올해를 끝으로 과감히 나가련다. 그래야 서재에 얼굴  들이밀 여유도 생길 듯.^^

연우는, 원래대로라면 올해 1학년이어야 했지만 유예를 했고, 내년에 드디어 입학.^^  

여기저기 쫓아다니며(나는 아니고..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고생 많이 하셨다. ㅎ) 돈 들인 보람이 있어 이제 학교 보낼 생각을 해도 심장 벌렁거리지 않을 정도는 된다.  여직 좀 늦되긴 하지만, 하루하루 여물어지고 있으니 그게 어디람.^^
  

그리고...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을 넘어 숨만 쉬어도 찌는 게 아닌가 싶은 몸 관리 차 다니기 시작한 요가가 얼추 일 년이 넘어간다.  

재미있긴 한데...요가라는 운동이, 상체 비만에 팔 짧고 머리 큰 사람이 하면 참...폼이 안 난다. 가슴이 무릎팍에 딱 달라붙으면 뭐하나. 남들은 발 앞에서 손목잡을 때 나는 겨우 손끝이나 닿을랑 말랑...췌. ㅡ,,ㅡ 

센터 들어온 이후로 책은 정말 only pleasure, 주구장창 쉽게 잡히는 일본소설이다.  

최근에는 여동생 서가에서 뽑아 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 시리즈를 여섯 권째, 그리고 막내 서가에서 뽑아 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일곱 권째, 그리고 온다 리쿠의 여름의 마지막 장미...정말 이걸 마지막으로 온다 리쿠는 안 읽을란다. 초반의 열광이 무색하게도...이젠 그냥 만화 줄거리만도 못하다. 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키오, 참참참, 그보다 더 전에는 성균관 유생과 규장각 각신에 깜박 넘어가고, 걸오 앓이에 동참했다. ㅋㅋ 지금도 핸펀과 컴 바탕화면에는 촉촉한 눈빛의 걸오 사형이 버티고 있는 중. 허나, 나는 유아인이 아니라 걸오 사형을 좋아했던 터, 이제 드라마가 끝났으니 이 사랑도 금방 식으리.^^ 

올해는 독서일지도 못 썼네...쯥. 오늘 대강 생각나는 책이라도 막 담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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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10-11-2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진우맘님~~!!!!! (와락, 부비부비)
축하드리구요, 좀 천천히 멋져지세요 !!!!!! 보고싶잖아요

진/우맘 2010-11-23 02:56   좋아요 0 | URL
ㅋ 멋져지긴요...삭아가고 있지요..뭐, 김치처럼 잘 삭아가면, 그것도 나름 멋진 일이겠지만요.^^ 요즘도 그림 그리시나..보러 가야겠네요.^^

조선인 2010-11-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와, 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멋진 논문 축하드려요. >.<

진/우맘 2010-11-23 03:12   좋아요 0 | URL
알면 그게 이상한규~ 설명하려 그러면 싫어하려나? 내가 조선인님처럼 멋진 사람이면 좋겠는데 실상 나는 찌질한 진우맘일 때, 여자들은 그것땜시 우울해지는지? 우울해진다면, 그 과정에서 '나는 결정적으로 미모가 떨어져...조선인님보다 눈도 작고 얼굴도 크고 뭐 이래~'하며 자기의 단점만 계속 되새김질하거나 수치심을 많이 느끼는 것이 더 많이 우울해지게 하는지? 얼추..그래요.^^

2010-11-22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10-11-23 03:43   좋아요 0 | URL
끙......ㅠㅠ

세실 2010-11-2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2년만에 흐 대학원 졸업하셨군요. 축하드려용.
나두 그랬음 좋겠다. 2년이 뚝딱^*^

진/우맘 2010-11-23 03:28   좋아요 0 | URL
시작이 어렵지, 밀려밀려 시간은 후딱이더구만요...^^ 보림이 규환이 사진 보고 왔어요. 금방 청첩장 돌리시겠어요...ㅋㅋ

무스탕 2010-11-2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사와요. 이렇게 얼굴 비쳐주시고 얼굴 더 자주 비쳐주시려 회사까지 그만두시겠다니 더 반갑습니다. ㅎㅎㅎ
졸업 축하드려요~~ :D

진/우맘 2010-11-23 03:34   좋아요 0 | URL
ㅋㅋㅋ 무스탕님 덕에 정말 열혈 알라디너로 오보 나겠네요. 회사까지 그만두고 서재질이라...ㅋㅋㅋ
냥이 사진 너무 귀여워요!!!^^

반딧불,, 2010-11-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논문에 무지무지 동감하면서! 필요해요.필요해.
어찌되었든 반갑습니당~~~!

진/우맘 2010-11-23 03:40   좋아요 0 | URL
여전히 반짝 반짝.^^ 서재 건너가보니 글변비 오신 거 같은데, 후딱 나으세용.ㅋ

울보 2010-11-22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진우맘님이시네요,
절 기억하실라,,
잘지내고 계신듯하네요, 님을 위한 투자도 열심히 하시고,
멋지세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진/우맘 2010-11-23 03:45   좋아요 0 | URL
왜 기억 못해요~ 그런데 사실, 온 동네 님들 아이들이 머리 속에서 몽땅 뒤섞이긴 했네요. 음...세실님네 규환 보림...울보님은 류....하고 하나하나 가려내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水巖 2010-11-22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군요, 대학원 졸업 축하해요. 참 어려운 일 일구셨군요.

진/우맘 2010-11-23 03:4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예전보다 서재가 훨씬 풍성해지신 거 같은 느낌이어요! 여전히 멋지신 수암님!

sooninara 2010-11-2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나도 당신덕에 필받아 여름 휴가 이제 글 올림..ㅋㅋ
진짜 직장까지 옮기고..핵교로 나오면 담임수당 올라가는겨??
연우도 이제 입학하면 정신 읍겄네^^
조금있으면 방학아니 그때 번개나 한번 쳐주시게나.

진/우맘 2010-11-23 03:51   좋아요 0 | URL
ㅋㅋㅋ 교육청 파견은 방학이 없다우. 벌써 3년째 방학 없는 인생을 보내고 있지요~ 뭐...사람이 참 무서워서 방학 없는 것도 금방 적응 되더군요.ㅡㅡ;;
대신 요맘때쯤 되면 누가 나 살~짝만 안 치어주나...하고 몹쓸 생각을 하며 길을 걷는 부작용이...ㅠㅠ

2010-11-23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0-11-2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일로 날아온(리뷰에 달린) 댓글 알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알라딘 들어왔어요~.
그간 논문도 끝내고 대학원도 졸업하시고, 두루두루 잘 지내셨군요.
저는 이제 두 돌 지난 막내(아시나요?) 키우느라 그날이 그날인듯, 책은 거의 못 읽고 산지가 일 년이 넘은 듯 합니다. 지금도 막내가 늦은 낮잠을 자는 덕분에 들어올 수 있다는~ -.-;;
저는 내년 여름 이후에나 좀 여유가 생길 것 같네요. 그때즘에나 서재에 종종 들어와 볼 수 있지 싶긴 한데 오래전 가까이 지내던 서재 분들이 많이 떠나셔서(라고 생각했는데 달린 댓글들 보니 다들 조용히 계신 거였구낭~) 예전처럼 자주 들어와질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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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0-11-1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같으면 진/우맘님의 글이 뜨자 마자 여러 인사 댓글이 달렸을텐데. 댓글이 없는 것을 보니 조금은 서글픕니다. 인사차.

조선인 2010-11-19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진우맘님, 이제 완전히 알라딘은 서점이구나. 히잉.

반딧불,, 2010-11-19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글도 좀 남겨주시징~~~. 이게 얼마만인가요!!

진/우맘 2010-11-2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그래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반가운 분들!^^ 좀만 기다려요. 지긋지긋한 교육청 파견도 올해로 쫑이라우. 내년쯤 되면 마음의 고향으로 슬슬 돌아오지 싶어요.^^ 잊지 않고 인사 남겨주어 너무 고맙다우...진심으로.^^
 

 2009. 8. 

★★★☆

단편이라 그런지 좀 심심한.... 

 

 

 

 

 

 

 

 

 

 

  
2009. 8.  ★★★★☆
가벼운 재미가 아닌 묵직한 재미, 미미여사는 아무래도 이야기가 열리는 나무를 집에 키우는 것이 분명.  

2009. 8 

★★★★

2009년 여름은 미야베 미유키와 함께.^^ 

 

 

 

 

 2009. 8 

★★★★ 

초기 작품의 신선함, 그리고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표지.  

 

 

 

 

 2009. 9. 

★★★★☆ 

흠....잠깐, 가능하다면, 미실을 인생 롤 모델로 삼아볼까...생각했다는...핫...하....하...^^;;;; 

 

 

 

 

 2009. 9. 

★★★★ 

기다렸던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작.  

바람의 그림자만 하랴만은, 나름 충분히 즐겁다.  

 

 

 2009. 10 

★★★★☆ 

사회와 범죄에 대해 미야베 미유키가 진지하게 묻는다. 명치가 뻐근하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그럼에도 재미있는 작품. 

 

 

 

 2009. 10 

★★★★☆ 

하루키에 대한 지지는 이제 열광적인 매니아 단계를 넘어서, 뭐랄까....오래 함께 산 부부처럼, 진득하고 약간은 소원한 신뢰로 바뀌었다. 신작이 나온줄도 몰랐다. ㅎㅎ 심지어, 신작 제목을 IQ(아이큐) 84라고 읽었다. 하루키가 경도 지적장애인에 관심이 생긴 줄 알았다는...ㅋㅋ 

 

 2009. 11. 

★★★★ 

이사카 코타로라는 이름은, 추석 시즌의 성룡 영화만큼이나 미더운 보증 수표.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보장합니다! 

 

 

 

 

 2009. 11.  

★★★☆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에 쫓기며 대충 훑어 읽어 그런가, 미미 여사 작품 치고는 약간 산만한 느낌. 

 

 

 

 2009. 11. 

★★★★ 

아줌마들을 위한 순정 만화. ㅎㅎ 

 

 

 

 

 2009. 11. 

★★★ 

다다미 넉장 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모리미 도미히코의 팬이 되었는데, 이번 작품은 좀...그렇다.  

사내즙(?!)이 너무 희석되지 않은, 원액이라고나 할까. ㅋㅋ 

바퀴벌레 큐브는 정말이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2009. 11. 

★★★★ 

축약본임에도 디킨스의 절묘한 문장이 충분히 살아있다.  

얼른 축약되지 않은 작품도 번역되면 좋겠다~ 

 

 

 

 2009. 11. 

★★★★☆ 

외딴집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에도 시대 장편 시리즈.   

제목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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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11-2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군요, 진우맘님.
서재엔 안 보여도 책은 열심히 읽고 있었구랴.^^

이매지 2009-11-2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독 미미여사의 책이 많이 보이네요 ㅎㅎㅎ
진우맘님 반가워요. 와락!

조선인 2009-11-2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계시다 왔수?

세실 2009-11-2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미실을 롤 모델로? 흐....
 

안 그래도 얄팍한 기억력에, 독서일지마저 쓰지 않으면... 

무료한 나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준 사랑스러운 책들은,  

그냥 그렇게 내 머릿속에 희끄무레한 흔적만 남긴채 깡그리 잊혀질 뿐.ㅡㅡ;; 

여하간, 바쁘고 머리 복잡하다는 핑계로 일본 소설 이외에는 통 읽지 않는 요즘이다.  

온다 리쿠와 오쿠다 히데오에게 푹 빠져 있다가,  

온다 리쿠의 지나친 다작에 살짝 질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최고 캐릭터는 이라부박사였다는 씁쓸한 회의를 품고, 

이사카 코타로의 명민한 쾌활함에 열광하려던 즈음 

'외딴집'을 읽고 역시, 최고는 미야베 미유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등 눈에 띄는대로 추리소설을 읽으면서는 물만두님 생각도 하고.^^ 

그나마 수첩에 기록이 남아있는 밀린 독서일지, 오늘 한번 써보자... ^^

 

 

 

 

 

 


2009.4월 ★★★ 
사회의식과 심리묘사도 좋지만,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템포...랄까, 힘이랄까...
뭐, 그런 것들이 빠져버린 듯 한.
게다가 현실의 스트레스만으로도 충분한 요즘의 나는, 언해피엔딩이 별로 달갑지 않다. ㅎㅎ
무조건 해피엔딩일 것! 작품성따윈 갉아먹어도 괜찮으니!!!! ^^;  

 















2009.4 ★★★★ 
명랑한 게 좋아, 좋다니까^^  

 

 

 

 

 

 

 


2009.4 ★★★★
논문을 위한 심리와 통계도 이렇게 유쾌하면 좋으련만....ㅠㅠ  

 

 

 

 

 

 

 


2009.5 ★★★☆
좋아하는 커피숍 책꽂이에서 뽑아들었다가 끝까지 즐겁게 읽었다.
드라마, 못 봤는데...재미있었겠다.   

 

 

 

 

 

 

 


2009.5 ★★★★
현실에서는 있기 힘든, 아니, 바로 내 옆에 있더라도 알아차리 힘든 캐릭터들이지만.
이사카 월드 속의 주인공들이 참, 좋다.   

 

 

 

 

 

 

 


2009.5 ★★★☆
역시 댄 브라운...그러나 역시, 다빈치 코드만은 못하지.^^;  

 

 

 

 

 

 



 

2009. 5 ★★☆
가끔 책 떨어지면...아무거나 잡히는대로....ㅡ,,ㅡ  

 

 

 

 

 

 

 


2009.6 ★★★★★
놀랍다. 아무래도 미미여사의 실력은 '모방범'이 다가 아니었던 모양!  

 

 

 

 

 

 

 


2009.6 ★★★☆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읽고 필립k.딕에 충격과 환호를 보냈었다.
그런데 뭐가 되었던, 처음 맛보는 게 제일인 모양.^^;  

 

 

 

 

 

 




2009.6 ★★★★
러시라이프의 멋진 빈집털이 구로사와는 중력 삐에로에서 본업이 빈집털이인 사설 탐정으로
반짝 출연한다. 이사카 월드의 퍼즐 맞추기를 잘 해 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주인공 이름도 기억 못해내는 내 저질 기억력으로는 무리다....ㅠㅠ   

 















2009. 6 ★★★★★
와우, 대체....바카스 스와루프 이 사람은....외교관에, 데뷔작 베스트셀러에, 화가 아내에....
뭐...이러냐...ㅠㅠ
여하간, 오랜만에 정신없이 빠져드는 책을 만났다.
길을 걸으며 읽게 만드는, 그런.   

 















2009.6 ★★★★★
참말로....대체 어떻게 결말을 내려는지, 수습이 가능은 한지 궁금했건만...
딱, 내 취향대로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했습니다'도 아니고,
어찌어찌 행복할지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센스!^0^
영화는 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지 않을 예정이다.
누가 뭐래도 에드워드 정도를 맡으려면, 전성기...타이타닉 찍기 조금 전 쯤?
한창 솜털 보송보송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정도가 아니면 안 된다!  

 

 

 

 

 

 

 



      














2009.6 ★★★★
네 권은 하여간...길다. 헉헉.
신에 묶여 있던 기간 동안, 어쩐지 현실 세계에 대한 이질감이 들더라.
내가 나비의 꿈을 꾼건지 나비가 내 꿈을 꾼건지....  

 















2009.7 ★★★★☆
자유자재로 무거워졌다, 가벼워졌다~~^^
이번에는, 조금은 이사카스러워진 미미 여사다. ㅎㅎ  

 
















2009.7 ★★★☆
도덕도, 의지도 없는 주인공 부부를 마음껏 미워할 수 없는 건...
어쩐지 그들 부부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한 섬뜩함.   

 

 













2009.7 ★★★☆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로 모리미 도미히코와 처음 만나고, 이번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다.
어쩐지, 제목의 느낌이 참 좋다. 되읊으며 입안에서 굴려보고 싶은 제목.
모리미 도미히코는 이사카 코타로의 뒤를 이을 신예라고 불린다나.
ㅋ 내 취향이란.^^  

 















2009.7 ★★★☆
동생은,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작품은 별로였단다.
나로말하자면....바티스타가 전혀...생각나지 않아서...ㅠㅠ 재미있었다.
저주받은 기억력에도 이런 장점은 있다. 흑.
제너럴 루주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역자가 부추기고 있으니, 조만간 읽어봐야지.  

 

 

 

 

 

에고고...얼추 생각 나는대로 쓰긴 했는데, 아무래도 여러 권 빠진 듯 하다. 
메리 로취의 좌충우돌 리포트 봉크...도 빠졌고....  생각나는대로 수정을 봐야지.
여하간, 그럼 올해의 독서기록은 얼추 서른 권 쯤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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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07-2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리 소원하심까..

진/우맘 2009-07-29 14: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뭐 다른 재미거리를 찾은 것도 아님시롱 말이죠.^^;

2009-07-28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9-11-25 10:24   좋아요 0 | URL
아...옛날이여~~~^^;

물만두 2009-07-2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이리 뵈오니 황공하옵니다욧!!!

진/우맘 2009-11-25 10:25   좋아요 0 | URL
제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게 된 것은 80%는 물만두님, 20%는 미야베 미유키 등의 멋진 일본 작가들 덕입니다요. ㅎㅎ

sooninara 2009-09-3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오랫만..나도 알라딘에 잘 안들어오지만 그대도 잘 안보이네^^

진/우맘 2009-11-25 10:25   좋아요 0 | URL
애들 많이 컸죠!! 석수역 지나갈 때마다 수니님 생각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