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동안 아이책에 별 관심이 없어서 요렇게 예쁜 그림책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여자아이 설빔에 이어 남자아이 설빔이 나왔을 때에야 뒷북 수선을 떨며 "살겨, 사고야 말겨!"를 외쳤다.

그때, 우리의 그림책 고수 실론티님....

 "글쎄, 설 즈음 해서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좀 기다리지 뭐~"

캬.......그림책 잘 고르는 엄마의 안목은, 주식 잘하는 펀드 매니저의 그것보다 더 길고도 심오한 것......그리고, 오늘보니, 역시나, 이벤트를 한다!!! 선착순 이쁜 복주머니에, 추첨을 해서 한복상품권까지 준다나.^^ 22일 월요일에 시작한지라 좀 불안하지만....설마....소진되었으면 알려주셨으리라 믿고. ㅠㅠ

방학이라 더더욱 컴퓨터 접근권이 없는, 시간은 많으나 알라딘 마실 다닐 시간은 전혀 없는, 불쌍한 진/우맘이다. 흑흑흑......(복주머니 선착순에서 밀렸으면 더 크게 울테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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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7-01-2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까말까 고민이네요. 복주머니는 예쁘지만 보관이 힘들것 같고... 책은 탐나고.. 혹시나 한복에 당첨될까 싶기도 하고.. ㅋ~

날개 2007-01-28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주머니 주는 행사는 한참전부터 했어요.. 제가 1월1일에 주문했었는데 그때도 딸려왔었거든요..^^

바람돌이 2007-01-29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기 여자아이용 설빔 책 들고 있는데요. 그림이 정말 어찌나 고운지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아이들도 무지하게 좋아하고요. ^^

전호인 2007-01-29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복주머니 차 시는 건가요? ㅎㅎ

비로그인 2007-02-1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다음날,할머니 댁 컴퓨터입니다.호수공원에 갔다 왔지요.요새 잘 안 나오시더니...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전출처 : sooninara > 서울역 베니건스 번개..

지난주 금요일 점심에 서울역 베니건스에서 아줌마들 몇몇이 번개를 했다.
실론티님과 토토랑님은 직장에서 일하다 나오시고
진우맘과 나는 아이 둘씩 끼고 오고..
깍두기성은 단촐하게 혼자 참석..

점심 먹고 실론티님과 토토랑님은 먼저 가시고
3시30분까지 몇시간 동안 아줌마 셋은 수다로..
아이들은 놀기에 바빴다.

 



우리가 앉은 자리 뒷편에 있던 책장..
대학원서등의 책을 인테리어 차원에서 꼽아둔듯..
알라딘의 아이들 답게 예진,은영,재진이는 책장앞으로 달려가서 책도 뽑아 보고..
웃겼다.ㅎㅎ

 







공주님들..

처음엔 서로 얼굴도 안쳐다 보더니 옆자리로 옮겨주었더니 단짝이 되어서
몇시간을 놀았다.

 



재진이..

연우는 정신이 없어서 못 찍었음..
내 테이블에 아이들 셋이 앉아서 얼마나 시끄럽던지..
음식 먹는 것도 챙겨주고..

이런 페밀리레스토랑은 일년에 한번 올까 말까인 우리 아이들은 양식당이라고 신났다.ㅎㅎ
아이들은 놀기에 바빠서 먹는 것은 별로..없었다.
잠시 앉아 있더니 식당안을 돌아다니다가 나중엔 서울역사 앞까지 진출해서 옷을 다 버리고 놀다 왔다.









먹기전에 막 찍었더니 사진 색이.ㅠ.ㅠ

 



서울역사로 나와 헤어지기 전에 기념 촬영

 





알고 보니 반대쪽을 찍는 포토존이였다.

 

예진양은 '다음번에 이모집에서 만나자'며 번개를 추진했다.
예진아. 이모가 경기도민 되면 놀러오렴^^

 

번개 연락 못 드린 알라딘 여러분들에겐 죄송.

 



추신) 은영이가 하트 목걸이를 하고 나가기에 멋내려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새벽별님이 오시는줄 알고 하고 간거였다.(별님 온단 이야기는 한적도 없는데.ㅠ.ㅠ)
         "엄마. 새벽별아줌마 왜 안오세요? 내 목걸이 보여주려고 하고 왔는데..."
          별님...다음번에 한번 뵈요^^
         (은영이 하트 목걸이는 별님이 전에~~주신 선물)

 

추신) 집으로 돌아 온 우리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김치찌개에 밥 말아서 한그릇씩을 먹었다는..
          노느라 안 먹기도 했지만...우리집 식성은 역시 한국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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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는 절대 사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더랬습니다.

저야 만화 장르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책 읽는 즐거움을 완전히 깨닫기 전에 학습만화에 잘못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충고가 제법 많더라구요.

그런데 말이죠, 아무리 편견 없이 기르려고 해도

주변 환경의 영향인지, 정말 타고난 남녀 차이가 있는건지,

예진양은 과학이나 상식과 관련한 책은 드러내놓고 좋아하질 않는 겁니다.

취학 전에야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지만, 어라, 막상 초등학생이 되고 나니 깊이 숙성된 '지식'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입에만 걸친 것이라도 '상식'의 차이라는 게 마구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과학책만은.....하면서, 1학년 2학기 무렵부터 한 권, 두 권, 학습 만화를 들여놓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잘 한 일 같아요.

제가 책 읽어주기에 게을러지면서 예진양도 부쩍 독서에 관심을 잃었는데,

학습만화가 혼자 책읽는 습관을 기르는 촉매제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다행스럽게도, 시기가 괜찮았는지 만화에 올인하지 않고 종종 일반 책도 뽑아봅니다. (반반 정도의 비율^^)

 WHY? 시리즈는 이제 네댓권 구비되었네요. 한꺼번에 사주기 보다는, 책 뒤에 다른 시리즈에 대한 광고를 보고 "다음엔 이거 사주세요" 하는 것을 사주는 게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접근방법이 신선한 시리즈지요.

신기한 스쿨버스, 전 10권 세트.
이거야 워낙 검증된 고전이라, 주저없이 한꺼번에 질렀지요.^^ 한 권씩 사날랐어도 좋았을 거란 생각은 들지만, 아무래도 5%나 되는 할인폭 차이 땜시......ㅎㅎㅎ

마법 천자문은, 헤헤, 사실은요, 꼭 다른집 아이랑 비교하게 되는 엄마의 고질병....때문에 지른 책이랍니다.^^;;
예진이랑 같은 학년인 남자아이가 요 시리즈를 보고 계속 한자에 대한 질문을 예진이에게 해 대는 게 은근 속상해서...ㅋㅋㅋ

헌데, 예진양은 처음에 한 두 번 훑어보더니 찬밥 취급이네요. why 시리즈나 스쿨버스 보다 덜 좋아해요. 그래서 걍, 1권 이후로는 구입하지 않고 있는 중.^^;;

으악~~~~~ 이건 말이죠, 개인적으로 구입을 절대 말리고 싶은 만홥니다!!!

수수께끼 책을 사달라는 예진양의 요청에 알라딘에서 검색하다가, 덜컥, 표지만 보고는 만화인 줄 모르고 주문했는데....ㅠㅠ

만화라는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저급해요. 아무리 아이들이 똥에 열광한다지만, 이건 온통 화장실이 난무하는, 딱 화장실 유머집 수준이니..........예진양 손에 들려 있을 때 확! 잡아채고 싶은 유일한 책입니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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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6-12-28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드디어 마법천자문 13권이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빨리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 소개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무조건 예쁜 그림이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다양한 시도의 창의적인 그림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지, 암만~

하지만, 섬세한 사실화,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책을 만나는 순간은....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리고 그런 탐미적 감동은 역시, 진이보다는 엄마인 내가 더한 듯 하다.^^;

아무래도 세계의 옛 이야기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이 많다.
진이의 서가에서 (내가^^;) 특히 아끼는 책 몇 권을 꼽아보자면..... 

안느 롱비라는 이가 그린 작품들이다.
세계명작 전집 구입의 유혹을 떨치고
한 권 한 권 사모으던 중, 맨 처음 만난 '당나귀 공주'에서
안느 롱비를 처음 만나고, 그 화풍에 홀딱 반해버렸다.

세밀하고 사실적이면서도 동화 속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몽환적인 그림들. 게다가 안느 롱비는, 유럽의 옛 이야기에 꼭 동양적인 정서를 접목시키는 창의적인 취향을 가졌다.^^ 당나귀 공주의 궁전에서도 어딘가 중국의 분위기가 풍기고, 특히 행복을 가져온 깃털은 드러내놓고 동양이 배경.

고품격 그림을 잘 감상할 수 있는 배려인지, 하나같이 큼직큼직한 판형인 것도 마음에 쏙 든다.
(책꽂이 자리가 마땅찮은 건 좀 슬프지만.^^;)

베니스의 왕자와 마법의 동굴이여...도 조만간 구입 예정.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개인적으로, 그나마 디즈니의 강력한 영향권에서 조금은 벗어나,
백설공주 본연의 이야기에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생각한다.

아름답고 독특한 그림과 더불어, 렛츠 룩을 꼭 참고하시길,
그림책이긴 하지만 글씨가 제법 많으므로 초등학생은 되어야 추천할 법 하다.^^

 

권선징악은 영원한 테마. 딱, 스위스 판 '혹부리 영감'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진부한 이야기를, 섬세한 그림이 신비한 신화적 분위기로 끌어올린다.

바람이 휙, 바람이 쏴...라니.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어.^^

 

<어둡지만 그러면서도 밝은, 딱히 '예쁘다'라는 말로 표현못할 아름다움. 이야기는 그림과 함께 '아름다움'자체로 다가온다. '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 4권, 그리스편.---알라딘 소개글 중>

태생이 아름다운 공주...라는 면에서는 옛이야기의 당연한 수순이지만,
자신이 사랑을 만들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떠나는 대단한 주체성은 매우 낯설고도 매혹적이다. 진이가 특히 좋아하는 그림책.

자, 남의 동네 그림작가들만 대단한가~!!!! 우리나라엔 김동성이 있다!!!!!
스케이팅 선수 말고, <엄마 마중>의 그 작가, 김동성 말이다. ^^

기존의 화풍에서 180도 변모를 꾀한 놀라운 작품.
서양의 이야기이되 배경은 동양인, 나이팅게일 이야기의 분위기를 이보다 더 잘 살릴 수
있는 그림은 없으리라!!! ^^

모두 다, 렛츠 룩만 들여다봐도 행복해질, 눈요기가 되는 멋진 작품들.

참, 아직 소장은 안 했지만 오늘 또 그림이 아주 예쁜 그림책을 알았다. 반딧불님 덕에.^^

아유....요 계집아이, 어찌나 어여쁜지.^^

조만간 꼭 소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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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2-2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책들이지??
난 몇권은 빌려 봤는데..다 갖고 싶당~~~~~~~~~~~~~~

ceylontea 2006-12-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사고 싶어요.. 전부터 점직어 놓은 책인데...
집에 있는 백설공주는 읽어주는 30분 걸려요.. 그래서 지현이가 읽어달라고 하면 남편과 내가 벌벌 떤다는...--;

비로그인 2006-12-2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요즘 그림책이 참말로 좋아져요. 그냥 이것저것 모으는 중인데 이 페이퍼에 나온 책들은 당연히 위시리스트 맨위에 갑니다 ㅎㅎ

비로그인 2006-12-2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퍼가도 되나요??

반딧불,, 2006-12-22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거 다 넘 좋은 책들로만 골르셨구랴..^^;

비로그인 2006-12-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는 제 집에도 있는 건데요,즐겨봅니다.역시 자연은 우리의 어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개 2006-12-2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두권만 있군요.. 다른 책들도 사고싶어라.......^^
저 퍼갑니다~

짱꿀라 2006-12-2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의 소개해 주신 것을 보면 정말 그림 공부 다시 한번 하고 싶어집니다. 예술에도 이렇게 해박하시다니...... 정말 감솨합니다. 빨랑 담아두어야 겠습니다. 행복한 주말과 성탄이 되시기를...... 행복하세요.

이네파벨 2006-12-2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맙습니다. 여섯살 딸내미가 좋아할만하ㄴ 책이네요~

진/우맘 2006-12-24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네파넬님>좋아하다마다요. 여섯 살이면, 지금 사서 2~3년은 족히 두고두고 읽을겁니다.^^
산타님> 산타님도 행복하세요!
날개님> 그 두 권이 뭘까요? 궁금해지네요.^^ 아마 나머지도 날개님 맘에 들 것 같은데요.
씨밀레님> 그렇죠...자연, ^^ 반갑습니다!
반딧불님> 님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
냥이딥님>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림책이 좋아서 이것저것 모으신다면....아무래도 그림 멋진 그림책이 먼저 손이 가게 마련이죠? ^^
실론티님> 저 백설공주도 30분은 걸린텐디.....ㅋㅋ 그나저나 30분을 집중하는 지현양이 용하오!
수니성> 요즘은 뭐, 책 보고 배불러 지질 않네요.^^;; 다시 애들 그림책에도 취미를 붙여얄텐데 말유.
 

페이퍼 카테고리가 너무 난삽한 것 같아 대청소를 하려고 보니,

<진이의 사진 독서록>  카테고리가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네요.

그냥 <진/우와 사는 이야기>에 합쳐버리고 말려다가.....

제가 요즘, 아이들 책에 너무 신경을 안 쓴 것 같다는 죄책감이.^^;;;

그래서, 대충이나마, 얼렁뚱땅이나마, 무슨 책을 샀고, 대충의 평이 어떻다는 정도는

메모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진이의 사진 독서록진/우의 얼렁뚱땅 독서록으로 거듭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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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2-2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M&A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난 카테고리에게 축하해야 겠어요..^^

진/우맘 2006-12-2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그러고보니 그렇네요.^^;;

프레이야 2006-12-2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의 얼렁뚱땅 독서록 기대할게요^^
님,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 보내세요~~~~~~~~